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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책상에 엎드려 있는 학생을 강제로 일으켜 세우고 억울하면 신고를 하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폭행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9년에도 충북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을 교사가 어깨와 팔을 툭툭 쳐 깨웠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당해 해당 교사는 피해자와의 분리를 위해 직위해제 당했던 일이 있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잠을 자고 있는 학생들. 그들을 어떻게 지도할지에 대한 교사들의 고민이 깊다...교육희망>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 얼마나 될까?>

2019년 전교조가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 10만 교원실태조사에 따르면, 고교 교사 100명 중 7명 만이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한 학급을 30명으로 가정했을 때, ‘10명이상 자고 있다고 답한 고교 교사도 100명 중 22명이었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잠을 자는 이유는 다양했다. 서울의 한 교사가 고교 1, 2학년 6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을 물으니 수업이 어려워서’(13.6%), ‘수면 부족이나 피로 때문에’(51.6%), ‘의욕이 없어서’(19.4%), ‘자신도 잘 모르는 이유로’(14.6%)라고 응답했다. 입시과목이 아닌 교과는 학생들은 다른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알고 있을까?

 

<수업시간에 왜 자는 걸까?>

공부를 하러 왔는데 왜 수업시간에 공부는 하지 않고 잠을 자는 걸까? 서울의 한 교사가 고교 1,2학년 6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을 물었더니 수업이 어려워서’(13.6%), ‘수면 부족이나 피로 때문에’(51.6%), ‘의욕이 없어서’(19.4%), ‘자신도 잘 모르는 이유로’(14.6%)라고 응답했다. 수업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고 잠을 자는 이유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출석만 하면 승급도 되고 졸업도 할 수 있다는 말일까? 실제로 공부가 싫은데 학교에 등교하는 이유는 졸업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유급제가 없다. 출석 일수만 채우면 졸업을 한다. 졸업장이 필요해서 등교하는 학생들은 어차피 우등생도, SKY에 갈 실력도 안 되니까 애써 재미없고 골치 아픈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것도 점심 식후 식곤증으로 잠시 졸고 있다면 이해 못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요즈음 학생들 중에는 등교하기 바쁘게 책가방도 열지 않고 그냥 엎드려 자는 학생들이 많다. 수십년동안 이런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정말 모르고 있을까?

 

교사가 수업을 하려고 교실에 들어갔는데 한 학급 30명 학생 중 3분의 1이 엎드려서 자고 있다면 교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까? 학생이야 자건 말건 나는 공부하겠다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억지로라도 깨워서 수업을 듣게 하는 게 옳은가?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교육자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수업에 참여시키고 싶을 것이다. 자는 학생 곁에 가서 깨우면 온갖 인상을 찌푸리고 쳐다보거나 선생님 저는 들으나 마나 마찬가지예요...!”하며 곱지 않은 인상이나 욕설이라도 나오면 교사들은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옳은가?

 

<하고 싶은 공부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필자는 2007년 정년 퇴임 후 2010년 경남 태봉고등학교 설립 TF팀장을 맡았다가 무보수로 2년간 이 학교에 대안교육센터장을 맡았던 일이 있다. ‘공립학교에서 대안학교를 만든다면 공립학교실패를 공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난을 받아가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했다. 일반계 학교에서 아침부터 밤늦도록 시험문제 풀이를 해야하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 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교칙도 만들고 교육과정 43%가 특성화 교과(인턴십·이동학습·나눔활동·노작교육(수공할동) 수업을 할 수 있어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은 찾아 볼래야 찾을 수 없었다.

 

<"악기 연주"  독일 괴팅겐 통합학교 학생들이 교사의 지휘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수업시간에 잠자는 것은 학생만의 책임인가>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은 불량학생이요, 자는 학생을 깨우면 학생인권을 침해한 불량교사로 벌금을 받아야 하는가? 태봉고등학교처럼 학교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면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학생이 있을까?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교사와 학생들의 책임으로 전가시켜서는 안된다. 가수가 되는 게 꿈인 학생을 자신이 전공할 공부보다 어려운 수학이나 과학을 더 많은 시간동안 공부하는 게 삶에 도움이 될까? 창의력이 필요한 4차산업사회에 지식만 암기시키는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짜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잠을 자는 문제는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독일의 학교 법에는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사가 취할 수 있는 교육적 조치 및 선도 조치권이 있고 학과목 중 두 개의 과목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을 받으면 같은 학년을 다시 반복하는 과락제도가 있다. 교육적 대화, 경고,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하는 집단 대화, 구두 혹은 서면으로 하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 현재 진행되는 수업시간에 배제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명확히 하는 데 적절한 과제 부과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학생인권만 있고 독일과 같은 지도권을 학생생활지도규정이나 교육법을 개정하면 왜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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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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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업 시간에 자는 것은 선생님도 학생도 모두 책임이 있겠지요 자지 않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2021.02.22 0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학에는 누구가 가고 싶은 학생들이 다 가고 시험에서 점수를 못 얻으면 탈락하고 졸업도 못하게 하면 되는데...

      2021.02.22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찌되었건 수업시간에 잠자는 것을
    깨웠다고 교사를 처벌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벌써 2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2021.02.22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예전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입니다 ㅎ

    2021.02.22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점심먹고 오후에는 항상 졸음과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의 책임은 1도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2021.02.22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즈음 교실에 자는 학생들을 깨우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애정이 없는 교사들은 자는 아이들을 깨우지도 않습니다.

      2021.02.22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 안 졸리게 하는 방법을 선생님들이 고민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학교는 일부러 낮잠도 재우던데요.

      2021.02.22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 그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지요.
      그런데 독일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학구열이 높아서이기만 할까요?

      2021.02.23 05:51 신고 [ ADDR : EDIT/ DEL ]
    • 잠을 잘 이유가 없습니다.
      학업량이 많지도 않고, 일방적인 수업도 아니고, 대학입학시험이 인생을 좌우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 학생들은 학구열이 전혀 높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아이들 공부를 채근하지 않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자기들 인생은 자기가 산다는 식으로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2021.02.23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 우리나라 정치인들... 특히
      교육학자들과 관료들... 교육자들... 밴치마킹 좀 하면 좋겠습니다.

      2021.02.23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들도 다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여러 제약이 있겠죠.

      2021.02.23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들도 다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여러 제약이 있겠죠.

      2021.02.23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5. 최근에 대입의 80%는 추첨으로 하자는 제안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럴 때만이 지금의 입시지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학의 서열도 사라진다는 것이지요. 사교육도 줄고 민주주의에도 맞고.

    2021.02.22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래서 저도 학교에 수업에 참관 할 때는 아이들 자는 것을 꺠우지 않습니다. 그냥 경고 주는 정도가 다예요.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ㅠㅠ 이것이 미국이나 한국 비슷한 현실인 것 같네요. 안타까워요. 학생이 공부의 의욕이 떨어진 것이 교사의 책임만이 아닌 사회적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21.02.22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래도 저희 때는 대놓고 교실에서 자진 않았는데 기성세대의 책임 큽니다.

    2021.02.22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치를 하는 사람들 교실에서 자는 아이들이 문제가 있거나 교사가 능력이 부족해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지요. 그렇다면 독일이나 핀란드 같은 나라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2021.02.23 05:46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렇게 많이 자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게 무슨... 아이들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문제가 심각해 보이네요. 아이들이 직접
    짠 수업에선 한 명도 자지 않았다고 하니 방법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2021.02.22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실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교실에서 3분의 ㅣ의 학생이 들이 스업시간에 잠을 잔다고 하면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목에 다라서는 그보다 더 심각하답니다.

      2021.02.23 05:48 신고 [ ADDR : EDIT/ DEL ]
  9. 수업이 재미없어서 잠을 자는건지...
    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ㅠ.ㅠ

    2021.02.23 0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들이 재미 없게 수업을 해서...? 아니 학생이 문제가 있어서.... ?
      정말 그런 이유 때문이기만할까요? 학부모들은 이련현상을 교사와 학생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이기만 할까요?

      2021.02.23 05:50 신고 [ ADDR : EDIT/ DEL ]
  10. 학생 인권만 있고 독일과 같은 지도권을 학생생활지도규정이나 교육법을 개정하면 왜 안되는가?이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수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안타까우니 잠도 깨우는 것이고 때로는 주마가편도 격으로 쓴소리도 하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유도하는 것인데..
    신고라니 참 안타까운현실입니다.
    저는 페북 으로 옛날에 우리를 많이 혼내시던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세상에 27년 전 그 잠바를 아직도 입고 계셨어요~
    그 당시는 혼나는 것이 싫기도 했지만 살면서 그분만큼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당장 달콤한 사탕을 물려주기보단 몸에 쓴 보약이 낮다는 주의 입니다.

    2021.03.24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면부족은 밤에 잠을 지야 하는데
    요즘 학생들
    밤에도 잠을 안자요.
    큰일입니다.

    2021.03.27 0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에 대한 정답이 있으면 참 좋겠어요~ㅜㅜ

    2021.03.31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