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계 학자가 만든 역사교과서를 배우면 어떤 사람이 될까?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뉴라이트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교학사)가 검정심의 본심사를 통과해 8월30일 최종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역사 전쟁을 선언한 뉴라이트!

그들는 누구인가? 뉴라이트계 사람들은 안중근의사와 김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유관순열사를 여자깡패, 체제를 부정한 불순분자로 본다.

 

이들의 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때 대표적 친일파였던 식민사관 학자 이병도와 그의 후배 백낙준연세대 초대학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립 서울대학교총장, 국립박물관장, 전국 각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로 막강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지금도 한국 사학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언론, 종교, 문화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이다.

 

과거에는 군사독재에 협력하면서 5.16 쿠데타는 성스러운 혁명이며,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주장하고, ‘일제의 도움으로 한국이 근대화되었으니 이에 감사해야 한다’느니 정신대는 일제가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상업적 매춘이자 공창제였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교과서란 ‘학교의 교과 교육을 위하여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한 도서’다. 최근 5.18비하 발언과 일베사테에서 볼 수 있듯이 왜곡된 현대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편향된 시각, 극우성향의 뉴라이트 시각을 통해 역사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우리역사를 어떻게 볼까?

 

교과서에는 국정교과와 검인정교과서, 그리고 자유발행제 교과서가 있다. 국정교과서가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국가의 편향된 이념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입한 게 검인정교과서다. 그러나 수학능력고사라는 통관의례가 있어 검인정 교과서란 사실상 국정교과서나 검인정 교과서와 다를 게 없다.

 

지난 2004년 권철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금성출판사가 발행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는 “사회주의 국가가 민중의식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특유의 감성적이고 선동적인 정치 선전문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는 내용”이 있으며, “광복 이후 남한의 역사는 부정적이고 냉소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반면 북한 부분은 마치 민족자존을 지키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 체제인 것처럼 우호적이고 중립적인 기술로 완전히 정리되어 있다.”며 교과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일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11년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초·중·고교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모두 ‘자유민주주의’로 바꿨다. 한겨레 신문이 지적했듯이 이러한 시각은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주로 ‘반공’과 동일시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독재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고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

 

뉴라이트계 학자들은 교과서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자유분단 이남의 한국만을 역사에 편입시키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앞세우는 신자유주의에 충실하다. 북한을 “무너뜨려야 할 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어떻게 통일이 가능하겠는가? 현대사가 수능이나 기말고사 범위에서 빠져 있는 교과서 편성으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뉴라이트 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가 내년부터 학교의 채택에 따라 학생들이 배우게 된다. 이 교과서에는 제주4·3사건이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으로 5.16을 혁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인정하고 10월유신을 합리화한 대안교과서를 냈던 뉴라이트... 권력을 등에 업고 시작할 역사 전쟁이 결과적으로 학생들만 희생자가 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