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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1 진보교육감이 꿈꾸는 세상 얼마나 달라질까? (13)


13명의 진보교육감당선....!

오늘부터 진보교육감 시대가 열립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전교조가 이념 교육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린다고 미워하지만 학부모들은 전교조출신을 비롯한 진보교육감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진보교육감 시대. 이제 교육현장이 얼마나 달라질지 설렘과 기대로 벅차있습니다. 무엇이 바뀌고 얼마나 달라질까요? 서울시교육감은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바다 속에 있는데 화려한 축제로 시작하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세종시교육감 당선자는 일과가 끝난 오후 5시부터 취임식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취임식정도로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구별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장판이 된 학교. 아이들은 문제풀이로 지칠대로 지치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이 어떻게 바뀌어 질 수 있을지 교육주체들은 기대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 당선자 13명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한국언론회관에 모여 “공교육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보교육감당선자들은 ‘모든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들이 한 약속은 △학교폭력, 급식 사고, 학교 내 안전사고 등을 없애 ‘안전한 학교’ △교육복지를 확대한 ‘따뜻한 학교’ △혁신학교의 성과를 확대한 ‘행복한 학교’ △비리를 척결한 ‘깨끗한 학교’ △민주 시민교육을 강화한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학교 안을 들여다보면 기가 막힙니다. 사회시간에 수능과목 문제풀이를 하는 학생, 수업은 뒷전이고 잠을 자거나 짝꿍과 끊임없이 잡답을 주고받아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책상 속에 거울을 넣고 얼굴을 다듬고 있는 학생....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 복도에 세워 놓으면 복도에 나가서도 장난질입니다. 2011년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53%가 ‘수업시간에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수업시간에 한 번도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무려 42%나 됐습니다.

교사들은 어떨까요? 오늘날 한국의 교사들은 스스로 3D업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쏟아지는 공문폭탄에 수업에 들어가기 겁나는 교실.... 교권이 무너진 교실에 보람이니 긍지란 아예 생각조차 못합니다. 사교육비폭탄에 지칠대로 지치고 학교폭력의 불안에 떨어야 하는 학부모... 교문에는 지킴이까지 세워놓고도 안절부절인 학교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은 행복할까요?

학교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할 문제는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교장, 교감, 수석교사, 부장교사. 평고사, 기간제교사...로 서열회된 학교. 학생은 선생이 되지 못한 미완성의 존재로 계급화된 현실에서 과연 민주주의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교사들의 회의체계는 있지만 교사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고 법제화되지 못한 구성원들은 지시와 복종이라는 전근대적인 모습이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있어도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로 학교장의 들러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못하는 인권의 실종 또한 하루 빨리 바꿔야할 학교가 당면한 과제입니다.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학교폭력도 따지고 보면 개인의 폭력성이라기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공감 능력, 인권감수성, 공동체 의식.... 가정교육의 부재, 미디어의 폭력성, 지식중심의 입시체제, 인성교육의 상실....' 등이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닐까요?

산적한 과제가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만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는 공공성의 회복입니다. 학생들은 순치의 대상, 통제의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시민으로서 행복을 누리고 살아가야할 당당한 권리의 주체입니다. 외모나 성, 경제력 성적 혹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교육이 상품이 되고 승부가 결정난 게임을 공정하다는 억지논리로 차별하는 교육은 이제 그쳐야 합니다.

상품이 된 교육,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을 사회적인 존재로 키우는 공공성 회복으로 바꿔내야 합니다. 그것이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산적한 과제들을 성급하게 바꾸려다보면 시행착오도 만나고 보수세력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난관이 닥치더라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자의 길, 그것이 진보교육감에게 안겨 진 과제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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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14.07.01 0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차츰 좋은 시대가 열릴것 같으네요.
    7월한달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4.07.01 07:07 [ ADDR : EDIT/ DEL : REPLY ]
  3. 진보교육감 시대! 보수와는 차원이 다름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2014.07.01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문제가 워낙 산적해서..어디서 부터 손을 대실지..힘드실테지만, 화이팅 입니다^^

    2014.07.01 10:36 [ ADDR : EDIT/ DEL : REPLY ]
  5. 올해 비로소 본격적인 진보 교육 시대가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우여곡절도 보수진영과 권력의 공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2014.07.01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육감은 괜찮은데, 문제는 장관이 아닐까요
    논문 표절이나 하는 놈이 장관을 하겠다니
    부도덕한 장관때문에 진보교육감 앞날이 순탄하지 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2014.07.01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육에 있어서도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사고는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교육문제가 마치 보수교육감들이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의 글은 제 개인적으로는 아쉽군요.
    진보든 보수든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곽노현 교육감이 회기적으로 학교내 체벌금지 정책을 편 이후로 선생님들이 매를 한대 들려고 하면 학생들은 핸드폰을 들이민다고 합니다.
    현직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혼날건 혼나야 되는데 무조건 하지말라고 하니 교권이 무너질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체벌을 허용하면 과도한 체벌이 문제가 될것 입니다.
    과도한 체벌을 감안한 교권확립과 체벌금지로 인한 교권붕괴.
    둘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답은 없다고 봅니다.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수업시간에 딴짓 하는 것도 민주주의 시민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 아닌가요?
    학생은 꼭 수업시간에 수업에 집중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은 아닐까요?
    무조건 진보가 좋은거다란 생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님께서 말씀하시는 진보교육감 보수교육감의 구분을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둘중 하나를 선택하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교육이란 것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교육이 안되어 있는데 제도권내에서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이기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과연 치열한 입시만의 문제일까요?
    치열한 입시문제는 교육제도만이 만들어 낸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치열한 입시제도가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대학을 안가도 된다는 생각을 안하는 우리 어른들의 사고가 문제가 아닐런지요.
    학생때는 다들 "왜 어른들은 좋은 대학을 가라하지? 난 공부하기 싫은데.." 하면서도 나이가 들면 "그래고 대학은 나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이런 우리 어른들의 생각을 먼저 바꾸고 나서야 진보든 보수든 하는 교육감의 정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그러는데 뭘..' 이란 생각보다 나만이라도 하는 생각을 가지면 사회는 저절로 그렇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책이란 것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진보교육감이라 자청하는 교육감들도 최소한 40대 입니다.
    제 나이 30대 이지만 학생들 기준에선 꼰대 아저씨 밖에 안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저조차도 보수에 속합니다.
    그런데 교육감들은 어떨까요?
    완벽이란 없습니다.
    진보 보수 이런 단어 하나에 기대지 말고 사회가 변하길 바란다면 내자신부터 변화시켜 봅시다.
    그러면 어느 순간 사회는 변해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보수교육감이 당선 됐어야 된다는 생각은 없지만 제가 보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인지 식견이 좁아서 인지 글이 다수의 진보교육감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이란 생각으로 보여서 잠시 흥분아닌 흥분을..

    힘들지만 모두 힘 냅시다~ 긍정의 마인드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화이팅~
    얼렁뚱땅 끝맺음^^

    2014.07.01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이끌어 갔으면 하는 맘입ㄴㅣ다.

    좋은 날 되세요^^

    2014.07.01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지시와 복종은 교육자와 피교육자 관계에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교사와 교사 간에 지시와 복종이라니요!
    학교의 민주화는 학교를 명문으로 끌어 올리는 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합니다.

    2014.07.01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교육감 혼자 해나갈 수는 없지요.
    모두가 바꾸겠다는 의지를 갖고 협력하는 사회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2014.07.02 06:40 [ ADDR : EDIT/ DEL : REPLY ]
  11. 14년차

    두렵네요...이 끝이 실망으로 끝나고 그리하여 또 다시 시대에 역행하는 시절이 오지 않을까~

    2014.07.02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런데 현행 입시제도 하에서 얼마나 바뀔지는 의문이네요

    2014.07.02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4.07.05 15:1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