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헌법 읽기다음으로 제안 하고 싶은게 학교에서 철학 가르치기입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판단 능력이 없으면 그 지식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알도록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우민화 교육입니다. 경기도에서 선택교과로 초중등학생들에게 가르칠 철학 교과서를 개발했지만 다른 시도에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철학은 국영수보다 필수교과로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학교가 철학을 가르칠 날은 언제쯤일까요?





며칠 전 제가 카톡방에 올린 글입니다. 이런 글을 올렸더니 카톡 친구들의 의견들이 참 다양합니다. 제 주장을 화수분이라고 칭찬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철학에 너무 큰 비중이 두어지는 것을 평소 경계하는 마음이 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철학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와 경제학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다른 의견들이 나올까요? 


철학하면 사람들은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를 떠올립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도덕이니 윤리교과서에는 관념철학자의 이름만 나열돼 있습니다. 서구사상을 무분별하게 도입한 우리나라 철학계를 일컬어 한국은 구미사상의 시궁창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도입한 실용철학(Pragmatism)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과 같은 관념철학의 4대 사조가 철학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철학이 재미 있다는 생각을 할리 없지요.


나는 누군지, 왜 사는 지, 공부를 왜 하는 지, 가족이, 돈이 사랑이, 행복이, 무엇인지... 역사란, 민족이란, 경제란, 정치란, 교육이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 신념이요, 철학이이지만 그게 세계관이며, 철학인데 관념철학자들이 주장한 논리만 듣고 스피노자니 니체니 루소, 데카르트, 쇼펜하우어, 칸트...라는 철학자 이름이나 외워 점수나 잘 잘던 기억이 남아 그들이 주장한 철학의 명제나 연상하는 게 우리네가 학교교육을 통해 배운 철학의 전부입니다.


내가 사는 이유, 나를 보는 안목. 세상을 보는 안목... 자아관, 인간관, 역사관, 정치관, 종교관, 여성관, 환경관, 경제관..... 없이 세상을 살아 간다면 어떤 삶을 살겠습니까? 시비를 가릴 줄 알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영어 단어 하나, 수학문제 하나 더 풀어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데, 텅 빈 머릿속에 지식만 주입해 서열을 매기는 걸 교육이라고 우기는 교육 관료들... 그런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길들여진 범생이 교사들... 이에 질새라 경쟁에 마취된 학부모들...



교과서에는 진실만 담겨 있을까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들로 채워져 있을까요? 정치를 보면 끊임없이 갈등과 대립으로 정쟁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집필한 사람들... 그 학자들은 정말 순수한 학자적 양심에서 교과서를 집필했을까요? 최근 국사교과서 국정화논란에서 보듯이 교과서에는 자본의 논리 정치논리...와 같은 보이지 않은 이데올로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국사만 그렇다고요? 정말 그렇게 믿으시나요? 그렇다면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왜 근로 3권이나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걸 가르쳐 주지 않을까요? 전세집으로 전전 긍긍하며 살아야 할 아이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왜 '확정일자신고'와 같은 게 있다는 걸 가르쳐 주지 않을까요? 착하기만 하면 손해 본다는걸,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게 살아라고 왜 가르쳐 주지 않을까요? 


민주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시민의식이 필요한데 영어 단어 몇개 외우는 것보다 민주시민으로서 살아 가는데 필요한 시민정신, 역사의식, 합리적인 사고와 비판의식은 왜 강조하지 않을까요? 천사같은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먼저 가르쳐 줘야 하지 않을까요? 왜 시험 점수가 좀 나쁘다고 열등의식과 패배감을 갖도록 해도 될까요? 


교과서 같은 사람으로 길러 놓으면, 공부를 좀 못한다고 패배감으로 세상을 살도록 가르쳐 놓으면, 자아존중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커서 의사나, 판검사가 되라고 가르치면 그게 안 되면 자신이 패배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인권이 소중하다는 것, 사람은 외모나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 생각을 갖고 살까요?        


자신이, 친구가, 이웃이, 내 나라, 내 문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먼저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게 철학입니다. 그 다음에 지식도 필요하고 경쟁이나 효율도 필요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이란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깨닫고 느끼고 판단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십시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를, 경제를 언론을, 교육을.... 이런 세상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일까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만한 세상일까요? 망나니들이 판치는 세상,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이런 세상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물려줘도 좋을까요? 


마취애서 깨어 난 사람들이 먼저 떨치고 일어나야 합니다. 양심을 가진 지식인들, 교육자들, 학자들.... 그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사이비 학자들. 사이비 정치인 사이비 언론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거부해야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고 이끄는 일이 경쟁보다 중요하다는 걸... 철학보다 중요한 교육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초등3~4학년에서부터 고등학교 철학교과서 정도라도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필수교과로 가르쳐야합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에서 하고 있는 교육을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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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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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5.12.03 07:00



2015년 12월 1일 09시 ~ 11시 30분까지 세종시교육연구원에서 '2015 교육전문직원 신규임용자 직무연수'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3시간 분량입니다. 오늘은 어제 무너진 학교 어떻게 살릴 것인가?(상) 이어 올립니다. 아래 PPT 자료도 올려 놓았습니다.  



5. 무너진 학교 어떻게 할 것인가?


2) 교육 외적인 문제


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 누구일까요?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공급자인 학교와 교사... 정부... 누구든 교육황폐화의 책임에서 자유스러운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고나한 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교육은 왜 이 모양인가? 교육을 살릴 대안은 없는 것인가?

 


. 입시제도의 문제점


역사교과서 국정화문제를 놓고 나라가 온통 난리다. 수학능력고사가 사람의 인격까지 서열 매기는 나라에서 교과서는 금과옥조다. 검인정교과서제도에서도 수능이라는 괴물은 수학문제까지 암기시키는 마령을 지니고 있다.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제한하고 고 3학부모는 자녀와 똑같은 수험생이 되는 나라... 입시제도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일까?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대한민국의 수험생은 수능점수로 인생을 좌우한다. 졸업 후에도 스팩이 곧 인품이 되는 나라다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는 나라, 학벌이 삼의 질을 결정하는 나라...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 대학서열화 구조를 깨야 한다.


SKY의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지금 학벌사회는 바꾸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은 학벌타파를 위해 전국의 모든 국립대학이라도 평준화하자고 한다. 서울대학을 서울에 있는 대학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있는 국립대학을 먼저 서울 제 1대학 서울 제 2대학 ...식으로 바꾸면 안 될게 없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모순의 핵인 학벌사회를 바꾸지 못하면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어 지기는 어렵다.


ㄷ.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교육이 상품이라는 신자유주의 교육관이 문제다. 북유럽의 국가들... 교육이 공공재라는 국가에는 경쟁교육도 사교육도 일제고사도 점수로 학교를 줄세우는 서열도,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서열도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철학이다. '교육이 상품'인 한은 돈 가치에 따라 사람도 학교도, 도시도.... 모두 서열회된다. 교육이 공공재로 바뀌지 않는 한 학교폭력도 학생 자살도 사교육도 선행학습도 달라질 수 없다.  

 

6. 무너진 교육, 살릴 수 있어요

 

. 세종시가 꿈꾸는 혁신교육


. 세종교육시민회의

세종시가 꿈꾸는 교육은 어떤 교육일까?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는 교육을 위해 세종시는 지난 1022일 세종교육시민회의와 116일에는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세종교육시민회의란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경쟁이 아닌 협력,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교육을 위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지향하는 교율을 위해 탄생한 단체다. 학교를 넘어 지역을 통합하고, 쌍생과 화합의 세종교육을 위해 내 아이에서 우리아이로, 마을의 아이로, 세종시의 아이로 시선을 바꾸기 위해 아이의 성장을 도는 마을, 마을을 성장시키는 학교를 위해 출범했다.


2015. 3월학부모 및 시민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시민 40여명과 함께 교육거버넌스 이해와 공유를 위해 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와 진안교육협동조합, 배운초등학교를 탐방하고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공동체는?’,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교육사업은?’이라는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 타운홀미팅-‘마을과 학교 수다를 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1022일 출범한 세종교육시민회의는 회원 51명의 지역분과와 정책분과에서 학부모가, 지역이, 우리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


미래교육자문위원회는 최교진교육공약 및 이행과 계획과 연계하여 세종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체계적인 주요업무를 수립을 위해 2014721일부터 준비위가 시작된다. 자문방법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 아래 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지표로 삼고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체계를 수립, ‘민주적 학교, 창의적 교육과정을 정책방향으로 삼아 학교혁신, 모델학교의 혁신학교 운영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는 2015 세종시 교육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20161.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 2. 교수학습중심의 새로운 학교 3. 협력으로 상생하는 지역공동체 4.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체계..2016년 정책방향으로 1. 세종형 유아교육추진 2.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추진 3. 세종복합형 직속기관 설립추진을 특색과제로 채택했다.

 

. 혁신학교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1, 혁신학교의 한계


혁신학교 - 철학

자발성 : 교원의 자발성과 학부모의 참여로 운영되는 학교

지역성 : 지역사회 여건 및 실정에 적합한 학교교육

역동성 : 소수의 수월성교육에서 다수를 위한 수월성교육으로

공공성 : 누구든지 어디서나 만족하는 교육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운동은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전북의 혁신학교전남의 무지개학교광주의 빛고을혁신학교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등 명칭은 다르지만 공공성창의성민주성역동성국제성 등 혁신교육의 기본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새로운 유형의 공교육 모델이다.

 

. 혁신학교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첫째, 입시제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학벌사회, 사교육, 학교폭력... 원인제공)

둘째,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로 운영해야 한다.

셋째, 혁신학교 마인드를 갖춘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

넷째, 승진제도를 바꾸지 않는한 학교가 살아나기를 기대할 수 없다.

다섯째, 학교폭력문제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여섯째, 학교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 학교장의 역할

 

첫째교육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교장이다. (풀무학교- 더불어 사는 평민)

둘째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교장이다

셋째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장이다

넷째갈등 조정을 할 수 있는 교장이다

다섯째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학교 예산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장이다

 

3. 혁신학교 교사의 자질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

다양한 소질·능력과 교육적 욕구를 지닌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는 것은 학교교육에서 핵심이며 본질에 해당함.

학교가 지닌 특수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학습 결과(성취)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함.

 

.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공립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


태봉고등학교에는 문제아가 없다.

일반적으로 대안학교하면 학교부적응 학생을 수용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경남에서 설립한 기숙형공립대안고등학교는 부적응아를 수용하는 학교가 아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중학교 성적 3%에서 90%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입학한다.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는 학생에서부터 랩 가수 수준의 실력을 소유한 학생, 가수 뺨치는 가수 지망생, 유도 유단자... 축구선수, 인터넷 전문가(?)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



두발이며 복장을 전혀 간섭하지 않고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는 학교. 공부가 힘에 부치면 탄력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공부가 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학교. 친구가 적이 배움의 공동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아니라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학습이 가능한 학교. 전교생이 기숙형으로 급식을 통한 식습관 개선과 영양 있는 식단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학교가 교육적으로 관리하는 학교. 학급당 15명이라는 작은 학교 운영으로 소통과 대화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생활화하는 학교. 졸업 후 진로는 일류대학이 아니라 나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조사해 스스로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는 LTI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태봉고등학교라는 공립대안학교다. 이름 그대로 무너진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바꾸기 위한 실험학교인 셈이다.

 

. 태봉고등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 교사들의 헌신적인 돌봄과 치유가 있는 학교입니다.
-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입니다.
- 한 학년 3학급인 작은 학교를 지향하는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안교육과정으로 키움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 다양성과 탁월성 교육으로 자신의 끼와 꿈을 찾는 학교입니다.

 

http://www.taebong.hs.kr/index.jsp?SCODE=S0000001013&mnu=M001


자유학기제가 아닌 진로찾기 수업인 인턴십(LTI : learning through internships)교육을 하고 있어요

자유학기제’...? 우리학교는 벌써부터 하고 있어요!


http://chamstory.tistory.com/1180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공립 대안학교, 아세요? - http://chamstory.tistory.com/1181

 

3. 혁신학교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


첫째교사는 인간에 대한 애정...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둘째민주의식과 역사의식을 갖춘 사람

셋째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사람

넷째관용과 포용력을 갖춘 사람

다섯째폭넓은 교양과 담당한 교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지닌  사람

여섯째,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성

 

4.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목적 없이 다니는 학교, 시험 준비가 공부라고 착각하는 학교 정치를 배우면서도 정치의식도, 민주의식도 없고, 역사를 배우면서도 역사의식을 기르지 못하는 교육은 파편적인 지식의 암기요 관념이다. 사회과학을 공부하면서 사회과학의 목적도 자연과학을 배우면서도 자연과학의 목적을 모르는 공부는 시험용일 뿐이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일제 강점기의 교육은 목적이 황국신민화다. 조선의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이나 판단력을 길러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철학이 없는 지식은 관념일뿐 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한다. 철학하면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나 니체...를 연상하지만 그런 철인들에게 무엇을 얻었는가? 철학이란 철학자의 이름 몇 명을 알고 그들이 한 말 몇 마디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란 나를 아는 것이요, 시비를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과 비판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철학은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으로 나눈다. 철학의 문제는 정신물질 중 어떤 것이 선차적이고 어떤 것이 후차적이냐의 문제다.


관념철학 - 실용철학(Pragmatism)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 등 4대 철학 사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http://chamstory.tistory.com/2100)


과학적 철학 변화와 연관의 법칙,이라는 대원칙 아래 범주원인과 결과본질과 현상내용과 형식필연성과 우연성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과학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왜 태어났을까?(인생관) ‘학교에 왜 다녀야 하나?(교육관)’,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경제관)’... 이런 게 철학이다. 행복이 무엇인가(행복관), 남자란 무엇인가(남성관), 종교란 무엇인가(종교관), 국가란 무엇인가(국가관), 돈이란 무엇인가(경제관).... 이런 모든 걸 가치관이라고도 하고 신념이라고도 하는 세계관이요, 세계관이 곧 철학이다.

 

5. 철학교재를 개발해 가르치는 경기도 각급학교

경기도에서는 초··고등학생들이 배울 더불어 나누는 철학교과서를 개발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더불어 나누는 철학은 학교는 왜 다녀야하나요? 왕따는 왜 안돼요? 행복한 학교가 있긴 한가요? 잘난 친구를 보면 왜 미울까요? 어른처럼 사랑하면 안돼요? 가족은 꼭 화목해야 하나요? 게임이 꼭 나쁜가요? 욕하면 왜 안돼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좀 튀면 안 되나요? 왜 사람 차별 하나고요? 왜 태어났을까요? 내 꿈은 무엇일까요? 1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 지 알만하지 않은가?

 

. 마치면서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3개 지자체에 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 바람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위기의 학교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잠자는 교실, 무너진 교육은 살아날 것인가? 새벽같이 등교해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학교, 전국의 학생들을 한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고사로 서열을 매기도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제한하는 수능은 달라질 수 있을까?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교육도 모자라 학교와 교사들까지 한 줄로 세우는... 서열교육은 사라질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이 취임한지 1년이 훨씬 지났지만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교육도. 학교평가, 교사평가도 달라지고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다만 혁신학교를 통한 성공사례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게 전부다. 학교를 살리고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벌사회부터 달라져야 한다. 사람의 가치를 졸업장으로 평가하고 인격이 아닌 스팩이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에서는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으로 바뀌기를 기대할 수 없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노동조합회의에 참석했다가 핀란드노총(SAK) 국제국에서 일하는 페카 리스텔라(PekkaRistela)와 프레시안 기자와의 대화

 

-학교 다니면서 경쟁(competition)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 체육시간, 특히 100m 달리기 할 때요. 그 외에는 들은 적이 없어요. 예를 들어, 영어를 두고 학생들이 어떻게 경쟁을 할 수 있죠? 궁금하네요."

-핀란드에서는 시험을 치지 않습니까?

"시험은 치는데, 성적은 매기지 않습니다. 등수라고 하셨나요? 등수가 뭔가요?"

- 방과 후에 사설학원에는 안 가나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왜 방과 후에 사설학원을 가나요?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은 9시부터 한 시간에서 세 시간 정도 수업을 받고요. 고학년은 6~7 시간 정도 수업을 받아요. 그 다음에는 놀거나 집에 와서 책보거나 혼자 공부하거나 그러죠."

- 이른바 '일류 대학'은 없나요?

"딱히 일류대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없고요. 대학을 고를 때 종합대학을 선호하기는 해요. 의학을 전공하더라도 철학이나 정치학 같은 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묻겠는데, 정말 학교가 무료인가요?

"정말 무료라니까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식사에서부터 교과서, 각종 교육 보조 재료까지 대부분 무료예요. 물론 어떤 책들은 학생이 개인적으로 사야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정부에서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라고 봐야 해요.

교실에서의 경쟁은 필요 없다. 오늘은 못하지만 내일은 잘할 수도 있고, 수학은 못하지만 언어는 잘 할 수도 있는 건데, 몇 번의 시험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이 학생 개인에게나 사회전체에게나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세계 학력평가에서 핀란드 1위 한국 2위로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 교육관계자는 핀란드 교육관계자들에게 말을 걸었다.

허허, 근소한 차이로 우리가 졌습니다.

그러자 핀란드 교육관계자가 허허 웃으면 말했습니다.

저희가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그런데 우리는 왜 못할까요?


 김용택_세종시교육청특강.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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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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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선생님,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몇명 없어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처음 9명 정도에서 서너명이 빠지고 다 참석한다고 했잖아요?”

글쎄요, 그게...”

 

 

 

황당하다는 것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어제 내가 하겠다는 일에 공감하고 일을 주선해오던 B엄마로부터 들은 애기다. 내일 어머니들과 만나 아이들 앞으로 할 교육계획에 대해 상의하려고 했던 날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날인데...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과 만나는 내 마지막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학교가 하지 못하는 철학공부를... 내 건강이 하락하는 한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도교육이 못하는 한계를 내가 살아온 경험과 일천한 철학지식이지만 재능기부를 한다는게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떠 손꼽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예기를 전해 들은 것입니다.

 

만나서 얘기하다 나온 얘기라면 어머님들.... “저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손자 같은 아이들에게 제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겠습니까?” 이런 말이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순진하게도 약속을 한 엄마들을 믿고 마땅한 장소가 없다기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노인정에 찾아가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장소를 좀 빌리자며 혀 굽은 소리를 해 어렵다는 노인정 회장의 말에 노인들에게 SNS 특강까지 해주기로 약속까지 하고 겨우 허락을 받아 뒀는데...

 

 

제가 어떤 강의를 하려고 했는지 한 번 보시겠습니까?

 

 

처음 참여를 희망했던 사람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9명정도였습니다. 중학생은 한 명 뿐이라 친구들 두서너명 더 데려오면 많지도 적지도 않고 그렇게 가족처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요. 경기도에서 선택과목으로 공부하고 있는 철학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어렵게 구입처를 확인해 놓고... 그 교재를 참고로 나를 찾아 가는 길을 큰 주제로 하고 생각 넓히기를 소주제로 해서 , 우리, 부모, 지역사(향토사), 역사란 무엇인가...’ 이런 순으로 나를 알고, 내 몸의 소중함과 내 부모, 우리고향 그리고 우리문화와 우리역사에 대한 애착과 역사의식까지... 이렇게 인식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학교는 왜 다니지....' 이런 주제로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도구 교과와, 인간 세상에 숨겨놓은 비밀을 찾는 인문학과 자연속에 숨겨진 비밀을 탐구하는 자연과학 그리고  삶에 여유를 주는 예,체능교육....에 대해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며 왜 배우는지를 찾아가는 여행을... 목적없는 학교 교육에 방향성을 찾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부모와 함께 그리고 스스로 찾고 토론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을 맛보게 하고 싶었던게 제가 이번에 시도했던 철학공부였습니다. 

 

하루 한 두 시간씩... 첫 시간은 철학... 둘째 시간에는 글쓰기 지도를, 가끔은 놀이를 통한 인성지도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통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규칙지키기, 인내심 기르기, 협동, 종중과 배려...를 배우고 체화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흑판에 '규칙이란 000 것이다'라고 적고 베껴 암기해 아는 것과 스스로 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놀이를 통해 터득하는것. 그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하는게 놀이지도가 아닐까요?

 

내가 아이들에게 글쓰기지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말은 너무들 잘하면서 문자로 표현하라면 한 줄도 못하는 학교교육의 허점을 채워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블로그를 만들어 주고 블로그에다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재미를 알게 해 준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부모에게 하고 싶은 얘기, 친구에게 못한 이야기...를 자신의 공간에 적는 습관을 길러 준다면.... 이렇게 자신의 글들이 모아지면 나중에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 줄 수도 있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보안뉴스 미디어>

 

 

또 한 가지 제가 꿈꾸던 것은, 이 공부방이 지역사회학교로서의 역할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교사로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즈음 젊은 부모들 중에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분, 또 유치원 교사나 교사 자격증 소지자... 자연과학분야 전공을 하신분... 이런 다양한 역량을 투입한다면... 생각만해도 참 좋은 공부를 할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사는 지역 인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년퇴임을 하신 선생님들... 현직교사들... 그리고 농사를 짓는 분, 상업을 하시는 분... 교육청 장학사나 교육감님도 초청해 수업을 해달라고 부탁할 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분들을 만나 그들이 하는 일을 듣는다면 내가 어른이 되어 무슨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꿈도 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학교란 그런 꿈을 만들어 주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이런 분들과 토론도 하고 그분들의 격려를 듣는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하겠습니까?

 

사실 제 블로그를 보면 조중동을 보던 사람들은 으스스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범생이처럼 공부만 하던 사람이 노동자얘기도 쓰고 정치얘기도 많이 적어놓았으니까요. 민주시민으로서 자기 생각을 INS매체를 통해 의사 표시는 하는게 나쁜 일이 아니잖아요? 생각의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철학공부에 참여 하겠다는 분들이 내가 아이들에게 무슨 종북의식(?)을 심어주기라도 한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예를 들어 중학생정도가 된다면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를 주제로 토론을 할 수는 있을 거예요. 엄마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 하는데 엄마들도 자유롭게 의시표시를 하는데 또 내 생각을 이렇다고 강제로 주입하지도 않을 건데... 결론을 맺지 않고 열린 마무리를 한다면 문제가 될게 있을까요? 실제로 제가 종북발언(?)을 한다고 해도 결론은 가정에 돌아가 토론을 하면 더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아마 참여를 철회한 학부모들이 겁을 먹게(?) 된 이유가 제가 구상했던 (‘청소년 철학공부 이렇게 시작해 볼까 합니다’ -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가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구상과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이 이런 사람에게 우리 귀한 아이를 맡긴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판단을 한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생각해 보면 아쉽고 섭섭하기는 하지만 하지 않겠다는 분들을 억지로 하라고도 할 수 없는 일...! 꼭 하고 싶어 하는 두분 엄마들께는 정말 미안하지만 일단 보류하자고 결론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며칠간 꿈에 부풀어 준비해 오던 늙은 교사의 한여름 밤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행복한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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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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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5.07.14 06:55


"여러분의 학교엔 진정 배움이 있습니까.“

 

진주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다운 학생이 학교를 향한 저항이다. "경쟁만 남은 배움 없는 학교에 있을 수 없다"며 학교를 뛰쳐나와 학교 앞에서 20여일동안이나 1인 시위를 하던 김다운양.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자식의 재능은 무시한 채 1등만을 강요하는 부모님께, 1등만을 강요하게 만들고 제대로 된 교육은 실시하지 않는 국가에게, 주입식 교육으로 학생들의 사고를 굳히면서 창의적 인재 운운하는 학교와 국가의 모순을 고발한다."고 썼다.

 

<이미지 출처 -다운양 페이스 북에서>

 

 

김다운 학생의 고발을 교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을 양육하는 이땅의 부모들, 내일의 주인공이 될 2세들의 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학자들 그리고 내일의 주인공을 길러내야할 책임을 진 교육당국은 어떤 반응일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부끄러운 마음일까?’ 아니면 참 당돌한 녀석이구나, 지금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건 공부가 아니고 뭐야? 괜히 공부하기 싫으니까 핑계를 대고 자퇴하려는 게지?” 이렇게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묵살하고 말까?

 

똑같은 현상이라도 보는 위치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학교가 무너졌다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학교가 무너졌다는데 무너진 학교를 왜 살릴 생각을 안 할까학교가 무너진게 맞다면 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35만 교사들은 무엇이가? 또 무너진 학교를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고 있는 감독관청이나 교육부는 또 무얼 하는 곳인가? 부모들은 무너진 학교에, 배울 게 없는 학교에 왜 그렇게 보내지 못해 안달일까?

 

학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삶을 준비하는 곳이다. 김다운 학생이 학교에 배울게 없다고 단정하고 뛰쳐나온 이유는 학교가 내 삶을 안내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이, 화가가 되고 싶은 학생이, 가수가 되고 싶은 학생,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학생.... 그런 꿈을 꾸고 있는 학생에게 학교는 죽기 살기로 국··수 문제풀이로 날밤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김다운 학생의 눈에는 보이는데 학부모나 교육자들의 눈에는 왜 이런 현실이 보이지 않을까?

 

어떤 보험이 내게 반드시 필요한가?’
어떤 종류의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편리하게, 싼 이자로 이용할 수 있을까?’
불필요한 계약을 해지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독일교육이야기의 저자 박성숙씨가 한국교육신문에 쓴 글에 나오는 얘기다. 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은 교육은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이제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에 필요한 지식과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는 소식이다.

 

 

 

당장 졸업하면 이력서 한 장도 쓸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하는 학교, 내가 왜 사는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내 부모가 우리문화와 역사가 왜 소중한지...?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정의란 무엇이며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민주주의가 왜 소중한지..... ?

 

지식교육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실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있고 체험을 통해 얻을 지식이 따로 있다. 모든 지식을 무조건 많이 외워 암기한 량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 매긴다는 것은 무지 몽매한 짓이다. ‘안다는 것은 아는 것으로 끝나면 그 앎의 가치란 무용지물이다. 배움이 없는 학교, 깨달음을 주지 못하는 교육... 도대체 학교가 기르겠다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학생들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길러내기는커녕, 천부적인 재능까지도 국··수 문제풀이로 허비해 버리는 교육은 착한바보를 만드는 식민지시대 교육을 연상케 한다. 독재자들이 필요한 인간, 자본이 필요한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이데올로기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폭력이다. 오늘날 교육자들은 진정한 민주교육을 하고 있는가?

 

 

경기도에서는 학교는 왜 다녀야 하나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왜 태어 났을가요?’ ‘내 꿈은 무엇일까요?’... 와 같은 내용이 담긴 철학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비록 선택과목이기는 하지만 삶을 안내하는 교육, 독일처럼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하겠다는 혁신학교가 있어 무너진 교육에 한 가닥 서광이 비치고 있다. 왜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런 교육을 할 수 없을까? 자녀에게 부끄러운 부모, 제자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교육자... 제자들로 부터 여러분의 학교엔 진정 배움이 있습니까.”라는 질책을 받는 부끄러운 일을 언제까지 당하고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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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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