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1. 2. 12. 07:40


재앙이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이 불러 온 자연의 반격이다.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살처분한 동물 수가 올해만 해도 500만마리가 넘었다. 식물성을 먹는 가축에 동물성 사료를 먹여 대량소비를 위해 생산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안 인간의 욕망이 자초한 결과다.

인간의 생태계파괴에 대한 광우병, 조류독감, 구제역을 포함한 자연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근본적인 대안도 없이 예방접종과 살처분을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구제역만 문제가 아니다. 슈퍼박테리아가 인간에 대한 공격도 시작됐다. 동물의 몸에 기생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까지 공격하는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의 보복 그 재앙은 피힐 길이 없을까?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찾았다. '비둘기의 지혜'라는 글인데 과학에 대한 맹신으로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교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 소개하려 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추운 겨울 달밤 남쪽 나라를 향해 날아가는 기러기 떼는 항상 'V'자형으로 줄을 지어서 날아간다. 그런데 왜 하필 V자형으로 날아가는 것일까? 거기에는 인간중심의 생각, 과학만능의사고로서는 이해 못할 기러기들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

                                                   <모든 사진 자료 : 다음 이미지 검색에거>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새들이 날기 위해 날개를 퍼덕이면 뒤에 있는 새에게는 양력(揚力)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양력이란 날개를 위로 올려주는 힘을 말한다. 이성이 있는 것도 아닌 날짐승이 혼자만 살기 위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이런 행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기러기들의 지혜다. 기러기들은 이 양력을 이용해서 수천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함께 날아갈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게 된 것이다. 기러기들은 'V'자형으로 줄을 지어서 날면 뒤에 있는 새는 힘을 덜 들이고도 같은 속도로 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V자형으로 날면, 전체 기러기 떼가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71%나 더 멀리 날 수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V자형을 유지하면서 날던 기러기 중 앞선 기러기가 지치면 뒤에 있는 기러기와 자리를 바꾼다고 한다. 기러기들이 날면서 내는 울음소리도 무심코 내는 소리가 아니다. 이 울음소리는 앞서 날아가는 새에게 속도를 떨어뜨리지 말라는 격려의 응원이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기러기뿐만 아니다. 우리가 나그네새로 알고 있는 제비를 비롯한 철새들도 마찬가지다. 철새들은 지도나 나침반도 없는데 어떻게 수천킬로미터의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을까? 무엇이 철새들의 이주 본능을 자극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조류의 신체 내부에 생물 시계가 특수하게 시한 장치되어 있어, 많은 조류가 해마다 거의 동일한 날짜에 이주 여행을 시작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부분의 철새들이 낮 동안에는 태양을 기준으로 이동하고 밤에는 별을 기준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 일부 새들은 강의 계곡, 산맥, 해안선과 같은 뚜렷한 지형지물을 따라 이동한다. 특정한 조류들은 지구의 자기장, 편광, 적외선, 심지어는 기압의 미세한 변화에도 감응한다는 증거가 있다.

이처럼 예민한 새들의 방향 감각은 도구에만 의존하여 방향을 탐지하는 인간들이 볼 때에는 놀라울 뿐이다. 세밑전후 나라 안에는 구제역으로 비상이 걸렸다. 가축을 사육하는 농민들의 애환도 그렇지만 산채로 생매장당하는 소나 돼지들을 보면 참담하기 짝이 없다.


생명의 존귀함이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일까? 인간중심의 세계관, 정복주의 세계관으로 볼 때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가축이 몇백만마리 죽는 게 뭐 그리 대순가?’ 할 수도 있겠지만 동물의 생명은 아무렇게나 살처분해도 그만일까? 구제역파동이나 조류독감은 '우주만물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복주의 자연관에 대한 자연의 경고다.

인간의 욕망이 불러 온 자연의 재앙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지난 30년가 새로 나타난 전염병의 75%가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상황으로 치닫고 결국은 자연의 공격대상이 인간을 향해 다가 올 것이다. 인간이 사회 속에서 홀로 존재할 수 없듯이 자연 속에서도 인간만이 존재한 공간은 없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공존의식 없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한 생태계의 일원인 인간의 미래는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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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의 이기심에서 생겨난 많은 재앙들이 요즘은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에게 주는 경고의 메세지일지도 모르는데, 어리석은 우리는 그저 그냥 지나가는 일이거니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2.12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이 앓고 있는
      전염병의 75%가 인수공통전염병이랍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금직한 일.
      중세 페스터병으로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던 역사가 생각나 소름이 끼칩니다.

      2011.02.12 20:0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 걱정입니다. 구제역으로 고기값은 고공추세...물가가 장난아니네요.
    자연을 무시한 우리의 죄값이기도 한 듯...

    얼른 제자리로 돌아왔음 하는 바램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1.02.12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육류중심의 식생활은 개선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육류소비의 상업주의가 결합 해
      나타나는 결과가 바로 구제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1.02.12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3. 지구에 사람만 없어도...지구가 살 것 만 같다고 하네요 ㅜㅜ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1.02.12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이 사람들이니까요.
      자연에 대한 정복관.
      정복주의자연관이 자연파괴의 주범이지요.

      2011.02.12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4. 인간이 자연을 무시하고,자연을 파괴하면 자연은 인간에게
    더욱 엄청난 고통을 선사합니다.왜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2011.02.12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연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에이즈는 바로 원숭이가 인간에게 옮긴 재앙이잖아요?
      다른 동물이 앓고 있는 병이 인간에게 전염되기 시작한 것은 벌써 오래 전이고요 현재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이 앓고 있는 병이 인간에게 옮아 온 것이라니...!
      자연이 주는 경고를 무시하면 돌아올게 뻔한데...
      인간의 오만의 끝으 어딜런지요?

      2011.02.12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5. 신록둥이

    V자형으로 나는것이 혼자나는것 보다 71%나 멀리날 수 있다니 정말 신비합니다.
    머잖아 이지구가 괘멸할것 같은데 자손을 이렇게 남겨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무서운 재앙이 이 지구를 다 덮기전에 자연의 질서를 되돌릴 시급한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1.02.12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그런 경고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걸 무시하고 계속 오만한 정복관을 버리지 않고 있는게 분제지요.

      2011.02.12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자연의 보복. 맞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자연을 정복하려는 허욕은 결국 인간 파멸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2011.02.12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은 자연의 극히 적은 부분인데
      자연을 지배하고 자연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황당한 논리를 급히지 않고 있으니...

      구제역과 조류독감 다음은 얼마나 큰 재앙이 닥칠 지 모르는데..
      인간의 교만심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1.02.1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7. 맞는 말씀입니다. 절대로 사람혼자만이 살수는 없는일이죠?
    공존의 사회에서 사람도 자연의 일부인데...

    2011.02.12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제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생산했다고 영웅이 됐던 사람... 기억하시죠?
      광우병은 초식하는 동물에게 육식을 시켜 든 병인데...
      광우병 안걸리는 소가 과학의 승리라니...
      참 인간의 소견머리하고는...
      인간이 보다 겸손해지지 않고서는 자연이 주는 재앙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2011.02.12 20:18 신고 [ ADDR : EDIT/ DEL ]
  8. 무엇이든지 인간이 제일 문제입니다.
    자연과 어울려살아야하는데 자연을 바꾸어살려고 할때부터가 문제였죠...

    2011.02.12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 크리스탈님은 그런 걸 더 절실히 느끼지요?
      사라지는 생태계의 동식물들...
      그리고 변종... 수컷의 중성화... 생식능력의 약화....

      인간이 자연에 대한 고해성사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1.02.12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9. 브이자 모양으로 떼지어 날으는 기러기들에게
    그런 지혜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놀라면서 보았습니다.
    조류들도 그럴진데,,

    인간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화를 자연이 보복하고 있는것 맞지요.
    정신차리라고요..,정말 어쩔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2011.02.12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 감각주의 문화. 향락과 이기주의,
      상업주의가 자연을 끊임없이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호나경정책이 필요한데 이명박정부는 4대강 사업이니 하면서 자연파괴에 앞장서고 있으니...
      자연의보복을 자초하는 거지요.

      2011.02.12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병도 병이지만... 어린시절때와 사뭇 다른 기상변화를 보더라도...
    어느 때인가가 되면... 자연이 무척이나 극심하게 그간의 밀린 보복을 진행할지 모르겠어요.
    바람 한번만 불어도 모두 날아가고 쓰러질 것을...
    어디까지 인간이라는 우월 하나만으로 자연을 도발할건지 걱정되네요.

    2011.02.13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기도 했지만
      자녕의 파괴 또한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친화적인 개발이어야할텐데 정복주의 자연관이 자본주의와 결탁하면서 시작된 오만이었지요.
      그 결과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정도로 끝나는 얘기가 아닐테고요.
      이쯤해서 반성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할텐데...
      논리의 논리, 상업주의 논리는 끝을 찾을 수가 없나 봅니다.

      2011.02.13 06:4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