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2010. 12. 18. 06:42


 

 

 

 

 


☞ 이 기사는 필자가 고등학교에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에게 언론의 본질을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자료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집권당의 대표가 언론사의 지분을 100% 소유한 재단의 이사장이라면
그 신문의 편집과 보도의 내용이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가장 공정하고 치우침이 없어야 할 언론사가 특정 정치인의 영향력 아래 놓여 그 공정성이 훼손된다면 언론의 상품적 가치 또한 평가 절하 된다.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위원장 이재희)가 부일노보에 밝힌 글의 일부다. 정수장학회의 경우를 보자. 정수장학회는 현재 부산일보의 주식 100% (20만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박근혜씨는 1995년부터 2005년 까지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얘기지만 내부를 들여다보자. 부산일보와 부산 MBC 그리고 서울 MBC에 재직하면서 승진도 하고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사주였인 박근혜이사장의 눈 밖 날 일을 할 수 있을까? 만약 어떤 기자가 박정희정권의 실체를 폭로하거나 유신시대의 인권문제를 거론할 수 있을까?

파란색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파랗게 보이고 빨강색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빨갛게 보인다. 대학시절, 나름대로 비판의식이 있고 언론학께나 공부한 학생조차도 어떤 언론사에 근무하느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진다고 한다. 조선일보사에 오랜 세월 근무하면 조선일보 시각에서 세상을 보게 되고 한겨레신문사에 근무하면 한겨레신문사의 논조를 닮는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일도 어떤 각도에서 보았는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하물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민감한 문제를 이해관계가 걸린 언론사의 시각에서 보도한다면 공정한 보도가 가능하겠는가? 박정희정권시절, 당시 언론사의 기자들은 금융가차명제가 경제 질서를 얼마나 어지럽히는가를 몰라서 침묵하고 있었을까?

당시 언론은 총칼로 국민들의 권력을 도둑질한 박정희 일당이 저지르는 반민주적인 짓거리를 침묵해주는 대가로 살아남았다. 정경유착이니 권언유착이란 주권자의 눈을 감겨 준 대가로 받은 그들 나름의 생존방식이다.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일한 사람을 피해자로 만드는 금융가차명제는 이렇게 정당화됐던 것이다.


결국 MBC와 부산일보가 금융가차명제를 거론 할 수 없었던 이유다. 대다수 국민들의 이해가 걸린 이와 비슷한 중요한 문제가 제기 될 때마다 언론들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남았던 것이다. 옛날 얘기가 아니다. 언론사 사주가 대학을 소유했거나 사설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면 산적한 교육문제가 풀리겠는가?

 이해관계뿐만 아니다. 사람들은 가치관에 따라 ‘좋은 것, 싫은 것’을 분별하는 기준이 다르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환경이야 파괴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환경을 파괴하면 자연의 보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림벨트 안에 사유재산을 가진 언론사가 있다고 치자. 이 언론사는 자신의 사유재산의 권리행사를 위해 끊임없이 '그린벨트 해제'쪽으로 보도를 할 것이다.
 
결국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은 해제된 그린벨트에 공장을 세워 매연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현재 조,중,동은 끊임없이 교육시장 개방을 주장한다. 교육이 상품이 되면 가난한 사람의 자녀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배울 기회를 얻기 어렵다.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국민의 권리를 부단하게 포기하라고 주장하는 신문이 조,중,동이다. 대학이나 학원을 운영해 돈을 버는 언론이 교육정상화를 바라겠는가?

교육시장이 개방돼 연간 3,4천만원이나 되는 학비가 든다면, 가난한 집 아이들은 3류나 4류 학교에 다녀야 한다. 이렇게 피해자가 가해자 편을 들도록 만드는 것이 언론이 조중동이다. 언론의 이러한 왜곡보도로 순진한 국민들은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나 의료민영화문제가 그렇고 시장개방을 주장하는 메이저언론의 보도태도가 그렇다. 


언론이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언론이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고 권력의 편에 서서 국민들의 눈을 감기고 그 대가로 특혜를 받아 치부를 해왔던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순수하게 신문만 발행해 흑자를 올리는 신문사는 거의 없다. 적자를 보는 신문사가 어떻게 재벌(언론재벌)이 될 수 있겠는가?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언론, 국민의 권리를 도둑질한 권력의 편에서 서민들의 권리를 약탈한 언론은 양의 탈을 쓴 늑대다. 독재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3S 정책'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서민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켜왔던 언론. 그들은 지금도 자본의 논리에 쫒아 세상을 타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메스미디어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한, 서민들의 삶은 좋아지기 어렵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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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론이 언론다워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금의 언론은 찌라시만도 못한 아니 아예 인터넷 게시판보다 못한
    수준의 글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같은 사건 뉴스를 몇 수십개씩 보면 언론사마다 써내려가는
    논조를 쉽게 볼 수 있는데,언론이라고 부르기 챙피한 기사들이
    너무 많은 대한민국입니다.
    그들에게 지식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2010.12.18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엠피터님 블로그에 갔다 왔습니다.
      기사 주제들을 보면서
      이런 기사를 좀 더 많이 써서
      여론화시키는 일이 메이저 언론이 판치는 세상에서
      개인 블로거들이 해야 할 중요한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전 사이비 언론인 못지 않게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변절한 지식인, 예술인 종교인...
      그런 사람들이 더 밉습니다.

      2010.12.18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2.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말도 경제학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당혹스런 단어입니다. 교육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아니고 시장이 만병통치약도 아닌데 아무곳이나 시장, 자유이라는 말만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2010.12.18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교육과 의료'

      그것만은 상품이 돼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그런거 같습니다.
      언론의 속성을 이해 못하고 언론의 시각이 자신의 시각이 되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는 언제나 약자들이 피해자가 되는 데 말입니다.

      2010.12.18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3. 안녕하세요. 선생님 ^^...200% 공감하는 글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언론만 장악하면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지요. 이 정권이 그러하지요. 아마도 조중동만 사라지면 나라가 면경을 반들반들 닦아놓은 듯 싶을 겁니다. 물을 흐려놓은 일제의 잔재나 친미의 그늘 때문에 나라가 얼마나 추악해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단 한시라도 빨리 조중동이나 날치기 패거리들이 사라졌으면 싶습니다. 조중동과 KBS SBS 등 현재의 친정부 언론과 언론인들만 사라져도 국격이 한층 더 올라갈 것이며 세상이 달라 보일 겁니다. 교육문제가 절로 해결될 것이고요. 늘 건강하세요. ^^*

    2010.12.18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교직생활동안
      언론과 교육이 안 바뀌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그런 얘길 늘 했습니다.
      실제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조중동 류의 언론(지금은 KBS나 MBC도 마찬가지지만..)이 살아 있는 한 민주사회도 복지사회도 꿈이지요.
      한나라당, 조중동, 기득권 세력들의 부루스지요.ㅣ

      2010.12.18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마음깊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2010.12.18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사회가 서로 믿고 신뢰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메스미디어가 정론을 편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디겠습니까?

      그런데 자신의 이익을 위햐 남을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그런 무리 들이 바로 언론메체들입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 찍혀 있는 대표적인 신문 외에도 어떤 신문은 재벌의 대변자로 어떤 신문은 이데올로기 대변자로...

      순진한 사람만 바보가 되는 세상입니다.

      2010.12.18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5. Hoya

    선생님. 매번 들어올 때마다 사회와 세상을 찌르고, 우리의 마음을 찔러주는 글들이 있어 감사하네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그리고 그 정보에 접근하기가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세대로써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게 얼마나 사람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기 쉬운 건지 요즘 참 많이 깨닫게 됩니다.
    국민들의 눈 가리기, 귀 막기에 참 탁월한 방법이 바로 언론을 주무르는 일이겠죠.
    선생님의 말씀처럼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활약해야 되는 때인 것 같습니다.

    근데 혹시 무슨 신문 보고 계시는지요?
    완벽히 중간의 입장에 설 수 있겠냐마는...어느 신문이 그래도 국민들의 알권리를 지켜주고자 노력하는지 알고 싶네요.
    단순히 '조중동을 보지 말라'에서 그 대안까지 제시해주시거나 힌트를 좀 주시면 저같은 무지몽매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추운 겨울 건강하시고, 이 운동 오래 지속해서 이 땅에 많은 개혁가, 운동가들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2010.12.18 11:2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그 얘길 빼먹었네요.
      자유,경쟁,효율,작은정부...이게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고 지금 이명박 한나라당, 조중동과 코드가 맞지요.
      평등,배분, 큰정부... 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한겨레, 경향신문 코드고요.
      제대로 된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은 다 이 가치관과 코드가 맞더군요.
      학생드에게 그렇게 얘기해줬는데,
      글쎄요, 이친구들 혹시 지금도 조중동 보는 건 아닌지...

      2010.12.18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6. 언론이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올바르게 함양시켜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가리개로서의 개 역할을 해 왔으니 대한민국 언론이 블로거들에게 밀리죠.
    당연한 겁니다. 이제 기자들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시대가 오지 않았습니까? 신문은 없어질 겁니다.
    기자의 자리를 의식있는 블로거들이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정치의식의 함양을 위해 존재한다면 모를까...
    선생님 말씀에 공감 백배하고 갑니다. 주말 건강하게 잘 보내시구요.^^

    2010.12.18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민들의 눈을 감기고
      귀를 막아준 댓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이비 언론.
      사실 정보만 있으면 그 못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들이 한 짓으로 소외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또 짓밟는 파렴치들이지요.

      이츠하크님 말씀처럼
      제발 골 빈 기자들이 사라지고
      참신한 생각을 가진 블로거들이
      그 역할을 대신 해 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10.12.18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7. "메스미디어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한
    서민들의 삶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참 딜레마입니다.
    서민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그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또한
    메스미디어이니 말입니다.

    2010.12.19 04:27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순진하게 그런 생각을 한 때가 있었습니다.
      신문에 나왔으니까...

      그런데 뒤에 안 일이지만
      미국이 세계 메스미디어의 90%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다는..
      그 회사 소속 직원이 죽기를 각오하고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한...

      참 요즈음 위키크스의 어센지라는 분.
      폭탄이더군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보만 터뜨려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한방에...
      생각만 해도...
      그런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정보를 독점하고 민중을 기만하는 저 악마의 얼굴이 공개되는 날이 말입니다.

      2010.12.22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8. 이해가 안갑니다.

    2012.04.05 20:31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디?

    2012.05.09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체크 아웃하고 싶습니다.

    2012.05.11 01: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