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시나요?.......[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학교 수업들이 자녀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나요?.......[ ]

수업에 열의가 있나요?'....................................[ ]”



교육부가 교원의 자질을 향상을 위해 교원평가시범사업을 하면서 학생이 평가하는 14개 항목과 학부모가 평가하는 19개 항목 그리고 교사 상호간에 평가하는 52개 항목의 질문지 내용 중 일부다. 교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겠다고 교원들에게 이런 평가를 하면 교원들의 자질이 향상될까? 무너진 교육이 살아날까요? 교육부는 교육위기의 책임을 교사들의 자질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해 문민정부에서부터 이명박, 박근혜정부를 거쳐 이제는 평가결과를 임금에 반영한 성과급제까지 도입, 시행하고 있다.

교원평가는 1995년 문민정부의 교육개혁방안에서 시작된 이래 2005117일에 48개교의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거쳐 200619개교, 2007506개교, 20091학기 1,570개교와 2학기 1,551개교 추가 지정하였고,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에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특히 2001년부터는 전체 교원의 94%가 반대하는 교원 성과급제를 도입해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원평가는 그동안 교원근무성적평정, 교원성과상여금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등 중복평가라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교육부는 평가 부담감 해소와 결과의 신뢰성 제고, 수업과 생활지도를 잘하는 교원을 우대하겠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의 근무성적평정과 성과상여금평가를 교원업적평가(성과평가)로 통합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전문성평가)는 현 제도를 수정 해 이원화했다. 말로는 단순화지만 내용은 말 잘 듣는 교원을 우대해 평가결과를 임금에 반영하겠다는 교원 길들이기 상업주의 논리다.

교육부 장관 교체 과정으로 현재 논의가 일시 중단되긴 했지만 교육부는 예년과 변동 없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와 동료 교원평가를 진행하고, 12월까지 평가결과를 도출한다는 일정이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함께 교원평가를 학교평가로 통합, 일원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교원평가 폐지는 차등 성과급 폐지와 함께 교사들이 바라는 교육정책 1순위다. 교원평가 폐지 투쟁을 지속해 온 전교조는 올해도 교육 활동 소개자료 단계부터 교원평가 불참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어서 촛불정부와의 한판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의 자질향상을 통해 교육을 살리겠다는 교육부의 정책은 정당했는가? 교원평가제를 도입 한지 18, 무너진 교육은 제 자리를 찾아 정상화되고 있는가? 교원평자제가 도입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교육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교육부의 진단이 잘못임이 검증됐다. 잘못된 정책 교육실패는 교육부가 져야 하지만 정책을 입안한 정부는 그 어떤 반성도 평가도 하지 않은 채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1회 학부모들에게 공개 수업으로 한 평가 결과가 공정한 평가라고 할 수 있는가? 더구나 아이들을 맡겨 둔 담임교사를 학부모가 평가하면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가 될 수 있을까?

교원다면평가를 반대하는 그 첫째 이유는 현재 승진이나 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교원근무평가제와 중복되기 때문만이 아니다. 승진을 준비하는 교사가 평가를 잘 받기 위해 학생들에게 인기영합 차원의 수업은 교육적인 차원에서라도 폐지해야 한다. 더구나 학부모나 동료교사가 교사의 영어나 수학과 같은 전공과목을 평가할 자질과 능력이 있다고 믿어도 좋은가? 교육의 성과란 하루 이틀 아니 1 ~ 2년에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밖에도 교원다면평가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 교육을 공공재로 보지 않고 상품으로 본다는 교육관이 문제 때문이다. 교육을 누구나 받아야 하는 공고재로 보지 않고 상품이 되면 무한경쟁으로 사교육세상, 일류를 향한 경쟁교육으로 공교육정상화는 포기해야 한다. 이와 같이 교육위기를 불러 온 책임이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교육관이 만든 결과를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온당하지 못하다. 늦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문재인정부는 교원평가제를 폐지해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을 살리는 길이요, 공교육 정상화를 앞당기는 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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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교조에서...외치고 있는데도...잘 안되는 교원평가네요.ㅠ.ㅠ

    2018.09.17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회과학에서는 목적전치현상을 사회병리현상으로 규정한다. ‘점차 그 수단이 중요해지면서 수단이 목적이 되는 현상’을 일컬어 목적전치현상이라고 한다. 어떤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웠는데 나중에 보니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경우라든지, 공부를 자아성장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사람이 인격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로 평가받는 경우가 그렇고, 자격증이란 자신의 능력을 위해 필요한 것인데, 대학이나 취업을 위해 필요하게 된 경우나 예수를 가장 많이 닮아야 할 성직자들이 예수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학교는 어떤가? 오늘날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가 교육목적과는 상관없이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된 경우가 전형적인 목적전치현상이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로 성패를 가리는 사회는 막가파 사회다. 매춘을 하든, 도둑질을 하든, 돈만 벌면 존경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종교의 목적이 교주의 교의대로 살아가기를 포기하고 세상에 재미를 붙이면 변질되듯이 학교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고 일류대학이 목표가 된다면 교육이 무너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지금 학교는 목적전치의 총체적인 멘붕상태다.

 

 

도덕공부는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5개 지문 중 정답을 골라 점수를 잘 받게 하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교육이라고 강변할 수 있을까? 어디 도덕만 그런가? 민주의식을 길러야 할 사회공부가 그렇고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교육은 병이 들어도 중병 든 상태다. 더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과학부와 교육청이 이런 현상을 부추기도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학교가 더 교육과정을 더 충실히 이행하는가? 어느 학교가 더 훌륭한 사람을 많이 길러내는가?’가 아니라, ‘어느 학교가 더 만이 특목고에... 어느 학교가 일류대학에 더 많이 입학시키는가?’를 가리는 경쟁을 시켜 줄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도 돈을 모르는 사람은 쉬 탕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첨단의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라도 그 지식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어렵다.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더러운 그릇에 아무리 귀한 물건을 담아둬도 그 가치를 발할 수 없듯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 아무리 귀한 학식을 전수받았다 해도 그것을 유용하게 쓸 수 없다. 자기 생각은 없이 머리 속에 지식만 채워 넣으면 유능한 사람이 되는가?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학교를 떠나 방황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목적의식도, 방향 감각도 없이 부모가 원하는 아바타가 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천칭은 무게 중심이 무거운 쪽으로 기운다. 학교가 교육다운 교육을 못하고 목적전치현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너진 학교로 인해 이익을 보는 집단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6만명의 10대가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해마다 쏟아지는 '탈학교'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지난 한 해동안 학업 중단 학생은 5만9165명, 전체 초·중·고교 재학생 1000명 중 9명(0.85%)꼴이다. 학업 적령기에 학교 밖을 떠돌고 있는 10대 아이들을 합친 누적 숫자는 한 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문제풀이가 아니라 교육과정대로 학사를 운영하면 된다. 왜 학사운영을 제대로 못하는가? 일류대학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일류대학에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류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접을 받고 좋은 회사에 취업도 하고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품이 아니라 ‘일류대학 졸업장’이 사람 가치를 좌우 하는 세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인정받기 어렵다. 학교가 목적전치 현상은 바꾸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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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류대학이 늘 문제이지요.
    우리 아들....심화반에서 서울대 안 가려면 나가라고 했답니다. 쩝~

    2013.02.05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무엇이든 본디 목적이 있을 터인데
    우리의 교육은 그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2013.02.05 07:45 [ ADDR : EDIT/ DEL : REPLY ]
  3. 선생님 반갑습니다.

    중 2 아들과 요즘 씨름하고 있는데
    한발자욱 뒤로 물러서 바라보면 아이와 싸울일도 아닌게 많더라구요.

    부모 욕심이 화를 키우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2013.02.0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니 경기도교육청에서 광고를 실었는데,
    "외면하지 마세요, 침묵하지 마세요, 고통받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주세요,
    무관심과 방관은 더 많은 학교폭력을 양산합니다."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 날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3.02.05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모 욕심, 어른 욕심이 아이들을 병들게 합니다

    2013.02.05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5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을 읽다가 문득...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라는 속담이 제일 나쁘게 느껴지네요.
    전에는 학교도 사회도 바뀔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점점 그들은 바뀌지 않으니,
    나름대로 살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2013.02.05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8. 포스팅을 보면서 눈앞이 깜깜해지네요.현실이니까요!우리는 과정을 너무 잃어가는듯 합니다.사회경향이 수단이 목적이 된듯 합니다.누구나가 마음에 다짐을 하고 과정이 목적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02.05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언제쯤이면 바뀔 수 있을까요?

    2013.02.05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3.02.05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대로된 교육이 없으니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 같습니다 .

    2013.02.05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결과만을 놓고 보잖아요. 성적 좋은 아이들에게 관심과 열정을 쏟듯이요...
    그러니 어영부영하는 아이들은 학생 축에나 들까 싶습니다.

    2013.02.05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13. 무엇이든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서 조금은 더디더라도 하나씩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13.02.05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simpro

    선생님의 글에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공부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제 친구들 중에서도 학교다닐때 문제아라고 낙인찍혔던 친구들 잘 되고 잘 나가는 친구들 많으니까요^^

    지금 필요한 것은 학업의 질 보다 사람됨됨이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3.02.06 21:50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2.07.30 06:30


 

 ‘공부 1등 < 마음일등’

 

"공부 1등은 한 사람이지만 마음 1등은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교과부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함께 '인성교육 대국민 설문조사와 인성교육 중요성 공감 캠페인'을 벌이면서 내 건 구호다.

 

인성교육도 등수를 매겨 서열을 정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뜻일까? 왜 하필 인성교육하자면서 캠페인 구호에까지 등수를 매기려고 들까? 그건 그렇다 치고 교과부의 인성교육계획이 마치 교육혁명이라도 할 것처럼 요란하다. 

 

①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더 중요해 질 것인지...

② 더불어 사는 능력(나눔, 배려, 봉사 등)

 

③긍정적인 태도

 

④정직성 등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재 인성 수준 인식

 

⑤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을 때의 대응 행동

 

➅ '인성은 ○○○○○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인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완성형 설문이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에게 가족관광 상품권 100만원권(1명), 삼성 디지털 카메라(2명), 도서문화상품권 5만원권(30명), 던킨 미니 도너츠 세트(1000명)까지 걸어 놓았다.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종합해 필요한 인성의 주요 덕목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한다.

 

인성교육 얘기를 꺼낸 이유는 학교폭력 때문이다. 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했지만 성과가 없자 꺼낸 카드기 인성교육이다. 어렵게 많은 예산까지 투입해 시작한 사업이니 성공해야겠지만 이런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교과부 사람들과 관변단체, 그리고 교과부 목소리는 대변해 온 교총뿐이다.

 

 

 

‘창의․인성교육의 기본방향’이라는 인성교육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첫째, 인성교육이란 따로 하는 게 아니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든 게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이란 교육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인성교육이란 이 교육과정대로 운영만 잘하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만들어 놓은 계획인 것이다. 인성교육을 따로 떼어내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지식만 그르친다면 초중고 12년간, 교과목도 국민공통기본교과 14개 과목과 수십개 과목의 선택중심교과(일반선택, 심화선택, 전문교과)로 나눠 가르칠 필요가 없다. 교육 프로그램인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인성교육을 성공시키는 길이다.

 

둘째, 인성교육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제고사와 같은 경쟁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맹장염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한다고 맹장염이 치료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학교가 인성교육을 못하는 요인은 일류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점수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일류대학 임학을 위해 수능점수 몇 점을 더 얻으려고 입시과목은 주요과목, 입시과목이 아닌 교과는 기타과목 취급을 한다.

 

‘집중이수제’라는 걸 만들어 고 3 때는 체육이나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 교과목을 공부하지 않는다든지, 출석부에는 한 것처럼 해놓고 실제로는 입시과목을 공부하는 파행적인 교과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교과부가 하고 있는 전국단위학력고사와 같은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경쟁교육을 중단해야 한다. 점수에 따라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등수를 매기는 경쟁교육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학교가 경쟁교육을 위한 성적지상주의를 그대로 두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꼴이다.

 

 

셋째, 고교 평준화와 대학 서열화를 놓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육 쇼’다.

 

모든 학교를 다 똑같이 하향평준화를 하자는 말이 아니다. 개성과 특기, 소질을 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생산 현장에서 노동을 할 학생에게 국어, 영어, 수학문제 풀이를 밤낮없이 하도록 하면 그 학생의 귀에 속속 들어가겠는가?

 

우수학생을 뽑아 일류대학에 보내 놓으면 고시준비나 취업시험 준비를 하는 구조를 두고 어떻게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실력이 아니라 졸업장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구조를 혁파하지 않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또 다른 교과목을 더 가르치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교과부의 발표가 떨어지기 바쁘게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고 인성교육 성공사례에 대한 승진 점수를 계산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나 할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대책 없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온갖 쇼를 다 했던 게 엊그제다. 그런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다시 인성교육이 대안이라고 교사들에게 짐을 지우고 있다.

 

‘개는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는 씻은 후에 다시 진흙탕에서 뒹굴듯이 어리석은 자는 미련을 되풀이 한다’고 했다. 수많은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이 대안을 제시했지만 쇠귀에 경 읽기로 일관하는 교과부. 교과부의 닫힌 귀로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교과부는 ‘인성교육’으로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먼저 ‘교육과정 정상화’와 ‘경쟁구조 개선’, 그리고 ‘고교 평준화와 대학 서열화’부터 바꿔라. 그게 인성교육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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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인성교육의 중요함을 모두 말은 하지만 실지 학교에서의
    교육과정에서 부터 달라져야 겠군요.
    한주도 좋은 시간 되세요.^^*

    2012.07.30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지금의 비인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고쳐지지 않는한은...
    올바른 인성교육이 힘들지요.

    2012.07.30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더불어 살 수 있는 힘도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성교육 학원이 있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요?

    2012.07.30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성교육마저도 등급을 매기다니 참 씁슬하네요.

    2012.07.30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다들 제 정신이 아닙니다.

    2012.07.30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6. 돌돌이

    선생님들이 촌지걷는 학교에서 배우는 애들에게 교육부 공무원들이 나서봐야 뭐가 되겠어?

    2012.07.30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7. 경쟁만이 살 길이다 외치는 정권이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2012.07.30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혹시 정말로 마음에도 등수를 매겨 경쟁시키는거 아닙니까? 우리 교과부가?

    2012.07.30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인성교교육을 시키겠다는 그 사람이 바로 인성교육 대상자 아닐까요?

    2012.07.30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 가지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2012.07.30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차용택

    지금 연수 받고 있습니다. 국어 수업 시간에 언어 순화 교육을 해서 인성 교육을 하랍니다. 모든 교과에서 모든 교사들에게 인성교육 하라니 아무도 안 해서 국어 사뢰 등에서라도 하게 하려고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겠대요.ㅋㅋ

    2012.07.30 14: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mono

    공부하라고 닥달하다가 부모 자식 서로 홧병나서 스트레스받아 다른데 화풀고..막..............
    기술직이나 단순노동일을 천시하니..죽어도 공부를 하는쪽으로 몰아넣는데..너무 경쟁이 심하고 그경쟁속에서
    우울한 젊은이들입니다.

    2012.07.30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세 가지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2012.07.31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2012.07.31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5. 혹시 정말로 마음에도 등수를 매겨 경쟁시키는거 아닙니까? 우리 교과부가?

    2012.07.31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2012.07.31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인성이라는 것도 학원에서 배워와야겠네요.
    휴우~

    2012.08.01 06:0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엮거리

    인성은 가정에서 먼저가 아닐까싶네요.

    2012.08.01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교과부가 발표한 100대 성적우수고등학교 안에 ‘학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답안지와 성적을 조작한 학교, 의도적으로 시험 감독을 소홀하게 해 ‘컨닝을 방치’한 학교가 성적 우수 고교라니....!

교과부는 한 해에 한 번씩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해 마다 전국 단일 평가를 실시한다. 이름 하여 전국단위 일제고사다. 이 일제고사를 근거로 교과부가 발표한 ‘고교 교과별 향상도 100대 우수학교 명단’에 성적을 조작한 학교, 컨닝을 방치해 성적을 올린 학교가 포함되어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교과부가 올해 7월 12일 치르고 지난 1일 결과를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서 ‘학교 차원의 답안지 조작’과 ‘학급 차원의 컨닝 방치’ 혐의를 확인한 학교가 고교에서만 3개교인 사실이 밝혀져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100대 성적 우수고 중에 성적조작이나 감독소홀로 컨닝한 학교가 3개교 뿐일까?


100대 성적우수고 가운데 성적조작이나 감독을 소홀히 해 컨닝을 한 학교가 3개교뿐인가의 여부는 여기서 논외로 치자. 지난 해 충북 제천지역 한 초등학교 교감과 교사 등 6명이 시험 부정을 방치한 사실이 적발되어 해당 교원 6명이 징계 의결 요구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학교 차원에서 조직적인 ‘답안지 조작과 성적 조작’ 등이 벌어진 혐의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적 우수고는 어떻게 선정되는가? 교과부가 지난 1일 발표한 100대 성적우수고란 ‘고2 학생이 중3 때 본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추적하여 고등학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서 성적을 끌어올렸는지 여부로 매긴 순위표다. 100대 우수고교란 ‘초6, 중3, 고2 전체 190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중3 5개 교과)에 대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서 교과별 향상도에 따라 서열에 따란 선정한 학교다.


교과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88개 고교 중 학교 향상도 우수 고교로 선정된 100곳 중에는 사립고가 65%로 공립(35%)보다 비율이 높고 자율형공립고(9.5%), 자율형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으로 많다고 발표했다.

우수고에 포함되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성적을 조작해 우수학교로 선정됐거나 의도적으로 시험감독을 소홀히 해 컨닝을 방치한 이유가 무엇일까? 학교는 성적우수고가 되기 위해 학생들의 성적까지 조작하는 이유는 ‘시험 향상도에 따라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교사의 평가에 반영해 성과급까지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교육적인 유인요소 때문에 학교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점수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교과부가 부정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다.


‘고교 교과별 향상도 100대 우수학교’란 교육청과 학교, 개인간의 서열화를 통한 비교육적인 경쟁만 조장하는 게 아니다. 교과부가 발표한 “100대 학교에 들어간 ‘잘 가르치는 학교’는 자율고>일반고>특목고 순”으로 나타나 최근 대량 미달 사태를 빚은 자율형사립고가 포함되어 있어 현 정부가 만든 자율고(자율형사립고)를 1등으로 내세우기 위해 눈속임 통계”를 내고 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원 미달 사태 빚은 정부가 만든 자율고가 성적 우수학고라니...?


교과부가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지도감독이다. 학교가 대통령령인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서 교육법이 지향하는 학교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교과부가 감당해야할 중요한 책무라는 얘기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까? 교과부는 한 해에 한 번씩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실시해 서열을 매겨 100대 우수고를 발표하고 있어 점수 올리기 위한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부추기고 있다.

경쟁을 통해 학력을 향상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전국단위 일제고사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한가의 여부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면 그런 평가는 하나만마다. 일제고사 의무시행대상 학교로 일반고(종합고 포함)는 물론 특성화고까지 포함해 똑같은 시험지로 치른 일제고사. 과목별 향상도도 일반고와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100대 성적우수고란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는 등급인지... 교과부의 발표를 믿는 사람만 멍청한 사람취급 받지는 않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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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안타깝고 씁쓸한 우리의 교육현실입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지...ㅉㅉㅉ

    2011.12.03 06:39 [ ADDR : EDIT/ DEL : REPLY ]
  2. 하는 짓마다 그렇네요.
    만들어 내는 정책이 그 모양인데
    부정한 방법이라도 동원해야 했겠지요?
    제발 아이들 줄 세우고
    학교 줄세우는 짓 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1.12.03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3. 전 이런게 있을 줄 첨 알았어요.
    학교가 더 이상 학교 같아 보이질 않습니다.
    성과위주의 행태가 이같은 결과를 나타내내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2011.12.03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하 저건 예전부터 정말 문제됐던 건데...정말 어이없는거 같아요...에구..

    2011.12.03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로피스

    요즘은 얼마나 가짜를 잘 만들어 내는지
    명품과 구분 하기가 매우 힘든 세상 입니다^^*

    2011.12.03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6. 한나라당은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하고, 학교는 성적을 조작하고 나라가 완전 개판 오분 전입니다

    2011.12.03 09:41 [ ADDR : EDIT/ DEL : REPLY ]
  7. 또다른 줄세우기식이라...갑갑합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12.03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다

    애초에 우수학교 선정이 더 웃기다

    2011.12.03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주카페

    안녕하세요. 블로그글 재미있게 잘 읽어보고 100번째 오늘도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서민들을 위한 다음 사주 카페입니다(사주, 꿈해몽 전문)....
    검색창에 "연다원"을 검색하시면 오실 수 있습니다.

    2011.12.03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모니

    「경쟁을 통한 학력을 향상이 나쁘다는게 아니다」이런 문구를 참교육님 블로거에서 보게될줄이야! 쇠망치를 맞은듯한 충격이네요.이런건 결사반대하는줄 알았는데...

    2011.12.03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선생님...올 한해도 달력 한 장 남겨 두었네요...겨울 건강 각별히 챙기십시오...늘 감사합니다...

    2011.12.03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ㅇㅇㅇ

    같은 시험을 친 고등학생인데.. 친구가 자기 학교가 성적 우수학교로 뽑혔다고 하길래 놀랐죠.
    비평준화인데 하위권에 인문계 학교 였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컨닝..ㅋㅋㅋㅋ

    2011.12.03 22:01 [ ADDR : EDIT/ DEL : REPLY ]
  13. rksrks

    이노무 정치가 교육을 다 망침
    교육이 잘못되면 10년안에 뭔일이 생기진 않는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라가 망조가 드는것..

    교육이란게 줄세우기가 어차피 필요없는데
    전국수준으로 줄세우고
    교사라는 사람들은 애들 눈치나 보는데 뭐가 미래가 있나?

    그리고 제발 잘 알지도 못하는 선생님들 평가하라고
    자꾸 학부형들에게 부담주지마라
    같이 생활하는 애들도 잘 모르는데
    밥벌어먹고 사느라 신경쓸데 많은 사람들 제발 괴롭히지 마라
    나도 모르겠다

    2011.12.03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걸 선정한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봐요

    2011.12.0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러니까 이제부터 그 '줄세우기'를 그만 두어야합니다.
    옛날 양반 상반 제도가 없어지더니
    이젠 애들을 갖고 서울에 있는 서울 대학, 지방대학, 전문대학, 고졸 등으로 줄을 세우다니......
    정말 어른들이 어른으로서의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컨닝이나 조작으로 선정이 되었니 말았느니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예 줄을 세우고, 차별을 두는 그 지긋지긋한 못난 짓을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1.12.04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모든걸 성적순으로만 세우는 교욱 언제나
    선진국형으로 시정되려나요...

    2011.12.04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헉...
    이게 말이나되나요?;;;
    이건뭐 다들 본받으라는것도아니고;;;

    2011.12.05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진관

    이런데 투자할 시간에 애들 인성교육이라도 더 많이 하고, 더 어릴때 시작하는게 낫겠네요.(인성이 학교탓 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요)

    2011.12.10 07:17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얘 넌 그런 거 몰라도 된다. 공부나 잘해라!”

어쩌다 부모가 집안 살림살이 걱정을 하다 자녀가 듣고 궁금해 하면 하는 소리다. 민주주의와 경제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부모들은 그런 걸 알게 되면 ‘공부에 방해 된다’고 생각한다. 가정사를 논의하고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민주의식을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를 ‘공부’ 때문에 다 ‘쓸데없는 짓’이 되고 마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학교에 입학 전까지는 하나같이 일일이 가르치고 깨우쳐주면서 일단 학교만 입학시키면 모든 걸 다 가르쳐 주는 줄 안다. 학교에만 다니면...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학교교육은 믿을만한가? 
학교교육으로 학생들의 인성이며 인간 됨됨이가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어도 좋을까?
교육은 의도적인 교육기관과 무의도적인 교육기관이 있다. 학교는 의도적의 교육기관이다. 학교는 무의도적인 가정이나 사회와는 달리 교육과정(커리큘럼, curriculum)에 따라 교육한다.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인 교육과정(커리큘럼, curriculum)은 초등학교의 경우, 국어는 1주일에 몇 시간, 수학은 몇 시간 등 모든 학습내용이나 현장학습·수학여행·친구와의 토론 등 생활경험 조직을 체계화한 틀이다.

실제로 교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교육은 지식교육 즉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읽기, 쓰기, 계산, 수리력, 사고력... 이런 걸 길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라 학기 초에 만든 시간표대로 교과서를 배우고 목표를 얼마나 도달했는지 평가하고... 그래서 중간고사며 기말고사며 전국단위 학력평가로 점수를 내고 개인별 성취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점수로 우열을 가리고... 그게 전부다.

체육,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과목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런데 입시위주 교육은 그런 쪽에 소질이나 특기가 있는 학생은 기량을 길러주는 데 역부족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국,영,수,사,과에 혼신의 노력을 하다보면 예체능교과는 아예 수능교과의 자습시간이 되기도 한다. 교육지원청에서 입만열면 ‘교육과정 정상화’를 외치지만 일류대학 입학생 수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실에서 그런 걸 따지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다.


형식적으로는 특별활동(C.A) 시간이나 학급회의(H.R)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에는 바쁜 업무에 쫓기는 선생님들의 잡무처리 시간이 되기 일쑤다. 특별활동 시간은 학습부이니 환경부니 체육부니 하는 형식적인 분류와 가입을 하고 학년이 끝날 때 ‘적극적임’. ‘보통임’, 혹은 ‘소극적임’ 하는 평가로 끝이다.

수련회며 소풍 같은 야외활동도 있다. 그런데 그 시간에 학생들이 인간관계나 교우관계가 교육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까? 학교생화를 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지식이란 실천을 통한 체화가 아니다. 관념적으로 ‘안다’는 것, 즉 인지하게 하는 것이다. 인지하는 것과 체화해 가치 내면화하는 것은 다르다. 이MB가 ‘내가 해봐서 아는데... ’ 이게 바로 관념적인 인지다.

그렇다면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인간관계나 이해심, 협동심, 정의감, 신의, 상호존중, 배려... 이런 덕목은 어떻게 길러질까? 관념적인 지식을 인지한다는 것과 불의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남을 배려하고 옳은 일이라면 희생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동참하고... 이런 체화된 행동은 어떻게 배우는가? 학교가 관념적인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는 사람’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어릴 때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습관,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훈련, 약속을 어기면 안 된다는 습관, 남에게 피해는 왜 주면 안 되는지, 휴지를 버리는 것이 왜 나쁜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과 지혜를 일깨워 줘야 한다. 지식은 배우지 않고도 깨닫지만 경험으로 얻어지는 인간성은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


다음 단계가 또래들과의 놀이문화를 통한 사회학습이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얘기는 불행한 일이다. 친구가 무엇인지, 믿음이나 의리나 질서의식, 인내심, 양보와 타협... 이러한 정서는 또래집단에만 체화가 가능한 중요한 학습 기회다. 놀이를 통해 규칙과 질서의식을 배우고 약속의 소중함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또래집단을 통해만 가능한 학습이다. 학교에서 경쟁상대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진정한 우정을 알기나 할까?

실천과는 거리가 먼 삶... 머리는 가득 차 있지만 정서는 메마른 아이들. 세상의 이치를 지식으로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도 가슴이 없는 사람의 삶은 기계적인 능력을 갖췄을 뿐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관념적인 인간이 가정에서 또 직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겉으로는 멀쩡한 마마보이가 그렇고 애지중지해 키운 자식이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망나니가 되는 이유도 그렇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보모님들...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 지 객관적으로 한 번 살펴본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

학교교육으로 길러내는 인간형은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이기적이고 관념적인 인간이다. 학교교육은 개인이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본이 필요한 인간,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교육목표는 분명히 ‘홍익인간’을 길러낸다고 하지만 그런 교육을 하는 학교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까 교육목표 따로 교육 따로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우리학교를 빛낸 학생과 선배’가 교문의 플랙카드에 나붙지만 학교의 명예를 빛냈는지는 몰라도 교육이 지향하는 인간상을 길러냈다고 자랑하는 학교는 보기는 어렵다.

학교는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가정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 아이가 공부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기 보다 어른이 돼서 가장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놀이문화조차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교로 개미 쳇바퀴 돌듯 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살아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은가?

어머니들이 경쟁에 매몰돼 ‘커면 다 철들고 잘 할 것’이라는 기대로 키운 아이가 어른이 돼서 성숙한 인격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좋은 직장, 월급 많이 받는 직장. 교양 있고 잘 생긴 아내와 남편, 그리고 고급 아파트에서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으면 행복한 삶일까? 그게 삶의 목표가 된다면 그런 모습의 삶이 행복한 삶을 산다고 믿어도 좋을까? 부모의 잘못된 욕심이 아이도 사회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한 교육도 학교도 달라질 게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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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성교육...정말 중요합니다. 가정교육의 소중함...요즘 절실히 느끼고 삽니다.
    편안하게 키웠던 게 다른 사람 눈에는 예의없는 것으로 보였으니...

    공부만 잘 하는 아이보다 착한 아이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음 하는 맘이 드네요.

    잘 보고가요

    2011.09.06 0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가정교육 인성교육이 더 중요한것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011.09.06 0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깨달음입니다. 잘못된 착각에 빠져서 나올줄은 모르지요.

    2011.09.06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 아이 기르기 힘듭니다. 이래서 부모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참 존경받을만한 분이라는 사실을 늘 깨닫고 삽니다.

    2011.09.06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더
    되새겨보았습니다.

    2011.09.06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 교육의 보루는 역시
    가정이지요?..
    가정이 화목한 집에서는 결코 문제아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2011.09.06 08:05 [ ADDR : EDIT/ DEL : REPLY ]
  7. 맞아요. 가정교육이 우선입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잘 가르친들
    가정에서부터 잘못배운 아이들을 바꿀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뀌는건데...
    그게 또 가장 어렵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011.09.06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요즘에 보면 제가 학생일때 보다 너무 이기적인 학생을 많이 봐서 이기적,관념적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2011.09.06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빈배

    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늘상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1.09.06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얼마나 생각없는 엄마들이 많은지....
    언젠가 한 번은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2011.09.06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이고...이런 교육에 관한글만 읽으면 왜 이렇게 한숨이 나오는건지요.
    저도 이제 내년이면 초등생 학부모가 되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사교육비나, 공교육의 부실등을
    보면서 내가 결혼해서 자식 낳을때쯤 되면 좋아져있겠지, 많이 바꼈겠지, 하고 기대했습니다.
    수십년이 지나도 어쩜 이리도 바뀐게 없는지. 또 사교육비는 갈수록 더 커져만 가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네요. 투표만 잘해도 많은게 바뀔수있는데...

    2011.09.06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 같은 학교 교육은 사람을 더 망치게 만들지요

    2011.09.06 09:5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