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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틀렸어요! 지구도, 지명도 틀린 중학교 ‘생태’ 교과서“저 사람은 교과서예요!”라고 하면 ‘원칙주의자’ 혹은 ‘매우 모범적인 사람’, 또는 ‘융통성이 없어 답답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그만큼 교과서란 ‘표준’으로 공인을 받아 온 셈이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제2조를 보면 교과서는 '학교에서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학생용의 주된 교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교과서를 ‘국정’ 혹은 ‘검인정’으로 만들어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2세 국민들을 국가의 시각에 맞춰 ‘국가가 원하는 인간’을 양성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사회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교과서도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고 있다. 수학능력고사가 있는 나라에서 ‘검인정 교과서’란 사실상 ‘국정교과서’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출판사의 성향에 따라 .. 2025. 12. 10.
'운이 좋아 살아남는 먹거리 문화' 이대로 좋은가 가공식품과 정신장애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가공식품은 아이의 몸을 망칠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청소년 범죄 등의 정신장애를 일으키고, 선천성 장애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 과거 16년 동안 병원에서 근무하며 영양 연구에 매진했던 김형호박사가 한 말이다. 그는 가공식품의 섭취가 단순히 신체 건강을 해치는 것을 넘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청소년 범죄와 같은 정신 장애 및 선천성 장애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현상도 보는 사람들의 느낌이나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옥시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연일 언론이 떠들어도 ‘우리와는 상관없다’며 무관심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공식품이며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위험성이며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경고에도 눈도 끔쩍하지 .. 2025. 12. 9.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은 불가능한 일인가? 교육 중립성 포기가 교육중립이다옛날얘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옛날, 옛날 아주 옛날 그러니까 2003년 건국대학교 교지 여름호(71호)에 썼던 글이니까 지금부터 무려 22년 전이네요.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한번 읽어 보십시오. 우리교육 현실이 이렇습니다.Ⅰ. 시작하면서 "선생님, 정말 힘들어서 담임 못하겠습니다. 공부를 잘 하면 뭘 합니까? 어떻게 아이들이 저렇게 영악스러울 수가 있습니까?" 올해 느지막하게 담임을 자원해 맡은 짝지 선생님의 하소연이다. 나이가 들면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이 고참교사(?)에 대한 예우처럼 관행화 된 게 학교 사회다.그러나 '담임을 하지 않으면 선생 같지 않다'면서 자원해 맡으신 선생님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생님 제 얘기 한 번 들어보십시오. 애가 자기 당번 .. 2025. 12. 8.
일류대학도 사교육도 등수도 없는 나라들도 많아요 우리는 왜 시험 점수로 사람 가치를 한 줄로 세울까세계 학력평가(PISA)에서 핀란드 1위, 한국 2위로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 교육관계자는 핀란드 교육관계자들에게 말을 걸었다.“허허, 근소한 차이로 우리가 졌습니다.그러자 핀란드 교육관계자가 허허 웃으면 말했습니다.“저희가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핀란드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세계학력평가(Pisa)에서 우리나라가 핀란드에게 진 후 나눈 이 대화는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나이, 성별, 경제력,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기회가 주어지고, 대학까지 공부만 하고 싶으면 누구나 무상교육이 가능한 나라, 경쟁은 있어도 등수가 없고 시험은 있어도 서열을 매기지 않는 .. 2025. 12. 5.
자본주의에서 착한 광고를 기대할 수 있을까? 언론은 소비자들보다 광고 주가 먼저다착한 광고가 있을까? 광고의 세계는 파라다이스다. 낫지 않은 약이 없고 먹으면 젊어지는 샘물 같다. 화장품이며 의류며 사교육, 육아... 등등 광고의 세계는 활홀경이다.공정보도라면서 공정이니 객관이 사리진 언론처럼 광고도 마찬가지다. 광고주의 눈치에서 자유로운 언론은 없다. 당연히 소비자가 아닌 광고주의 이해관계에 복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자본에 예속된 언론은 소비자들보다 광고주가 먼저다.착한 광고가 있을까? 광고의 세계는 파라다이스다. 낫지 않은 약이 없고 먹으면 젊어지는 샘물 같다. 화장품이며 의류며 사교육, 육아… 등등 광고의 세계는 활홀경이다. 공정보도라면서 공정이니 객관이 사리진 언론처럼 광고도 마찬가지다. 광고주의 눈치에서 자유로운 언론은 없다... 2025. 12. 4.
아직도 내란 공범을 지지하신다고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계엄 선포12월 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런 면에서 참 불행하다. 윤의 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1972년 유신 이후 52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선포한 '친위 쿠데타'이자 '내란'으로 평가받는다. 박정희의 쿠데타로 끝났어야 했는데 1995년 서울지검 공안1부장 장윤석 검사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면서 한 말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일까."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말은 “도둑질을 한 강도가 성공하면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이승만, 문재인, 이명박,.. 2025. 12. 3.
이대로 가면 한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영어로 표기해야 훌륭하게 보이나세종시 학나래교 입구 수변공원에는 특별한 화장실이 있다. 내가 특별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화장실 건물 입구에 ‘Toilet’라고 써있고 입구에는 왼쪽에는 ‘MAN’, 오른 쪽에는 ‘WOMAN’으로 표기해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는 분명히 대한민국인데 화장실에 영어로 이렇게 표기해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세종시가 어떤 도시인가? ‘세종시’라는 이름은 국민 공모에 의해 정해진 이름이다. 2006년 7월부터 9월 말까지 공모 결과, 무려 2163개의 명칭이 접수되었다. ‘세종’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으로 선정한 이유는 우리 민족의 성군 세종대왕의 이름이고, 한글과 과학, 문화 등에 기여한 임금으로 모든 국민에게 추앙을 받는 이름이라는데서 선정된 이름이다. 시에서는 마을 이름도 첫.. 2025. 12. 2.
‘자본의 음모’ 암의 진실을 아세요 암은 병이 아니다 믿어지세요?“만약 여러분의 자동차에 엔진이 고장 났다면 10%의 확률로 그것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정비공에게 자동차를 맡기겠는가?” 현명한 사람이라면 땜질식 수리를 하는 엉터리수리공 대신 잘 훈련된 정비공에게 차를 맡길 것이다. 자동차와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자신의 몸을 엉터리 의사에게 맡길 수 있겠는가? 또 그런 의상에게 전혀 효과가 없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항암 화학요법치료를 받겠는가?충격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대장암으로 항암 화학요법치료를 받다가 응급실에까지 실려 갔던, 그래서 죽음의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구나 암은 병이 아니라니...! ‘암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때문.. 2025. 12. 1.
총성없는 전쟁 종자권을 지켜라 세계는 지금 치열한 종자전쟁 중옛말에 '농민은 굶어 죽어도 씨앗을 베고 죽는다'고 했다. 농민에게 씨앗은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1년 농사가 끝나면 농민은 이듬해 파종할 종자부터 챙겼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전 세계는 지금 씨앗 전쟁 중이다. "무·배추 종자권 절반이 외국기업 소유"하고 있다면... 지금은 되찾아오기는 했지만 ‘한국의 매운맛' 청양고추가 한때 외국산이었다면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우리나라 종자시장의 50%는 외국업체가 점유하고 있으며 그 중 일본기업이 8.3%를 차지하고 있다.무, 배추, 고추 등 토종 채소 종자의 50%가 외국회사에 넘어갔다. 양파, 당근, 토마토의 종자는 80% 이상이 넘어갔다. IMF 외환위기 이후 종자 권리를 갖고 있던 업체들이 해외에 팔린 탓에 우리 농산.. 2025. 11. 28.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 수능 끝난 학생 왜 조기 졸업 못시키나등교시간이 지났는데 책가방도 없이 어슬렁어슬렁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이 눈에 뜨인다. 겉모습을 보아 학생처럼 보이지만 두발도 교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다. 신발조차 운동화나 구두가 아닌 슬리퍼를 신고 두발까지 노랑색으로 염색한 학생도 있다. 교실에 들어가도 그런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수업시간이 시작됐지만 어느 반에도 수업을 하는 교실은 없다. 선생님도 보이지 않는 교실에는 여기저기 삼삼오오 몰려 잡담을 하거나 책상 위에 걸터앉아 TV를 건성으로 쳐다보는 학생도 있다.수능이 끝난 고 3학생들은 말이 학생이지 학교의 치외법권자다. 수능 전까지만 해도 교문을 지키는 선도생들이 두발이며 복장단속에 등교시간까지 철저하게 통제하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 2025. 11. 27.
학교폭력이 어디 개인의 도덕성만의 문제인가…? 고교생 3명 중 1명꼴 “매일 당해”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되려면 교육부가 대책 세워야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교진)가 17개 교육청과 2025년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 동안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피해응답률은 2.5%로 2024년 1차 대비 증가(0.4%p↑) 하였다. 학교급별로는 초 5.0%(0.8%p↑), 중 2.1%(0.5%p↑), 고 0.7%(0.2%p↑)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신체폭력은 감소했지만,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진단을 잘못하면 환자의 병을 고칠 수 없다. 해열제로 열을 내리는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유가 어렵다. 학교폭력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정책도 그렇.. 2025. 11. 26.
정직보다 정의를 먼저 가르쳐야 합니다 학교는 언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그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본질적으로 유전자가 왜곡되어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한입에서 두 가지 말을 아무런 혀 물림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요괴인간들이다.” 김경일교수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에서 정치인들을 일컬어 한 말이다. 정치인들에게만 이런 험한 평가를 한 것이 아니다. “기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진실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게 청국장처럼 냄새가 풀풀 나는 현장을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 없이 채팅하듯 기사를 뱉어내는 고급 룸펜들이다. 권력의 해바라기들이 되어 있는 편집데스크의 심중을 충분히 헤아리면서 만들어낸 원고들을 기사랍시고 만들어 낸다.”“학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가면이 없으면 한발자국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 2025. 11. 25.
인간의 욕망이 만드는 문화 그 잔인성에 대하여... 욕망이 만드는 세상, 당신은 행복하십니까결과로 평가받는 세상은 살기좋은 세상일까? 운동경기나 세상살이뿐만 아니다. 돈벌이만 된다면 못할 짓이 없는 자본의 탐욕이 식생활을 오염시키고 있다. 제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오늘 아침 밥이며 반찬이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오르게 됐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생선은 어떤 바다에서 어떻게 양식해 내 밥상에 오르게 됐는지, 소나 돼지고기가 어떻게 길러져 내가 배를 채웠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내가 입고 있는 옷, 잠자고 있는 집을 어떤 재료로 어떤 사람들이 만들었는지 알고 있는가?미국, 일본을 비롯한 모든 나라의 양계 등 시장에 공급되는 새털 중 80%가 산채로 뽑힌 털이다. 매년 수 천 톤에 달하는 새털 생산이 거위, 오리가 살아있는 채로 털이 뽑.. 2025. 11. 24.
민주주의는 알아도 자본주의를 모르는 사람들... 좌회전 신호 넣고 우회전하는 사람들...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지만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돈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구조가 자본주의인데 이 자본주의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투표가 끝나면 다시 노예상태로 돌아가는... 민주주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먹고 입고 자고 생활하는 모든 경제생활은 어떤 원리와 법칙 아래서 움직이는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지 때문이다. 이러한 ‘식, 의, 주’ 문제가 어떤 체제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시장경제체제와 계획경제체제로 나눌 수 있다.. 2025. 11. 21.
‘국기에 대한 맹세’, ‘헌법에 대한 다짐’으로 바꾸자 나라의 주인이 왜 국기에 충성 맹세를 하는가1. 우리는 황국 신민(皇國臣民)이다. 충성으로서 군국(君國)에 보답하련다. 2. 우리 황국 신민은 신애협력(信愛協力)하여 단결을 굳게 하련다. 3. 우리 황국 신민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여 힘 을 길러 황도를 선양하련다.(성인용) 1. 우리들은 대일본 제국의 신민(臣民)입니다. 2. 우리들은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에게 충의를 다합니다. 3. 우리들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고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되겠습니다.(아동용)1937년 10월 2일 미나미 지로(南次郞) 총독이 결재함으로써 공식화된 ‘황국신민서사’(맹세)다. 조선총독부 학무국은 교학진작(敎學振作)과 국민정신 함양을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황국신민의 서사를 기획하고 내선일체(內鮮一體)나 일선동조(日鮮同祖)와 같.. 2025. 11. 20.
‘언론의 자유’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를 호도하는 사이비 언론들..."언론만 타깃으로 하지 말고 악의를 가지고 가짜 정보를 만들면 배상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 "표현의 자유라는 특별한 보호를 악용해 특권적 지위를 누리는 극소수의 사람과 집단이 있다", "가짜뉴스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훼손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라는 말이 있다.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ㆍ괴기 사건ㆍ성적 추문 등을 과대하게 취재ㆍ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을 옐로저널리즘 혹은 황색저널리즘이라고 한다. 퓰리처는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 교사"이며 "재미없는.. 2025. 11. 19.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거짓말 거짓말로 순진한 국민 통치하려던 대통령들2002년 6월, 노무현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 김수환 추기경을 혜화동 처소로 찾았을 때의 일이다. 노후보는 자신이 영세를 받아 ‘유스토’라는 세례명을 받았지만 열심히 신앙생활도 못하고 성당도 못 나가 종교를 무교로 쓴다고 했다. 추기경이 ‘하느님을 믿느냐?’ 고 묻자 애매한 대답을 했다. 희미하게 믿는다고 했다. 추기경이 ‘확실하게 믿느냐?’고 다시 묻자 노후보는 잠시 생각하다가 ‘앞으로 종교 란에 방황이라고 쓰겠다.’라고 대답했다.‘진실의 길’ 이기명기자가 노후보와 단 둘이 있을 때 노무현 후보에게 물었다.“누가 시비할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대답을 하셨습니까? 그냥 믿는다고 대답하시지 않고요?노무현 후보가 대답했다. ‘거짓말하면 고통스럽습니다.’ ‘진실의 .. 2025. 11. 18.
수능을 고발한다.단 하루의 시험으로 운명을 결정하는, 3,298가지 전형의 민낯 2026학년 수능, 55만 명이 응시해 7년 만에 최대 규모50년 동안 38번 입시제도는 바뀌었지만 '단 하루 서열 시험' 구조 유지수능이 끝난 지 사흘, 주말의 공기는 조금 느슨해졌지만 마음까지 가벼워진 것은 아니다. 긴장으로 얼어붙었던 교정은 잠시 평온을 되찾았지만, 청소년들의 어깨 위에는 여전히 점수와 등급, 대학이라는 단어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한 번의 시험이 남긴 흔적은 주말의 휴식보다 오래가고, 한국 교육의 구조적 문제는 시험이 끝났다고 함께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묻게 된다.우리는 왜 여전히 이 시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2026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8시 40분부터 시작된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10시까지 시험이 진행됐다.. 2025. 11. 17.
수학능력고사가 공정하다는 사람들에게... 사람의 가치를 점수로 줄 세우는 수능 언제까지...「나는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군대에서도 사라진 체벌에 인권유린조차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제갈 물려 살던 착하기만 한 아이들을 서열 매기는 날, 오늘... 양심을 팽개친 지식인도 교육자라는 이름의 공범자도 죄인이 된 날이다. 이 땅의 어머니는 혹은 절에서 혹은 교회에서 더러는 시험장 교문을 붙들고 오열한다. 오늘을 위해 20년의 세월을 저당 잡혀 살아온 착하디 착한 청소년들이여! 2025년 오늘 이 땅에 태어났다는 그 원죄를 벗고 고통의 세월, 억압의 세월....그 한을 오엠아르(OMR) 카드에 후회 없이 담아 기도하는 가족품으로 가세요. 앞으로 모든 날은 웃으며 사는 날이 되기를... 2025년 11월 13일 수능 보는 날 아침.. 2025. 11. 14.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 54주기입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열사를 아십니까사랑하는 친우(親友)여, 받아 읽어주게./ 친우여,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주게./ 그리고 바라네. 그대들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주게./ 뇌성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꺾어버린다고 해도,/ 하늘이 나에게만 꺼져 내려온다 해도,/ 그대 소중한 추억에 간직된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을 걸세./ 그리고 만약 또 두려움이 남는다면 나는 나를 영원히 버릴 걸세./ 그대들이 아는, 그대 영역의 일부인 나,/ 그대들의 앉은 좌석에 보이지 않게 참석했네.... ■ 전태일 그는 누구인가?전태일(1948~1970)열사의 유서 중에는 나오는 절규다. 1960년대 평화시장 봉재공장의 재단사로 일.. 2025. 11. 13.
자유와 평등... 어떤 가치가 우선적인 가치인가 좌와 우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정부 “당신네들, 하늘을 나는 저 새를 보시오. 저 새가 오른쪽 날개로만 날고 있소? 왼쪽 날개가 있고, 그것이 오른쪽 날개만큼 크기 때문에 저렇게 멋있게 날 수 있는 것이오.” 리영희교수의 평론집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에 나오는 글이다. 조금만 약자배려라는 가치의 글만 보이면 어김없이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현실을 개탄한 글이다. 해방과 분단의 과정을 겪으며 살아 온 국민들은 복지니, 평등, 약자배려라는 가치란 입 밖에 내지도 못하고 살아왔다.약소국의 비극일까, 아니면 분단의 상처 때문일까? 우리민족은 유난히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에 민감하다. 조금만 왼쪽으로 치우쳐도 어김없이 종북이나 빨갱이라는 딱지가 붙고 만다. 이런 분위기는 아마 남.. 2025. 11. 12.
주권자가 미명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미명(未明)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국민들...「‘악법도 법이다’ 사람들은 이 말을 소크라테스가 한 말인 줄 알지만 사실은 고대 로마의 법률가 울피아누스가 언급한 "Dura lex, sed lex"가 원조로, 1930년대 일본의 경성제국대학 법철학 교수 오다카 도모오가 저서《법철학》에서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건 악법도 법이므로 이를 준수한 것이라는 식으로 쓴게 훗날 한국에서 와전된 것이다.(나무위키)」 이승만이 6․25전쟁 중에 만든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도 헌법이니 지키는게 정의인가? 박정희가 만든 유신헌법, 전두환이 12·12군사반란 후 만든 헌법도 지키는게 정의인가?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유신헌법은 가증스럽게도 이렇게 시작한다. 본문만 그런게 아니다. 전문에도 버젓이 “유구한 역사.. 2025. 11. 11.
국회는 왜 깡패 소굴처럼 변했나…좌파? 우파? 정당의 본질을 묻다 우리도 이제 정당의 정체성을 밝혀야...국감장에서 추태를 보면 진보도 보수도 없다.“찌질한 놈아”, “이 한심한 XX”, “고성과 막말, 색깔론까지 난무”, “조용히 해”, “왜 지X이야”, “내란이 지X이지”, "한주먹 거리"… ‘니가 뭔데 나가라 마라 하느냐’ 등 입에 담지 못할 고성과 욕설, 비방이 오가는 낯뜨거운 장면이 연출됐다. 국정감사장에서 국회의원들의 주먹다짐 현장이다. 국정감사장이 아니었다면 시정잡배나 깡패들의 패거리 싸움장이라고 착각할 정도다.정당(政黨)이란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하여 정권을 획득하고, 그 과정에서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동일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단체를 말한다. 정당은 선거를 통해 공직자를 배출하고,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민주 정.. 2025. 11. 10.
연관과 변화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변증법으로 세상을 보면 진실(본질)이 보인다“권력과 폭력은 어떻게 다른가?” 수업을 시작하기 전 나는 가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다.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는 범생이도 논술에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언질을 주면 관심을 가진다. 뜬금없이 ‘권력’과 ‘폭력’의 다른 점이라니...? 대답이 없어 힌트를 준다. “경찰이 차고 다니는 총은 괜찮은데 강도가 총을 가지고 나타났다면 왜 공포심을 느낄까?”.■ 정당하게 사용하면 권력, 부당하게 사용하면 폭력 총이란 폭력 도구다. 실탄을 발사하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데 경찰이 사용하는 총은 ‘정당’하게, 강도가 행사하는 총은 ‘부당’하게 사용한다. ‘정당’과 ‘부당성’의 차이다. 정당성 여부가 ‘권력과 폭력’으로 보이는 것이다. 권력은 ‘현상’이지만 본질은.. 2025. 11. 7.
자본주의에서 광고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자본주의가 만드는 세상 누가 살기 좋은가9월 9일은 구구데이이다. 닭이 구구 운다고 해서 닭고기를 먹는 날이란다. 10월 4일은 천사 데이다.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착한 일을 하는 날, 10월 31일 ‘죽은 자들의 날이다.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자신도 악령으로 변장하고 즐기는 서양의 축제인 할로윈 데이다.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로 빼빼로 먹는날, 12월 14일은 허그데이로 연인끼리 서로를 안아주는 날이다. ■ 일년내내 00 데이가 없는 달이 없다.다이어리 데이, 옐로데이 & 로즈데이, 키스데이, 실버데이, 그린데이, 뮤직데이 & 포토데이, 와인 데이, 오렌지 데이 & 무비 데이, 빼빼로 데이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블랙 데이, 화이트 데이, 옐로 데이, 로즈 데이, 허그 데이... 왜 이런.. 2025. 11. 6.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수능부터 폐지하라 수학능력고사 폐지하면 왜 안 되나요?키가 큰 사람 순, 외모가 잘생긴 사람 순, 힘이 센 사람 순, 돈이 많은 사람 순, 학벌이 높은 사람 순, 사회적 지위가 놓은 사람 순, 고급 아파트에 사는 사람 순, 비싼 브랜드 옷을 입을 사람 순... 이렇게 한 줄로 세우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과거 계급사회에는 그랬다. 사람이라고 똑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임금이 가장 귀한 사람이고 그 다음이 사(士), 농(農), 공(工), 상(商) 양반과 중인, 평민, 노예 순이었다. 양반의 피를 받고 태어나면 양반이 되고, 노예의 자식은 노예가 되었다.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평등사회라고 한다. 정말 계급이 없는 평등한 사회일까?.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살고 있는가?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①항에는 “모든 국민은 법 .. 2025. 11. 5.
학생 자살 13년째 1위… 학교는 무력했고, 교육부는 방조했다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교육부는 여전히 회의 중■13년째 1위, 멈추지 않는 죽음의 통계학생 자살 문제는 한국에서 13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정부와 교육 당국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년 넘게 청소년 사망 원인 중 고의적 자해(자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자살·자해 시도를 했던 위기 청소년이 3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해를 반복한 학생은 자살 위험이 더 높은데도, 교육청마다 추적 체계가 다르고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위험 관리에 구멍이 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2025. 11. 4.
애국의 혼이 불타오른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적인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학생의거광주학생의거(光州學生義擧)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되어 이듬해 3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된 최대 규모의 학생 항일운동이다. 3·1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대중적 항일운동이자, 일제강점기 최후의 전국적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 날이다. 광복 후인 1953년 국정기념일로 지정됐으나 박정희 정권은 11월 3일 대신 11월 23일 ‘반공학생의 날’을 부각시키다 급기야 1973년에 학생의 날을 폐지했다. 11월 3일이 다시 국정기념일이 된 것은 그로부터 11년이 더 지난 1984년에서였다.■ 광주학생운동의 ‘발단·경과·결과’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학생이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 2025. 11. 3.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자살율 1위 학교에서 가르쳐 준 대로 살면 출세를 보장 받는가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상식이 통하는 나라인가? 학교에서는 준법정신을 강조하고, 정직한 사람, 근면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학교에서 가르쳐 준 대로 살면 대접도 받고 출세를 보장받는가? 현실은 정반대다. 이렇게 FM대로 살다 보면 친구도 없고 노후에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면… 그런 나라에 살면 살맛이 나겠는가?‘고지식’이라는 말이 있다. 고지식이란 ‘성질이 외곬으로 곧아 융통성이 없다’ 혹은 ‘곧다’, ‘답답하다’, ‘우직하다’는 의미다. 고지식한 사람이란 ‘융통성이 없고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을 지칭하는 꼬장에 가까운 태클 거는 사람처럼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 2025. 10. 31.
주어가 없는 역사공부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교과서 같은 사람은 유능한 사람 아니다‘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 같은 사람이란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보증수표와 같은…’사람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치혼란의 시대 변칙이 판을 치는 세상,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교과서 같은 사람을 ‘믿을 수 있는 보증수표 같은 사람’으로 인정받을까? 아니면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상종 못할 사람’으로 취급 받을까?역사를 왜 배우는가? ‘옛날 왕들의 업적과 사건들을 외우게 하여 시험으로 성적을 산출해 등수를 뽑아낸 후 대학으로 보내기 위해서인가?’ 학자들은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을 ‘역사의식과 역사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역사를 통해 ..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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