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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관련자료/학생

공부만 잘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by 참교육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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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넌 그런 거 몰라도 된다. 공부나 해라!”

어쩌다 부부가 집안 살림살이 걱정을 하다 자녀가 듣고 궁금해 하면 하는 부모가 소리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이들 공부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배려이겠지만 부모의 이런 걱정이 교육적일까?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가정사는 몰라도 되는가? 부모들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는 부분은 많고 많지만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고 좀 더 자라면 부모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를 보면 억지로 순종을 강요하기도 한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줄 알게 하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가정경제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경우도 ‘너는 고부나 해!’라고 하는 것으로 부모가 해야 할 역할... 가정교육 경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부모의 잘못으로 놓치고 마는 것이다. ‘공부에 방해 된다’..? 학교공부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학교가 가정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가? 학교에서 가정사를 논의하고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민주의식을 길러주는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학교를 보내는 엄마들이 자녀에게 하는 당부의 인사다. 우리부모들은 학교공부만 잘하면...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저절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시키는 대로... 선생님이 가르치는 내용만 잘 들으면...공부만 잘하면.... 되는가? 그래서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가 가르쳐 주고 입는 옷 까지도 부모가 골라주는 걸 입어야 하는 무기력한 순종형의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학교교육으로... 학생들의 인성이며 인간 됨됨이를 제대로 기를 수 있는가? ‘가만 있으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가르치는 것만 배우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이나 이렇게 아이들을 순종하는 인간, 가르쳐 주는 것만 배워 일등만 하면 최고라는 가치를 심어 주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기능 학교교육의 목표는 분명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소질과 특기 가능성을 길러준다면서 똑같은 교과, 똑같은 내용, 똑같은 생각을 갖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의도적인 교육기관과 무의도적인 교육이 있다. 학교는 의도적의 교육기관이다. 학교는 가정의 무의도적인 교육과는 달리 교육과정(커리큘럼, curriculum)에 따라 교육한다.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인 교육과정(커리큘럼, curriculum)은 초등학교의 경우, 국어는 1주일에 몇 시간, 수학은 몇 시간 등 모든 학습내용이나 현장학습·수학여행·친구와의 토론 등 생활경험 조직을 체계화한 의도적인 교육이다.

지금까지 교육은 국가가 교육과정을 만들고 국가가 원하는 인간, 자본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해 왔다. 세계적인 음악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바둑에 천재적인 소질도, 경영의 귀재도 길러내지 못하는 획일적인 교육 억압과 통제, 순종형의 인간을 길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가정에서 해야할 일, 아버지의 역할, 어머니의 역할, 자녀의 역할, 남편의 역할, 아내의 역할...따위는 몰라도 돼! 그래서 이혼율이 높아지거나 고부간의 갈등 따위는 개인의 인성문제 자질문제로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교육의 만능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부모들.... 학교에서 아이들이 뭘 배우는지, 그런걸 배우면 전인인간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있을까? 국가가 하는 일이니까.... 학교가 모든 것을 다 잘 해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이 획일적인 학교교육으로 선천적인 가능성을 짓밟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순종형의 인간으로 길러지면서 창의적인 가능성을 무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교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교육은 지식교육 즉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읽기, 쓰기, 계산, 수리력, 사고력... 이런 걸 길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라 학기 초에 만든 시간표대로 교과서를 배우고 목표를 얼마나 도달했는지 평가하고... 그래서 중간고사며 기말고사, 모의고사, 전국단위 학력평가로 점수를 내고 개인별 성취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점수로 우열을 가리고... 그게 전부다.

체육,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과목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런데 입시위주 교육은 그런 쪽에 소질이나 특기가 있는 학생은 기량을 길러주는 데 역부족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국,영,수,사,과에 혼신의 노력을 하다보면 예체능교과는 아예 수능교과의 자습시간이 되기도 한다. 교육지원청에서 입만 열면 ‘교육과정 정상화’를 외치지만 일류대학 입학생 수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실에서 그런 걸 따지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다.

형식적으로는 특별활동(C.A) 시간이나 학급회의(H.R) 시간도 있고 수련회며 소풍 같은 야외활동도 있다. 그런데 그 시간에 학생들이 인간관계나 교우관계가 교육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까? 학교생화를 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지식이란 실천을 통한 체화가 아니다. 관념적으로 ‘안다’는 것, 즉 인지하게 하는 것이다. 인지하는 것과 체화해 가치 내면화하는 것은 다르다. 수학능력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에는 수학능력 과목이 중요과목이고 그 밖에 다른 과목은 기타과목이다.

이런 교육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관계나 이해심, 협동심, 정의감, 신의, 상호존중, 배려... 이런 덕목이 어떻게 길러질까? 관념적인 지식을 인지한다는 것과 불의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용기며 남을 배려하고 옳은 일이라면 희생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동참하고... 이런 가치가 체화될 수 있을까? 대학을 나온 사람인데...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인데... 그러나 학교의 공부는 관념적인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는 사람’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왜 모를까?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한다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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