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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성교육

규정위반으로 제 글이 차단당했습니다

by 참교육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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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썼던 제 글이 티스토리가 규정위반이라면 막아놨네요. 아마 충남 서천 비인중학교에 근무하던 김인규교사는 자기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린 임신한 자기 부부의 나체 사진을 올리고 민중언론 참세상의 “클리토리스는 인권”, 금기를 넘는 여성 PD“라는 글에서 클리토리스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김인규선생님의 홈페이지와 민중언론 참세상에는 이 사진이 그대로 있는데 제 불로그에 누가 음란물이라고 고발했는지 모르지만 클린센터는 전체 내용을 보지도 않고 고발이 들어왔다며 일방적으로 닫았습니다. 이의신청을 했습니다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막혀 있어야 하고 또 잘못된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그 피해는 블로거가 책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법원에서 전체가 음란물이 아니라는 판단까지 한 사진이 음란물이라니....

 

<독일의 성교육과 우리나라 성교육>

 

우리나라에는 교육부가 만든 성교육자료가 있습니다. 말이 성교육이지 성을 gender가 아닌 sex로 알고 있는 보수적인 사람들이 만든 성교육 자료입니다. 여성단체나 시민단체들로 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성교육표준자료에는 "여자는 무드에 약하고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 "남자는 '성기 자극과 눈에 보이는 성적 자극'에 반응"하고 여자는 "심신 상태나 친밀감환경 등에 따라 반응한다

 

(생식기의 관리는남성은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말고 여성은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초등 14차시), ‘생식기를 깨끗하게 하지 않는다면정자와 난자가 아파요’(초등중 15차시), ‘미혼 남녀의 배우자 선택 요건에서 여성은 외모를남성은 경제력을 높여야 한다고 서술해 놓고 있습니다. 중학교 성교육 표준안에는 왜 남자의 성기는 볼록하고여자의 성기는 오목한 모양인 것일까요? A. 남자의 경우 정자를 잘 만드려면 온도가 낮아야 하니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좋고 여자의 경우는 아기를 안전하게 키워야 하니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는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독인은 * 옌스와 칼로는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그들은 함께 놀면서 끌어안기를 좋아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 수지가 층계에서 놀 때 지나가던 이웃 아저씨가 종종 수지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려고 해요. 아저씨의 이런 행동이 싫다면 수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페어디난드는 친척들이 모이는 파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파티에만 가면 삼촌은 그와 둘이만 있으려 하고 고추를 만지려고 해요. 그리고는 삼촌은 페어디난드에게 말합니다.

 

“이건 우리끼리의 비밀이야.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면 안 돼!” * 두 청소년이 하굣길에 에곤을 길모퉁이로 끌고 갔습니다. 그들은 에곤의 바지를 끌어 내리고 여기저기 더듬었어요. 그리고는 “너 만일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맞을 줄 알아!”라고 말했어요. * 헬가는 샤워를 할 때마다 아빠가 이상한 느낌으로 사타구니를 만진다고 어머니에게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믿으려고 하지 않을 때 헬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이런 내용을 숙제를 내주기도 합니다.

 

 

언론의 단골손님 성추행, 성폭행.... 충청남도지사, 부산시장, 서울시장이 성추행문제로 중도에서 하차하고 하루가 다르게 언론을 장식하는 성범죄, 성추행은... 우연일까요? 'n번방사건이 터지자 문재인대통령까지 나서서 "교육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감수성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교육부는 성교육 체계 자체는 손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에 한 중학교 도덕교사는 성 윤리 수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라는 영화를 수업시간에 보여줬다는 이유로 작권정지를 당해 검찰의 불기소처분 처리됐지만 광주시교육청에서는 공무원 품위 유지위반 등에 대한 징계 가능 여부를 논의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안에 교단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전 세계에서 1300만명 이상이 보았다는 세계적인 수작 <억압받는 다수>를 수업 교재로 삼으면 성비위범으로 몰리는 현실에서 왜 'n번방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겠습니까?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들키면 개인의 도덕성문제로 책임을 묻는 성교육... 언제까지 이대로 가야할까요? 

 

지난 해 11월에 썼던 '우리나라 성교육과 독일의 성교육을 비교해 보니...라는 주제의 글입니다. 클릭하시면 보입니다. 

 

 

우리나라 성교육과 독일의 성교육을 비교해 보니...

‘야동’이나 ‘야설’ 그리고 ‘자위’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성폭력을 예방하려면 단둘이 여행가면 안 된다. ‘여자는 무드에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 피임을 가르치면서 고작 체외

cham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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