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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충사3

사실(事實)을 암기시는게 역사교육인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궁금하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 프랑스혁명보다 600년이나 전 고려 신종 1년(1198) 대한민국사 최초의 신분해방운동으로 평가받는 만적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비롯한 국어사전에는 만적이 일으키려다 실패한 ‘노비해방운동’을 ‘만적의 난’이라고 표현한다. 자연재해, 생활고, 탐관오리들의 수취 때문에 일어난 저항운동은 조선이나 고려는 물론 삼국시대에서도 분명히 존재했지만, 주동자가 뚜렷하게 신분 해방을 목표로 삼았던 경우는 ‘만적의 봉기’가 최초이다. 만약 ‘만적의 노비해방운동’이 프랑스에서 일어났다면....? 학자들은 프랑스혁명(1789년)을 ‘근대 민주주의의 문을 연 혁명’이라며 오늘날의 근대 민주주의의 시효로 본다. 그런데 실패하기는 했지만 .. 2022. 9. 27.
5·18은 운동인가 항쟁인가 아니면 혁명인가?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은....?”수업시간에 들어오신 국어선생님이 흑판에 이렇게 쓰셨다. 아이들은 저마다 “뜰에 깐 콩깍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입니다.”, “아닙니다. 작년에 솥장사 헛솥장사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어려운 말을 앞 다투어 말했지만 선생님은 흑판에 “아니오입니다”라고 쓰셨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은 ‘아니오’라는 말이란다. 듣고 있던 아이들은 저마다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 말이 뭐가 어려운데...’ 당시 아이들은 아니오가 왜 어려운지를 깨닫지 못했다. 오늘은 광주에서 민중항쟁이 일어난지 39년째 되는 날이다. 광주민주화운동 혹은 광주민중항쟁으로 부르는 5·18혁명이란 무엇인가? 워낙 많이 들어온 얘기라 5·18민주화운동이니 5·18광주민중항쟁이라면 모르는 .. 2019. 5. 18.
모충동(慕忠洞), 동학은 아직도 반란인가? “청주에 이사를 왔는데 모충동이라는 동네가 있더군요.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사적이 있는가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한번은 모충사라는 사당이 있다는 걸 알고 알아 봤더니 동학농민군에게 희생당한 관군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더군요. 사당이야 사적으로 역사적인 보존의 가치가 있지만 모충동(慕忠洞)이라는 동명이 그대로 있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청주시청에 전화를 했더니 “그렇다면 장충당공원도 이름은 바꿔야하지 않습니까?”하는 것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장충당의 뜻과 동학도를 가해한 관군을 추모하는 모충이 같은 뜻인가요? 그렇다면 동네이름을 이완용동(洞), 최남선로(路)라고 바꾸어도 괜찮겠네요?” 했더니 자신은 잘 모르겠단다. 시민운동을 하시는 분을 소개받아 1996~7년도에 주민들에게 이름을 바꾸자는 설문조.. 201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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