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고등학교에 근무하다보면 못 볼 걸 다 본다. 수능전날 전교생들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장도식을 한다. 장도식이 끝난 후 자기 교실로 들어 간 수험생들은 자기가 배우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묶어 운동장 한구석에 모아놓는다. 폐기물처리회사가 폐휴지처리를 위해 싣고 가기 위해서다. 졸업까지 아직도 3달이나 남아 있는데 교과서와 참고서를 폐기처분하다니...? 

 

 

 

 

자기가 소중하게 아끼던 물건은 버리기가 아까운게 보통사람들의 정서다. 그런데 학생들은 왜 자신이 배우던 소중한(?) 교과서를 미련없이 버리는가? 우리나라와 같이 수학능력고사가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나라에서 교과서란 곧 자신의 분신과 같은 존재다. 한 학년 내내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외우고 하던 교과서며 문제풀이용 참고서란 교과서에 못지않은 교재다. 인생의 진로와 성패가 달린 책, 왜 이 귀한(?) 책이 오 수능전날 모조리 폐기장으로 실려 가는 신세가 될까?

 

학생들에게 국어를 왜 배우는지, 수학을 왜 배우는지 물어보면 정확하게 말할 사람이 있을까? 국어시간이니까 국어책을 꺼내 선생님이 흑판에 판서를 하고 시험에 출제빈도가 높은 내용은 외우고 또 외우고.. 그게 주요과목 공부 방법이다. 12년간 국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해도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고 글을 써보라고 하면 하나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말하기 듣기 쓰기가 국어교육의 핵심이지만 글쓰기도 자기주장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수학은 어떤가? 수학을 왜 배우는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 시험에 나오니까... 그래서 배우는게 국어요, 수학이다. 영어공부는 한 수 더 뜬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니까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성을 감안 하더라도 영어공부를 위해 해외연수며 영어마을이며... 영어를 못하면 대학도 취업도 직장도 구할 수 없는 게 우리네 영어 사랑이다. 그런데 정말 영어를 못하면 살아가기 어려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서는 도구교과라고 한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통을 위해 배우는 교과목이다. 말하고 듣고 쓸 줄 알게 하는 교과목... 그것은 공동체 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사소통과 전달 그리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필요한 공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도구교과가 주요과목이란다. 수학능력고사의 점수비중이 높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사회와 과학 그리고 예체능도 있지만 주요과목과는 비교가 안 된다.

 

사회교과서(역사, 지리, 사회문화...11과목)는 인간이 공동체를 만들고 살아가는 그 사회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찾는 공부다. 사회교과는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데 반드시 알아 야할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는 경제생활 하는데 필요한 경제지식, 법과 윤리... 등에 관한 지식이 담겨 있다. 자연계교과서는 과학(화학, 물리..)와 같은 교과목은 자연 속에 숨겨 있는 비밀 즉 규칙성을 찾는 학문이요, 예체능교과인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교과목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정서적인 심미감을 풍부하게 하거나 체력을 단련하고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배우는 교과목이다.

 

 

교과서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참고서일뿐이다. 그런데 수학능력고사라는 관문 앞에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수능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 매기는 통관의례 앞에서는 교과서란 곧 법이요, 진리요, 도덕이다.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외우고 또 외우고... 그러다보면 학교는 교과서 수준을 넘지 못하는 '교과서 같은 인간'을 양산해 낸다. 이런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도 검인정제도 아닌 국정교과서로 만들면 어떤 사람이 길러질까?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은 헌법이 보장하는 가치다. 교과서가 교사나 정부에 의해 중립성이 훼손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우리헌법은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교육의 중립성이란 교육의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세계관적 중립을 의미한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관한 교사의 자유로운 결정권은 필요하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제한되어야 하지만 정부 또한 정치적인 의도로 교과서를 정부의 홍보물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식민지시대 총독부도 유지한 국정교과서를 박근혜정부는 왜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경향신문이 교육정책네트워크 통신원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핀란드·프랑스·영국 등 4개국은 자유발행제, 일본·중국·독일은 검정제, 캐나다는 검정제와 자유발행제의 중간 단계인 인정제를 적용하고 있었으며 중국도 1986년부터 국정제를 개혁해 현재와 같은 검정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OECD국가 중 중·고교 교과서를 국정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베트남·스리랑카·몽골뿐이었다.

 

국사교과서는 총독부시절에도 검인정제를 유지하다가 유신체제 하인 1974년과 1979년 두 차례 국정교과서를 발간했다. 당시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꿔 5. 16과 유신을 정당화하고 유신독재를 미화해 유신정권에 충성하는 인간을 길러내겠다는 의도로 시행됐다. 박근혜정부가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과서를 국정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역사교육을 정권의 홍보물로 만들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와 평등을 부정하며 역사의식을 마비시키는 국사교과서 교과서 국정화는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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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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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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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과서와 참고서를 한꺼번에 모아서
    폐기물처리회사로 보낸다니, 뜻밖입니다.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곧 꽉 막힌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는 세상이니,
    교과서라면 지긋지긋한가 보네요.
    이러고 가다가는 학교 자체가 나중에 그런 꼴 당하는 거 아니가 모르겠습니다..^^

    2015.10.02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늘푼수 없이 막힌 사람, 물론 창의성도 없고요.
      이래서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되는게지요.

      2015.10.02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 며칠은 영어 수학 능력 평가가 또 매스컴을
    타는군요
    이렇게 해도 문제..저렇게 해도 문제..
    애초부터 정책을 잘 수립해 일관되게 하지 못하는것이 아쉽습니다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절대 안 될일입니다
    이건 교육의 역주 행입니다

    2015.10.02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의 중립성이란 법전에만 있습니다.
      10월 유신을 정당화 하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학생들을 희생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5.10.02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3.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댈해도..강행할까요?
    걱정이네요~

    2015.10.02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국민여론이 워낙 안 좋으니까,
    정부여당이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국정화 시도는 잠시 보류하고, 조금씩 교과서의 내용을 바꾸고 있는 것인데요.
    이미 교육부가 교과서 검인정 제도를 이용해서 뉴라이트 성향에 부합되도록 출판사들을
    회유, 협박하고 있는데요. 교학사 교과서처럼 다른 교재들 역시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면서
    조금씩 자신들의 사관에 맞도록 수정하는 전략으로 유턴한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민주정부가 들어서는 길 이외에는 답이 안나옵니다.
    내년 총선이 그래서 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총선에서 이겨야 대선이 보이니까요...

    2015.10.02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한반 물러서 여건을 보고 밀어붙이겠다는.... 공무원 연금을 개악하고 그것도 모자라 4대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을 한계상황으로 몰아붙이고 국사 교과서까지 국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입니다.

      2015.10.02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5. 작은아이 담임선생님께 물었어요.
    "교과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난처해 하시더군요.
    "그건 좀... 생각해 봐야~ 교과내용을 줄이고 교사한테 자율시간을 주는 것은 환영하나 교과서 없이 수업하는 것은 어려울 듯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을 당황시켜 드렸네요.

    학생도 선생님도 교과서 신봉자가 되어 있는데 국정화는 아니되옵니다.

    2015.10.02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백선생님이 천상 기자정신을 타고 난 모양입니다.
      약한 고리를 찔러보는.... 그런데 선생님들은 사실 교과서만 전달하면 그 보다 더 편할 수가 없습니다. 교재여구돟 똑똑할 필요도 없는... 대신 피교육자만 희생되는게지요.

      2015.10.02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6. 아하..

    2015.10.02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주 여유있어 보입니다
      하긴 블로그를 너무 멋지게 꾸며 놓으셨으니 이제 내용만 채우시면 되겠지요.

      2015.10.02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7. 공부하는 이유는 대학가기 위해, 대학가는 이유는 직장 가기 위해 직장가는 이유는 먹고 살기 위해입니다.
    사람이 왜 사는지 전혀 관심없습니다.

    2015.10.02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여건상 저들이 한다면 못할 게 없기에 그냥 두 눈 뜨고 바라 봐야 하는 현실이 너무 개탄스럽습니다

    2015.10.02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부가 하려면 한다.
      그들은 언론이나 권력을 쥐고 하고 싶은대로 합니다.
      그러나 역사까지는 속일 수 없을 겁니다.

      2015.10.02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9. 선생님~ 천천히.채울려고요. 목록도 수정해보고.. 내가 해 봀. 있는걸로 채우고 싶어서요. 마실오세용~~

    2015.10.02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회학은 개념의 이해 없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공화국'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공화정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주의니 권리니... 그건 건 개념의 이해 없이 불가능하지요. 개념을 이해시키지 못하면 암기 할 수 밖에요.
      오늘날 입시준비를 하는 학생들은 사회를 암기과목으로 알아요.
      예술의 경우는 어떨까요?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의 추구'인가요? 저는 이런 생각을 가끔 하곤합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꽃이 아름다움을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자본주의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를 넘어선 예술이 존재할 수 있을까? 또 사회주의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 체제를 넘어설 수 있는가?... 이런문제요?

      만나면 토론이 참 재미 있는 토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본 전공의 세계에 대하여....

      2015.10.02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려 하고 있군요.

    2015.10.02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상식적으로 이해 못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제 멘붕이 정상이 된듯합니다.

      2015.10.02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선생님이 쓰신 댓글을 이제야 확인하네요. 뵈었을때 물으셨던 내용들이 생각납니다. 지금 댓글을 읽으면서 흥부와 놀부 이야기기가 떠 오르네요. 왜일까요??

    2015.10.14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과서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것일까요?
      늘푼수 없는 막힌 사람? 원칙만 곳하는 범생이?....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하는 교과서가 정권의 홍보물이 되면 문제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 정계를 비롯한 학계, 교육시민단체. 종교계까지 나서는 이유가 그걸 반증하고 있지요. 특히 역사교과서를 왜곡해 친일이나 유신을 미하하는 것은 역사나 ㅈ상을 욕보이는 일이 아닐까요?

      2015.10.14 05:48 신고 [ ADDR : EDIT/ DEL ]

교사관련자료/교사2015. 6. 29. 06:56


돌이켜 보면 그렇다. 덧셈 뺄셈도 구구단도 그렇고 중·고등학교에 들어가 외우기만 했던 국사며 졸업 후 한번도 생활에 이용하지 못했던 함수며 기하며 물리, 화학 그리고 수많은 공식이며 이론들.... 나는 선생님들로부터 그런 지식의 전달 공부를 하느라고 학창시절을 다 보냈다. 그 수많은 선생님들 중 왜 단 한 사람도 내 삶의 안내자가 되어 준 사람이 없었을까? 학교생활에서 교과서진도만 나갔을 뿐, 어떤 선생님도 진로지도 상담을 받아 본 일이 없다.

 

<이미지 출처 : SBS>

 

 

삶을 안내해 주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오만하리만큼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제자들에게 전달 해 주는 사람... 수많은 지식을 어떻게든지 더 많이 전달해 암기 시키는 게 교사로서 책무를 다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 자신이 배운 지식을 교과서라는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폐쇄적인 사고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아 갈 아이들에게 삶을 안내할 수 있을까?

 

진보적인 학자나 교사들 중에는 교과서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유럽 교육선진국에서는 교과서라는 게 없는 나라가 많다.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교사나 교과서는 검인정제나 자유발행제가 아닌 국정교과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주장이 경기(驚氣)를 할 얘기겠지만 교과서가 정말 필요하기만 할까?

 

지금이 달라졌지만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과서 외에 자신이 만든 교재를 가지고 수업하는 것을 금지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과하면 부교재로 수업이 허용되지만 과거 전교조가 출범하면서 전교조교사 중에는 자신이 만든 교재로 수업하다 징계를 당한 일도 있다. 생각해 보자 도구적인 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은 국가가 이런 지식을 꼭 가르쳐야 한다고 골라 담아놓은 책이다. 이런 도구적인 교과서가 국가가 정해준 교과서이여야만 할까?

 

지식전달로만 말한다면 사람보다 첨단 장비를 동원한 동영상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비싼 인건비를 들여 교사를 채용해 가르치게 할까? 실제로 정부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겠다고 시작한 EBS방송은 학생들의 인기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한 입시 전문 강사를 불러 족집게 과외를 하는 데 어느 학생이 싫어할까? 시험문제 풀이나 지식만 전달할 바에는 이런 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자애로운 웃음이 또는 수업 전 들려주는 몇 마디의 훈화가 제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하는 좌우명이 되기도 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격려해 주는 말 한마디로 아이들은 좌절감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유럽 교육선진국의 경우 때로는 자연이 교과서가 되기도 하고 친구의 경험담이나 대화가 훌륭한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왜 우리는 교과서여야 하는가? 그것도 국정교과서라니...

 

 

우리나라 학제를 보면 나이를 기준으로 적령기가 되면 입학시키고 특별한 사연이 없는 한 진급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으로 진학한다. 개인의 소질이니 취미니 특기니 장래희망 그런 것 따위를 고려하지 않는다. 학생이 건강상태가 좋든 나쁘든 가정문제나 이성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거나 말거나 학교는 시간표대로 국어, 영어, 수학... 진도를 나가고 배운 대로 시험을 치러 등수를 매기도 보충 수업에 자율학습에... 그렇게 나날을 보낸다.

 

30여명 똑 같은 교실에 똑같은 옷을 입히고 장래 노동자가 될 사람이나 의사가 될 사람이나 예술가나 장사를 할 사람... 따위에 상관없이 미적분에 영어문법에 회화에 듣기 시험에... 시달리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 정작 내가 살아 갈 세상에 궁금한 문제, 알고 싶은 것.... 그런 것은 왜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을까? 노동자로 살아 가야할 제자들에게 근로 기준법 한 번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세입자로 살아야 할 학생은 확정일자 신고라는 게 있다는 것조차 가르치지 않는다.

 

모두가 똑같은 것, 선택의 여지없이 가르치기만 하는 학교, 정치인이 될 학생도, 종교인이 될 학생도 교사, 신문기자, 가정주부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까지 똑같은 교과서로 똑같은 생각을 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이 정말 교육다운가? 교과서 없이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 국어선생님, 영어 선생님 사회선생님, 미술, 음악선생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이 정말 배우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떻게 아이들을 이끌어 가면 좋을지 토론하고 고민해 가르치면 안 될까? 선생님은 국정교과서로 가르치라는 것만 가르치고 아이들은 교과서 수준으로 세상을 살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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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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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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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과서만큼 사는 세상. 이렇게만 살도록 하는 세상. 올 수 있을까요? 참고서가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 어깨는 갈수록 무겁습니다.

    2015.06.29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게도 인생의 나침반 같은 선생님이 계셨더라면..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2015.06.29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생각에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을 찾기는 힘들어
    기준이 되는 교과서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전공은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공부하는게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

    2015.06.29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 명의 좋은 선생님이 건강한 사회공동체의 일원들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겁니다.
    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교사로서의 소임과 책임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2015.06.29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교도 그렇지만 집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간에도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득이 되느냐 해가 되느냐 하는 거래가 오가고 있는 듯하니까요.
    돈이 최고가치인 세상이 만들어놓은 현실입니다..

    2015.06.29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똑같이 가르쳐도...
    결국...각자의 길을 가는 게...또 우리의 현실인 듯 합니다.

    잘 보고가요

    2015.06.29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4. 2. 26. 07:03


 

◆. 데올로기 교육의 시대를 지나오며

 

박정희 정권 시기, 나는 군복무를 마치고 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 학교에서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을 칠판 옆에 붙여놓고서 국민소득 1천불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한 교육을 해야 했다. 칠판 위에는 박대통령 사진과 함께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걸려 있었고, 나는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이 천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했다.

 

 

그 당시 내가 경험한 교실 풍경은 이렇다. 미술시간이면 어김없이 북한의 남침야욕을 상징하는 마귀의 손이 남한을 움켜쥐는 모습의 포스터를 그리고 반공표어를 만들어 교실을 꾸몄다. 윤리 교과서에는 온통 가짜 김일성의 가계며 친인척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도배질되어 있었으며, 가난에서 해방시켜준다는 명분으로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오전수업을 마치고 오후에는 가정방문을 하겠습니다. 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와 이번 주 안으로 전 가정을 방문해 유신헌법에 대한 홍보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있습니다. 나가시기 전에 반드시 회람하는 공문을 숙지하시고 홍보물을 꼭 지참하시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1972년. 교사의 정체성도 교육의 방향감각도 제대로 잡지 못하던 신임교사 시절, 그러니까 교사 발령을 받은 지 3년차 되던 해였다. 그 때 교무회의에서 교무부장이 한 말이다. 아직도 초보교사 딱지를 떼지 못하던 시절, 누구나 그랬던 것처럼 교육청이나 교장의 지시가 법이요, 그것을 어긴다는 것은 초보교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수업 단축 같은 건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교육과정도 교육청의 지시가 떨어지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수없이 많았다. 퍽 하면 반공궐기대회에 학생들을 동원해야 했다.

 

<이미지 출처 : 아이엠피터>

 

그 오래 전의 이데올로기 교육이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 반복되고 있으니, 참 놀라운 일이다.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인간을 만드는 교육. 그 반동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국사교육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교학사 교과서가 채택률 영 퍼센트라는 비참한 결과가 나오자 다시 국정으로 가겠다고 교육부가 팔을 걷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 때 ‘전교조 교사는 6·25가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며 붉은 색칠을 당했던 일이 있다. 6·25를 놓고 남침설, 북침설, 유도설이 있다는 사례조차 들지 못하는 단세포적인 흑백논리가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우리나라 역사교육은 사관을 가르치지 않는다. 영웅사관, 식민사관의 범주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 역사교육. 현대사는 거두절미 당하고 고대사에서 근대사까지 원인, 경과, 결과를 앵무새처럼 암기해야 하는 학생들.... 해방 과정에서 역사 청산을 못한 결과가 대한민국을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 정치적 교육, 국사교육의 강화

 

국사교과서는 현대사를 별로 다루지 않는다. 고대사와 중세사 그리고 근대사에 비해 현대사는 비중이 적다. 국사교과서를 필수가 아니라 선택으로 바꾸는 등 현대사를 기피했던 이유가 뭘까? 이유는 해방정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 수립 과정에서 친일세력 청산을 못한 정부는 교육에서도 그 한계를 드러냈다. 희소가치를 배분해야 할 권력이 객관적인 입장에 서지 못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면 그 결과는 심각하다.

 

친일세력이나 독재정권, 혹은 군사정권이 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거세하는 행위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 이승만 정권 시대 교과서가 친일인사들의 작품으로 덧칠되거나, 유신시대 유신악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로 포장해 정당화시킨 것은 중립적이어야 할 교사들로 하여금 위법 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교사가 권력의 의지에 따라 왜곡된 지식을 주입한다는 것은 교육이 아닌 순치다.

 

<이미지 출처 : 새날이 올거야>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역점 사업의 하나가 국사교육 강화다. 학생들이 선조들의 삶을 통해 현실을 보고 나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국사교육을 강화한다는데 누가 이의를 달 것인가? 그런데 그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사교육을 강화한다면서 국사과목을 사회교과에서 독립시키고 수업시수를 늘리고 수학능력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치르게 했다. 그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국사교과서가 좌현향이거나 자본의 입장을 경시하고 있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만들어 놓았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우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5·16 군사쿠데타를 ‘5월혁명’으로 보는 극우단체가 ‘뉴라이트’다. 이런 친일사관의 뉴라이트계 학자들이 만든 교과서가 교학사 교과서다. 교육부는 사실 오류와 편파 해석, 부적절한 표현, 글ㆍ사진 등 자료를 무단 전재하거나 사실을 왜곡한 내용이 무려 6백여 건이나 되는 교학사 교과서를 승인하고, 문제제기를 한 교과서 집필진이 낸 ‘수정명령 취소 및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까지 나서서 기각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맞는 얘긴가? 일선학교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금과옥조로 믿고 있는 이 말은 원론적으로는 맞는 얘기지만, 교육 위기의 책임을 교원들에게 전가하기 위해 정부가 끊임없이 국민들을 세뇌시켜왔던 이데올로기이기도 하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가격이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때 정해지며,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적으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이론이다. 이 말은 ‘다른 조건이 불변일 때’에 맞는 말이다. 만약 공급자가 상품생산을 독점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 이 법칙은 맞지 않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국정교과서와 입시위주 교육으로 교실이 단지 지식전달의 장이 됐을 때 교원의 자질은 피교육자인 학생들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영어, 수학과 같은 도구교과는 몰라도 윤리나 국사처럼 이념이 담긴 교과서를 국정으로 한다는 것은 정권이 필요로 하는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가르치는 학교의 교사는 자신의 자질과 무관하게 정권이 원하는 인간을 양성할 수밖에 없다.

 

◆. 교육의 중립성이란...?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는 교육이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한 아픈 기억들이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식민지 시대에 교육은 정치이념을 전달하는 주요 역할을 했다. 그 시대의 교육은 식민지 백성을 일본 천황의 신민, 곧 황국신민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제국주의 시대에는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역사를, 독재 시대에는 독재정권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역사를 배워야만 했다. 이승만 정권 시대에 교육받은 사람들은 이승만을 영웅이자 독립운동가로 이해했고, 미국은 천사의 나라,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나라로 배웠다. 통일은 북진통일이 유일한 방법이고, ‘반미는 매국이요, 친미는 애국’이라고 배웠다.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지 않는 교육은 정권이 필요한 인간을 양성하게 된다. 정치란 ‘희소가치를 배분하는 행위’다. ‘누구나 선호하는 가치를 배분하는 일’이 정치라면 정치가 중립적이지 못할 때 교육은 정권의 아바타가 된다. 중립적이지 못한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민주시민으로 살아 갈 제자들에게 노예의식을, 노동자가 될 제자에게 자본가의 생각을 갖게’ 하는 역기능을 하게 된다.

 

2011년,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전교조 교사를 두고 ‘교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다’며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134명을 파면·해임키로 하고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에 항의, 지금도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1500여명에 가까운 교사들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현재 1심에서는 전교조교사에 대해 벌금 10만원에서 50만원 까지 벌금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전교조>

정부는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교사들을 “특정 정당에 당비를 냈거나 후원금을 낸 사실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전교조는 ‘교사는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교사이기 전에 헌법의 보호를 받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정치적인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원의 정치적 중립이 공적인 업무수행이 아닌 교사 개인의 정치적인 성향에 따른 권리행사인가의 여부를 사법부가 판단할 수 있을까?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만들어 정부의 시각에 맞는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정부를 두고 교사들의 개인적 성향까지 제동을 거는 것이 민주정부가 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

 

교사는 학생들에게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나라 살림살이가 좋아진다.” 혹은 “민주정의당이 집권하면 사회복지가 실현되고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된다”고 가르칠 수 있을까?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정당에 대해 가르치면서 새누리당의 정체성이나 민주정의당의 정체성을 말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은 교사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일이다.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옳고 그른 일을 분별할 수 있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 그래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일깨워주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도록 안내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사람,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보면 측은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우리 헌법 제 34조 ④항에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교육기본법 제 6조에는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ㆍ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된다’고 못박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은 권력의 힘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런데 실제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이를 지켜줘야 할 정부에 의해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 국가는 자신이 원하는 ‘국민’을 길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가 주도하여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과서 제도를 정비해 학교의 운영이나 교원 양성에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다. 이는 무척 정치적인 행동이다.

 

교원들의 정당 후원금을 내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위배라 하고, 시국선언을 하면 좌편향이라고 한다. 교육의 중립성은 실제로 가능한 얘기일까? '교육이 목표로 하는 인간상'의 구현은 교육이 특정한 입장에 설 때 비로소 가능하다. 군국주의 교육인가, 평화주의 교육인가? 봉건주의 교육인가, 민주주의 교육인가에 따라 교육의 방향이 달라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입장의 포기를 뜻하는 중립성이란 곧 교육의 포기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 중립성은 권력의 지배에서 배제되었을 때 가능한 얘기다. 교육 내용의 중립성과 함께 제도상의(교육행정, 예산의 독립 등) 독립이나 교사의 중립성이 먼저 보장되어야 한다. 교육이 교사의 인격적인 활동이라고 볼 때, 교사의 가치관과 인간성이 교육의 질을 결정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원 임용고시제 같은 교원채용제도는 교육의 내용뿐만 아니라 교사를 권력의 지배하에 두려는 권력의 의지로 볼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국가가 개입해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한, 교육목적이 지향하는 인간을 길러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권력의 의지로부터 교육의 중립성을 지켜내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교육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가 아닐까?

 

- 이 기사는 '민들레 Vol 91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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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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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국민교육헌장과 기미독립선언문을 달달외웠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교육부에서 진정한 교육을 위한 정책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4.02.26 07:12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치적 관점에서의 교육에서 벗어나
    올바르고 공정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겠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4.02.26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3. 국민교육헌장 외우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그시절로 다시 회귀하려는 것 같군요

    2014.02.26 08:36 [ ADDR : EDIT/ DEL : REPLY ]
  4. 흐!~ 저눔의 국민교육헌장. ㅠ.ㅠ
    저거 외우라 했는데, 전 죽어도 외우질 못했어요.
    맨날 화장실 청소하고 손바닥 얼얼하게 두드려 맞고요. ㅠ.ㅠ

    좋은 날 되십시오. 선생님!

    2014.02.26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런 생각이 들어요.
    좁은 땅에서 그만 바글거리고
    먼 나라 넓은 땅을 좀 찾아나섰으면 싶습니다.

    2014.02.26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남편은 초등학교 때 국민교육헌장을 잘 외워
    전교생이 모인 조회시간에 단상에 올라가 상을 받았다지요.
    그게 왜 그렇게 중요했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2014.02.26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사는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한다면서, 교육부는 철저히 정치편향입니다. 국민교육헌장, 참 많이 외웠습니다. 지금도 앞부분은 외웁니다. 40년 전에 외웠던 것인데.

    2014.02.26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어떤 의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루기 힘든 주제임을 고백하며
    저 또한 그런 국민교육 헌장을 달달외며 외우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호되게 벌을 받아야 했었던 때가 있었지요.

    미술 시간에는 어김없이 반공 포스터를 누가 더 붉게 잔인하게 묘사했는지에 따라 표상이 주어졌고
    웅변시간에도 우리들의 잘못과 반성은 없고 오직 북한의 잔혹성만을 실랄하게 비판해야 했었지요.

    그 뿐만이 아니라 군에서는 으례히 선거 때가 오면 중대장이 나서서 노골적으로 볼펜을 돌려가며
    나라의 군인이라면 당연히 집권당을 찍어야 한다느니 지역구에서 보내준 출마자들을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나라의 교사가 되었다는 것은 어떠한 환경이 주어져도 교사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감당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떠한 압력이 들어와도 정치에 휘둘리지 아니하고 내일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생명을 다해 참교육을 전하는 것입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2.26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도 외워..지금도 줄졸...

    참 쉽지 않은가 봅니다.

    정치와 교육....

    2014.02.26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국민교육헌장 얘기를 보니 저는 처음들어보는군요... 아무래도 90년대 중후반에 초딩시절이라 그런지....

    2014.02.26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구태의연한 모습에선 결코 미래도 보장할수없죠.
    변혁과 변화가 필요한데...

    2014.02.26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역사 왜곡하는 나라에서
    무엇을 더 요구해야 될지 막막합니다.
    화내기도 지쳐버린 요즘입니다.

    2014.02.26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늘도 뜻이 깊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제대로 된 근현대사를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더 이상 배울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역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이렇게 저렇게 다른 모습으로 꾸며지고 바뀌는 것도 납득이 안됩니다.

    오늘도 생각할 수 있는 글들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2014.02.26 1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과서2013. 11. 14. 07:03


정부와 새누리당 일각에서 현재 검인정 체제로 발행하고 있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 체제로 바꾸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검정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드러나 국정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도 최근 국정교과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놨다.

 

 

교과서 제도는 국정과 검인정, 자유발행제 3가지 종류가 있다. 해방 이후 검정체제를 유지하던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 선포 이후인 1974년 ‘주체적 민족사관 확립’을 이유로 국정체제로 바꿨다. 당시 검정체제로 발행하던 11종의 중·고교 국사 교과서를 1종의 국정교과서로 통일시킨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2007년부터 ‘교과서의 정형화 및 획일화 등을 해소하고 창의성과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과서 편찬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해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 도덕과 국사, 국어 등 국정교과서 발행 체제를 검.인정 체제로 전환,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국사교육 강화를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이승만을 ‘국민적 영웅’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긍정적으로 또 8.15를 건국절로 바꾸자는 보수·뉴라이트 관점에서 역사를 보겠다는 의도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뉴라이트계 학자가 쓴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검인정에 통과시키고 대학수학능력고사에 필수교과로 바꾸더니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가 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진짜 이유가 뭘까?

박근혜정부가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이유는 ‘대한민국은 현재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준 전시국가’ 체제로 ‘국민들에게 애국의식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국어 국사 도덕은 종전대로 국정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이유다.

 

또한 해방 후 좌우 대결시대를 거치면서 좌우편향의 논쟁으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한 한국사교과서가 6종 중 4종이 우리 정부를 독재 정부로 비판하면서 북한 정권에 대해선 미화하고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국정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신정권 시절. 국정교과서의 폭력을 처절하게 경험했다. 우리는 30년 가까이 유지해오던 멀쩡한 검인정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꿔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게 했다.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유신정권이 끝난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역사란 기록하는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게 기록된다. 왕이나 귀족의 눈으로 기록한 역사는 왕조사관이요, 노동자, 농민의 입장에서 기록하면 민중사관이다.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역사는 기독교 사관이요, 불교신자의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는 불교사관이다. 사관도 없이 정권의 기준에 따라 기록한 역사가 표준이 되면 어떻게 될까? 노동자가 자본의 시각으로 역사를 배우면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지금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가의 교과서는 자유발행제다. 제작이나 발행에 대한 제약이 두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과 같은 나라에서는 국정교과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교육의 중립성을 말하면서 정권의 시각에 맞춰 기록한 국정 교과서를 가르친다는 것은 국가의 또 다른 폭력이다. 유신을 정당화하는 시각, 친일을 미화하는 시각으로 어떻게 건강한 국민을 기르겠다는 것인가? 부끄러운 국사교과서 국정 시도는 중단해야 한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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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휴...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2013.11.14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에게 무얼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걱정이로군요

    2013.11.14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3. 100도씨라는 책을 읽은 초등 5학년 아이의 글을
    언제 한 번 실어야겠군요.
    그 아이는 국회의원이 되어
    그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모두 쓸어버리겠답니다.

    2013.11.14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simpro

    참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역사는 자꾸 진보해야 하건만..뒤로 물러서기만 하니...
    창조니 머니 떠드는거...4년을 더 들어야 하니..걱정입니다.

    2013.11.14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는 민주공화국보다는 전체주의가 좋아요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2013.11.14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국정으로 바꾸겠다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그 의도야 뻔하지요, 뭐...
    우리에겐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수준의 정치가 딱 알맞다고 그들이 말하고 있는 셈이네요.

    2013.11.14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7.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 아이들..점점 많아집니다....아니, 국정 교과서라니..점점 놀랄 일만 늘어납니다..

    2013.11.14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아직도 정부와 새누리당은 자신의 잃어버린 정통성을 되찾기 위해
    온갖 일을 꾸미고 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군요^^

    국사교과서는 이 나라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목이며 그것을 저들의 영향아래 두어
    자신들의 업적을 미화하고 본이 될 수있도록 만들자는 계획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2013.11.14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좋은글 소중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11.14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러게요. 어떤 관점으로 보려고 그리 주장하는지...
    요즘은요... 학교교육마저 신뢰가 안갑니다...

    2013.11.14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매번 일본 욕하면서 하는 짓은 어찌 그리도 일본 극우랑 같은지..

    2013.11.14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권이 바뀌면 내용도 바뀌는 그런 우매한짓이 반복되겠네요..ㅠㅠ

    2013.11.15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assault0412

    생각보다 불순한 사상을 많이 가지고있는 전교조가 좌편향 교과서를 선호하기에 출판사들의 국사책이 그렇게 바뀌는것.
    글쓴이가 과연 정말로 국사 국정교과서화 시키는것이 사상 문제로 반대하는것인지도 알아야할듯.
    좌편향이 심각한문제라는건 알고계시는지?

    2013.11.27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2. 4. 13. 06:30


 

 

 

 

“선생이 공부는 안 가르치고 정치에만 관심을... 빨갱이 아니야?”

 

진보적인 교사들에게 재갈을 물리던 진부한 이데올로기다. 귀가 아프도록 들어서 별 효과가 없을 법도 한데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신기루다. SNS에는 ‘서울 불바다’를 비롯해 별별 신기루가 떠돈다. 그런데 그 ‘빨갱이’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유효하기나 할까?

 

‘선생은 교과서나 가르쳐라!’ 교과서가 국정이든, 검인정이든 교사는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가르치기만 하면 될까? 백번 양보해 교과서를 잘 가르치는 게 유능한 교사라고 치자. 그렇다면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기록한 교과서나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뿐이라는 식으로 기술된 교과서라도 열심히만 가르치면 존경받는 교사, 훌륭한 교사가 되는가?

 

 

 

 

교사들은 지난 세월, 씻을 수 없는 상흔을 간직하고 있다. 교육의 중립성을 말하면서 반공궐기대회에 학생들을 동원하기도 하고, 유신헌법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제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교사이기 때문에 침묵을 강요당하고,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행사 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취급받으며 살아 왔다.

 

교사는 자신의 전공과목인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담임을 맡으면 상담에 필요한 상담기법도 알아야 하고 진로지도를 위해 직업세계와 유망한 직종에 대한 정보도 알고 있어야 한다. 수업시간에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질문하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해 줘야 한다.

 

내가 수학이나 영어교사이기 때문에 정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 역사의식이 무엇인지 몰라도 좋은가? 교사이기 때문에 정치는 눈감고 역사의식은 없어도 좋은가? 교사이기 때문에 더더욱 현실에 대한 예리한 감각과 나름대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주권의식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과 소신도 필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정당의 역사며 권력과 폭력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도 일깨워줘야 한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는 점수 몇 점 올려주는 교사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도록 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와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정의감과 현상과 본질을 구별할 수 있는 판단력도 길러줘야 한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 왔다.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느니 반값 등록금 운운하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거짓 사이비 정치인들이 판을 치고 있다. 불의한 세상에서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악의 편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주권자가 자기 권리를 찾는 길은 거짓정치인을 심판하는 길 뿐이다.

 

주권이 없는 백성은 노예다. 침묵이 미덕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벗어던지지 못하는 교사는 지식전달 자일뿐 삶을 안내하는 참스승일 수 없다. 시행착오는 과거로 충분하다. 교육의 중립성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이름으로 교사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억압을 두고 교육의 중립성을 기대할 수 없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교사가 어떻게 존경받기를 기대할 것인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eduhope.net/news/view.php?board=media-50&id=13731

 

 

  * 위의 이미지는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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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적 정체성을 상실한 선생님은 무얼 가르칠까요. 무우가 당근 맛이 나나요?

    2012.04.13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능인을 만드려면 직업학교를 만들면 될 것 같아요
    학교는 지식보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갖게 만드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04.13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과서만 가르쳐야 하는 교사,
    다른 말 하면 의식교육이 어쩌고 하면서...
    무조건 교과서 중심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게 바로 교권이고 자율인데 말이지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04.13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글로피스

    정치를 가르치건 도덕을 가르치건 선생님의
    교수법은 보장 되어야하고 스승의 자질은
    공평한 잣대로 엄정하게 발굴 하여야 합니다.

    2012.04.13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5. 뭐하나 제대로 바뀔것도 없음을 보여준 이번 총선을 보면..
    결국 국민들이 스스로가 고민하고 부글부글만 하면서 화병만 늘어 나겠죠..
    누군가 제대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일침을 놓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참교육님이 하시면 어떠실지..??

    2012.04.13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솔직히 이번 총선 결과는 수구세력이 기득권을 지키지 위해 얼마나 힘썼는지 알았습니다.참 비극입니다

    2012.04.13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2.04.13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건 아이들에게 비겁과 비열을
    가르치라는것이겠지요~ㅜㅜ

    2012.04.13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12.04.13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말씀에 동감합니다. 공부만 가르치면 그건 학원이지요.
    좋은 아침 맞으십시요~

    2012.04.13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하모니

    교사가 지식만 전수하는 역활이 다가 아님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아이들을안전하게 보호할 의무도 있죠. 그런건 개무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주입하기 위해 혈안이 된 선생님들을 학부모들은 불안하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2012.04.13 09:0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선생님의 글 교육희망에서 며칠전에 읽어 보았습니다. 그때는 선거 전이었는데, 지금은 선거가 끝나고 말았네요.여러가지 아쉬움이 많이남는 선거입니다.

    2012.04.13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부모

    고등학생을 둔 부모로서 생각입니다
    지금 무늬만 학교지 대부분의 학교는 사실상 학원이네요
    강제 자율학습에다가 성의없는 수업들..., 관리하기 편한 위주의 학생지도 등
    아이 입에서 "학교 왜 가는지 모르겠어요 시험칠때만 학교가면 될 것 같은데.. 가르치는 것도 별로 없고 성의도 없고, 그렇다고 인성교육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말을 들을 때 별로 할 말이 없더군요.
    제 생각에도 교우관계만 아니면 별로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네요.
    학교에서 선생님 수업을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너희들 이거 선행학습이나 학원에서 다 배웠지"하면서 대충 가르치는 모습에 실망이 너무 커더군요 아마 저희 애가 다니는 학교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요
    정치고 뭐고 최소한의 학교역할이라도 했으면 하네요. 교장선생님 실적위주의 학원이 되지말고..

    2012.04.13 10:4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니아니;;

    그렇다고 해서 애들을 시위꾼으로 세뇌해 인생 망치게 하는것 또한 교사가 할짓은 아니지;;

    2012.04.13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15. 문제는 한쪽만가르치니까 문제죠
    양쪽을 다 가르쳐야 하는데요...ㅎㅎ
    여당만 나쁘다고 가르치잖어요 ㅎㅎㅎ

    2012.04.16 11:1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