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모스크바지하철1 대립과 갈등은 필연인가 ‘유명한 모스크바 지하철에서는 젊은이들이 노인을 깍듯이 예우합니다. 노인이 타면 얼른 일어나 자리로 안내하고, 노인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어쩌다 미처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가는 그 자리에서 꾸중을 듣는다고 합니다. 의아해하는 내가 들은 답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어요. “이 지하철을 저 노인들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한 젊은이한테 물어봤죠. 이 지하철을 만든 이가 바로 저 노인들인데 왜 비키지 않느냐고요. 그이들 답변 또한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 자기가 월급 받으려고 만들었지 우리를 위해 만든 건 아니잖아요.” 도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신영복의 작은 책 9월호에 실린 글이다. 세상이 갈수록 삭막해지고 답답하고 복잡해진다. 버스 안에서 노약.. 2010. 11.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