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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관련자료/학생

알파고 시대를 살아 갈 청소년들의 삶과 가치관

by 참교육 201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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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난 15일 마곡사(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있었던 2017 파라미타 전국 간부학생 리더십 캠프에서 한 강의안입니다.  

강의는 이 파일이 아니라 PPT파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PPT파일을 여기 올려둡니다. 

파라미타.pptx

. 시작하면서...

알파고 시대, 4차 산업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기존의 세상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인공지능과 로봇, 빅 데이, 클라우딩, 3D프린팅, 퀀텀 컴퓨팅, 나노, 바이오 기술... 등 우리 삶을 구조적으로 바꿔 놓을 변화가 눈앞에 다가 오고 있다. 학교와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4차산업시대라 어떤 세상일까?

4차산혁명이란 전통사회인 농업사회 산업사회(1차 산업혁명(18세기, 2차산업혁명 -19~20세기초) 정보화사회(3차 산업혁명 - 20세기 후반)4차산업혁명(2015~) 이후의 사회, 우리의 삶을 송두리 바꿔놓는 시기인 디지털 기술의 등장을 4차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물질의 최소단위인 Atom과 디지털의 최소단위인 Bit(binary digit)로 표현되는 변화다.


. 변화에 구경꾼이 된 학교

물질문화와 비물질문화간의 변동속도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사회적 부조화 현상을 우리는 문화지체현상이라고 한다. 비물질문화가 물질문화의 변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는 심각한 사회적 부조화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지금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3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사회로 가는 변곡점에 서 있다. ‘전자기술과 IT 시대를 지나 ICT를 융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그리고 3D프린터 등이 핵심요소를 이루는 4차혁명의 물결이 사회변화를 주도 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어떻게 다가 올 것인가? 우리는 지난해 이세돌과 알파고 의 바둑 시합을 지켜보면서 다가 올 세상에 대해 한편으로는 IT산업의 발전에 경이로움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변화에 감탄과 두려움이 몰려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그리고 3D프린터...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 놓을 것인가?

 

1. 세균류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방지하기 위해 소르빈산칼슘,벤조산 나트륨과 같은 보존제,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기 위해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와 같은 유화제, 식품에 감칠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MSG와 같은 화학 조미료, 식품의 변색을 막고 지방의 산패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코르빈산나트륨과 같은 산화방지제, 식품에 단맛을 내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아스파탐, 사카린과 같은 감미료, 식품의 색을 좋게하기 위해 사용되는 타르색소와 같은 착색제, 식품의 색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아질산나트륨과 같은 발색제....

우리는 매일같이 먹고 사는 음식물에 이런 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 후 공포에 휩싸여 있는 방사능이며 과학이 만들어 놓은 GMO(환경호르몬)은 이제 우리 식탁에 피해갈 수 없는 공포의 대상이다. 먹거리뿐만 아니다. 입고 있는 옷이며 잠 잘 때 덮는 이불, 장판이며 벽지에는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며 숨쉬는 공기며 마시는 물조차 불신을 당하고 있다. 지뢰밭은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지킬 능력이 있는가? 양식어류에 투입되는 항생제며 축산물의 사료에 까지 투입된 GMO는 사람들이 먹어도 괜찮을까?

2. 빅뱅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이 다가 온다.

다가 올 세상 4차 산업혁명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현재 초등학교 학생이 사회에 나와 갖게 될 일자리의 70%가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전혀 새로운 일자리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길거리에 나와 있는 자동차의 열대 중 한 대가 무인 자동차일 것이고, 인공지능 로봇이 법률관련 자문과 기업 감사 업무의 상당부분을 맡게 될 것이며 로봇이 약사 일을 해내며 3D 프린팅에 의한 간이식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갈 청소년들은 무엇을 배우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2. 변화의 사각지대 학교교육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이런 질문을 해보면 어김없이 ’, ‘사회적 지위’, ‘가족’, ‘명예’...와 같은 답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신이라는 걸 잊고 있는 것이다. 교육이란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를 찾는 과장이요, 내가 행복하게 살아 갈 안내를 받는 곳이다. 다시 말하면 교육이란 앞서 간 선배들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의 시행착오를 최소회하는 사회화의 과정이 교육이다. 지식이 그렇고 그들이 누리던 문화의 전승도 나의 살, 우리의 삶이 한 차원 높은 가치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아닐까?

 

3. 자본이 점령한 세상 살만 할까?

변화를 보는 시각은 극과 극이다. 우리는 지난 세월 신자유주의가 등장할 때도 그랬다. 경쟁과 효율..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이 필요하다는 것이 자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 올 4차 산업시대는 어떨까? 우리는 지난 신자유주의 시대를 겪으면서 자본의 욕망이 정작 인간을 소외시켜 양극화와 헬조선, 그리고 35포도 모자라 N포 사회를 만들어 놓았다. 4차 산업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지식은 있어도 판단 능력이 없는 사람들... 자본과 권력이 야합하는 사회는 소비자와 주권자는 구경꾼으로 소외자가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자본의 논리, 상업주의에 만들어 지는 교육, 언론, 종교는 의해 착한 자본의 욕망 앞에 무장해제당한 사회는 건강한 사회일까? (http://chamstory.tistory.com/2787)

 

4. 우리교육의 현주소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헌법은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을 이상으로 하고 있다. 학교는 어떤가? 무너진 학교. 점수에 따라 혹은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일류학교, 일등지상주의, 부모의 사회경제적으로 대물림되는 시합 전에 승패가 결정난 게임이 지배하는 세상이 계속 될 것인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헌법에 명시한 인간의 존엄성은 교칙에 막혀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면서 학생 자치는 말뿐 현실은 가만 있으라’'는 숭종이 미덕이다. 학교 운영위원회도 학생 참여가 보장되지 못하고 18세 투표권은 여전히 공론으로 떠돌고 있다. 무너진 학교를 세우겠다고 혁신학교를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있지만 주인공인 학생은 아직도 구경꾼이다. 학생이 주인되는 세상, 주권자가 주인되는 세상은 불가능한 일일까?

5. 헌법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왜?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여전히 법전에만 있다. 민주공화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헌법 제 10)는 헌법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6.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

교육은 내일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다가 올 세상을 안내 하는 재사회화 과정이다. 사회를 가르치면서 사회의식을, 역사를 가르치면서 사관도 역사의식도 가르치지 않는다. 경제를 배우지만 원론만 배우고 현실을 모르고서야 어떻게 현실을 지혜롭게 살아 갈 것인가? 철학이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종교를 배우지 않은 학생은 살아가면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일생을 마칠 수도 있고 광고의 본질을 모르면 자본의 횡포에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폭력은 배우지 않고서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랑을 배우지 않고 나를 내 부모를, 내 이웃을, 우리의 문화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사는 게 바르게 사는 것인지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어떻게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핀테크, 3D프린터 시대에 적응할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가?

 


. 마치면서...

우리 사회는 깊이 병들어 있다. 정치는 정치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교육은 교육대로... 종교까지 방향감각을 잃고 상업주의 자본의 논리에 빠져 방황하고 있다.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교조적인 이론이나 논리에 빠져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 이런 세상에서 철학없이 산다는 것은 자기 삶이 아니라 남의 삶 남의 논리에 장단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치는 희소가치를 배분하는 약자 배려의 역할을... 언론은 정격유착이 아닌 권력감시와 공정보도를, 교육은 입시문제 풀이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내는 본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대립과 갈등, 혼란과 분열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이 실현 되는 사회다. 청소년들이 꿈이 있는 세상, 청년이 일자리 걱정이 없는 세상, 그래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한 사람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가 돌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은 자유와 사상의 폭이 확대되고 소수가 소유하고 있는 부()와 권력이 다수에게 배분되는 사회를 실현 해야 한다. 그것이 헌법이 지향하는 이념이요 가치다. 자본의 논리에 마취당해 방향감각을 잃고 사는 것은 불행한 삶이다. 모든 사람에게 꿈이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야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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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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