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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아무 책이나 많이 읽히기만 하면 좋다고요?

by 참교육 201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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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름이 왜 대한민국이지?”

우리나라 초·중등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뭐라고 대답할까? 대한민국의 모든 국은 인권을 존중받으며 살 권리가 있으며 나라이름(국호)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기본권이 어떤 것이 있는지, 국가라는 정치적 공동체의 존재형태와 기본적 가치질서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담아 놓은 책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자기네들의 헌법을 사회과목으로 1학기 절반을 넘게 가르친다는데 우리나라학생들은 소책자로 된 헌법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어디 초·중등학생뿐일까? 각 가정에도 헌법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법전이 비치되어 있는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민주시민으로 키워야 할 내일의 주인공이 헌법에 명시된 국호며 정체 그리고 주권을 담아놓은 책을 보지도 못하고 자란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달 플러스예감이라는 출판사에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고생하고 계신 선생님께 저희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소개하려고 메일 보냅니다. 주소를 보내주시면 책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제목은 <전래동화 속 헌법이야기><피노키오에게도 인권이 있을까>라는 책입니다.” 이런 메일과 함께 <전래동화 속 헌법 이야기><피노키오에게도 인권이 있을까?> 라는 책을 간단히 소개한 글을 보내 왔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가끔 받는 메일이라서 그냥 시큰둥하게 보고 지났는데 며칠 후 책이 도착했다.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아이들에게 헌법을 만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신선한 충격인가?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교에는 민주주의를 생활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인권의식을 길러 줘야할 학생들에게 인권조례 만들자면 펄쩍 뛰는 교육자들에게 학생들을 맡겨 놓은 부모님들.... 자녀들에게 인권이란 무엇인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어떤 권리와 의무가 있는지 헌법을 만나게 해 줄 수 있게 해 주는 책... 그런 책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전래동화 속 헌법 이야기>는 선생님들과 그림 작가들이 모여 학습이 곧 교양이 되기를 바라는 교재를 꿈꾸는 그런 선생님과 그림 작가들이 모여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펴낸 책이다. 이 책은 헌법재판소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헌법소원을 내는지를 아이들 눈높이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속에서 주권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을 알려주고 있어 쉽게 헌법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공부법을 시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책이란 많이 읽을수록 좋다고... 그러나 오늘 날 책속에는 돈벌이를 위해 장사꾼들이 만들어 놓은 책이 얼마나 많은가? 독이 들어 있는 책을 읽히게 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독약을 마시게 하는 것이나 무엇이 다는가? 오늘날 교육자들... 특히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읽게 해 준다는 것은 또 다른 임무가 아닐까?


이 책의 주인공인 헌재라는 아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시간 여행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오게 되어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하며 헌법에 대해 알게 된다는 얘기다. 이후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온 헌재는 선녀와 나무꾼과 콩쥐 등을  만나 그들이 갖고 있는 권리를 알려준다. 또 의병에도 참가하고 윤봉길 의사도 만나면서 나라의 중요성과 국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역할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학원에 많이 보내는 게 엄마가 할 일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학원에 보내는 시간에 감동적인 영화 한 두 편을 보게 한다든지 평생 잊지 못할 책 몇 권을 읽게 한다는 게 살아가는데 얼마나 소중한 공부인지를 알고 있을까?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찾아보면 가끔 참 좋은 책이 우리 곁에 있다





벌써 몇 달 전 가끔 필자에게 <너머출판사>에서 청소년들이 읽을 좋은 책을 보내 줬는데 소개한다는 게 많이 늦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관찰한다는 것>,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 <잘 산다는 것>, <CUBA-알 판 판 알 비노 비노-오로가 들려주는 쿠바 이야기>와 같은 책을 보고 이런 책을 청소년들에게 읽게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불과 120여 쪽의 얇은 책으로 한 두 시간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 자신을 돌아보는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스마트 폰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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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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