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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

초등학생들의 ‘칼빵문화’... 알고 계세요?

by 참교육 201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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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험문제를 한 번 풀어보시겠어요?

 

시험이라면 학창시절 진절머리가 나셨겠지만 오늘은 자녀들의 문화를 얼마나 알고 계신지... 얼마나, 소통을 잘 하는 아빠인지 확인하는 문제니 짜증내시지 말고 한번 풀어보세요.

(참고로 이 문제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기독교신자들이 만든 교육 잡지인 "아이들 문화 따라잡기" 에 나오는 얘기랍니다) 커닝은 하지 마시고요... ㅎㅎㅎ

 

1. 다음 중 먹을 수 없는 빵을 모두 고르시오.

 

① 칼빵              ②담배빵           ③만빵           ④죽빵              ⑤국화빵

 

2. 다음 중 고3 수험생과 관련된 기념일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①11월 6일               ②투투             ③100일           ④49

 

3. 제3. 친한 친구 사이인 거북이와 보아와 자두는 서로 다른 핸드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모두 10대들을 위해 문자서비스를 강화시킨 요금제이다.

 

거북이는 S사의 ting 요금을(기본요금 1만5000원)

② 보아는 K사의 Bigi 요금을(기본요금 1만6000원)

③ 자두는 L사의 카이홀맨 요금을(기본요금 1만4500원) 이용하고 있다.

 

위 세 학생이 한 달에 보낼 수 있는 문자 메세지의 총 개수는 몇 개일까?

 

4. 다음은 인터넷에서 쓰이는 온라인 용어이다. 이 중에서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를 구분하시오.

 

① 즐                  ②즐겜               ③즐팅                ④즐렉사

 

긍정적인 뜻이 담긴 낱말과 긍정적인 뜻이 담긴  낱말을 각각 고르시오 

 

정답을 말씀 드리면 1번 문제의 정답은 ⑤번을 제외한 ①②③④입니다.

 

2번 문제 참 쉽다고 생각하신 분 많으실 겁니다. 혹시 ④번을 정답이라고 생각하신 것 아니신지요?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답은 ②번입니다. 49제라고 해서 수능 49일전에 술자리를 마련하는 녀석들이 있다고 하네요. 3번 문제의 정답은 1700개입니다

.

4번 문제의 정답은 ②, ③은 긍정적인 뜻이고 ①, ④는 부정적인 뜻입니다.

 

모두들 몇 점이나 얻으셨는지요?

 

 

칼빵 예기를 하고 싶어 꺼낸 문제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칼빵문화가 유행입니다. 칼빵문화란 ‘커터 칼로 자신의 손이나 팔뚝에 상처를 내거나 좋아하는 친구 또는 연예인의 이름을 새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처음 들어보셨다고요? 사실 칼빵이란 십여년 전에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하던 행위가 최근 SNS 등을 통해 인증샷을 올리면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칼빵을 하는 이유는 ‘우울해서, 혹은 예뻐서, 우정을 확인하려고, 강해 보이려고, 친구들이 하니까 재미 삼아 등등 각양각색입니다. 친구 혹은 커플이 우정 또는 사랑의 증표로 칼로 살을 긁어 부풀어 오르게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아예 상처를 내는 경우도 있고, 팬클럽 인증을 위해 칼빵을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초등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가라고 놀라실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학교폭력이며 ‘선생님 몰래 춤추기’, 혹은 학교폭력 같은 문화가 초등학교로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칼빵이란 '칼로 죽이다.' 혹은 '칼로 때리다'라는 뜻으로 FPS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물론 전자의 의미가 훨씬 많이 쓰이며 실제 상황에서 칼에 맞은 것, 칼에 베인 상처도 칼빵이라고 합니다. 혹 초등학교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이 계시면 이 글 읽으신 후 바로 몸 검사를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삼이 혹은 강해 보이고 싶은 자기 과시 욕구로.. 혹은 장난삼아 한 짓(?)이 이물질이 상처에 남아있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해 두면 나중에 소독한다 해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 이런 끔찍한 문화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특히 칼빵 얘길 하면 “말세야! 어린 것들이...” 하면 끌끌 혀를 차고 넘어갈 어른들이 많겠지만 아이들의 문화란 주로 어른들의 삶을 모방하는 수준이니 정작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어른 들이 아닐런지요?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에 쫓기며 사는 어른들... 이제 자녀들의 반문화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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