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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가득 채우기만 하면 행복할까?

by 참교육 201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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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고난을 만나더라도 버리지 않고

둘째,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버리지 않고

셋째, 자신의 어려운 일을 상의하고

넷째, 서로 도와주고

다섯째, 하기 어려운 일을 해주고

여섯째, 주기 어려운 것을 주고

일곱째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니라.

불교도의 규범 중 율장(律藏) 사분율(四分律)에 나오는 얘기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사분율에서 사랑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사랑이 없는 세상.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남이야 어떻게 됐던 관심도 없는.. 그래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은 살만한 세상일까? 남에게 지지 않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더 잘먹고 더 즐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의 늪으로 늪으로 깊이깊이 빠져들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이 바뀌는게 당연하지만 바뀌어도 이렇게 바뀌어도 좋을까? 사람이 어디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가? 그래서 사람을 일컬어 사회적 존재라 하지 않았는가? 경쟁과 효율,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 되는 세상, 공기와 물까지 상품이 되어 돈이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무서운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사랑과 믿음과 배려가 있는 사회가 아니라 이기주의, 물신숭배, 감각주의, 상업주의가 판을 치는 불신의 사회로 바뀌고 있다. 세상에는 나만 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경쟁의 대상이 되는 세상은 살만한 세상일까?


가득 채우면 행복할까


1. 먹고 사는데 조금 부족한 재산

2.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용모

3. 사람들이 절반 정도 알아주는 명예

4.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5. 연설을 듣고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플라톤은 행복의 조건이다. 


물과 공기와 바람이 없으면 잠시도 살 수 없는데... 세상에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는데... 나만 좋다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남의 마음에 상처도 주고, 이웃을 함부로 대하고, 자연을 오염시키면서 살아가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나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데, 공기가 없으면 단 몇 분도 살 수 없는데, 물이 없으면 며칠을 견디지 못하는데, 도로가에 자라는 이름 모르는 풀이며 한 거루의 나무도, 이 세상에는 가치 없는 것이 없는데... 사람의 기준으로 좋은 것, 나쁜 것, 귀한 것, 천한 것을 구분하고 서열 매기고 함부로 대하고 사람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



선과 악은 무엇인가, 잘나고 못난 것은 무엇인가? 좋은 싫음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세상의 모든 것, 먹고 입고 살아가며 즐기고 웃고 울며 행복해 하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가치를 매기고 그 기준으로 선악과 시비를 가리고 그것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믿고 확신하다. 나무와 꽃이, 풀과 시슬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들을 함부로 죽이고 괴롭혀도 좋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간을 기준으로 귀하고 천하다거나 가치가 있고 없고를 매기는 것은 옳은 일인가


도종환시인은 당신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착한 사람입니다. 사랑하면서도 마음이 착해지지 않는 것은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 이라고 했다. 사랑하고 있다면... 부모를, 이웃을 , 형제를, 사람을,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귀하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생각한다. 마음 속에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은 남을 증오하거나 시기하거나 질투하거나 저주하거나 잘난 채 하거나 오만하거나 남을 없인 여기지 않는다사람들에게 죽기위해 태어난 존재는 없다. 인간 중심의 세계관, 결정론적인 세계관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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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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