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11.03.23 17:32



홈페이지를 운영해 본 사람은 안다. 자신의 생각이나 작품을 사이버에서 귀 기우려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격인가를...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http://chamstory.net/ )라는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감격은 10여년이 지만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당시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게 큰 유행이었다. 특히 학생들과 상담이 필요한 필자의 경우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학습 안내를 해 주는 등 정보교육의 장소로 사이버 공간의 소유는 교사로서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것은 시대를 앞서 가고 있다는 문화선각자(?)로서의 자부심까지 느끼게 하였다.


필자는 홈페이지를 만들 능력이 없어 현 도민일보편집국장인 김주완씨가 폼을 만들어 주었다. 여기다 내용을 채우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필자는 마산 MBC에 고정출연하면서 쓴 원고와 경남도민일보에 칼럼과 사설을 쓰면서 원고를 올려 다중과 교통할 수 있었다. 마침 오마이뉴스 기자로서 글을 썼기 때문에 하루 1천여명이 다녀가기도 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필자가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됐던 것은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의 전교조 죽이기를 보면서 어떻게 진실을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다. 나의 글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yongt )와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kyongt/?t__nil_login=myblog ) 그리고 엠파스의 이글루스, SBS 블로그( http://ublog.sbs.co.kr/chamstory ), 사이월드 등 개인 블로그로서 감당하기 어려울정도의 블로그를 많이 운영해 왔다.


필자가 가장 역점을 두고 운영했던 것은 개인 홈페이지였다. 제 홈페이지에는 ‘칼럼과 원고’란에는 제가 썼던 교육칼럼과 방송 원고를, 커뮤니티 란에는 교단일기와 비공개 자료실을, 교육뉴스 란에는 교육관련 뉴스와 핫이슈, 세상읽기, 시사쟁점 란을 만들어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 지금처럼 민감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뉴스를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 자료 등 수많은 자료를 퍼와 방문자들에게 읽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자료방에는 학생학습자료, 논술자료, 진로입시자료, 교원임용, 교사학습자료, 현대사자료, 학습지도안, 훈화자료.. 란에서 수많은 자료를 등재,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들과의 교통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자료 방에는 자료집, 학교급식, 회계/예결산/발전기금, 공동구매, 규정/법령, 학생/학부모, 기타자료 란을 만들어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학교 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기도 했다.

제 홈페이지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 때문에
쉬어가는 코너를 만들어 시와 음악, 디카 세상, 좋은 정보 등 삶에 활력과 정서 안정에 노력하는 배려도 이지 않았다.


10여년간 운영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시 개인 홈페이지는 서버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 수십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하면서 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렇게 애착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의식도 작용했지만 교육자로서의 작은 수고와 희생이 학생이나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한 때 잘 운영하던 폼페이지가 빌려 사용하던 서버회사의 사정으로 홈페이지를 폐지해야할 위기에 빠지자 창원여중에 근무하시는 김용원선생님이 다시 새로운 모습의 홈페이지 만들어 계속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김용원 선생님의 작품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서버 사용료는 개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 운영하면서 음악을 무단전재 했다고 저작권 침해로 피소돼 전과자(?)가 되기도 하고 8시간이라는 연수 벌을 받기도 했다.


삶의 한 부분이기도 했던 홈페이지를 닫으려고 했던 일도 있었다. 정년퇴임을 하면서 응당 받아야할 연금 대상자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전교조 운동을 하느라고 연금 연도가 합산이 되지 않아 연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정년 퇴임자가 연금수령을 못할 때의 기분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것도 교육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가족이 평생 당해야할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2억이라는 돈을 한꺼번에 빌려 합산하면서 수령을 하기 시작했지만 부채 청산관계로 고통을 감수하면서 까지 홈페이지를 닫지 못하고 있엇다.

홈페이지를 닫으려고 생각했던 보다 큰 이유는 홈페이지 방문객이 줄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퇴임을 하면서 현장감각이 떨어진데다 건강관련으로 장기 입원을 하는 등 홈페이지 관리를 소홀히 하자 방문객이 월등히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운영하고 있는 다음의 티스토리( http://chamstory.tistory.com/ )는 운영만 잘하면 방문객이 하루 수천명이 되기도 하지만 개인 홈페이지는 많아야 1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노력에 비해 방문객이 없는 홈페이지를 계속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너무 큰 출혈이라고 판단. 문을 다기에 이른 것이다.

참교육이야기라는 제 홈페이지는 현재개정 전 홈페이지까지 방문자를 합하면 무려 1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과 교통을 했던 제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해 만감이 교차한다. 건강도 시간도 절약할 필요와 블로그와 카페의 운영은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오마이 뉴스에서 운영하는 오블 참교육이야기 (
http://blog.ohmynews.com/chamstory/ )와 다음 티스토리( http://chamstory.tistory.com/ )를 남기고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웠던 시절 나의 작은 수고가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그리고 지역사회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다. 그동안 내 홈페이지와 블로그 그리고 카페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주신 분들께 이 블로그를 통해 감사드린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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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선생님 께서 좀 더 일찍 블로그를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동시에 드는군요. 애정이 깃들었을...ㅜ

    2011.03.24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은 제가 요즈음 올리는 글들은 학생들에게 세상을 알게 해주기 위해 인성교육자료로 활용했던 것들이 많습니다.
      칼럼과 사설 그리고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까지 합하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요.

      2011.03.24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3. 선생님께서 열심히 운영하신 그 노력이 느껴집니다.
    정말 애쓰신만큼 교육관련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을텐데
    문을 닫는다니 아쉽네요...
    다행히 이 곳은 남아있어 안심입니다^^

    2011.03.24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들이 철학만 있다면 어떤 형식으로라도 학생들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는요

      2011.03.24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4. 글로피스

    그동안 이땅의 교육풍토 개선을 위하여 헌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남기신 말씀은 이나라 교육계의 빛과 소금이 되어
    길이 길이 남을것 입니다. 언제나 건안 하시기 바랍니다^^*

    2011.03.24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 과찬이십니다.
      섭섭해서 몇자 적었던게 생각지도 않았던 칭찬과 격려를 받아 몸 둘 곳을 모르겠습니다.

      2011.03.24 19:47 신고 [ ADDR : EDIT/ DEL ]
  5. 아쉬우시겠어요 ㅜㅜ
    정들었을텐데..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뵐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

    2011.03.24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로글르 열심히 해서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03.24 19:49 신고 [ ADDR : EDIT/ DEL ]
  6. 떠나보낸다는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더 좋은 발전이 있으시겠죠.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2011.03.24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 사라지지는 않았답니다.
      블로글르 만들어 주신 선생님이 업데이트를 하시고 지우려니 아까우신지 그대로 두고 있답니다.

      2011.03.24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아쉽긴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 벌여놓으신게 많은것도 같습니다.
    블로그에 치중해서 계속 좋은 말씀 해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블로그는 절대 닫지마세요~

    2011.03.24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욕심이 지나쳤습니다.
      개인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료를 모으고 그런 재미로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2011.03.24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8. 10년이 된 홈페이지를 닫는다는게 쉽지 않을 결정이셨을텐데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앞으로 더 발전하시라 생각해봅니다.

    2011.03.24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애착을 뒀던 걸 치운다는 게 쉽지 않더군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2011.03.24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9. 쉽지않은 결정이셨을것 같네요..
    그래도 블로그에서 좋은글을 계속 볼수있으니 괜찮겠지요.
    더 발전하실거에요^^

    2011.03.24 10:27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성을 쏟은 일일수록 그렇지요.
      전 무엇보다도 그 엄청남 자료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했으면...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지요.

      2011.03.24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10. 너무너무 애쓰셨습니다.
    많은 사건이 있으셧던 만큼 애착도 너무 강하셨을텐데...
    진정한 교육자십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011.03.24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홈페이지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저작권 어쩌고 하는 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자료를 사적인 용도가 인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제공하고 했었답니다
      덕분에 자작권법위반으로 전과자(?)가 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2011.03.24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11. 교육을 위해 이렇게 많이 노력하시고 참여해오신 분이라는 걸 오늘 특히 더 가슴깊이 느꼈습니다. 노력하신 분이 단지 그 숫자에 불과한 것 때문에 연금 수령이 안된다니...연금 받으려고 년수만 채우려는 일부 교사들을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2011.03.24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2년 뒤 연금문제는 해결됐답니다.
      다만 한꺼번에 10여년치 불입금을 빚을 불입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겼었지만 말입니다.
      전교조 해직교사는 교육민주화공로자로 인정받고도 아직까지 일체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답니다.
      연금도 못받고 있는 사람도 많고요.

      2011.03.24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12. 블로그 그만 두시는 것으로 알고 놀랐는데 정리작업이네요.
    노력에 비해 방문자가 없다면 맥빠지지요. 무엇보다 건강도 좋지 않고요.
    그렇게 오래 글 정리를 하고 계셨다는 것에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2011.03.24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난 얘길 썼다가 과분한 칭찬을 받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1.03.24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13. 여기를 닫는다는줄 알고 놀랐는데
    그게 아니시군요

    저는 다음에서 2005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그래도 꽤 오랜동안 해왔네요
    들러주는 사람은 없는 블로그로 여전히 운영중이지만... ㅜㅜ

    이곳에서 계속 좋은 글 발행해주세요

    2011.03.24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시간을 투여해 고생해 만든 홈페이지가 방문객이 뜸하면 힘 빠지더군요.

      2011.03.24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14. 얼마나 착잡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여전히 참교육의 열정을 보여주신 선생님을 볼 때면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도 선생님의 연세가 되서도
    젊었을 때의 열정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을지....
    지금이야 자신있다고 하지만 사실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변신할지..
    제발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만 다잡아 볼 뿐입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이 블로그를 접는 그날까지
    팬으로 아니 제자로 남을 것 같습니다.

    2011.03.24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힘내시기를.......
    언제나 선생님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1.03.24 15:46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마음이 착잡하시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블로그로 포기하시는 홈피 대신 위안과 쉼터가 되시기를 바라봅니다.

    2011.03.24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삶의 애환이 묻은 자굼(?)이기에 더욱 미련이 남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1.03.24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17. 빈배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1.03.25 15:4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좌빨척살

    전교조 아웃!!!!!!!!!!!!!!!!!!!!!!!!

    2011.07.17 19:36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죄송합니다.

    2012.04.06 06:3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2012.05.09 04:0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12.05.11 12:4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