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부모가 낳아 주신 ‘나’. 그 ‘나’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다 가면 그만인 의미없는 존재인가? ‘나’는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받아 태어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한평생을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 내가 부모로부터 생명을 받은 태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은 햇빛과 공기와 물이 있어야 하고 음식과 반찬이 있어야 그 에너지로 심장이 피를 돌려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어디 그것 뿐인가? 부모의 지극한 사랑과 친구가 있어야 하고 농부와 어부... 등 수 많은 이웃의 수고로 오늘의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햇볕을 받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살아갈 수 있을까? 333생존 법칙이란 것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은 공기 없이는 3분, 물 없이는 3일, 음식 없이는 3주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한다. 우주의 주인이라는 인간. 이렇게 보면 연약하기 짝이 없다.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은 자기 스스로 에너지원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생명체의 도움을 받아야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자연을 장복하고 지배하는 인간도 따지고 보면 다른 생명체와 똑같이 우주의 섭리에 따라 상호의존할 때 공존이 가능한 존재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매일같이 먹는 쌀과 밀, 콩, 배추, 무,,... 그리고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과 같은 고기류, 고등어, 갈치, 오징어, 굴비와 해산물은 어떻게 나의 밥상에 오르게 되는가? 식물도 햇빛과 물과 공기가 있어야 탄소동화작용으로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으며 동물도 먹이사슬의 법칙에 따라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동물과 식물...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상호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생명체로부터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지방,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를 얻어야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식물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자세히 본 사람들은 안다. 사람들은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저절로 자란다고 믿고 있지만 그들이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햇빛과 공기 그리고 땅 속의 물과 영양소를 먹으며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누가 관심을 갖지 않아도, 칭찬해 주지 않아도 그들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본능에 충실하게 번식하며 생명을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닭이 한 개의 알을 낳기까지의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사람만이 출산의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다. 개나 소가 새끼를 낳는 과정을 지켜 본 사람들은 안다. 그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과정을 보면 사람에 못지 않은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한 마리의 새끼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자신이 먹는 먹이 중 가장 좋은 것은 새끼가 자라는 영양소로 보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같이 먹는 삶은 달걀... 그 껍질을 벗기다 생명의 신비를 새삼스럽게 절감한다. 우리가 매일같이 먹고 있는 우유는 그냥 돈을 주면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상품에 불과하기만 할까?
<사진 : 영화 '일본의 침몰'에서>
모든 동물이 다 마찬가지지만 동물이 먹이를 먹는 것은 생명체가 가지는 본능이지만 그것은 번식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닐까? 그들의 먹거리는 생명의 탄생을 위해 정자와 난자를 만들고 새끼들이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인 젖을 만들어 먹여 새끼들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우유는 젖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새끼들을 키우기 위해 어미가 할 수 있는 지고지순의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돈이면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는 가치관이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탄생에 대한 과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행성 충돌과 인구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간이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게 될 겁니다. 30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합니다."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말이다. 인간의 욕망이 만든 세상.... 지구촌은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아니 회복이 불가능한 중병에 걸려 있다. 땅도 바다도, 물도, 공기도, 오염돼 마실 물도, 숨 쉴 공기도, 먹거리도, 어느 것 하나 안전한게 없을 정도다. 3년전 호킹의 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내 몸은 부모로부터 얻은 생명이지만 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과 공기와 땅과 바다에서 자란 생명체가 나의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나, 우리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지구 건강한 우주가 필요하다. 나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연을 정복하고 파멸시키면 작은 우주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연의 법칙에 숭응하며 더불어 살아야 생존이 가능한 인간, 인간의 절제하지 못하는 욕망으로 우주가 담긴 나, 우리는 우주와 함께 공멸한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사람들은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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