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주는게 영어교육의 목표가 아닙니까?”

듣던 내가 깜짝 놀랐다. 영어선생님들의 방학기간 받는 직무연수시간에 강사가 한 말이다. 창원 사림동에 있는 경남교원연수원에서 직무연수강의 시간 한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영어교사 연수시간, 12시까지 중간에 두 번 쉬기는 했지만 수업시간 40명의 경남지역 영어선생님을 숨죽이며 듣게 한 강의에 영어문외한인 나까지도 꼼짝없이 긴장하며 즐기며 들을 수 있었다.



2017117일 경남마산가포고등학교 맹혜영선생님이 진행하는 2017년 중등영어 직무연수 강의시간이다. 저 작은 체구에 어디서 저런 카리스마가 넘칠까? 수강하는 선생님들을 잠시도 한 눈 팔지 못하게 꼼짝없이 잡아 다른 생각을 못하게 이끌어 가는 강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의 권위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다. 교원들의 권위가 무너졌다며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세계 토픽거리인 교원지위향상법까지 만드는 쇼(?)를 연출했지만 교원의 권위는 결코 법이나 주먹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님을 절감한다.


나도 학창시절 저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아니 나도 저런 수업을 좀 해 봤으면...’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맹혜영선생님의 수업은 전적으로 그의 능력이다. 선생님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넋이나가 지켜 본 일이 있지만 실력이 그렇고 학생들 특히 청소년들의 심리며 정서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철학.. 교육에 대한 열정... 그런게 없으면 절대로 진행할 수 없는 수업을 내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 단언컨대 직무연수시간에 선생님들을 꼼짝없이 숨죽이며 듣게 하는 능력은 전적으로 그의 평소 실력이다.


내가 맹혜영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태봉고등학교 설립 후 기숙사에서 2년간이나 대안학교지원센터장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면서 부터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이 학교설립에 관여했다가 만난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랬지만 맹혜영선생님은 별나게 작은 체구다. 요즈음 고등학생들의 키기 180이 넘는 학생들도 더러 있는데 그 속에 있으면 선생님 모습은 모이지도 않는다. 이런 학생들이 선생님 앞에서 꼼짝도 못하게(?) 하는 능력이 바로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권위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부산대학 생물학을 전공해 공무원 시험을 쳐서 발령받아 일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수학능력고사를 다시 쳐서 경상대학에 사범대학에 입학한 특별한 경력의 선생님. 선생님은 범생이 학생들보다 말썽쟁이(?) 학생들이 더 좋단다. 아마 그런 학생들을 깨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요, 그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는 보람이 선생님이 그런 학교를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임한 내가 부끄럽다.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내가 오히려 많이 배운다.



언젠가 그런 얘길 들은 일이 있다. 집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고 있느냐는 내 질문에 먹거리는 제일 좋은 것으로 먹입니다. 음식은 습관이 되기 때문에 싸구려를 먹이면 건강을 해치치기 때문에 형편이 닿는대로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고요, 옷은 싸구려 옷이나 친척 아이들이 입던 옷을 얻어 입힙니다. 새 옷은 환경호르몬 등이 있어 아이의 건강에도 안 좋지만 제가 자라 스스로 벌어서 좋은 옷을 사는 기쁨을 빼앗기 싫거든요.’ 늘 이렇다. 수업도 교실에서 하는 행동하나 말 한마디가 하나같이 의도적이어야 한다는게 선생님의 지론이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맹선생님의 배움의 공동체 수업 강의는 너무 유명해 전국단위에서 활동 중이다.“모든 아이들의 배울 권리와 질 높은 배움을 보장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난 교실을 만들고 싶다.”, “교사들의 노력이 학생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배움의 공동체 철학을 실천하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의 반응이다. 3시간여 숨죽이며 들은 선생님의 수업을 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없음이 안타깝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USB에 수업 지도안을 담아 왔지만 용량초과로 올라가지 않는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USB에 수업 지도안을 담아 왔지만 용량초과로 올라가지 안네요. 이 포스팅을 본 선생님 중에 혹 맹혜영선생님의 교안이 필요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메일을 주시면 개인적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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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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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
    사회생활 중에 어쩌다 듣는 강의는
    왜 그렇게 귀에 쏙쏙 들어 오던지요? ㅎ

    책을 읽고 문장을 쪼갰다 폈다 하는
    교육방식은 너무 재미없어요.^%^~

    2017.01.19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올려 주신 글만으로도 맹혜영 선생님의 강의가 어떻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로군요^^

    2017.01.19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선생님 만나면 복이지요

    2017.01.19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촛불집회를 보면 학생들이 우리가 배운 민주주의는 어디 있습니까? 헌법의 권리를 요구한다! 등등을 보면 우리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저는 촛불집회의 청소년을 보면서 미래를 바꾸는 것은 한국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쳐왔다는 것에서 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학생들은 깨어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로 해서.

    2017.01.19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멋지군요. 이런 선생님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17.01.19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6.08.11 06:51


인성교육진흥법이 세계교육계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윤근혁기자가 쓴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 미국에선 상상도 못해"라는 기사를 보면 얼굴이 화끈 거린다. 이런 수준이하의 법을 만들어 세계교육계에 웃음거리가 된 법을 우리나라 최대의 교원단체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이 교육부와 국회가 한 통속이 되어 만들었다니..인성교육진흥법이니 교원지위향상법과 같은 저능아 수준의 법을 만들어 놓고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다 망신을 당한 꼴을 보면 평생국제사회에서 망신당한 인성교육진흥법 폐기해야을 교육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이미지출처 : 한국인권뉴스>

"만약에 미국에서 한국의 인성교육법에서 규정한 것과 같이 효도와 예절 등을 국가 차원에서 지도하도록 한다면 당연히 거부(교사들이)할 것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인성교육진흥법에 대한 비판이 일자 "미국에서도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을 강조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내자, 메리 캐스윈 리커 미국교사연맹(AFT) 상임 부대표가 반박한 말이다.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교원노조총연맹(EI) 총회에 참석한 메리 캐스윈 리커 부대표와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다.

메리 캐스윈 리커 부대표는 한국의 인성교육의 영어 표현은 '캐릭터(character)'라며 케릭터란 학생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배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한국의 인성교육처럼 교육의 내용을 정형화시켜 인성의 가치를 정해놓고 국가가 한쪽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학생들이 인성 면에서 바르지 않다는 전재로 학생들은 교화의 대상으로 보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성교육진흥법을 보면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라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생각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주권자인 국민이 국기에 충성을 하겠다고 맹세를 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 아니라 국기라는 말인가? 국기에 대한 맹세는 과거 박정희가 유신헌법을 만들어 영구집권을 시도하기 위해 만든 국민교육헌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학교교육부재에서 있다는 책임전가를 위해 제정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게 인성교육법이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위해 지난 해 721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시행되고 있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에는 '범정부 차원의 인성교육진흥위원회 구성·운영 5년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 수립 국가지자체의 예산 지원 의무화 현직교원 연간 4시간 이상 연수 사대에 인성 관련 과목 필수 개설이수 인성교육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회가 만든 인성교육진흥법의 핵심가치는 , ,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이다. '부모에 대한 효도와 부부 사이의 조화, 준법정신'을 강조한 일본천황이 국민에게 분부한 교육칙어와 무엇이 다른가? 이 법이 시행된 지난 해 7월부터는 국가와 지자체, 일선 학교에 인성교육을 실제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되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제대로 살려주는 동시에 사회공동체의 성숙한 인재로 키울 법안이라는 거창한 목표로 출발했다.

<이미지 출처 : 이 풍진 세상에>

이런 취지로 제정, 시행된지 1... 왜 세계 최초로 제정된 이 거창한 인성교육진흥법이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메리 캐스윈 리커 미국교사연맹 부대표의 표현처럼 인성교육진흥법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갖는 등 건강한 사고를 가르치지 못하고 학생들에게 , , 정직, 책임, 존중...’과 같은 특정가치를 주입시키는 것은 제 2의 유신교육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알파고 시대에 유신시대 인간상인 순종형 인간, 정형화된 가치관의 인간을 길러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지 않은가? 국가가 특정가치를 가진 획일적인 인간을 길러내겠다는 것은 유신황제를 꿈꾸던 박정희가 아니고 누가 감히 시도라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박정희에게 은혜를 입은 교육자들. 그 아류들과 사교육마피아들이 손잡고 만든 시대착오적인 인성교육진흥법은 폐기 되어 마땅하다.

정부나 국회가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진정한 인성교육을 하고 싶다면 공교육부터 정상화하라. 교육과정 속에는 인성교육을 포함한 교육법이 지향하고 있는 모든 가치가 다 녹아 있다. 이런 교육과정을 팽개치고 입시문제를 풀이하는 학교를 두고 인성교육진흥법을 따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얼마나 저능아스러운가? 창의융합시대 예 효교육이라니 이런 법을 만든 국회와 교육부의 시계는 지금 몇시인가? 일본의 메이지교육칙어와 국민교육헌장을 닮은 인성교육진흥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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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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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을 듣고 보니
    인성을 교육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고,
    거기다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어
    인성을 주입시키겠다니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아무데나 갖다붙이는 게 법도 아닐 텐데 말입니다..^^

    2016.08.11 0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가 자본이 필요해 길러내겠다는 목표입니다. 왜 돈내고 국가가 필요한 인간이 되어야 하지요?

      2016.08.11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2.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있는 모양이군요
    찾아보니 2015년 1월에 제정 시행되었네요
    법안 내용을 살펴보니 황당합니다

    정말 주먹구구식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내용이 많이 보입니다
    전문 인력 양성...ㅎㅎ

    2016.08.11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뭐든지 거꾸로 가고 있는 현실이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이러니 점점 세계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겠죠.

    2016.08.11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헛참...인성교육진흥법...이런것도 있었군요.
    에고...ㅠ.ㅠ

    2016.08.11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인성교육의 내용을 정부가 정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수없이 많은 철학과 도덕, 윤리학의 대가들이 있는데 정부가 그것을 정하다니요?
    정말 친일파들을 뒤늦었더라도 청산해야 합니다.
    교육칙어는 오랜만에 보네요.
    박정희는 한국을 기시 노부스케의 만주국처럼 만들려했지요.

    2016.08.11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북한보다 더 이상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주체성이라도 있는데 한국에는 그런 자존심도 버린지 오래입니다.

      2016.08.11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6. 갖다 붙이면 다 법이 되나봅니다...이번 정권 들어서 진짜 해도 너무하네요..챙피합니다..ㅜ

    2016.08.11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박근혜가 큰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총칼로 쿠데타를 했지만 그 딸은 독선과 불통으로 쿠데타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악한 인간입니다.

      2016.08.12 06:27 신고 [ ADDR : EDIT/ DEL ]
  7. 인성을 법으로 규정하여 가르친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 웃음거리였습니다. 우리의 현실이 이토록 엇박자인데 뭔들 제대로 돌아갈까 싶군요

    2016.08.12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인성"이라는 단어로 글을 찾아 읽어가던 세아이의 학부모이자 북라이크 독서인성지도사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가 책을 읽어줌으로해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배움을 좋아하게 되며, 사람도 좋아하게 된다는 이념으로 부모교육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교사교육까지 하고 있습니다.
    주로 부모교육을 하고 있지요.

    제 생각은 그 법으로 인해서 이런 부모교육이 더 확장이 되었다는것입니다. 지방에까지말이지요. ebs에 나오는 전문가가 몇개의 지방을 돌며 무료로 좋은 부모교육(독서교육, 성교육, 진로진학교육, 행복교육 등)을 해주고 있는지 아시는지요?

    그리고 이런 무료 전국교육이 불과 얼마전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을 알고 계시는지요?
    지방에서는 반갑기그지없습니다.

    글을 읽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필요없는 법일 수도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 또 주입식이었구나. 인성을 어찌 배워서 알겠노? ...

    그런데요.. 일선에서는 (진짜 학부모들) 이렇게 책으로 혹은 체험으로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모르면 알아야지요.
    현실과 엇박이라고 하셨습니까...
    당연히 엇박이지요.. 인성이 메말라가니 이런 정책으로도 아이들을 바로잡게 하자는 거지요.

    꼭 주먹구구식의 주입식교육이라고 생각치말아주십시오. 한 번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봐주시고, 한 번쯤은 그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어떤 정책을 펼치는지, 노력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정책이라도 장단점이 있고, 실패,성공은 공존할껍니다.
    하지만 이미 시행이 되었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현재 아이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더 좋은 기획안을 건의하심이 어떠실지요...

    모든 분들이 무조건 이건 아니다! 왜 이런 걸 만들었냐! 라고만 한다면 한 치의 발전도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잘된것, 잘안된것을 구별해서 더 나은 어떤것을 내놓아야하지않겠습니까.


    초등학생 세 아이 엄마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정부가 어떻고, 당이 어떻고..그런거 잘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 한국의 주인이 될 현재 아이들의 인성이 좋아야
    미래, 어른이 된 그들이 쓰는 돈, 재능들이 이롭게 쓰여져 나라가 부강해진다는것은 압니다.


    그럴려면 지금 어른들이 서로 싸우지말고 헐뜯지말고 도와가며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하지않겠습니까...


    인성 .
    이라는 단어를 찾아 좋은 글만 읽다가 여기와서 다른글을 읽으니
    조금 마음이 무거워져서 긴 글을 적고 갑니다.

    "참교육"에 대한 좋은 글들만 , 기분좋은 글들만 기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비판이 섞인 토론이 아니라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토의문화.. 혹은 "그런생각도 있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토론문화..

    부탁드립니다.

    2016.09.19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을 고민하시는 분의 진지한 글 잘 읽었습니다.
    북라이크BOOK+LIKE님이나 저나 목표는 같습니다. 천사같은 아이들이 교육다운 교육으로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것...
    반법은 다르겠지요. 저와 북라이크BOOK+LIKE님의 차이보다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차이를 생각해 보십시다. 우리는 왜 아이들이 자기 삶을 빼았기는지..왜 희망을 갖지 못하는지... 함께 고민해 봅시다.

    2016.09.19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를 살리겠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교육위기가 교원의 자질부족 때문이라고 진단,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했지만 효과가 없자 교원들의 수업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끼리 상호평가를시키고 이제는 임금과 연계한 성과급제까지 도입했다.


<이미지 출처 : 교육부>


학생들이 학교를 거부하고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가 나서서 학교폭력과 전쟁을 선포하고 학교 구석구석까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학교폭력방지법이니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었다. 학생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교사들의 권위가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며 교원지위향상법까지 만들어 놓았다. 책가방이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며 자유학기제까지 도입했지만 그 결과는 보나마나 마찬가지라는 우려의 목소리부터 들린다. 


정부의 교육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눈치 챈 국민들은 전국 17개시도 중 13개시도의 교육감을 진보교육감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진보교육감들은 혁신학교를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교육살리기가 답이라며 학교교육만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서서 학생들을 돌봐야 한다며 팔을 걷고 나섰다. 이제 학교교육과 가정교육, 그리고 사회가 교육의 장이 되는 마을이 나서선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정도라면 할 걸 다 거의 다해 본 셈이다. 진보교육감 임기 반이 지났다. 이 만 때쯤이면 학생들이 학교 생활이 즐겁다며 학교 담장밖으로 웃음소리가 나올 때도 됐는데.... 그런데 달라진게 별로 없다. 가끔 혁신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진보교육감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밤늦도록 불이 켜진 교실. 학교가 파하면 학교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학원차로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달라진게 없다. 


학원은 여전히 성업 중이며 SKY로 향하는 부모들의 애끓는 학원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환자의 병인을 진단 못한 의사를 환자의 병을 고치지 못한다. 교육도 그렇다. 학교 살리기 앞에 가로놓인 거대한 벽. 수학능력이라는 괴물은 여전히 건재하고 진보교육들의 혁신을 비웃고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는 성공할 수 있을까? 


병인은 따로 있다. 교육을 시장에 내놓은 정책. 이른바 교육시장화정책이다. 경쟁를 통한 효율성의 추구. 교육이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자본의 목소리다. 자본주의와 종교가 공존하기 어렵듯이 교육과 상품은 함께 갈 수 없는 한 지붕 두 가족이다. 상품이란 경쟁이나 효율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지만 교육은 수요자들이 함께 누려야할 가치다. 경쟁을 통해 적개심을 키우고 친구가 적인 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폭탄이다. 소수의 우수자를 길러내기 위해 다수의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고 패배감을 안겨주는 경쟁은 교육의 본질을 이탈한다.

   

상품이 된 교육... 그 경쟁이나 효율이라는 가치를 위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반교육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학교살리기 정책도 백약이 무효다. 보라! 갈수록 경쟁의 벽은 놓아지고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런 현실을 놓고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은 결국은 신자유주의자들의 조소와 승리는 예고되어 있지 않은가?     


신자유주의라는 괴물은 가난한 사람들을 비웃고 자본의 독식, 재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교육은 거대한 지본의 괴력 앞에 시합 전에 승부가 결정난 게임에 쾌재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남은 일은 진보교육감들이 무릎을 꿇고 교육을 을 개방해 자본이 행복한 세상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자본이 주인인 세상에는 제자 출세시키겠다는 선생님과 자본에 마취된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희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착각하는 세상에는...!    




교직사회 혼란 방치 안된다


2001.10.15 09:03


교육정책 잘못으로 교직사회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대 80의 사회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강행하려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이를 반대하는 교원단체들간의 힘겨루기가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교육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교육정책은 일선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교원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며칠 전 교원들에게 지급을 강행한 교원성과상여금에서 보듯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졸속행정으로 곳곳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95 교육개혁조처 후 교육계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교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도입한 교원성과상여금은 7만명이 넘는 교원들이 반납을 결의하는 등 교육부에 대한 항의가 그칠 줄 모른다. 


여기다 중등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1년에 70학점을 이수하면 초등학교에 발령을 내겠다는 '교대 학점제' 방침은 초등교원의 전문성을 침해하는 졸속정책이라며 전국의 교육대학이 동맹휴학에 들어갔다. 교육계의 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생에서>


열린교육으로 시작된 교육개혁은 교원정년단축, 교육비전2002 새학교 문화창조와 BK21, 7차교육과정, 교사대 통폐합, 교직발전종합대책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한 줄로 세우겠다는 경쟁논리는 자립형 사립학교, 이상적인 학교, 영재학교, 일반고, 실업고로 서열화시키고 그것도 부족해 교원들까지 성과급으로 서열화시키고 있다. 고등학교를 서열화시키면 중학교에서 입시교육이 시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는 곧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부담증가로 이어지고 학교가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게 된다. 성과상여금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도입한 교직사회의 경쟁논리는 결과적으로 교원들에게 과중한 업무부담이 지워지고 유능한 교원은 교단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교육실패는 영국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원이 부족해 주5일 수업이 4일로 단축하고 다른 나라에서 교사모집 공고를 내고 있다. 


교원의 91%가 '7차교육과정은 문제가 있다'고 의의를 제기하고 교원을 위한다는 교직발전 대책이 교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교원의 자존심을 짓밟은 성과상여금문제에 대해 의의를 제기한 교원들의 소리를 겸허하게 들을 생각은 않고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이다. 


교직사회의 혼란은 교육부의 교원정책의 부재에 있다. 정책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이나 교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신자유주의교육정책을 포기하는 길이다. 이를 모르고 있는 곳은 오직 교육인적자원부뿐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10월 15일 (바로가기▶) '교직사회 혼란 방치 안된다'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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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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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열심히 직분을 다 하는데...
    회사도 아니고...성과급이라니....ㅠ.ㅠ
    모두가 다 알아도...본인만 모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안타까움입니다.

    2016.05.01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의논리입니다. 작은 투자로 보다 많은 이익을 위해...
      그런데 하지 말아야할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물고 ㅏ공기 교육과 같은 것이지요. 이른 바 공공재까지 자본의 논리로 풀면 결과어 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데....

      2016.05.01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오늘날의 끔찍한 결과를 빚게 만든 과정이 엿보이네요. 고교 서열화의 밑바탕이 이즈음에 그려지기 시작했군요. 그렇다고 하여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일 테고, 다만 진보교육감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5.01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모들 너무 설치면 헬리콥터 부모. 괴물 부모 등
    그러한 문제들과 동시에 학교와 교사의 불신에.
    뻑하면 유학을 보내는 생각으로 학교를 대하다 보니...

    2016.05.0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