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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관련자료/교과서

우리교육, 어디 수포자만 문제인가?

by 참교육 201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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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포기자’(수포자)가 고교생 10명 가운데 6, 중학생은 10명 중 5, 초등학생도 4...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이러한 현상이 대학입시 경쟁과 구태의연한 교과서 체제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한겨레신문도 초등학생의 72%, 중학생의 82%, 고등학생의 81%가 수학 사교육을 받는다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 수학 본연의 교육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출처 : 수포자 얺는 입시플랜>

 

사걱세(사교육걱정없는세상)가 전국의 초··고교생과 현직 수학 교사 등 90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진보성향 언론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들 신문은 수포자가 발생하는 원인을 내용이 어렵고, 배울 양이 많고, 진도가 빨라 수학과 멀어졌다. 고교생은 수학이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로 내용이 어렵다(65.6%), 배울 양이 많다(57.6%), 진도가 빠르다(23.5%), 선생님 설명이 어렵다(11.9%)는 순서로 답했다. 6 학생들도 비율만 다를 뿐 순서는 같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국의 초··고 수학 난이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진국 초··고 수학난이도는 한국에 비하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예를 들면 영국 중학교에서는 한국 초등학교 수준으로, 고등학교에서는 한국 중학교 수준으로 가르친다.(아고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라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초·중고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모든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 왜 한국의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교과서는 왜 어려운가?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줄까?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아니면 난이도가 높은 걸 풀이할 수 있어 다른 학생과 차별화...?’ ‘수학의 기초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습득하고 기능을 익혀,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문제를 수학적인 방법으로 조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며, 유연하고 다양한 사고 활동을 통하여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다... ’는게 수학교육의 목적이다. 목적 진술부터가 어렵다. 이런 목적을 위해 공부하는 수학이 과연 학생들이 재미있어만 할까?

 

고교생의 60%, 중학생의 50%, 초등학생조차 40%가 수포자다. 이들이 수포자가 된 이유가 어렵다, 배울 양이 많다. 진도가 빠르다. 선생님 설명이 어렵다’... 뿐일까? 정말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는 이유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또 진짜 수포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도구교과인 수학을 개념은 이해시키지 않고 암기과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2×1=2, 2×2=4, 2×3=6. 2×4=8, 2×5=10, ×1=3, 3×2=6.... 초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이렇게 외우던 구구단 공부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두 개라는 개념을 왜 2로 표현 하는지, ×라는 기호가 나타내고자 하는 개념이 무엇인자, 2×1가 왜 2가 되는지... 방정식을 배우고 미분과 적분을 배우면서도 그걸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학생들은 알지 못한다. 수학시간이니까, 시험에 나오니까 풀고 외우고 있는 것이다. 개념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접근하는 수학 공부는 처음부터 암기과목이었다. 인간의 암기능력 즉 파지 능력이란 무의미철자의 경우 24시간이 지나면 망각율이 60%.

 

졸업 후 암기한 지식이 어떻게 활용된다는 것을 모르고 기말고사, 학년말고사, 일제고사, 수학능력고사를 위해 필요한 지식이라면 수포자가 생기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어디 수학뿐인가? 사회과목이 어렵다는 학생들도 끝없이 외워야만 시험에 유리하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우기만 하는 공부가 어떻게 재미가 있겠는가? 과학이며 물리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 새벽같이 등교해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그리고 다시 학원에서 새벽 1~2시가 되어야 집으로 돌아가는 공부가 살아가는데 모두 필요한 지식일까?

 

개념을 모르고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관념적인 인간을 만든다. 머리가 터질 듯이 외워놓은 지식을 어떻게 써 먹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그런 지식은 시험용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용일뿐이다. ‘내가 너보다 이만큼 더 안다.’ 그래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 결국 좋은 머리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이기적인 인간, 어떻게 처신하는 게 유리한가를 계산하는 타산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고 말지 않았는가? 청문회에 출석한 유명 인사들을 보라. 그들이 그 화려한 학벌과 스팩이 결국 자신을 위한 삶, 부정과 부패의 화신이 되지 않았는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결국 졸업장이 필요한 학교, 스팩을 쌓는 학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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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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