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통해서 혁신 인재들이 길러지고, 앞으로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미래의 희망을 가지게 되고, 계층이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래서) 교육부의 역할이 아주 막중하다“ "그런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기 위해 교육부가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고, 많은 성과도 있었다.", 그래서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제을 실시했고, 교육 공공성도 아주 크게 강화했고, 부모들이 바라는 돌봄도 크게 확대했다. “교육급여를 높인다든지 대학등록금 부담을 낮춘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많이 줄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교육부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주문은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투명과 공정은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것이다, 투명해야 공정할 수 있고, 공정하다면 투명할 수 있다"라며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그 다음에 학사관리, 대학입시 또는 회계관리 등 모든 교육의 영역에서 국민들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문재인대통령의 한 말을 들으면 마치 박근혜의 유체이탈화법을 듣는 것 같다. 문대통령은 우리교육의 현실을 몰라서일까?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체하는 것일까? 문대통령은 수능을 앞둔 고 3교실을 한번 가 보기라도 했을까?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가정이 파탄되고 기러기 아빠가 되는 현실을 정말 모르고 있을까? 꿈많은 청소년기를 45락으로 새벽같이 등교해 밤 12시가 넘어서야 귀가하는.... 수학문제까지 암기하는 이런 공부가 투명성과 공정성만 해결하면 해결되는가?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것 때문에 교육이 이 지경이 됐는가? 백번 양보해 젊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고 치자. 그런데 그 고생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지식인가? 그들이 12년간 배운 지식이 현실에 부딪치면 유용한 지식인가? 고차함수가 미적분이, 영어 문법이 모든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그렇게 필수적인가? 모든 학생이 외국에 나가서 살 것도 외교관이 될 것도 아닌데 영어를 그렇게 잘 해야 하고 수학은 그렇게 필요한 것인가? 학교의 일등이 사회생활에도 일등국민이 되는가?

참으로 실망이다. 학교폭력으로 학교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성적 때문에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 현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모를까? ‘공정성...? 투명성...? 그렇게 하면 무너진 우리교육이 살아나는가?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는가? 입시지옥에서 아이들이 해방되는가? 참담한 교육현실을 대통령이 나서서 개혁하지 않는다면 누가 하는가? 왜 남의 얘기처럼 말하는가? 이런 현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모른 체하는 것일까? 아니면 알고도 할 의지가 없어서일까

난장판이 된 교육현실을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그 다음에 학사관리, 대학입시 또는 회계관리 등 모든 교육의 영역에서 국민들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해..." 교육이 이 지경이 됐는가? 교육부 장관이 그런 문제를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면... 공교육이 정상화 되는가?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에서 해방 되는가? 학생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 문제가 해결 되는가? 교사들은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살 수 있는가? 알파고시대, 4차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력 있는 인재가 길러지는가?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유은혜교육부장관의 2019년 업무계획 보고는 더더욱 가관이다. 무슨 말을 하면 대통령이 듣기 좋을까 참 많이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교육부에 대한 교육현장의 불신과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는 사립유치원 문제나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등 부정·비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좀 더 엄정한 기준을 갖고 단호하게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교육현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성찰이 됐다" 자다 봉창 두드리는 유체이탈화법이다. 그게 만신창이 된 학교현장의 현실을 바꿀 비법인가? 온통 산적한 입시문제니 사교육비문제 그리고 사립학교문제, 유아교육문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는 말도 꺼내지 않고 대통령이 듣기 좋은 말을 잘도 골라 비위를 맞췄다.

견지망월(見指忘月)의 우()라고 했던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만 눈이 쏠려 정녕 보아야 할 달은 못 본다는 뜻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내야 할 교육이 정작 해야 할 일은 뒷전이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가 됐으니 교실이 무너지고 학교가 학원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교육으로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대물림하는 현실을 방치하고서는 교육과정도 공교육정상화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경쟁교육, 일등지상주의 학교에는 경쟁은 있어도 교육은 없다. 철학이 없는 지도자가 어떻게 이 참담한 교육현실을 해결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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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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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시민 양성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바꿀 용기있는 지도자가 나올까요? 단순히 교육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우리 사회를 통째로 혁명적으로 바꿔야 하는데, 답답하지만 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2018.12.14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쌓여온 관행과 적폐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겠죠.
    누가 한다해도 일시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2018.12.14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육 영역이야말로 도려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은데, 아무래도 한꺼번에 이를 해내기엔 벅차겠죠.

    2018.12.14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개혁은 참 어렵습니다.
    반발이 너무 셉니다.

    2018.12.15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 4. 5. 07:00


 

 

‘교육과정 자율학교’라고 아세요?

 

일반계고등학교 중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교가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합법적으로 일반학교보다 훨씬 더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으로 편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은 알고 있을까?

 

대학입시과목 중 국영수 점수만 좋으면 일류대학 진학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다. 그렇다면 국영수 실력만 좋으면 사회생활에도 유능한 직장인 훌륭한 CEO가 될 수 있을까?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화려한 스펙을 쌓은 유명인사들이 왜 처신을 제대로 못하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삶을 살아 왔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국영수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시비를 가지고 건강한 사고력과 판단력을 갖지 못하고 시류에 편성하거나 혹은 권력의 편에 서서 탈세며 부동산 투기며 병력 기피며 온갖 부도덕한 삶을 살아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머리는 좋지만 양심은 실종된 기형적인 인간이 사회적으로 출세하고 대접받고 살도록 만든 제도가 오늘날 부패공화국을 창출하게 된 것이다.

 

도대체 학교는 어떤 인간을 길러낼까?

 

학교는 교육과정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형을 양성한다. 알다시피 고교교육은 크게 실업계와 인문계로 분류하고 인문계는 다시 2학년이 되면서 인문계열(문과)과 자연계열(이과)로 나눠 진학에 대비한다.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만들어 놓은 인문계와 자연계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을까?

일반계 고등학교 인문과정을 선택한 학생은 과학 분야는 극히 과학의 일부만 공부한다. 자연과정을 선택한 학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연의 법칙성은 모르고 인문학적 지식만 가진 사람이 통합사회에 적응하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반대로 인문학적 지식은 많아도 자연과학은 문외한이라면 그런 수준으로 통합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 인정받고 살아갈 수 있을까?

 

 

오늘날과 같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 복잡한 사회에서 편향적인 인문학적인 지식이나 자연계의 지식만 가지고는 능력 있는 직업인으로 인정받고 살아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도 가칭 통합사회(정치, 경제, 법, 사회문화), 통합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통합역사(한국사, 세계사), 통합도덕(도덕, 철학) 4가지 영역을 모두 배우지 않고 1~2가지 영역만 선택하여 배우도록 한다.

 

그것도 통합사회 전부를 배우지 않고, 정치, 경제, 법, 사회문화 과목으로 세분화된 과목 중 1~2가지만 배운다. 융합의 시대, 통섭의 시대에 이렇게 부분만 공부한 사람이 통합적인 사고나 능력 있는 사회인으로 대접받고 살 수 있을까?

 

자연계열 학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연계를 공부하려면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모두 섭렵하지만 학교에서는 4가지 영역 중 2가지 정도의 영역만 배워서 이공계 대학에 진학해 제대로 학습을 할 수 있을까?

 

진학에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인문과정에서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I 과목을 모두 학습하였다. 자연과정에서도 공통 사회 과목들을 의무적으로 이수하였었다. 일반계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인문과 자연과정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정치경제 과목을 의무적으로 학습해야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성인이 된 후 이공계 출신 CEO가 경제 과목도 배우지 않고 CEO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 학교에서 통합교육이 아닌 이공계로 분리 한 이런 교육체제가 과연 합당한가?

 

과거에는 대학 진학시 문과와 이과의 교차 지원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대학 이공계로 진학하는 학생들 중 1/3 혹은 1/2 정도는 고교 인문과정에서 인문사회과목만 많이 이수하고 과학 과목들은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이다. 오늘날과 같은 고도론 발달한 탈산업 사회에 절름발이 지식으로 어떻게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편향된 지식을 배울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통합사회(정치, 경제, 법, 사회문화), 통합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통합역사(한국사, 세계사), 통합도덕(도덕, 철학) 4가지 영역과 함께 과학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영역의 기본은 학습해야 옳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일반계고 중에서 특정 지역의 자사고 교육과정 편제표에서 국영수 비중이 전체의 68%에 이르는 학교도 있다. 이런 수준으로 대학에 진학해 전공과목만 이수한다면 어떤 모습의 지식인이 될 것인가?

 

고교에서 문과와 이과로 나누고 문과 학생들에게 지리/일반사회 (일반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 과목을 포괄하고 있음), 혹은 지리/일반사회/역사/윤리를 중 선택하게 하고 이과학생들에게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과목 중에서 선택을 하게 하는 선택교육과정 체제는 바꿔야 한다. 절름발이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과정으로 어떻게 통학사회에 적응할 건강한 인간을 양성할 것인가?

 

- 이 기사는 진보교육연구소회지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교육이 바뀌려면 사회가치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4.05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로지 대학을 보내기 위한 학교인 것 같아요.
    많이 바뀌어야할 우리의 교육입니다.

    2013.04.05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국영수 중심의 교육이 아이들을 피폐하게 하지요.
    교육이 인간중심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교육은 끝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2013.04.05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요즘 갈수록 자율이 아닌 타율로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3.04.05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가 학교에서 배울 때에는 교육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배웠는데...
    교육 정책을 만드시는 분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나봅니다.
    대학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한정되어있는데,
    모든 교육 정책이 대학입시 하나만을 위해 집중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2013.04.05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 Deflame

      그들은 사람을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권논리니까요.

      2013.04.05 17:16 [ ADDR : EDIT/ DEL ]
  6. 생각나무

    창의적인 인재가 아니라 그냥 시험 점수 높이는 요령을 알려주는 학교만 있는 거 같습니다.
    이런 인재들만 키워낸 결과가 어떻게 올 것인지 참 두렵기만 합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심겨 주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보다는 국영수만 잘하는 기계만 만들어 내고 있군요....

    2013.04.05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는 국영수보다 다른 과목을 더 좋아했는데.. 놔야했어요. 점수를 올려야 진학을 했으니깐요.
    그게 참 아쉬웠는데 지금은 그 폭이 더 치우쳐진 것 같아요...

    2013.04.05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8. 통섭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매우 신선했어요.
    그전까지는 모호한 개념으로 알고 있던 것이, 뭔가 체계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교육관료들이 꼭 최재천교수가 옮긴 <통섭>이란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군요.

    2013.04.05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누구나가 변화가 필요하단걸 아는데...
    변화는 쉽게 찾아오지 않네요..

    2013.04.05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 고쳐야 합니다.
    하지만, 저두 고등학교때(졸업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것이 뿌리박혀 있어서 쉽지만은 않겠죠.
    사회적인 분위기부터 확~ 바껴야 한다고 봅니다.
    각 가정에서 부터 바뀌고, 학교도 바껴야 하고, 사회도 함께 말이죠.
    아~ 아직 아들녀석이 4살인데, 아직 학교 갈 시기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2013.04.05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뜯어 고칠것이 많은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금쪽같은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이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4.05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와... 좋은 말씀 잘읽었습니다 정말.

    2013.04.05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몽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학생들이 더 부담을 느낄수도 있으나, 대입전형에 역사와 윤리등이 국영수와 비슷한 배점으로 포함되었으면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런 어수선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당해 내기는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가정에 모든 책임을 지우기엔 세태가 너무 버겁고...

    2013.04.05 18: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5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15. Luke

    저는 사정상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 교과과정이 모두 이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좀 모자란(?) 부분도 꽤 있지요. 우리 아들이 고교 1년입니다. 어쩌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건 학교가 아니라 개인 교습소 집합체 같습니다. 조카들에게는 운도도하고 아기도 좀 다루어보아라. 잠은 7-8시간 씩 자야지! 라고 말합니다만 함구에 가면우리 아이부터 당장 죽음의 시간으로 모랑넣어야 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사회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뀝니다. 어른들의 사고가 바뀌어야 우리 아이들이 살수 있습니다.

    2013.04.06 22:09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들에게 물어보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인간상,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은 어떤 사람입니까?"

“.....................”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나는 내 제자를 이러이러한 인간으로 길러내기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교사가 몇 명이나 될까?

 

교사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다. 교육에는 분명히 목표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1조)고 명시하고 있다.

 

 

이런 추상적인 표현으로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의 여부는 여기서 논외로 치자. 대한민국의 교사치고 이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구상해 수업을 전개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한국의 교육은 교과서를 가르치고 가르친 내용을 평가해 서열을 매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교사들이 자존심 상해할까?

 

그러나 이게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요, 교사들의 역할이다. 교육과정이란 교육활동을 위한 기본 설계도지만 그런 건 교대나 사대에 다닐 때 수업시간에 들었던 옛날 얘기 일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을 생각할 여유(?)란 없다. 아니 교과서 진도에 쫓겨 그런 것 따위를 생각한다는 건 사치(?)다.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 교과서가 어떤 내용이 담겨 있건, 그런 건 교사가 알 일이 아니다. 국정교과서건, 검인정 교과서건, 만들어 진 교과서를 가르쳐 평가를 하고 평가 한내용에 따라 서열을 매기는 게 대한민국 교사들의 할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교육목적은 ‘대학입시에 좋은 성적을 내게 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르친 과목이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이 나오면 훌륭한 교사요, 그렇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다. 문제풀이 전문가를 키우는 교실에 전인교육이니 홍인인간 따위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기말고사건 국가단위 성취도 평가든 간에 평가란 ‘현재 학생의 발달 수준을 진단하여 다음 교육활동을 세우기 위해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평가란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는 것, 1등이 목표다. 정서적, 의지적, 신체적 발달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을 수 없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12년간 ‘진도 나가고 시험보기’의 반복의 연속이다. 모든 학생들은 ‘시험’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시험 후 매겨지는 서열 때문이다. 이런 평가는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등수를 가리기 위한 평가에는 당연한 일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서열을 매기기 위해 난이도나 변별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하고 그런 문제를 귀신처럼(?) 풀어내는 기술자(?)가 우수한 학생이 되는 것이다.

 

점수높이기가 목표가 된 교육은 시험이 끝나면 끝이다. 난이도 가 높을수록 시험이 끝나기 바쁘게 학생들이 인지한 지식들은 바쁘게 망각하게 된다. 이런 평가란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좋은 학생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성적이 뒤진 학생은 열등감에 시달리게 된다.

 

실패를 양산하는 교육. 교사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다 가르쳐야 하고 학생은 그런 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문제풀이 기술자로 만드는 교육, 교육은 없고 문제풀이로 날밤을 지새우는 학교, 언제까지 학교는 이런 교육을 계속할 것인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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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오로지 시험에만 전전긍긍하니까 교사는 홍익인간의 자세는
    자꾸만 멀어져 가는것 같아요. 공감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2.07.04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비교 당하고 억압 당하고..아이들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교육이 이게 뭔지... 참 걱정입니다.

    2012.07.04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시험 보기 전 아이들의 표정은 얼마나 어두운지 모릅니다.
    아이가 화장실 들락거리는 것까지 참견하고
    온 가족이 다 가는 나들이에서도 제외시킨다며
    죽고 싶다고 하더군요.

    2012.07.04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 교육은 너무도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그 사실을 일부 선생님들은 알고 있고,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 그 변화가 전체적인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쩝...

    2012.07.04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봤는데 1학년과 2학년을 한 자리에 앉혀 시험을 치렀다고 합니다.

    2012.07.04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제쯤 시험제도는 구술로만 자리 잡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2.07.04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학교에 입학하니 시험점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또 점수를 낮게 받아오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위축이 되고요.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7.04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응?

    교사들이 의식이 없어서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자.
    교사의 문제인지.

    2012.07.04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9. 흠...

    제 생각에는 교사들도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교육을 하고 싶어할 겁니다.
    그러나 만약 말 한 마디라도 잘못 내뱉는다면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그것이 가진 의미를 과장 해석해 무조건 비난하려고 하지는 않나요?
    그래서 어쩌면 더 창의적인 방법이 아니라 수동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창의적인 수업, 매력적인 수업을 만들려고 해도
    학생의 성적이 떨어지면 그만이니까요.

    2012.07.04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9. 14. 05:00



가을은 독서의 계절, 9월은 '독서의 달'이다. 아마 세계에서 책을 읽게 할 목적으로 ‘독서의 달’을 정하고 ‘독서진흥법’을 만들어 독서를 권장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교과부는 독서진흥법도 모자라 2015년까지 초·중·고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꾸고 독서기록과 대학입시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학교 독서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책을 읽지 않아서 ‘독서의 달’까지 정해놓고 대학입시와 연계시키고 지자체별 행사까지 하고 있을까? 정말 정부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읽게 할 의지는 있기나 한 것일까? 책을 많이 읽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무 책이나 많이 읽는다고 유익한 것일까? 좋은 책은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이 가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 우리가 먹는 먹거리 중에도 유기농 식재료가 있는가 하면 농약이나 방부제가 범벅이 된 식재료도 있다. 먹어서 건강을 지켜주는 식재료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식재료도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책사에 쏟아지는 수많은 책들은 모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일까? 음식이 그렇듯이 책도 모든 책이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책 중에는 호기심을 조장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삶을 안내해주고 인간의 감성이나 정서를 살찌우는 좋은 책도 있다.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을 권해주고 싶지만 어떤 책을 권해야 할지 망설이는 부모들이 많다. 책사에 진열된 ‘베스트 셀러’가 가장 좋은 책일까? 좋은 책이란 우선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책이어야 한다. 책을 많이 팔아 돈벌이를 하겠다고 폭력을 미화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다. 좋은 책은 고전이나 동서고금을 통해 존경받는 분이 쓴 책이 좋다.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양심적인 사람이 추천하는 책, 전통 있는 출판사의 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다.

성장기 아동들의 독서지도는 음식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내용도 없는 만화나 판타지 소설에 빠져 바른 독서의 기회를 잃는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 혹은 어떤 책과 만나느냐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독서란 책을 읽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또한 시공을 초월한 저자와의 대화이기도 하다. 석학들의 경험과 사상을 공유해 나가는 것. 그것이 독서의 필요성이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주는 책, 책의 내용과 형식이 바람직한 삶의 가치를 담고 있는가? 라는 것도 선택의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기준도 원칙도 없는 독서습관으로는 책에 대한 싫증만 가중시킨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느냐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호기심이나 흥미 중심의 책은 읽고 난 후 남는 게 없다. 읽기 싫은 책을 스펙을 쌓기 위해 억지로 읽고 형식적으로 기록에 남기는 독서활동평가제도는 오히려 아이들의 정서를 좀먹는다. 삶을 넉넉하게 하고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좋은 책으로 이 가을 자신을 살찌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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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갑니다 맞아요 어릴때 읽은책도 무엇인가가 상당히 중요한것같더라구요 ㅎ
    좋은하루되세요

    2011.09.14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운운 하며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참 유행중인
    역사을 왜곡하는 책들만은 읽지 말았으면 합니다..

    2011.09.14 06:53 [ ADDR : EDIT/ DEL : REPLY ]
  3. 벌써 가을이왔네요 추석도 지났고..
    암튼 아이들에게 맞는 책, 그리고 저한테도 맞는책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어째꺼나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깐요~
    추석 잘보내셨지요?^^

    2011.09.14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 아들은 도서관에 가면 순 자연도감같은 책만 빌령옵니다.
    그림만 보는 것이 재밌는 나이겠지만 그래도 뱀 책은 좀 안 빌렸으면
    좋겠다는 ㅠㅠ
    제 아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까?는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2011.09.14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주변 어른들이 습관적으로 책을 읽는것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몇일전 체험적으로 느꼈습니다. 맹모삼천지교가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ㅎㅎ 삶을넉넉하게 하고 정서를 풍부하게 할수 있는 책으로 잘 골라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9.14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성큼 왔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추석 잘 보내셨고요.^^

    2011.09.14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 전 만화광이었습니다. ^^ 선생님 명절 잘 쇠셨지요. 인사가 넘 빠릅니다. 용서하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2011.09.14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8. 판타지에 푹 빠져 있는데도
    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신경도 안 쓰는 부모들 있더라구요.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2011.09.14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얼마 전에 이지성 작가의 리더스특강에 다녀왔는데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

    2011.09.14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 아이들은 요즘 why책에 빠져있습니다.. 만화책을 접히니 긴 장문으로 된 동화책은 대충 읽으려는 경향이 있어 어떻게??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만화책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빠져드는 경향은 있으나 생각을 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단계는 아이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네요..
    좋은 책은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네요..
    선생님~~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1.09.14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시공을 초월한 저자와의 대화. 그래서 독서는 가치있는 생산활동인가 봅니다. 추석을 잘 보내셨구요?

    2011.09.14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네 맞습니다.
    요즘 보면 독서가 마치 수능을 위한 교육의 일부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계적인 독서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제가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면서 방문도 뜸했네요.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2011.09.1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빈배

    독서가 일상화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추석 잘 지내셨죠?^^

    2011.09.14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 책은 서로 다른 지식의 원천입니다. 이 라이브러리가 구축되고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에 오늘날의 존재, 우리는이 책들을 무시하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2011.09.14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오죽하면 <독서의달>이 있나 싶네요.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야되는것인데,, 이렇게 해야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1.09.14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즐거운 명절 되셨겠지요?
    좋은 정보의 글 감사히 잘읽고 갑니다...

    2011.09.14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기계적인 독서활동이 아닌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책을 많이 접할 수있음 좋을텐데^^
    어른들이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2011.09.16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12.04.06 00:23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9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1. 4. 5. 00:50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9일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사교육을 끊어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예일여고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주호장관이 사교육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우선 인구구조가 변화되고 교실이 바뀌면 대학 입시가 바뀌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인구가 줄어들면 1인당 학생 수가 1962년 62명에서 2050년에는 8.6명으로 줄어 주입식이 아닌 창의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인구가 줄어들면 입시경쟁이 ‘대입경쟁’에서 ‘대학경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니 사교육에 목매지 말라는 주문이다.

이런 얘기를 두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하던가?’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자.
“당신의 자녀는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얘기를 듣고 사교육을 당장 줄이겠습니까?”라고... 그러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점수 몇점이 뒤떨어졌다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모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을 이장관은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릴까?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라는 사람이 현실을 몰라도 어떻게 그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 사교육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파탄 나고 자녀에게 고액 과외를 시키기 위해 파출부며 매춘까지 불사하는 학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일까?

                                                              <사진자료 : 한겨레>

교육과학부장관이 우리나라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인구의 자연감소에 대비한 엉뚱한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점수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사람을 사람답게 키울 생각을 하는 게 옳다. 심성이야 어떻게 됐건 점수 몇점에 목숨을 걸도록 경쟁시키는게 진정 교육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선수학습’이라고 했던가?

다른나라 사전에 찾아볼 수도 없는 해괴한 신조어까지 만든 교육 광풍은 온나라 아이들을 숨 쉴 공간도 없는 사교육 시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초등학생까지 수학능력고사에 버금가는 일제고사를 실시해 개인과 개인, 학급과 학급, 지역과 지역간의 서열을 매기는 이상한 나라가 한국이다.

이제 학교가 파하면 으레 학원으로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지 없어진지 오래다. 과연 아이들의 놀이까지 앗아간 사교육. 정말 점수 몇점을 더 받기 위해 과외시장을 방황하는 아이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을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현주 교수팀이 최근 군포시 5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761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교육 시간이 많은 아동일수록 우울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사교육 시간은 아동 우울증상과 과행동성(0.092), 공격성(0.073), 문제행동(0.073)이 사교육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진자료 -  한겨레신문>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고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우울증상 지수와 문제행동은 마이너스로 지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하루 4시간 이하로 사교육을 받은 경우 10% 정도의 아동에게서 우울증상이 나타나고 4시간을 초과할 경우 우울증상 아동은 30%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교과부장관의논리대로 사교육을 줄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사교육 이대로 계속해도 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모둘은 내 아이가 점수가 좋은 아이와 건강한 아이 중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까?

성적이 다소 뒤지더라도 건강한 몸과 정서적으로 안정된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이 세상 모든 부모의 소원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방황해야 교육다운 교육을 할수 있을까? 점수 몇 점 때문에 사교육시장을 방황하는 엄마들이 하나 둘씩 줄어 들 때 우리 아이들은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자료 : 경향신문>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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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나라의 교육은 언제쯤 바뀌게 될지... ㅠㅠ

    2011.04.05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시대를 탓할게 아니라 평균치는 해야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하는것 정도는 다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또다른 경쟁이 되고 부모님때문에 학생이 멍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1.04.05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심하고 한심한 장관이로다.
    어찌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를.....
    무작정 사교육을 줄이라니요. 참...
    부모들의 탓을 할 수도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용기없음을 안타까워할뿐입니다....

    2011.04.0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꽃기린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사교육의 문제점입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건강한 아이들이면 좋겠어요.

    2011.04.05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록둥이

    요즘은 뿌리는대로 거둔다고 생각하지요~
    잘 뿌리지 못한 저는 좋은 엄마는 아닌걸까요?......ㅎㅎ
    건강한것만도 감사하며 삽니다.

    2011.04.05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저 기사 보았는데요..정말 무엇이든지 과하면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4.05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8. 7777

    무리에서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심리가 있죠. 그런 교육을 보고 자랐으니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그런 것. 결국 부모도 교육제도의 희생양.

    2011.04.05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9.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학원으로 다니는 초등학생들 보면 참 안쓰럽습니다..
    영혼없는 기계 같아요..
    누굴위해 사는지...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를 망치는 것 같습니다..
    애들은 뛰어 놀아야죠 ..

    2011.04.05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교육보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함이 느껴집니다.

    2011.04.05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무조건 성적지상주의니 문제가 큽니다.
    학부모-학교-학생 등 공동체 차원에서 바람직한 모색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1.04.05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wisi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상태로는 어떤 좋은 교육정책이 나와도 전혀 해결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저도 항상 반성하려고 합니다만..) 하지만 일단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대학등록금 문제와 비정규직이 늘어만 가는 상황을 해결해야 교육도 해결이 난다는 생각입니다. (즉 경제, 분배문제 해결없이는 교육문제도 해결안될 것이라는 )
    내아이만 잘살기를 원한다면 결국 블랙홀로 빨려들어가서 내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불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 어차피 줄창 사교육시켜봐야 아이의 뇌와 감정은 함부로 조절가능하지 않다는 것!

    2011.04.05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맞벌이아이둘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아이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일 확률이 높고..
    부모가 집에 없는 시간이 많으니 학원에서 보육및 교육까지 해주니
    아이는 아이대로.부모와 있을 시간이 없으니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거 당연하지 않을까?
    맞벌이 가정일수록 아이를 혼자 둘수도 없고 하니 학원이라도 보내는거지요
    안보내고 싶어도..보낼수밖에 없고..보내다 보면. 사교육시장에서 들려오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에
    다시 더 많은 학원을 보내고...제 경험상 그러네요...

    2011.04.05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엄마 뱃속에서부터 공부를 시키는 나라입니다. 정상이 아니지요. 태어나자 영어를 하고, 3-4살 때 한글을 읽지 못하면 뒤쳐진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중학교 2학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2011.04.05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답답하네요. 다들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인식은 하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게...
    입시경쟁 나쁘다,환경보호 해야한다, 허례허식 버리자 등등 다 알잖아요 근데 실천은 안하죠.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서태지의 교실이데아가 생각나네요 '왜 스스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냐'는.

    2011.04.05 21: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착각말아야 합니다.
    독일처럼 선행교육 자체를 금지해야 하는 것도 좋을텐데요..ㅠㅠ

    2011.04.05 22:15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교육은 돈들여서 아이들 망치는 일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완전 공감가는 글입니다

    2011.04.05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아빠

      님은 아이가 없군요... 이시대에 경쟁만 요구하는 교육정책에서 대체 뭘 기대한단 말입니까? 초등학교부터 전국 학교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건 뭘의미할까요? 인성과 도덕성이 중심인 나라를 정녕 만들수없는걸까요?

      2011.04.06 00:18 [ ADDR : EDIT/ DEL ]
  18. 제발 사교육 받을 필요가 없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1.04.05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학부모

    두번생각할것도 없습니다. 사교육은 우리나라의 잘못된 입시위주의 교육이 만들어논 폐단입니다. 샘님들~학교에서 가르쳐준것만 시험에 내시요! 왜 가르쳐주지도 않은걸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까? 그러니 샘님들이 안갈켜준걸 비싼사교육비 털어가며 학원에서 배울수밖에요. 선행학습을위해 학원으로 내몰리는게 학부모 책임이라구요? 학부모가 극성이여서요? 당신네들도 한번 아이들 키워보세요~ 아니면, 지금 50-60대인 그시대 부모님들 그때는 특별히 서민들에게는 사교육이 필요없었죠? 그래서 모릅니다. 지금 나라가 온통 사교육으로 쏟아붓는 이시대의 병폐를 안겪어봐서 모릅니다. 부모는 허리휘고~ 자녀는 시간에 쫒겨 뭘하고다닌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건들면 언제든 터질것만 같은 시한폭탄 같은 아이들을 어쩔수없이 내아이만 뒤쳐지게 할수없어 쌩돈들여 빛내서 사교육을 시킵니다. 미친짓인줄 알고, 정말 ,이민이라도 가고싶은 심정입니다. 노후도 겁나고, 대책도 없습니다. 무작정 사교육에 올인합니다. 무한한 경쟁속에 내몰린 내아이가 안쓰러워 잠도 못잡니다. 정부가 바뀌면 정책이 바뀌면, 장관이 바뀌면 달라질까 , 경쟁속에 내모는게 아니라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수있는 공교육을 바라면서 늘 밤잠을 설칩니다. 그걸 아시나요?

    2011.04.06 00:1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이들아빠

    사교육안시켜도, 선행학습 안시켜도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과 진도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나라로 이민가고싶다.

    2011.04.06 00:15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남따라 장에가는 격이 되어선 안 되는데...쩝~

    2011.04.06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