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헌법교육2018. 11. 19. 06:56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사회적 특수계급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대한민국헌법 제 11조다. 그런데 왜 유전무죄니 무전유죄 혹은 황제 노역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까? 보수를 참칭한 친일세력, 수구세력들이야 평등이라는 말만 꺼내면 빨간색을 칠하고 싶겠지만 평등이란 민주주의 국가의 엄연한 헌법적 가치다. 그런데 이런 평등이 왜 현실에서는 짓밟히고 멸시(?)당해 상처투성이가 되고 있는 것일까?



평등이란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의 인권선언, 미국의 독립선언, UN인권선언이 지향하는 가치다. 기독교의 천국이나 불교의 극락세계란 바로 이 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이요, 인류의 오랜 숙원이 바로 이 평등이라는 가치가 현실 속에서 뿌리내리는 사상이다. 헌법이 실현하려는 가치, 종교의 이상향, 인류가 소망하는 꿈이 왜 현실에서는 찬밥신세를 당하고 있을까?

평등(平等)이란 모든 개인은 인격, 존엄성, 가치와 기본권에서 완전히 동등하며, 모든 사람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기본권이다. ‘인간의 존엄과 권리, 인격, 가치, 행복의 추구 등에 있어 차별이 없이 같은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런 가치가 실현되고 있는 세상인가? 인간은 모두 선천적으로 평등하다는 천부인권사상은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이념이고 사회정의를 결정짓는 본질적 요소이며 인권을 가늠하는 척도다.

헌법 제 11조의 모든 국민의 법 앞에 평등모든 사람은 평등하므로 사람을 차별하여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인가?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자고 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펄펄 뛰는 사람은 헌법의 평등이념을 알고 하는 주장일가? 평등이니 기회균등을 말하면 좌파니 종북이라고 하는 사람은 법앞에 평등을 몰라서 하는 소리일까?

기회균등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온통 차별 투성이다. 권력으로 사회적 지위로, 경제력으로, ()으로, 외모로, 학벌로, 지식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10:90의 사회. 소수가 전체의 부와 권력의 80~9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헌법이 지향하는 평등사회가 가능할까? 정치란 불평등을 평등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는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해 오지 않았는가?

평등은 본질적으로 같음이지만, 같다고 해서 다 평등은 아니며 또 다르다 해서 다 불평등한 것도 아니다. 평등은 옳고 선함을 전제한다.’ 원래 평등은 이념으로 시작하였다. 평등은 힘없는 약자와 가난한 빈민을 위한 사상이었다. 그러니까 평등은 약자와 빈자를 특별 대우하는... 즉 좋은 차별로 자연적 평등상태로 되돌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본래의 뜻이 10:90의 사회의 사회에서 기득권자들이 헌법의 평등이념을 온갖 이데올로기로 왜곡해 온 것이다.

높은 사람이 되면 딴 사람이 되는 사람이 있다. 멀쩡한 사람이 완장만 차면 저 사람이 완장 차기 전 그 사람이 맞는지 헷갈린다. 권력에 취해 본래의 나를 잃고 기고만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권력에 취하면 이성을 잃는다. 대통령이 되기 전 온갖 공약을 남발하다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내가 언제...‘로 돌아선다. 대통령만 아니다. 시도지사니 국회의원, 교육감, 심지어 지자체 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자기 부정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권력에 취한 사람뿐만 불평등을 심회시킨 것은 아니다. 권력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주권자들도 문제다. 자신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 애써 닦은 학문을 불의한 권력에 갖다 바치고 용비어찬가를 부르는 사람들... 사사오입 헌법개헌은 이승만 혼자서 만든게 아니다. 불의한 권력에 충성하는 변절한 지식인들이 함께 만든 것이 아닌가? 유신헌법이 그렇고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 주권자들을 독재자가 원하는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품도 변절한 지식인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전사모를 만들고 4대강 사업을 기획한 것도 전두환, 이명박 혼자서 만든 작품이 아니다.

영혼을 판 지식인들, 학자들, 권력의 푸들이 되겠다는 언론인들, 교조(敎祖)를 배반한 종교인들...이 용비어천가를 부르면 함께 만든 작품이요, 공범자들이다. 국가가 인재를 키우는 이유는 개인을 욕망을 만족시키고 출세시켜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더 많이 배운 사람은 더 많은 인민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하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헌법가치를 부정하면서 정의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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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즈음 판사들의 판결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2018.11.19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언제부터 평등이 빨갱이가 되었는지. 우리사회의 정의와 평등지수가 헌법 내용의 1%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8.11.19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겠노라며 이번 정부가 들어섰지만 아직 갈길이 먼 느낌입니다

    2018.11.19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 10. 4. 06:30


신문보기가 겁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일본의 태풍소식이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강진·쓰나미로 수천명이 죽었다는 소식으로 보는 이들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다. 청년실업문제며 학생들의 두발자유화, 자사고 폐지문제, 위안부문제, 통일문제, 전셋값문제, 미투문제, 입시문제... 등 수많은 갈등문제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왜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것일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문제는 사실문제도 있고 가치판단을 요하는 문제도 있다. 교통사고 소식이나 지진, 태풍과 같은 소식은 사실문제다. 사실문제란 ‘6하 원칙에 의해 증명이 된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다. 신문의 사회면의 기사들은 대부분 사실문제다 그러나 사설이나 칼럼과 같은 오피니언기사는 신문사의 주장이나 필진의 가치관에 따라 같은 주제라도 글의 내용이 다르다.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의회에 제출했지만 경기도와 서울, 전북과 광주를 제외하고 다른 시·도에서는 인권조례를 아예 상정조차 못하고 일부 시·도에서는 부결을 당하고 말았다. 또 이미 의회를 통과한 충남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충남인권조례)를 없애겠다는 폐지안이 논란 끝에 원안대로 가결돼 인권단체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사실문제는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의 오피니언기사처럼 필자의 주관이나 신념에 따라 기사내용이 달라지는 가치판단의 문제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따라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한다. 같은 주제의 신문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을 기사가 실린다. 학생인권문제만 보더라도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은 찬성을 조중동은 반대한다. 왜 그럴까?

가치문제란 사람들의 주관이나 기호 그리고 가치관이나 신념에 따라 다르다. ‘좋다, 나쁘다, 싫다, 부끄럽다. 아름답다.... 와 같은 정서적인 것, 옳고 그른 것, 시비를 가리는 것과 같이 원칙을 세우고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문제가 바로 이 가치문제다. 예를 들면 담배는 왜 어린이가 피우면 안 되는가? 남자는 왜 머리를 짧게 깎아야 하는가?, 남자는 왜 치마를 입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가?... 사람에 따라 느낌이나 생각 판단이 다른 문제를 우리는 가치문제라고 한다.

가치문제를 두고 기준과 원칙이 없이 논쟁을 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가치판단을 요하는 문제는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가치판단의 문제는 어떤 가치가 더 우선적인 가치인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가치판단의 기준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원칙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이란 존재 그 자체로서 귀하다는 인간의 존엄성기본적 가치’, 생명 · 자유 · 정직 · 신뢰 · 평화와 같은 가치를 보편적 가치’, 그리고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등과 같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인 사회적 가치’, 의리, 신뢰, 우정, 사랑과 같은 가치를 개인적 가치라고 한다.

가치판단의 기준이 서로 충돌 될 때는 어떤 가치가 더 우선적인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원칙도 없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가장 운선적인 가치로 판단해 사회적 갈등이 야기 시키고 있다. 인권조례문제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기본적 가치와 헌법(헌법 제12~22)에 명시하고 있는 보편적 가치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기본권을 부인하는 반인권적인 사고발식이다.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그 어디에도 학생이기 때문에 인권을 유보당해야 한다는 조항을 찾을 수 없다. 가치문제와 사실문제를 구분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회적 갈등이 그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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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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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생들 두발 자유 찬성입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군인도 아니고 이게 무슨 조선시대 사고 방식이란 말입니까!!

    2018.10.04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조선일보를 보면 정말 기도 안찹니다..
    완전 매국신문입니다.

    2018.10.04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철학2018. 9. 7. 06:35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의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교가 아니라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노예정신이다.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말씀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자기는 하고 싶지 않으나 남에게 끌려서 덩달아 따라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생각 없이 남을 따라, 남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뜻이다. 오늘 날 유행이 그렇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상업주의가 만든... 돈벌이를 위해 만든 자본의 논리를 마치 무슨 진리나 되는 것처럼 따라하기에 아주 익숙해 졌다. 유행을 따라 사는 사람들... 자신의 소중한 삶을 남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산다면 비극도 이런 비극이 있겠는가?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주관이 없다고 한다. 주관이란 남의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내 눈으로 본 것이요, ‘더 나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구분이다. 학교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절대진리로 믿는 사람들... 언론의 시각으로 비춰 준 현실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남의 눈으로 본 세상을 마치 자기 눈으로 본 사실처럼 믿고 사는 사람들... 그래서일까? 자본이 만든 논리도 작가가 만든 픽션도 심지어 드라마의 주인공과 실존 인물을 구별하지 못하고 착각하는 사람들... 가짜가 판을 치고 보이스피싱이 순진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 가는데 왜 학교는 광고교육, 가치관 교육, 철학교육을 시키지 않을까? 

지식만 있고 주관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가치관은 판단의 기준이요, 세계관이요, 다른 말로 철학이다. 기준, 세계관, 철학이 없는 사람들은 방황하는 삶을 산다. 흔들리면서 사는 사람들... 유행을 쫓는 사람들은 주관도 가치관도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같은 돈을 가지고도 라돈이 든 침대를 구매하기도 하고 독성이 들어 있는 첨가물을 구매해 건강을 잃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주권을 가지고도 후보자를 보는 안목이 없어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지도자를 선출해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기 수준만큼 산다는 말이 있다. 똑같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수준(가치관)에 따라 만족의 정도가 천차만별이요, 똑같은 한평생을 살아도 삶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돈을 벌기 위해 남을 해롭게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이란 허무한 것이니까 살아생전에 즐기면서 살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세를 준비하기 위해 속세를 떠나 수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가치관이란 이렇게 더 나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로 먹는 음식에서부터 입는 옷의 색깔, 문화, 종교 심지어 취미나 생활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차별화 된다.

학교에서 철학교육을 하자고 하면 귀 기울이는 사람이 별로 없다. 관념적인 철학자들을 알아서 그럴까? 칸트니 헤겔이니...하면 그 어려운걸...’하며 머리부터 흔든다. 그런데 그 어려운 수학은 왜 그렇게 죽기살기로 배울까? 주관, 가치관, 철학이 없이 사는 사람들의 삶이 어떤 삶일까? 유행에 쫓고 감각에 따라 살다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사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실패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평생을 바둥바둥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살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행복한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게 보람있는 삶인가? 어떤 삶이 사람답게 사는 인생인가?... 청소년기에, 청년기에 이런 고민을 하고 삶지 못하고 애써 번 돈을 불치병을 치료하느라 늙바탕에 고생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수학 방정식이 영어 문법이 가치관교육, 철학교육보다 얼마나 더 소중한가?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도록 안내하는 교육은 왜 하지 않는 못하는 것일까?

인생의 목적이 출세인 사람, 작은 권력을 얻으면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살아 온 삶을 송두리째 부인하는 사람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눈앞의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배신도 변절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 자식을 위해서 산다면서 정작 자식을 팽개치며 세월이 지나면 줄 수 없는 사랑에 인색한 부모들... 인생의 목적이 일류대학으로 착각해 자식의 소중한 청소년기를 빼앗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내 인생의 주인인가? 남이 지식, 논리, 이념을 쫓다 정작 소중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욕심에 눈이 어두워 돈을 쫓다, 권력을 쫓다 정작 수중한 자신의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사람들은 없을까? 나의 주인은 욕심도 권력도 아닌 나 자신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성공을 위해 출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이 있을까?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모든 오늘을 버리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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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를 위해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09.0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단재 신체호 선생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저도 반성 많이 해야겠어요

    2018.09.07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채호 선생의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2018.09.07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를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8.09.08 0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1. 1. 11. 22:32



 "적어도 식량이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몫으로 나누어 진 후에는 생존 수단의 증가율이 어떠하든 인구 증가가 이 수준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이 수준을 넘어서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의 사망에 의해 여유가 생기지 않는 한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죽음을 가져오는 자연의 작용을 헛되고 어리석게 방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빈민에게는 청결을 권하지 말고 그대로 습관을 장려하며 시골에서는 썩은 연못 근처에 연못을 만들고 특히 불결한 늪지대에 정착하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을 황폐시키는 질병의 퇴치를 특히 비난해야 한다."


맬더스(Malthus, T)가 쓴 인구론에 나오는 얘기다.

존경받는 사회학자로서 맬더스라는 명예에 걸맞지 않은 논리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경외감이 없는 사람이 지식이나 명예를 가질 때 그 논리가 누구에게 이용 당할 것인가를 잘 보여 주는 글이다. 인구조절을 위해 죽어야 하는 할 아이가 맬더스 자신의 자녀라도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을까? 맬더스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목사였다니 더더구나 할말이 없다.

세상에는 맬더스와 같은 학자도 있고 시바이쩌와 같은 실천가도 있다. 이러한 삶의 질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인구론을 쓴 토마스 맬더스>

우리의 주변을 한 번 살펴보자.

사람들 중에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축구 경기를 더 즐기는 사람도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양복을 깔끔히 차려 입는 사람도 있고 늘 잠바 차림으로 편하게 외출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이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형성된 가치 , 즉 "좋아하는 것" 은 개인의 가정환경이나 기호, 학력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은 한 개인의 인품이나 삶의 질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사회성원으로서의 개인의 가치관은 그사회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개인의 식습관이나 취미 등에 따라 가족의 문화가 달라지듯 직장이나 지역사회, 국가사회는 그 구성원의 가치관에 따라 그 사회나 국가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치(價値)란 사물이나 행위가 바람직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가치관이란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만물에 대하여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나 보는 방법이요, 가치를 중심으로 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은 이해관계가 상반된 구성원으로 형성된 사회에서는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치의 문제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자.

사람들의 가치관이 똑 같다고 가정했을 때, 사회는 참으로 단조롭고 획일적인 사회가 된다. 소질이나 취미, 기호(嗜好)까지 꼭 같다고 가정 할 때, 그런 사회는 사람이 살아 갈 수 있는 장(場)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물건을 구입하거나 직업을 선택할 때도 천편일율적(千篇一律的)으로 꼭 같은 기준이 적용되고 선악의 기준이나 가치판단의 기준도 그렇게 적용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 질 것이다.

사람의 얼굴 모습이 천차만별이듯, 취미나 기호나 생활 양식 까도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가치관은 옷의 색깔 선택 같은 단순한 문제에서부터 생활 양식이나 문화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국제간의 분쟁의 요소까지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장점을 다양성에서 찾을 때 획일성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가치 기준임에 틀림  없다. 오늘날 청소년 문제가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되면서 가치관의 문제는 심각한 교육의 중심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의 탈선, 유행의 문제, 과소비와 향락 중심의 소비 문화 등은 가치관의 부재에서 비롯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가치관의 혼란은 자본주의 사회의 상업주의와 재벌의 논리와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학교 교육을 통하여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주체적인 인간관, 민족의식을 갖는 세계관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폐가 어디서부터 연유되었음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학교 교육이 지식위주의 암기 교육으로 판단 능력이 부족한 인격자를 계속 배출한다면 청소년의 문제를 비롯한 사회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학교가 가치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할 때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소년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의 근본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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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도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획일적인 사고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고는 멀리하되 스스로 어떤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가치관 교육이 정말 필요할 듯 합니다.

    2011.01.12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글이 너무 딱딱해서
      읽기가 쉬지 않는데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흔들리고 있는데
      교육이 감당하지 못하니
      그걸 어디서 누가 책임져야하지요?

      안타까운 마음에서 글이 늘 이렇습니다.

      2011.01.12 19:18 [ ADDR : EDIT/ DEL ]
  2. 요즘 재미난 책을 읽고 있는데... 원시기독교의 세계에서부터 시작해 인간 영혼의 문제가 어찌해서 사회적인 문제로 넘어가며 소외받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회문제로 치부함과 동시에 개인에겐 선택의 자유가 부여된다는 포장하에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거세되었다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구요. 교육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인데, 너무도 인간을 소외시키는 영역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듭니다.

    2011.01.12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이데올로기에 빠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종교도 도덕도 권력의 의지에 의해 재단되고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시민들은 그 이데올로기에 마취되어 자신의 생각을 잃어 버리는 현실....

      그 권력의 주인이 불의할 때 희생자는 더 고통을 겪어야겠지요?

      2011.01.12 19:21 [ ADDR : EDIT/ DEL ]
  3. 빠리불어

    교과서와 현실이 다른 게 더욱더 혼란스러움을 가중시키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살면서 부대끼는 현실은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거든여.

    이론과 현실이 일치할 때 그 때 비로서 가치의 혼란이 멈추지 않을까 싶은데...
    그럴려면 얼만큼의 세월과 얼만큼의 노력이 필요할까여..

    행복한 하루 맞이하세여, 선생님 ^^*

    2011.01.12 23:0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습니다.
      학교의 운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이
      이런 우리교육의 현실을 잘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어야겠지요

      2011.01.13 06:09 [ ADDR : EDIT/ DEL ]
  4.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2012.01.02 19:55 [ ADDR : EDIT/ DEL : REPLY ]
  5. 당신은 전체에 서있다면 당신은 파고있어, 당신은 파고를 중지해야합니다

    2012.01.07 05:20 [ ADDR : EDIT/ DEL : REPLY ]
  6. 외출할 때는 반드시 양복을 깔끔히 차려 입는 사람도 있고 늘 잠바 차림으로 편하게 외출하는 사람도 있다.

    2012.03.31 17:14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엇?

    2012.04.04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8. 체크 아웃하고 싶습니다.

    2012.04.05 19:46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디?

    2012.05.09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것을 살 여유가 없습니다.

    2012.05.11 01:37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 10. 27. 23:43


학교가 가치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의 포기다. 
교육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는 것은 학교가 가치교육을 포기하고 지식교육에 매진한 결과다. 여기다 교육을 상품이라며 시장판에 내놔 경쟁으로 우열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학교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구분하도록 가리치지 못하는 교육은 교육의 포기다. 가치혼란의 시대, 온갖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가 산적해 날이 갈수록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가치교육은 모든 교육에 가장 우선해야할 교육 덕목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골든밸을 울려라'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보듯 축적된 지식의 량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전근대적인 풍토가 여전히 교육현장에 남아 있다. 이러한 교육은 결과적으로 우리사회가 몸짱 얼짱에 혼을 뺏기고 형식적이로 물량적인 외모로 인간을 보는 인간관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우리사회는 돈이나 외모에 의해 서열매겨지는 외모지상주의 감각주의 문화가 정착된 지 오래다. 외모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지위가 인격보다 존중받는 사회에서 이성은 설 곳이 없다. 이렇게 막가파식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반이성적인 사회에서 삶의 보람은 물질의 소비에서 찾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인 존재는 없고 개인적인 인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지성이니 이성은 설 곳이 없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를 바꿔놓을 있는 길은 없을까?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사회. 그들의 정체성을 찾을 길은 없을까?   
    

사람들 중에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생선을 더 좋아하는 식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외출 할때는 반드시 양복을 
깔끔히 차려 입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늘 잠바 차림으로 편하게 외출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는 판단은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가치, 즉 "좋아하는 것" 은 개인의 가정환경이나 교우, 학력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은 한 개인의 인품이나 삶의 질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사회성원으로서의 개인의 가치관은 그사회의 질(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개인의 식습관이나 취미등에 따라 가족의 문화가 달라지듯 직장이나 지역사회, 국가사회는 그 구성원의 가치관에 따라 그 사회나 국가가 얼마나 질높은 문화를 향유하는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가치란 무엇인가? 가치(VALSE) 및 가치관(VALUE DRIENTATION) 의 개념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좋은 것>이라고 할때 좋다는 의미도 가(可),길(吉),호(好),이(利),양(良),가(佳),선(宣),방(芳),희(喜).미(美),숙(淑),선(善),의(義),가(嘉)등의 다양한 뜻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가치(價値)란 '사물이나 행위가 바람직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가치관이란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만물에 대하여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나 보는 방법이요, 가치를 중심으로 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은 이해관계가 상반된 구성원으로 형성된 사회에서는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치의 문제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살펴 보자.사람들의 가치관이 똑 같다고 가정 했을때, 사회는 참으로 단조롭고 획일적인 사회가 된다. 소질이나 취미,기호까지 꼭 같다고 가정 할때, 그런 사회의 사람들은 삶의 의욕조차 갖지 못하는 병든 사회가 될것임이 분명하다.

가치관이 똑같은 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직업을 선택 할때도 천편 일률적으로 꼭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러한 가치관은 옷의 색깔 선택 같은 단순한 문제에서 부터 생활 양식이나 문화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더 나아가 국제간의 분쟁의 요소까지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장점을 다양성에서 찾을때 획일성이야말로 폐기처분의 대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복과 같은 전근대적이고 획일적인 문화가 남아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치혼란의 시대, 청소년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가치관 문제는 교육이 해결해야할 선차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의 탈선, 유행의 문제, 과소비와 향락 중심의 소비 문화와 같은 문제들은 가치관의 부재에서 비롯된 문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가치교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업주의논리와 재벌의 이해관계가 얽혀 학교 교육에서 배제된 채 주입식 지식위주의 반교육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 한 인간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선악시비를 구별할 수 있는 가치관 교육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절실하다. 방황하는 청소년, 학교사회나 가정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것은 지식교육 일변도의 교육을 지양하고 학교가 가치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 할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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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랬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이렇게 좋고 건강한 글을 선보이시는 걸 보면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저는 외출할때나 출근시 청바지에 잠바차림입니다요 ㅎㅎ~

    2010.10.28 18:32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 태봉고등학교에 있습니다.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2010.10.28 19:1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