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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역사

영문 국호 COREA가 왜 KOREA로 바뀌었지?

by 참교육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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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호란 “나라의 존엄과 영예를 집약적으로 반영한 국가의 공식적인 호칭”이다. 그런데 국호도 대한민국이 헌법에도 없는 ‘한국’으로 바뀌고 영문 국호 표기도 이제는 COREA가 아니라 KOREA로 호칭이 굳어져 버렸다. 또 헌법 제 1조에 명시한 ‘민주주의’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슬그머니 ‘자유민주주의’로 바뀌어 버렸지만 바로 잡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 2002년 월드컵 때 등장한 ‘붉은 악마’는 ‘FORZA COREA’(포르차 코레아, 이탈리아어로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뜻)라는 응원 구호를 선보였다. 출처 : 민플러스>

 

국가라는 정치적 통일체는 헌법에 의하여 구성되고 조직되는 공동체이다. 이해관계를 비롯한 인권문제로 갈등이 생기면 헌법은 시비를 가릴 기준이 된다. 국호며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헌법에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이라고 했고, 헌법 제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해 우리나라 국호는 ’대한민국‘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헌법 제 1조에 ’대한 민국은 민주공화국‘이요, 전문에는 ‘...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라고 해 민주주의라고 했지만, 언제부터인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을사늑약 이후부터 ‘KOREA’ 병기>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고려서 유래한 코레아는 ‘C’로 시작…일제가 ‘K’로 날조”기사에 따르면 COREA가 KOREA로 바뀌기 된 경위를 조선의 김일성종합대학 박학철 박사의 논문을 예로 들어 확인하고 있다. 박 박사는 “코레아는 역사적으로 볼 때 고려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그에 대한 표기는 영어문자 ‘C’로 시작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에도 우리나라가 ‘Cauly’라고 소개돼 있는 등 모두 C로 시작하는 국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1570년 지리학자 오르텔리우스의 <세계지도첩>, 하멜 표류기, 1875년 <영국백과사전> 등에도 모두 C로 시작되는 국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어 국호는 점차 Coree 등으로 변화하다 최종적으로 COREA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에서 쓰인 최초의 국호 기록은 “프랑스왕 루이 9세와 로마법왕 인노켄티우스 4세의 명령으로 몽골에 사신으로 갔던 프랑스인 선교사 뤼브루크의 여행기”라면서 여기에 “중국 동쪽에 ‘Caule’라는 나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전한다. 그는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에도 우리나라가 ‘Cauly’라고 소개돼 있는 등 모두 C로 시작하는 국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1570년 지리학자 오르텔리우스의 <세계지도첩>, 하멜 표류기, 1875년 <영국백과사전> 등에도 모두 C로 시작되는 국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어 국호는 점차 Coree 등으로 변화하다 최종적으로 COREA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선은 1882년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 각국과 국교를 맺으면서 모두 COREA를 국명으로 사용했다.

 

<▲ 1794년 영국에서 발행된 '중국지도'(미국 남가주대 소장)에 동해가 'Sea of Corea'(지도 오른쪽 상단의 붉은 네모속)로 표기돼 있다.>

 

박학철 박사는 C가 K로 바뀐 것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기만적인 ‘보호국화’의 간판을 유지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COREA를 그대로 쓰면서도, 그것이 어학적으로 불합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KOREA도 함께 쓴다는 얼토당토않은 구실을 내대면서 저들의 범죄적 기도를 은폐”하였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일제는 “1905년부터 조선봉건정부를 강박하여 교환한 각종 조약문들과 각서들의 영문판들에서는 조선의 국호를 COREA로 표기하면서도 통감부 관보를 비롯한 대외적 성격을 띤 문건들과 출판물에서는 KOREA로 표기하였다”는 것이다. 박 박사는 이후 “1910년 한일합병을 계기로 조선의 국호 표기를 KOREA로 완전히 날조하였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바꾼 것이 아니라 발음과 철자법상 이유 때문..?>

'Corea'가 'Korea'로 바뀐 건 "일본 때문이 아니라 발음과 철자법상 이유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오마이뉴스 박병민씨는 ‘Corea에서 Korea로 바뀐 것은 일본이 국제대회에서 자기네보다 먼저 입장하는 것이 싫어 C를 K로 바뀌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발음과 철자법상의 이유라고 주장한다. 그는 Corea가 Korea로 바뀐 것은 일제의 조작이나 침략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어의 C나 K라는 글자는 Korea 언어로 ㄱ과 동일한 것을 의미한다. 이 글자는 한국어로는 '기역'으로 발음되지만 만약 우리가 C를 사용한다면 그 이름은 '시옷'으로 될 것이고, 모든 사람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그 글자의 이런 번역으로서 C의 무용성은 Corea라는 철자법이 채용될 때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 일본이 남의 나라 국호를 가지고 장난을 치겠느냐는 것은 일본의 속성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일본은 을사늑약후 내선일체정책을 추진하면서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 이름조차 ’황국신민‘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국민학교’로 바꾸고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성씨조차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자는 창씨개명운동까지 벌인 나라다. 오마이뉴스의 박병민기자는 'Corea'가 'Korea'로 바뀐 건 "일본 때문이 아니라 발음과 철자법상 이유 때문"이라면서 “Corea면 어떻고 Korea면 어떤가? 모두 우리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Scilla도 우리나라고 Chosen도 우리나라다. 우리는 모두 다 사랑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이 역사적으로 그렇게 순진한 나라인가. 일제가 심어 놓은 사악한 상처는 국호 바로 찾기 운동과 함께 벌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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