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경향신문'과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와는 곽노현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인가 경향신문은 지난 9월 9일자 사설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 곽노현 출마 온당치 않다'고 쓰고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는 지난 9월 4일 ''곽노현의 출마 자격'을 묻는 이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이라는 기사에서 경향신문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기사를 썼다. 왜 공정보도를 한다는 언론이 같은 사람의 평가가 극과 극인가는 위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
지금쯤 여러 교육감 예비후보님들한테 추진위원 권유와 지지 호소를 받고 계실 겁니다. 다행히 추진위원으로 등록하시면 1인2표를 받습니다. 페친께서 또는 가족친지들께서 이미 지지후보가 있는 경우에도 망설이거나 다투시지 않고 한표는 이미 찜한 후보를 주시고 다른 한표는 검증되고 준비된 구원투수, 저한테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존엄한 사회, 모두가 평등한 교육을 비전 삼아 깊이있는 배움, 풍요로운 공교육, 더불어 사는 시민덕성을 추구합니다. 각자의 자기다움을 꽃피워주는, 각자에게 고유한 탁월성교육을 지향합니다. 저소득층보호자를 둔 학생을 우선지원ㆍ최대지원을 다짐합니다.
지금까지 부모찬스(계급재)로 주어져온 지적호기심, 자존감, 자기다움을 길러주는 진짜 사교육을 공교육이 주말학교, 방학학교의 형식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저는 이것을 교과중심 학교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제2의 교육과정이라고 명명합니다.
인생학교, 리더십학교, 창업학교, 진로학교, 노작학교, 문화예술학교 등 제2의 교육과정을 무상제공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삶의 기술, 관계의 기술을 익히고 자기다움과 진로를 찾아나서게 하겠습니다.
부모 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서 교과사교육이 아닌 진짜 부모찬스 교육기회를 뒷받침받기 저소득층가정 아이들은 지금의 교과중심 학교교육과정 아래서 공부공부공부 소리를 들으며 지루한 문제풀이 반복학습을 강요당할 뿐 학습동기 부여와 적성탐색, 사회성과 시민덕성 함양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공교육이 제2의 교육과정을 주말학교, 방학학교로 제공할 때 비로소 아이들이 넓은 세상에 대한 지적호기심과 자기주도성을 기르며 주체의 각성과 사회정의에 대한 관심을 고양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 시점에서 교권강화와 학력신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초중등 평교사의 교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책임강화가 필수적입니다. 학교장은 교육과정 전문가는 물론이고 거친 아이 대응 및 특별배려가 필요한 아이들 지원 전문가가 되어야합니다. 악성민원을 직접 전담처리하며 교권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어주어야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 혁신교육을 혁신하고 진보시킬 21대 교육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면관계상 다 소개하지 못하고 교육정책을 접근하는 제 기본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감가능한 정책!
체감가능한 변화!
측정가능한 진보!
이게 저 곽노현의 정책총론입니다.
교육3주체와 시민참여를 실질화, 활성화, 제도화해서 개혁의 온도와 속도를 높여야합니다. 여기저기 지체된 곳과 퇴행조짐이 보이는 곳에서 교착상태를 뚫고 새 돌파구를 내서 새 기운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혁신과 개혁의 물줄기가 보다 강하고 빠르게 앞으로 흘러가게끔 교육3주체와 일반시민의 참여를 실질화하고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 결과로 서울에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도출하겠습니다.
이 대목에 이르르니 이걸 과연 할 수 있겠냐고 묻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 곽노현은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지난 기록과 성과, 저만의 문제의식과 독특한 처방전이 가능하다고 말해줍니다. 몇개만 기억해보실까요.
첫째, 친환경 무상급식. 오세훈시장이 대권욕에 불타 친환경무상급식을 반대했지만 주민투표에서 제가 그를 꺾고 그를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함으로써 박원순시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둘째, 혁신학교. 이주호장관의 모든수단을 동원한, 특히 예산감축 목조르기 방해를 이겨내고 혁신학교를 성공리에 만들었습니다.
셋째, 국내최초 체벌금지. 학교문화혁명을 사건사고없이 뿌리내려서 전국표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계실 겁니다.
그밖에 3개만 더 보겠습니다.
첫째, 저는 국민권익위가 매년 발표하는 2011년 인사청렴도 시도교육청 직원조사(2010.7.1.~2011.6.30.)에서 몇해째 꼴찌를 기록한 서울교육청을 제가 재임한지 딱1년만에 10.0점 만점 1등으로 올려놓은 사람입니다. 평균 50~60건에 달하던 인사비리신고가 0건, 평균 0.5%에 달하던 비리신고율이 0%, 평균61만원으로 조사된 비리향응액수가 0원으로 바뀐 겁니다. 전무후무한 기록일 겁니다.
둘째, 세월호참사 이후 국가의제로 채택돼 전국초등학교에 생존수영교육이 도입되기 4,5년전인 2012년 5월에 이미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10시간 수영실습교육을 전면 실시한 바 있습니다. 수영은 일종의 부모찬스이자 계급재라고 생각해서 서울의 250여 수영장을 임대해서 빛의 속도로 전면실시한 것이지요.
셋째, 다양한 교육주제에 대한 300인, 500인 숙의원탁토론을 2012년 1학기에만 10회 이상 실시했습니다. 당시까지는 서울시 박원순시장도 한두번에 그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기획과 실무 지휘를 안승문후보(당시 특보)가 해주셨습니다.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들으시면, 그랬구나, 놀라실만한 이런 실적이 저는 적지 않습니다. 저는 누구나 체감가능하고 측정가능한 성과를 냈습니다. 제 사전엔 찔끔찔끔 전시행정이 없습니다. 필요하면 만난을 무릅쓰고 반드시 해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비결을 알려달라는 분들도 많고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어떤 일을 할 때 역사와 대화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단기이익계산이나 조직이기주의, 저열한 욕망이나 감정이 전혀 통하지 않을 최소한 5년뒤, 10년뒤에 이 일에 대해 잘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지, 잘한 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를 스스로 묻고 또 묻습니다. 그렇다는 판단과 결심이 서면 만난을 무릅쓰고 담대하게 행동합니다. 이게 제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교육감으로 당선되기 전 20년동안 저는 진보성향 법학교수로서 대한민국 최강자집단을 법의 지배아래 붙잡아놓고 대한민국 최약자집단을 법의 보호아래 들여오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니까 법치주의 전사, 인권투사를 자임했던 것이지요.
법위에 군림해온 정치검찰과 법무부, 안기부ㆍ국정원, 삼성재벌총수일가와 대판 싸움이 불가피했습니다. 겁이 나서 누구도 나서지 않는 일을 떠맡아서 상당한 성과를 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금치징벌 수형자, 중증장애 시설생활인, 청소년학생, 강제입원 정신질환자가 제가 특별히 관심 쏟은 최약자집단입니다.
저는 국가인권위 설립운동에 앞장서서 약자의 호민관
, 독립인권위를 성사시켰습니다. 저는 중학시절 로마사를 공부할 때 바로 호민관에 꽂혔는데 초대국가인권위원이 돼 호민관으로 활동하는 보람과 영광을 누렸습니다.
본래 제 전공은 경제민주주의입니다. 당연히 재벌변칙세습 혁파 등 재벌개혁은 물론이고 노동자의 소유참여(우리사주개혁)와 경영참여(노동이사)를 주창하고 몬드라곤방식의 협동조합 창립지원을 옹호했습니다.
서울천주교교정사목위원회의 구성원으로서 출소자를 위한 창업지원 기쁨과희망 마이크로 크레딧은행을 창설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20년전부터 대기업의 ESG경영과 금융기관의 ESG투자를 독려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교육감직에서 내려와선 주로 보이텔스바흐 3대원칙 확산운동과 교사정치기본권운동을 했습니다. 패기있는 강신만후보와 김용서위원장이 늘 함께해서 저는 변함없는 동지애와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2주일전에 <교장의 일: 학교혁신을 위한 교장직무가이드라인>을 출판했습니다. 제가 필요성을 절감하고 제안해서 강민정 당시 상임이사가 기획을 맡았고 이희숙교장샘께서 좌장을 맡아 온갖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국내최초입니다.
전국에 1만3000명도 넘는 교장샘이 계시는데 교육부와 교육청이 이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때 홍제남후보가 교장샘으로 열심히 참여하시고 집필까지 하셔서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저는 지난10년 동안에도 교육관련 기고와 인터뷰 등 공익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백기완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곽감은 바람이야. 바람처럼 계속 달려야해. 멈추면 안 돼." 그 당부말씀 새기며 교육은 물론이고 법과 정치 영역에서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제가 걸어온 이 모든 길이 교육으로 통합니다. 저는 만난을 물리치고 승리의 기쁨과 보람을 드릴 수 있는, 검증되고 준비된 구원투수입니다. 누가 보수타자로 나오든 3진아웃 확정입니다. 제가 다른 건 몰라도 투쟁근육질은 제법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선거에 나오니 얼굴이 다소 두꺼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