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2012.11.18 07:00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문재인과 안철수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의 단일화 협상을 지켜보면서 김영삼후보와 김대중후보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은 나의 민감한 때문일까?

 

김영삼과 김대중의 단일화 협상은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몰아내고 빼앗긴 주권을 찾을 것인가를 놓고 숨죽이며 지켜보던 국민들은 결국 협상에 실패, 파국을 맞고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뼈저린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18대 총선을 일컬어 유신세력과 민주세력, 수구기득권세력과 진보세력, 보수대 진보의 한판승부라고들 한다. 과연 두 후보가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단일화를 이루어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이루어 줄 수 있을까?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되면 백척간두에 선 우리 교육을 살려 낼 수 있을까?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교육공약을 보면 누구의 공약이 더 좋은 지 구별하기 어렵다. 전문가가 아닌 유권자들에게 학부모의 감성적이고 달콤한 유혹의 말잔치로 표를 얻겠다는 속셈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모두 입시 지옥과 교육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입시제도를 단순화하고 기회균등 선발제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문재인의 경우, 고등교육 재정을 GDP 1%로 확대하는 것,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공약하였다. '행복한 중2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교육 12년 동안에 1년 정도는 공부를 쉬고 진로를 찾는 특이한 공약도 제시하였고, 지금처럼 획일적인 일제고사를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 사립고의 학생우선 선발권을 없애는 방안, 지역별 거점대학과 특성화 혁신대학을 육성하고 지역고용할당제를 실시하는 방안, 정부책임형 사립대를 각 대학 희망에 따라 실시하는 방안 등을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는 며칠 전 한겨레신문 기자와 인터뷰에서 교육 문제의 핵심을 묻는 질문에 “공교육강화다. 교육은 여러 문제들이 얽혀 있다. 사회의 문제가 교육의 문제와 얽혀 있다. 교육의 문제가 풀리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학벌사회가 무너져야 한다. 대졸자와 고졸자 사이의 격차가 해소되어야 한다. 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까지 변화해야 하는 문제다. 점진적으로 나아가겠다.”고 확신에 찬 소신을 밝혔다.

 

후보들이 당선되며 공약이 실천될 것인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당선된 대통령이 100% 공약을 지킨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후보의 공약에 귀기우리는 이유는 우리교육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됨됨이는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전력을 보면 안다, 특히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박근혜의 살아 온 길, 박근혜 주변의 인물들과 문재인 안철수의 주변 인물들은 어떤가?

  

 

그래도 판단이 어렵다면 그들의 교육관을 보자.

 

18대 대통령선거는 교육문제도 정치문제나 사회문제와 만찬가지로 철학이 문제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가 아니면 공공재로 보는가의 차이다. 박근혜후보와 문재인, 안철수후보의 차이는 한 줄로 세울 것인가 아니면 여러줄로 세울 것인가의 차이다.

 

박근혜후보는 학벌사회를 눈감고 신자유주의를 바탕으로 무한경쟁의, 승자독식주의, 경쟁지상주의교육을 하겠다는 것이요,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하고 기회를 균등히 해 여러줄로 세우겠다는 차이다.

 

‘상품’으로 보는가 ‘공공재’로 보는가의 차이.... 박근혜후보의 교육관은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과 복사판이다. 그래서 박근혜를 말할 때 ‘이명박근혜’라고 한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가치관은 한나라당의 철학이요, 이명박의 철학이요, 박근혜의 철학이다.

 

문재인후보나 안철수후보의 철학은 교육을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보고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균등히 하고 한 줄이 아닌 여러 줄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안철수후보의 말처럼 학벌이란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다. 정치계, 경제계, 학계, 법조계, 언론계, 사회문화와 종교계 그리고 재벌사회에까지 학벌은 거대한 마피아세력을 연상케 한다.

 

학벌은 혁명적 상황이 아니고서는 하루아침에 무너지기 어려울만큼 견고한 성을 쌓고 있다. 지도자만 깨어 있으면 그리고 그 지도자가 사람을 골라 쓸 분별력과 철학이 있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 우리가 단일후보에 숨죽이며 기대하는 이유도 그렇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아직도 믿음이 가기엔 어렵네요.
    야권 단일 후보가 되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휴일 잘 보내셔요.^^

    2012.11.18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2. 개인적으로 선거를 할 때에는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교육을 상품으로 바라보는 박근혜 후보 진영은 최악,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차악 정도로 보는 입장이죠.

    어찌되었든 이제 우리 교육이 더 이상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사실에는 상당히 공감합니다. ^^

    2012.11.18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3. 먼저 단일화부터 확실히 이루어져야 할 것 같아요 ^^;;

    2012.11.18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소식 기대해 봐야지요.

    잘 보고가요

    2012.11.18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수술하신다고 했는데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가나이다..!!

    2012.11.18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소식 기대해 봐야지요.

    2012.11.22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7. Les Etats-Unis et l'Union européenne ont regretté mardi,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chaquetas, dans un communiqué commun,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utlet, la décision du Bélarus de fermer le bureau de l'Organisation pour la Sécurité et la Coopération en Europe (OSCE) dans ce pays,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nline, et dénoncé des mesures contre l'opposition,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españa.Related articles:


    http://www.samsiki.net/312 http://www.samsiki.net/312

    http://jz.pe.kr/48 http://jz.pe.kr/48

    2013.01.04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8. Le Medef s'est dit opposé mercredi à une suppression des exonérations de charges des entreprises mais a accueilli favorablement,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utlet, dans le cadre du débat sur les 35 heures,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españa, l'idée d'un abandon de la "durée légale" du temps de travail,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nline, un "concept obsolète" à ses yeux,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Economie Les agriculteurs d'IDF proposent d'aider au déneigement contre rémunération Social 35 heures : la zizanie ,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chaquetas!Related articles:


    http://dakashi.tistory.com/1191 http://dakashi.tistory.com/1191

    http://www.lifelogger.co.kr/154 http://www.lifelogger.co.kr/154

    2013.01.04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11.16 07:00


 

 

오늘부터 당선이 유력한 대선후보 들의 교육공약을 중심으로 이들이 당선되며 교육은 어떻게 바뀔 지 추론해 보겠습니다. 필자가 예언자는 아니지만 공약을 보면 그들이 추구할 교육정책이 과연 교육을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그리고 문재인후보와 안철수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어 당선됐을 때 교육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요즈음 대선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을 보면 분노가 치민다. 교육을 살리겠다는 이런 묘책을 두고도 왜 여태껏 침묵하고 있었을까? 하긴 문재인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박근혜후보의 경우 집권당의 당대표‘를 역임하면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면서도 왜 교육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침묵하고 있었을까?

 

지난 일은 덮어두고서라도 만약 박근혜후보가 당선되면 위기의 우리 교육을 살리 수 있을까?

박근혜후보의 교육공약은 한마디로 ‘소질과 끼를 이끌어내는 행복교육 만들기’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학교의 자율성강화를 통해서’ ‘4대 실천과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 4대 실천 과제란 다음과 같다.

1. 학생의 끼를 이끌어주는 교육

2. 공교육 내실화

3. 사교육비 줄이고

4. 교육의 격차를 없애겠다.

 

이를 위한 ‘교육의 기본방향’은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올바른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 우리교육의 경쟁력 제고, 배우고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체계’를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이해 유권자들에게 아래와 같은 공약을 내놓았다.

 

‘행복교육 만들기 8가지 약속’

 

1. 학생들의 타고난 소질과 끼를 살리는 교육으로 변화

2. 교사업무부담 경감과 교원확충을 위한 교무행정지원인력확보

3. 대입부담의 대폭감소와 대입혼란방지

4. 교육비 부담감소

5. 대학의 다양화, 특성화를 지원하고 취업지원시스템 대폭확대

6. 학벌사회파타로 능력중심사회구현

7. 직업교육강화로 산업별 전문 인재양성

8. 100세시대 대비 평생학습체제 구축

 

이상이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교육을 살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우리 속담에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말이 있다.

 

박근혜후보의 공약을 보면 이런 속담이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교육과정은 뒷전이고 시험문제를 풀이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아이들을 교실에 가둬놓고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이 계속되는 교실... 학교견디다 못한 학생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 

 

선행학습에 고액과외에.... 학부모들은 학부모대로 치칠대로 지쳐  한계상황에 직면한 현실이며 학교폭력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가 두려운 학부모들...

민주의식도 시민의식 따위는 관심도 없이 오직 국영수 소숫점 이하 몇점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시키고 지역별 학교별, 개인별로 줄세우는 학교....

 

그런 현실을 두고 이런 공약으로 교육을 바로 잡겠다니.... 현직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깨 물어보자. 이게 교육을 살리는 방안이 되느냐고..?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에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기는 했지만 이 보다는 더 현실적인 정책이었다.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 사교육을 뿌리 뽑겠다....’

 

예상했던 대로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공약(空約)으로 끊나고 말았지만....

 

거두절미하고 박근혜의 공약은 이명박의 다른 모습이다. 신자유주의이념을 바탕으로 한 경 쟁 교육..., 교육시장화정책... 일류대학이 교육목표가 되는 무한경쟁, 승자독식주의가 바로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교육관이요, 철학이다.

 

이명박이라는 사람 대신 얼굴만 바뀐 박근혜일뿐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당선을 위해 ‘시혜성 반값등록금이니 예체능 지원 대폭강화’와 같은 여론몰이식 표퓰리즘 공약이 더 구체적으로 짜여져 있을 뿐이다.

 

 

또 한가지....

 

박근혜는 사학의 교주다. 지난 사립학교법 개정을 줄기차게 반대해 온 그의 전력에 비추어 그는 이병박의 교육시장화정책에 사립학교 폭탄까지 안고 있는 사람이 박근혜후보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과의 갈등에서 보듯 박근혜후보의 주변에는 개혁적인 인사가 없다. 그의 주변에는 유신잔당이나 뉴라이계열의 학자들 그리고 신자유주의 학자들이 그의 브레인이요, 참모들이다.

 

박근혜가 당선되면 전체 중학교의 24.85%, 인문계고등학교의 51.5%, 실업계 고등학교의 41.8%, 전문대학 89.9%, 대학의 78.5%가 사학인 나라에서 그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나선다면 우리교육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여러차례 예상했던 글을 썼지만 박근혜후보가 당선된다면 아이들은 더더욱 경쟁으로 내몰려 학교를 떠나고 목숨을 끊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띠를 더더욱 졸라매야 할 것이다.

 

교장은 유능한 교육자요,교사는 무능한 사람인 학교, 이런 풍토에서는 아이들을 열정을 다해 가르치는 교사보다 승진을 위해 점수 모으기를 하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다. 교사들은 교원평가로 줄세우는 학교에서는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요, 승진을 위해 점수 모으기에 열심인 교사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것이 박근혜가 당선되면 안되는 이유다.


0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바라기

    그 이유를 잘 알고 갑니다.
    금요일 좋은 시간 되세요.^^

    2012.11.16 07:11 [ ADDR : EDIT/ DEL : REPLY ]
  2. 봉창이 두들겨져서는 안될 텐데요. ㅋㅋ

    2012.11.16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그 놈의 점수 평가는 왜 도입하려는 걸까요;

    2012.11.16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꼭 결과를 봐야 아는 건 아니지요?
    박근혜의 공약은 결국 새누리당의 지향과 같은 맥락일 테니
    달라질 게 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012.11.16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의 지론은 항상 이렇습니다. 이른바 SKY대학을 개혁하지 않고는 대학입시 교육 아무리 외쳐봤자 헛일임을.

    2012.11.16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제 단일화 국면에서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이기는 것은 기정사실(?!)이니까 박근혜를 때리시겠다는 것인가요?^^


    4.11 총선의 재판을 다시 보고 싶어서 발악들을 하시니 말리지 않겠습니다..


    과정이 결과보다 낫다고 하는 주장이나 논리는 이번 단일화 중지사태에 대해서는 또다시 지난 4.11 총선 때처럼 예외군요....


    반칙과 편법이 횡행하는 사회가 되면 안된다면서도, 정작 가장 많은 편법과 그릇된 세상이치를 보여주시는 저 뭐같은 국회와 민통당에 대헤서 아무런 말이 없는 고매하신 교육철학을 언제까지 봐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2012.11.16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글 너무 잘 읽어보고 갑니다..^^

    2012.11.16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벼리

    누가 대통령이 되던간에 사교육비나 좀 덜 들게 하면 좋겠습니다.
    저하고는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사교육비때문에 허리휘는 부모들을 생각하면요.
    반값등록금이 문제가 아니고 그 이전에 학원이 필요없는 학교교육을 제발 부탁드립니다.

    2012.11.16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솔길

    이 글을 쓴 분 특정 인물을 몰아세우려 편향적인 생각으로 쓴건 아닌지 다 읽고나서 염려가 드는 아유는 뭘까요?

    2012.11.16 16:1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건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2012.11.17 0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han

    문재인이 된들 달라질 건 거의 없지.증오의 눈으로 보면 모든게 안좋아보이는 법.

    2012.11.17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12. mb

    뉴라이트 옹호자 박근혜. 사학재벌 나경원 도운 박근혜
    언론이 없어지길 바라는 박근혜
    http://blog.naver.com/mb218/110153333761

    2012.12.09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2.11.07 07:00


 

 

‘이과와 문과의 통합교육’

 

대선 후보 중 한사람이 내놓은 교육공약 중 하나다.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이 번쩍 띄는 말이다. 사리판단도 시비도 분별하지 못하도록 길러내는 반교육적인 교육과정을 바꾸겠다는 약속이니 왜 안 그럴까? 학교 교육과정 중에 고등학생이 되면 문과와 이과로 분리해 문과학생들은 자연의 이치에 대해 이과학생들에게는 시민의식도 민주의식도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을 하도록 만늘어 놓은 게 현행교육과정이다. 인간을 목적가치가 아닌 수단가치로 키우는 교육과정을 바꾸는 일이야 말로 시급하고도 중요하다.

 

어떤 후보는 ‘학생의 끼를 이끌어주는 교육’을 하겠다고 하고 다른 후보는 ‘과도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을 최대한 줄여 행복한 교육,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한다. 하나같이 눈이 번쩍 뜨이는 옳은 말이다. 그런데 자세히 분석해 보면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꿔 사교육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묘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열이 나는 환자에게 해열제 처방은 병을 근본적으로 낫게 하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열이 나지 못하게 해 환부를 더욱 악화시켜놓을 수도 있다. 정부의 교육문제를 푸는 해법을 보면 늘 이랬다. ‘아랫돌 빼 윗돌괘기식’. 그래서 교과부의 교육정책은 교육 파괴부라는 비판을 들어왔다.

 

사교육비 문제가 국민적 원성이 되자, 전두환정권 때는 군사정권답게 ‘사교육금지법’을 만들어 무지막지하게 금지시키는 폭거(?)를 자행하기도 했다. 문민정부라는 노무현정부 때도 사교육비가 원성의 대상이 되자,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 들여 이름을 ‘방과후학교’라고 바꿨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라고 별로 없다.

 

사교육비 문제는 학벌사회, 일류대학이 만든 후유증이라는 걸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안다. 우리사회의 재벌과 권력이 밀착해 이권을 챙기는 대표적인 사회악이요, 교육파괴의 주범이다. 학벌사회를 바꿔 교육과정만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면 무너진 교육도 학교폭력도 점진적으로 살려낼 수 있다.

 

문제는 사교육비가 연간 공교육 예산의 2/3를 넘어선 20조가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공식집계에 불과하지만 음성적인 과외까지 합하면 30조가 될지 40조가 될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역대 대통령이 교육을 살리겠다고 내놓은 대책을 보면 코미디 수준이요, 꼼수다. 후보시절에는 하나같이 대권을 잡으면 교육을 살리겠다고 하지만 그 누구도 교육을 살린 대통령은 없다. 아니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교육을 살리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시각이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 돈 많은 사람이 고급식당에서 음식을 사먹고 좋은 집에 고급승용차를 타는 걸 마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교육과 의료는 다르다. 아무리 자본주의라도 국가 기간산업을 민영화시지 않듯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교육이나 의료는 시장판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적인 정서다.

 

그래서 우리 헌법 제31조제1항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또 제 31조 제2항 이하에서는 교육을 받을 권리를 실현하는 구체적 수단으로서 교육을 받게 할 의무, 무상의 의무교육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과 대학의 자율성, 국가의 평생교육진흥의무, 교육제도 법정주의 등을 규정하고 있다.

 

세상 모든 나라들이 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억지를 부린다면 우리로서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핀란드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같은 나라는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이면 모든 청소년들을 대학 졸업 때까지 무상으로 교육을 시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막가파식 경쟁교육을 하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을 제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며 철석같이 약속했던 이명박정부의 임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너도 나도 교육을 살리겠다고 한다. 거짓말 하는 지도자. 언제까지 그런 지도자 선출을 반복해야 하는가?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을 해 학부모들 가슴에 못을 박고 청소년들을 병들게 하는 막가파식 교육은 끝내야 한다. 그래서 학교가 시장판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교육하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는 그런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이 모든 선택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 또 다시 학교가 시장판이 되지 않도록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혜롭게 선택권을 행사할 때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각 교육 정책을 살펴봐도 썩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2012.11.07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사교육비 같은걸 지혜롭게 잘 해결해 줄 수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일까요.
    후보들의 공약을 요즘 눈여겨 봐지네요.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한 하루 되셔요.^^

    2012.11.07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의 연간 사교육비는 아마도
    하느님만이 아실 겁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2012.11.07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사교육이 아니라 교육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그런 가장 기본적인 교육철학이 없기에
    계속 이런식으로 표류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2.11.07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학평준화와 함께 대학 안 가도 대학 나온 사람보다는 아니지만 만큼은 대접받은 사회가 되면 교육고질병은 어느 정도는 치료될 것입니다.

    2012.11.07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6. hyunjoopark

    정당한 사회가 되면 아이들이 죽음으로 치닫는 경쟁을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부모들이 삶을 통해 누리는 고통의 독소가 아이들의 뇌수를 장악 하지 않게 되면 ,새로운 삶과 새로운 자아를 만들 발아의 기운이 아이들 안에는 있습니다. 제 새끼 물어뜯는 것 같은 사회병리적 신경증에 시달ㄹ리는 부모의 생태환경이 바뀌면 아이들은 썩은 호수라도 자정시키는 수중 생물들입니다.

    2012.11.07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7.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교육 정책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마 교육 분야만 그렇지는 않겠지요.
    현재 사회의 문제에 대한 본질 파악이 덜 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겪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그저 아득하기만 하네요.

    2012.11.07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8. 맞아요. 꼼꼼한 선택! ^^

    2012.11.07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2.11.07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벼리

    저는 해외에 있다가 보니 아무래도 정보관련 쪽에서는 떨어지지만
    후보들 어느 누구도 국민이 원하는 그런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과연 저 후보들 중에 누가 당선이 되든간에 교육정책만은 제발 좀 제대로 살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2.11.07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11. 현 고등학생으로써 문이과 통합은 환영하고 싶은데 .. 현실적으로 무리겠지요. 너무 이상적이여서 과연 가능할지 ..

    2012.11.07 1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강살구

    교육과 사회는 분리가 안 되니까...
    어느 한 쪽만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사회가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데도
    그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2.11.08 22:2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