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정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8.31 학교는 민주시민을 길러내고 있는가? (4)
  2. 2013.09.15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11)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은 어떤 인간일까? 사리판단이 분명하고 분별력이 있는 유능한 인간일까? 4차산업혁명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놀랍게도 그런 인간상이 아니라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는...’ 이타적인 인간(교육법 제 1)이다. 학교가 이타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살아남기 위해 친구가 적이 되는 교실에서 이타가 아닌 이기적인 인간,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지식은 선인가? 모든 교과서에는 진리만 담겨 있는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교과서 안에 이데올로기(ideologie)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 정부가 하는 일인데... 국가에서 하는 교육은 교과서에 국민들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국정교과서라는 교과서, 박정희시대 사회교과서에는 유신헌법이 한국적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헌법이라고 가르쳤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유신헌법은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적 학교1850년대에 서양 기독교 선교사들이 기독교를 보급하기 위해 시작된다. 그 후 한일합방이 되면서 일제는 조선사람들을 황국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근대식 교육을 추진한다. 일제는 조선사람들이 민족의식을 가진 똑똑한 사람을 기르고 싶었을까? 당시 일본이 원하던 교육은 조선인민이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황국신민, 순종하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게 교육의 목적이었다.

미군정기시대는 교육목표가 무엇이었을까? 미군정기에는 민주주의교육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민족의식이나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판단력이 있는 사람으로 길러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독재자 이승만이 그랬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시절은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은 시비를 가리고 분별력이 있는 똑똑한 사람을 기러내려고 하지 않았다. 국민들이 민주의식을 가진 국민이 되면 자신들이 본색이 드러날 수 있는데 그런 교육을 할리 없다. 그런데 왜 문민정부라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는 왜 국민들에게 민주의식과 시민의식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지 않았을까? 교육이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암기하고 있어도 사리를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없으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현명한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몰랐을까?

군주정치시대는 나라의 주인이 군주요, 봉건제 사회에는 양반과 노예는 피가 다르기 때문에 주인을 하늘처럼 섬기는 것이 하늘의 뜻이요, 운명이라고 가르쳤다. 일제강점시절에는 일본의 왕을 섬기고 일본 왕을 위해 죽는 것이 영광이라고 가르쳤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시대는 어떤 의식을 가진 국민을 길러내야 하는가? 국어, 영어, 수학을 만점을 받는 인간을 길러내야 하는가?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사람으로서 예의와 질서를 지키며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간을 길러내야 하는가?

교과서만 암기해 서열을 매기는 교육으로는 민주시민을 길러낼 수 없다. 민주시민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태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의 태도와 주인 의식, 관용의 정신,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이다. 이런 사람들은 최소한 합리적 사고대화와 토론 과정의 중시’, ‘관용정신’, ‘양보와 타협’, ‘다수결에 의한 의사 결정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다. 오늘날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인간은 이런 인간인가? ‘각자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면서 의무를 다하고, 공공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책임 있게 활동하는...’ 민주시민을 길러내고 있는가?

독재자는 비판을 싫어한다. 양심적인 지식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 지식인들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경계하지 않았는가? 독재자들은 학교가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교육을 살리겠다는 전교조를 싫어한다. 교사는 상사의 눈치나 살피고 윗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며 아부하는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 민주적인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 지금 학교가 할 일은 대학을 어떤 대학을 갈 것인가가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민주시민을 길러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학교가 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학교부터 민주적인 학교가 되어야 하고 구성원인 교사들의 의식부터 민주적이어야 한다. 학교민주화, 학교인권조례도 못 만들겠다는 학교에서 어떻게 민주시민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통제와 단속으로 복종을 강요하는 학교에는 민주시민을 길러내지 못한다. 민주주의의 생활화는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고 동아리활동을 통해 민주적인 생활을 체화시켜야 한다. 국어영어수학뿐만 아니라 시비를 가리고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철학을 필수교과로 도입해야 한다. 아무리 머릿속에 육도삼략이 들어 있어도 시비를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없는 인간을 기르면서 어떻게 민주시민을 기른다고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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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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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교성폭력 문제입니다
    특히 위계에 의한 폭력..

    2018.08.31 0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철학도 좋고 왜곡된 역사도 바로 잡아야 하지요.

    2018.08.31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유교주의 사상이 깔려있는 데다가, 일제강점기와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학교가 권위주의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듯 합니다.

    2018.08.31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르쳐야할 학교인데...ㅠ.ㅠ

    2018.09.02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9.15 06:54


며칠 전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초청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에 강사로 나선 이명희공주대교수의 강의에 열광하는 새누리당의원들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역사의식 수준이며 대학교수라는 사람의 학문에 대한 자세가 어쩌다 저 지경까지 됐을까하는 참담함 때문이다.

 

 

친일·독재를 찬양하고 민주주의를 축소·왜곡하는가 하면 헌법까지 부정하는 300여 건에 이르는 각종 오류가 확인된 교과서 저자를 환호하는 집권당 의원의 수준과 무지에 자괴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저 사람들은 정말 수준이 저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알고서도 실세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쇼를 하는 것일까?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항의를 무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검찰총장을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사생활을 트집 잡아 쫓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 하는 국민들은 괴롭고 힘겹다. 20여년 전 법무부장관이었던 김기춘이 민자당 대통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유신헌법 초안자였던 사람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대통령의 용기(?)에 소름이 끼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을 국무총리라는 사람이 괴담으로 몰아 처벌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나라. 힘없는 서민들은 불안에 공포심까지 안겨주는 정부는 정말 국민들을 위한 정부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면 민주주의 국가요, 대통령이나 군주 한사람을 위한 정치를 하면 군주정치 혹은 독재정치다.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국가인가 군주국가인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면서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면 민주주의 국가인가 아니면 독재국가인가? 국정원 선거 개입에 항의하는 시민들, 대학교수들, 종교인들 주부와 고등학생들까지 성명서와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신문은 신문인가 독재자를 지키기 파수꾼인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면서 다수를 위한 경제정책을 펴지 않고 소수를 위한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면 이런 나라는 경제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인가 아니면 재벌 공화국인가? 대통령에게 국군통수권이 있어야 주권국가라는 건 상식이지만 국군통수권을 빼앗기고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시작전권을 돌려주겠다는 것도 연기해달라며 애걸복걸하는 국가는 주권국가인가 아니면 식민지인가?

 

어차피 이해관계가 걸린 사회문제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게 산업사회라면 다수의 이익의 위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게 민주주의지만 소수의 이익, 기득권자의 이익을 지켜주는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인가 아니면 토착세력을 위한 국가인가?

 

선언적으로는 나무랄데가 없다. 헌법의 어느 구석을 봐도 그렇게만 된다면 모두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등 어느것 하나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게 없다.

 

 

정의의 파수꾼이 되어야할 사법기관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면 사회적 약자는 보호받을 곳을 잃어버리고 만다. 법이 정의와 약자를 지켜주지 못하는 사회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배우고, 맘껏 뛰어놀면서 각자의 특성을 찾아주는 교육은 불가능한 일일까? 대학졸업장 하나로 평생을 우려먹고 사는 나라. 개성도 특기도 소질도 무시하고 한 줄로 세우는 교육, 최고만을 고집하는 교육으로 청소년들은 하루가 다르게 지치고 병들어 가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풀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려면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신명나가 일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종북이니 빨갱이로 몰아 적대시하는 나라에 국민통합이나 화합이 가능하기나 할까? 순진한 국민들을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로 만드는 교육은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독재자 한 사람을 위한 정치가 전체국민을 불행하게 만들 듯, 국가를 위해 길러지는 인간은 개인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개인의 행복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국가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모든 노동자가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다. 소수가 행복하기 위해서 다수가 불행한 사회는 민주주의도 복지사회도 아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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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쯤 그런 세상이 올까요?

    잘 보고갑니다.^^

    2013.09.15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협궤

    국민들을 초등학교 저학력수준으로 보고 유치하게 노는 독선적인 초등학교 교사같네요.

    2013.09.15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무리 저렇게 나라를 말아먹는 최악의 행동을해도 뻔뻔한 이유는 그만큼 국민의 대다수가 새누리당을 열렬히 지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013.09.15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보던 보수던, 거지던 부자던 서로의 견제와 비판, 합의속에 발전하는 것이 민주주의 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애국보수와 빨갱이 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정부를 비판하거나, 정부의 발표에 의심을 가지거나,정말 잘못한 건데 '북한이 말하는 것'과 같다면, 빨갱이가 되어 잡혀가는 나라죠.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를 찬양하고, 나라를 위해 죽은 사람은 ㅄ이 되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2013.09.15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5.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도처에 비상식이 상식을 지배하고 있어요.
    이럴수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니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2013.09.15 12:53 [ ADDR : EDIT/ DEL : REPLY ]
  6. 소수도 함께 행복할수있는 그런 나라~~
    글 잘보고 갑니다^^

    2013.09.15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상식을 거부하는 정권과 교수들. 우리 아이들을 불행으로 이끌어갑니다. 선생님 그리고 김명희 교수가 아니라 이명희 교수입니다.

    2013.09.15 20:48 [ ADDR : EDIT/ DEL : REPLY ]
  8. 박상준

    한마디 한마디 가슴에 절절이 와닿는 말씀 뿐이네요...절반만 바뀌어도 참 살기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2013.09.15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9. 노기노

    내가정부터 상식이 안통하는데

    2013.09.16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10. gagamale1

    상식이역사왜곡하고국가의정체성을부정하는것인가
    상식이종북자를보호하는것인가
    상식이지기자식도떳떳하게말못하는것자식을속이는겻인가

    2013.09.16 08: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