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7. 4. 14. 07:00


37.7%37.7%, 38.4%34.9%, 38%35%....

무슨 뜻인지 아시지요? 언론이 하루가 다르게 보도하고 있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입니다. 장미대선은 우리 역사상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여당이 승세를 잡고 야당이 안간힘으로 따라가려는 모습과는 다른 야당끼리의 1.2위 다툼을 하고 있는 선거입니다. 서로가 내가 잘났다고 하니 유권자들은 누가 더 잘난 사람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기 경향성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경향성이란 심리학에서는 현상이나 사상, 행동 따위가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지거나 쏠리는 성향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칸트는 이 경향성(Neigung)을 욕구(욕심)라고 정의합니다. 경향성을 가지고 세상이나 사람을 보면 선입견이나 이해관계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당연히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얘기지요.


옛말에 미운사람은 발꿈치만 봐도 밉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 하는 사람은 웬만한 잘못을 해도 덮어주려 하지만 밉게 보인 사람은 아무리 고운 짓을 해도 곱게 보이는 않습니다. 대선에서 후보들도 그런가 봅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무조건 지지하고 성원을 하지만 평소 좋지 않게 보던 사람은 하는 말 하나하나가 밉고 싫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게 무엇일까요? 사바세계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게 많습니다.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민주의식 시민의식, 역사의식도 필요합니다. 경쟁사회니까 남보다 더 많은 지식도 필요하고 의식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도 있어야 하고 지뢰밭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분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녀히 시비를 가릴 줄 아는 판단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학교 교육과정을 보니 주로 지식교육중심입니다. 물론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그런게 필요하지만 지금은 지식기반사회가 아니라 정보화사회를 뛰어넘어 알파고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알파고시대는 지식이나 정보보다도 창의력과 판단력이 더 필요합니다.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도 있어야 하고 시비를 분별할 줄 아니 판단력과 비판의식이 없다면 낙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두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선언을 하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들을 어떻게 볼까요? 경향성을 가지고 보는 사람은 없을까요?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은 없을까요? 연고주의 이해관계, 혹은 경향성을 가지고 판단하고 지지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전무결한 신이 아니까요? 잘못판단하고 시행착오를 하거나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한나라를 경영할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거나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 복지정책을 잘못하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교육정책을 잘못 세워 수많은 학생들이 입시공부 하느라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하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가정이 무너지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같은 대통령은 만나지 못해도 후보자 중에는 상대적으로 더 나은 대통령을 뽑을 수는 있습니다. 새뮤얼 스마일즈라가 말했잖아요? ‘정부는 그 나라를 구성하는 개인들을 반영한다. ‘고상한 국민은 고상하게 다스려질 것이고, 무지하고 부패한 국민은 무지막지하게 다스려질 것이라고.... 우리는 나라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고용인을 잘못 선택해 얼마나 수많은 세월을 불행하게 살았습니까? 화려한 구호, 말만 번지르르한 후보. 화려한 스펙, 사람들의 눈을 홀리는 깔끔한 매너... 이런 걸 뛰어 넘어 누가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철학이 있는 후보인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또 누가 그를 지지하고 있는가를 보면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잘못 행사해 또 다시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는 불행한 시대를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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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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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 제대로 행사해야 합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2017.04.14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람 중심의 세상,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이것이 공약이 될 만큼 어처구니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투료 잘해야겠습니다..^^

    2017.04.14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번엔 왠지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방해 요소가 들끓지만 종국엔 해낼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2017.04.14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념에 대해 잘 모르면서 보수니 진보니 하면서 표를 몰아주는 것이 우리의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관성의 투표를 합니다.
    젊은이들은 분명한 의식이 있는데 기성세대의 상당수는 지난 시절의 관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노무현이 싫었듯이 문재인이 싫으니 관성의 방향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쏠리는 것이지요.

    2017.04.14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2017.04.14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대통령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17.04.14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현명한 유권자가 되어야할텐데...ㅠ.ㅠ

    2017.04.15 0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7. 4. 12. 07:36


선거 때만 되면 왜 그렇게 애국자가 많을까? 촛불 근처에도 오지도 않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던 사람들이 촛불이 승리하자 너도나도 승리의 주인공 노릇 하기 바쁘다. 기회주의자들이 날뛰고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던 자들이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 수호자로 분장하고 유권자들을 기만하느라 여념이 없다.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사이비 지도자들... 유권자들이 현명한 눈으로 참 일꾼을 뽑을 수 있을까?



대선을 앞두고 언론이 조사한 후보들의 지지율을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한겨레>신문에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후보는 홍준표유승민·심상정후보와의 ‘5자 구도지지율에서 37.7%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철수후보가 34.4%, 문재인후보가 32.2%로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앞섰다. 안철수후보의 두드러진 약진은 사실이지만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혹 조선일보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대선후보들의 공약들을 보면 대한민국이 금방 민주주의국가,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에 부풀게 한다. 그런데 그런 공약이란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 듯 공약(空約)이 되고 만다. 공약을 믿을 수 없으니 누굴 무얼 보고 찍어야 할까? 앞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비교적 진보성향의 언론인 한겨레신문과 수구세력의 대변지 노릇하는 신문의 지지율이 다르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갑자가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이유는 문재인대세론에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세력들이 대타로 안철수를 선택한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어차피 기득권 세력, 수구세력, 촛불을 반대하던 세력들이 홍준표나 유승민이 당선 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안철수 쪽으로 기울게 된 것이 아닐까?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은 헛소리가 아니다. 공약이 아니라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지, 어떤 참모들이 후보를 돕고 있는지 보면 후보의 철학이나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문재인후보와 안철수후보가 살아 온 길은 달라도 많이 다르다. 솔직히 말해 촛불이 원하는 세상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 중 이재명성남시장이나 정의당의 심상정후보가 더 적격자다. 이재명시장은 참모들이 써 준 원고가 아니라 직문직설에서 그 사람의 인품이나 철학이 촛불이 원하는 세상에 근접해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렇다고 당선 가능성이 없는 심상정 후보를 밀어 줄 수도 없으니 우선 급한게 정권부터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에 선택한 사람이 문제인호보라는게 진보성향의 사람들의 표심이다.


안철수의 공약에는 그가 진보적인 성향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 보수층 표심을 끌어 오기 위해 사드배치문제나 박정희묘 참배를 놓고 왔다 갔다 모습은 문후보나 안후보가 마찬가지지만 안철수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다르다. 자유언론실천재단 김종철 이사장은 지난 201511<안철수는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가>라는 칼럼에서 첫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문제 제기와 유족들의 단식이나 농성 불참, 둘째'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벌어진 비리 의혹에 대한 비판, 셋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비판, 넷째로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책임자에 대한 비판, 다섯째, '노동 5'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주장처럼 안철수후보의 삶에는 철학이 없다.


<새누리당이 지지했던 안철수>


실제로 보수언론인 ‘NewDaily’지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윤창중이 쓴 칼럼에서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맡게 될 정치지도자로서는 극히 함량미달이라며 그 이유는 그의 사유(思惟)체계가 어린아이수준으로 결단력 박약 자기철학이 없는 포퓰리스트 기회주의 국정 무경험 대북관·안보관·국가관에 대한 의구심은 안철수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논문조작 의혹에 휩싸인 결격 사유를 들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오늘은 4.19혁명 57주년이다. 피흘려 쟁취한 혁명을 수구세력들에게 넘겨 주고 무능을 빌미로 정치군인 박정희가 가로채 나라를 이 지경을 만들었던 아픈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연인원 1500만이 쟁취한 승리의 결과를 수구세력의 아바타에게 안겨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솔직히 나도 문재인이 당선되면 노무현대통령 수준 이상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살아 온 행적이나 철학을 보면 그렇다. 그러나 바른정당이라는 뻔뻔한 박근혜공범이나 이름만 바꾼 박근혜정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지 있겠는가? 울며 겨자 먹기로 정권은 바꿔야 하겠기에 문제인후보 손을 들어줘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했고 다음정권에서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정말 제대로 된 헌법을 만들어 촛불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이 길을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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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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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지요.
    조금씩 조금씩 문재인이 그런 인물입니다.
    민주진보정권이 번갈아 정권을 잡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2017.04.12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더 나쁘지 않은 대선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게 마음아픕니다.
    내 한 표 행사하러 득달같이 달려가고 싶은
    대선후보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2017.04.12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갑제까지 안철수 지지를 들고 나왔으니...
    과연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들
    잘못된 과거와의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질까요?
    보수언론들은 적폐청산 얘기를 하면 과거세력이라고 맹비난하는데...
    잘못된 과거의 청산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2017.04.12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금으로썬 오로지 한 사람밖에 더 있겠나 싶습니다.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2017.04.12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똑똑하고 현명한 유권자가 되어야하는데...ㅠ.ㅠ

    2017.04.13 0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7. 4. 11. 07:01


안철수 후보가 달라지고 있다. ‘수만배 수십만배(?) 달라지고...’ 있다. 오바마후보의 연설 스타일뿐만 아니다. 안철수후보는 바른정치를 하겠다고 정치판에 발을 들어 놓은 사람이다. 최근 그의 행적을 보면 새정치에 대한 신선한 이미지로 정계에 등장한지 채 몇 년도 안 된 그의 정치관이 오히려 더 낡은 정치가 아닌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안철수가 하겠다는 바른 정치란 어떤 것일까?



"1020일 한미 국방장관이 서로 공동 발표했습니다. 저는 그 시기 전후해서 이것은 이제는 국가 간 합의이고 합의가 확실하게 공동발표를 통해서 된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음 정부는 국가 간의 합의는 존중해야만 한다. 그것이 외교의 기본이라고 봤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20일 한미국방부장관 성명 발표 후 안철수후보의 사드 찬성발언이다. 그 이후 지난 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상황이 바뀌었으면 입장도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의당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에 대해 이제는 대선 기간이라며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여러 생각들을 함께 생각해서 제 생각대로 설득해 당이 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안후보가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미국과 공조할 수밖에 없다다른 길이 없다고도 했다.


지도자의 자질을 확인하는 관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외교나 통일을 보는 시각 하나만으로도 그가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그 후보의 국가관을 짐작할 수 있다. 한미 FTA를 비롯한 전시작전권 관련 협정은 우방으로서 예우와 대등한 국가로서 자존심을 존중하는 관계로 이어져 왔는가?’ 이러한 과거를 고려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미국이 없으면 불안하고 미국이 원하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대미의존적인 외교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주권국가의 대통령으로서 결정적인 결함을 가진 지도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개성공단에 대한 시각도 그렇다. 개성공당이야 말로 통일을 향한 디딤돌이며 남북의 신뢰회복의 바로비터다. 박근혜정부가 만들어 놓은 가장 대표적인 실정의 하나가 바로 이 개성공단 일방적인 폐쇄다. 그런데 안후보는 지난 2월 미림여자정보과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제재안 때문에 당장 재가동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유엔 제재안을 보면,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에서 현금을 지불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고, 출입 물품에 대한 여러 구체적 제재안이 있다""우리나라가 그 제재안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제재를 받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론이니 공약이란 머리 잘 굴리는 재사(才師)들이 만든 전시품(?)에 다름 아니다. 연설문 또한 선대위에서 만들어 준 문건을 보고 읽는 자료니 실제 그 사람의 세계관이니 인품이란 즉석에서 하는 말이 오히려 그의 자질을 검증하는데 더 확실한 판단근거가 된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주체 의식이 없이 강대국의 눈치나 살피고 헌법이 제시하고 있이 통일조차 확고한 주관 없이 유엔의 눈치를 보고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그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바른정치, 새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아닌가?


안후보의 노동관도 예사롭지 않다. 노동자 농민이 잘 사는 나라 그것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식량주권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 아닌가? 해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올해 최저임금이 6470원인데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옳다“2022년쯤에 1만원에 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조차 최저임금은 1만 원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인상을 하지 못하는 기업은 한계 기업'이라 밝힌 바 있는데 자신이 당선 돼 임기가 끝날 때가 다 되어서야 최저임금을 1만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하고 자본의 눈치나 살피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연인원 1500만 촛불이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이 땅의 수구세력과 자본이 만들어 놓은 적폐를 청산하고 경제정의가 실현되는 나라. 주권국가로서 통일을 지향하는 나라. 열심히 일하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안철수후보의 철학을 보면 촛불이 원하는 세상과는 거리가 멀다. 자본의 눈치, 외세의 눈치, 수구 세력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대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와의 ‘5자 구도지지율에서 37.7%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 조사가 얼마나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른 정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안철수후보의 철학이 과연 촛불의 정신을 반연하고 있는지 믿어지지 않는다. 안철수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나라는 쌓이고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될 수 있을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과연 누가 촛불이 원하는 세상을 열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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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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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증하려면 "국민이 판단할 것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애먼 국민에게 떠넘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딸 재산문제는 특히 그렇습니다.

    2017.04.11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체성을 좀 분명히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촛불집회로 바꿔놓은 세상에서
    촛불집회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미는 후보가 되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2017.04.11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치 철학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요즘 보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향이 너무 도드라집니다
    지금의 기세는 확장성 때문이라고 여겨지며
    추세가 꺾일것입니다

    2017.04.11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간철수에서 갱철수로.. 그의 정체성은 새정치의 모호함처럼 모호하더니 이젠 갈팡질팡 갈짓자네요. 일베와 조갑제가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이분은 차기 지도자 감이 될 수 없죠

    2017.04.11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유권자도 유권자지만...
    믿을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하는 맘 가득합니다.
    에효...참 어렵네요.ㅠ.ㅠ

    2017.04.12 0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밀려오는 보수표에
    정체성이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하고
    갑자기 사드 찬성으로 선회하고
    개성공단 재개 반대하고
    단설 유치원 반대하고....
    이게 안철수 본래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2017.04.12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