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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4

수능 시험 날 나는 죄인이 됩니다 학교는 언제쯤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수학능력고사를 치는 날이면 나는 “오늘이 이 땅에서 치르는 마지막 수능이기를...”라는 기도를 한다. 이런 속죄의 글이라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군 병력을 마치기 바쁘게 교단에서 초롱한 눈망울을 마주보며 보낸 세월.... 내가 뿌려놓은 교육의 씨앗이 지금쯤 얼마나 영글었을까? ■ 수능 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한반도 남단 대한민국 2023년 11월 16일 이 땅에 태어난 남녀 학생 504,588명이 1373개 고사장에서 수학능력고사 치르는 날 이날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 아버지 어머니, 시민.... 아니 비행기도 자동차도 휴대폰도 디지털 카메라, 엠피스리(MP3), 전자사전, 라디오도 이 땅에 사는 모든 잡귀조차 숨죽이며 죄인 되는 날... 나는 대한민국에 .. 2023. 11. 16.
학교폭력문제를 통해 본 한국교육의 현실(상) ‘라디오 선을 목에 휘감은 채 끌려 다니면서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어야 했고, 물로 고문당하고, 단소로 맞아가며 친구들의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대신해야했다.’ ‘수업시간에는 공부하지 말고, 시험문제 다 찍고, 돈벌라 하고, 물로 고문하고, 모욕을 하고, 단소로 때리고, 우리가족을 욕하고, 문제집을 공부 못하도록 다 가져가고, 학교에서도 몰래 때리고,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는 등 그런 짓을 했어요.’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자살한 학생의 유서의 일부다. 어쩌다 학교가 이 지경이 됐을까? 이런 자살이나 왕따 기사에 접하면 어떤 사람들은 ‘점수가 나쁘다고 자살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학생이 몇 명이나 되겠어?“ 이렇게 자살한 연약한 의지를 탓하거나 ”폭력을 하는 가해자를 잡아 영원히 감옥에서 내놓지.. 2012. 1. 10.
수학능력고사, 왜 어렵게 출제하지?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어렵다고 울상이다.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변별력이 어쩌고... 난이도가 어쩌고...’ 하는 언론 보도를 보면 전문가가 아니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왜 수능을 어렵게 출제했을까?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교수는 “수리 영역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되었고, 영어와 제 2외국어의 경우에 특목고 학생들이 높은 성적대에 몰리게 될 것을 감안하여 출제하였다”고 한다.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수능을 어렵게 출제한 이유가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니 그렇다면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원에서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출제했다는 말인가? 교육부의 3불 정책 폐지론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가운데, 지.. 2008. 11. 17.
어려운 수능, 공교육 살리기인가 일제고사 부활, 영어몰입교육, 영어 수업 시수 확대, 국제중학교 도입으로 대학서열화를 강화하던 이명박정부가 이번에는 수학능력고사를 어렵게 출제해 대학입시 결정권을 사교육 시장에게 줬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설입시기관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20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1등급 구분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수리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할 전망이다. 200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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