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보리학교 검정고시 합격생 자축파티>

 

대안학교는 문제아 수용소인가?

 

흔히 대안학교 하면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라고 낙인 찍는다. 문제아가 누군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17시간 딱딱한 나무의 자에 앉혀 놓고 죽기살기로 문제풀이를 시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붙여진 억울한 이름이 문제아다. 문제풀이가 싫고 자신의 장래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학교를 뛰쳐나오면 문제아가 되는가?

 

사람들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무조건 문제아로 낙인찍는다. 작곡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학생, 연기라면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학생, 컴퓨터나 게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한 소질이 있는 학생, 영어를... 수학문제 풀이를 못한다는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찍는 것은 어른들의 횡포다.

 

실제로 필자가 태봉고등학교(기숙형공립대안학교)에서 2년간 지켜 본 일이 있다. 이 학교에는 노래라면 기성가수 뺨칠 정도로 잘하는 학생, 연극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학생, 디자인에, 프로그래머에... 남다른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아버지 따라 외국에 갔다 돌아 온 학생들은 고만고만한 또래의 친구들이 다니는 우리나라 고등학교에는 도저히 적응하지 못해 입학한 학교도 있었다.

 

                                                 <태봉고 LTI PT Day관련 사진 모음>

 

이러한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모인학교가 태봉고등학교다. 태봉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라는 시간이 있다. LTI수업은 자기가 미래에 하고 싶어 하는 직업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자기가 학교밖에 나가서 직접 자신의 맨토를 찾아 맨토에게 배우며 자신도 맨토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LTI는 일주일에 8시간씩 현장에 나가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는다. 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한번씩 자신이 배운 분야를 전체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LTI PT Day’라는 시간도 있다. 

 

수학시간 영어시간에 잠만 자던 학생도 제가 선택하고 좋아하는 걸 배우는 시간이 싫을 리 없다. 짜증나는 수학시간은 싫지만 연극배우가 되겠다고 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숙연한 모습이 보인다. 학부모들이 싫어할 리 없다. 입소문을 타고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겠다는 부모들이 줄을 서고 있다. 타시군에서도 이 학교의 교육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방문하는 교육청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대안학교 얘기가 나왔으니 필자가 학교장으로 있는 대안학교 하나를 더 소개하자. 태봉학교에서 LTI를 돕고 있으면서 입학을 못한 학생들을 보고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태봉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김상렬선생님과 창원시 부림시장 안에 제자의 도움을 받아 ‘보리학교’를(가온누리센터-법인) 개설했다.

 

                                                            <보리학교 수업 장면>

 

학교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교무실 하나, 20평 남짓한 교실 하나가 전부다. 물론 학력인정학교도 아니요, 졸업장도 없다. 하지만 이 학교에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타까움을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퇴근시간에 만나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

 

상담도 하고 체험학습도 다니고 제주도며 지리산 등반도 한다.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은 고입 혹은 대입검정고시 준비를 해 3년 가까운 세월동안 5명의 합격자를 내기도 했다. 제자의 경제적인 도움과 지인들의 후원으로 학생들에게는 전액 무료다.

 

대안학교에는 교육비를 얼마나 부담해야 할까? 보리학교처럼 전액무료인 미인가 대안학교가 있는가 하면 국제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대안학교 시설 7곳은 수업료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넘는 시설도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 대안학교는 학습자의 부담이 연간 평균 6백만원 정도며, 무료인 곳이 32개, 1백만원 미만 20개, 1백만원~2백50만원 22개, 2백50만원~5백만원 34개, 5백만원~1천만원 64개, 1천만원 이상 31개다.(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 포함. 입학금은 별도-입학금 포함 부담금이 2천만원 이상인 시설은 6개 학교다.)

 

탈북학생, 미혼모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은 수업료를 받지 않거나, 연간 부담금 250만원 미만으로 강한 공공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외국어 등 국제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은 8개 중 7개 시설의 수업료가 1천만원 이상으로 수익자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학교의 이모저모>

 

대안학교라면 당연히 공납금이 비싼 학교라고 알고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게 아니다. 연간 1204만원이나 하는 대안학교가 있는가 하면 공립대안학교인 창원의 태봉고의 경우 분기별 17만9280원(입학금 1만1700원, 분기별 수업료 11만5200원, 분기별 학교운영지원비 5만2380원)만 내면 학교에 다닐 수 있다. 기숙형이지만 기숙사비는 전액 무료다.

 

그런가 하면 미인가 대안학교인 경우 첫해에 입학금 50만원, 발전기금 800만원을 내야하고 여기다 수업료와 급식비로 매달 40만원이나 내야 하는 학교도 있다. 첫해 기준 1330만원. 이후에는 체험학습비나 각종 여행비가 많이 드는 이 학교는 보통 학생들이 갈 수 없는 귀족학교(?)다. 2013년 현재 인가된 대안학교(각종학교)는 17교, 특성화중학교 11교,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는 24교다.

 

모든 학교는 다 대안학교가 돼야 한다

 

2008년, 필자가 정년퇴임 후 경남창원에 공립 기숙형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TF팀장을 맡아 선생님들과 함께 대안학교를 만들 때의 일이다. 당시 교육청의 담당관료들은 하나같이 대안학교란 ‘문제아 수용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꾸려진 TF팀에서는 공립대안학교의 모델은 문제아 학교가 아니라 교육을 하는 학교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

예산을 비롯한 주면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만들어 낸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는 지금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로 바뀌고 있다. 경기도 혁신학교에서 보듯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는 황폐한 농어촌에 이사 오는 사람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학교를 살리는 길은 학생을 살리는 길이다. 물론 지역사회학교로서 학교가 감당해야할 또 다른 이유가 마을 공동체로서 주민들의 문화와 삶의 터전으로서 기능까지 하고 있다. 학교를 살릴 수 없는 게 아니다. 교육이 아니라 이겨야 산다는 황폐한 경쟁논리로 전인교육을 포기하고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삭막한 수월성교육만 아니면 학생들이 학교를 싫어할 리 없다. 

 

탈학교, 학교폭력, 자살, 가출로 이어지는 경쟁교육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대안학교도 전학시기가 있나요?
    얼마전 아고라에 올라온 7년간 왕따 내용이 걸려서 여쭙네요
    제가 이것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요 http://garuda.tistory.com/66
    어떤분이신지는 저도 모릅니다 대안학교를 보내고 싶어도 전학시기가 안되어서 못보내신다더군요
    아고라 댓글이나..어찌 제 트윗 아이디를 알아내셨는지 트윗한 아이디만 알뿐인데요
    이분이 트윗도 그의 안하시는분이라 ㅠㅠ
    혹 조언 주실께 잇으시면 저에게라도 말씀해 주시면 꾸준히 연락을 취해보겟습니다

    2013.06.30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문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대안학교는 천차만별이랍니다.
      태봉고등학교같은 경우는 전학신청을 한 학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인가 학교 같은 곳은 언제든지 전학이 가능하고요.
      인가학교인지 비인가학교인지 그리고 학력이 인정되는학교인지의 여부에 따라 다르답니다.
      밝히시기 곤란하면 비밀댓글이나 방명록에 글 올려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데까지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2013.06.30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2. 모든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6.30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 토끼 귀하 하나인 동네에 가면 귀가 둘 달린 토끼가 병신취급 당한다던데 지금 제대로 교육울 하려는 학교는 문제아 수용소 취급받기도 한답니다.

      2013.06.30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06.30 18:26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안 학교라고 모두 다 같은 학교가 아니었군요 아직 학부모는 아니지만 자녀가 있어 유심히 보았습니다. 일반학교의 교육이 신뢰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려운 문제군요 ^^

    2013.06.30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고 갑니다.7월에도 사랑과 행복이 같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06.30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바라기

    대안학교에 많은 투자를 해서 숨은 인재를 길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7월 한달도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7.01 06:41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7.01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3.07.01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8.19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태봉고등학교에서 보낸 준 2012학년도 제 1회 졸업생들의 44명의 졸업논문 작품집, 400쪽에 달하는 ‘행복 찾아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놀랄 정도가 아니라 감격했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도저히 고등학생들이 쓴 논문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점수 몇 점 더 따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게 꿈인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글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대안학교인 태봉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시험문제풀이로 날밤을 세우는 일반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태봉고등학교도 이런 논문집을 위해 일부러 준비한 게 아니다. 어제 썼던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공립 대안학교, 아세요?’에서 보듯이 태봉고등학교는 대학준비가 아니라 내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공부를 한다. 그것도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일류대학을 준비하기 다니는 학교는 참 무미건조하다. 아니 잔인하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된 후 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준비기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고등학교는 인생의 한 번 뿐인 고등학교시절을 자아정체성을 찾고 내가 성인이 돼 갖게 될 직업 탐색(인턴쉽)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간관계 등을 배우며 보낸 3년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둔 것이 이 논문집이다.

 

‘행복을 찾아서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이 졸업 논문집은 그동안 인턴쉽(LTI)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LTI PT DAY'라는 행사과정에서 이미 발표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학생들, 고등학생들의 적응력과 인식능력이 이 정도라는 건 참으로 놀랍다. 학생들을 철없는 어린아이 취급을 하며 ‘너는 그런 거 몰라도 돼, 공부나 열심히 해!’라며 윽박질러 시험문제풀이나 시켰기에 그렇지, 태봉고등학교 학생들처럼 교육과정 안에 직업탐색과정인 인턴쉽이라는 시간을 통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만 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졸업생 44명 전원이 학교생활 동안 공부한 인턴쉽과정이 대학진학에 전공선택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이다. 박근혜정부가 핵심교육공약으로 제시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의 핵심인 자유학기제란 사실상 현재로서는 아무런 밑그림도 그려지지 않았지만 짐작컨대 성공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시험공부에 길들여졌던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 진로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사람을 만나 무엇을 배우겠다는 것인가? 그것도 중학생들에게... 교육과정 따로 입시준비 따로 하는 학교에 시행착오만 반복하는 게 아닐까? 그 많은 학생들이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슨 직업과 진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자유학기제라는 한 학기동안 학생들을 완전히 ‘놀자판’으로 만들지는 않을까?

 

태봉고등학교는 그런 시행착오를 극복하기 위해 3년동안 교육과정에 진로지도과정인 인턴쉽을 포함시켜 일주일에 두 번 (화, 목요일 오후)운영하면서 과정점검으로 'LTI PT DAY'롤 통해 발표하게 하게 했다.

 

서론이 길었다. 그런데 도대체 태봉고등학교 제 1회 졸업생 44명이 쓴 논문 내용이 어떤 것일까?

 

‘Food Therapy가 身體에 미치는 影響(김동연), 피하기에 아름다운-대안 유치연구(안령경),

길길길(강시내), Desin in 1026(이한솔), 향수에 대한 인식조사와 가치탐구(권유리),

제왕나비를 아십니까?(김미지), 내가 만들고 싶은 호텔 서비스(이한솔),

Fashion과 Passion을 하고 싶은 디자이너(장하리),

태봉고등학교 LTI 수업연구(남태욱), 향수에 대한 인식조사와 가치탐구(권유리)....’

 

이들이 쓴 논문이 얼마나 창의력을 발휘했는지 나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의 글을 보면 자신이 인턴쉽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 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대학생들의 졸업논문이 부럽지 않다. 지면관계상 여기 전부를 소개할 수 없어 이한솔 학생의 논문 제목만 소개해 보자.(논문을 보시려면 첨부파일을 확인 하세요-용량이 크서 일부만 올립니다.)

 

태봉졸업논문 1.pdf

 

Ⅰ. 서 론

1. 들어가는 말

2. 제목이 왜 Design in 1026 인가?

3. 심리학에서 디자인으로 바뀐 이유

 

Ⅱ. 본 론

 

1. 패션에 대하여

가. 패션디자인이란?

나. 패션 일러스트의 종류

다. 드레이핑과 테일러링

 

2. 나의 활동

가. 1학년의 짧은 디자인 스케치

나. 2학년의 디자인 스케치

다. 3학년의 디자인 스케치와 학원 다니기

라. 갤러리 카페 다니기

 

3. 나의 꿈, 패션디자이너

가. 패션의 역사에 대해서

나. 디자인을 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

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Ⅲ. 결 론

1. 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2. 도전, 나의 꿈, 나의 미래

 

Ⅳ. 부 록

 

1. 읽었던 책 목록

 

※참고문헌

 

 

고등학생이 어떻게 이런 논문을 쓸 수 있을까? 입시중심의 교육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 정말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은 밤을 세워 하기도 하고 그 결과도 어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이한솔학생의 경우 자신이 3년간 인턴쉽과정에서 참가했던 다자이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이렇게 남겼다..

 

참고로 태봉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중학교 성적이 3%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한글해독도 어려운 학생들도 있었다. 이러한 학생들이 어떻게 현재의 이런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우연이란 없다. 학생들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 부모님들, 멘토선생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을 지켜보면서 격려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 11일 졸업식에서 아이들이 흘리는 눈물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이들의 오늘의 자기발견을 통한 자아 정체성과 자아존중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통제와 단속, 억압과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 눈을 뜨게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한 교장선생님의 철학과 교사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졸업식이 끝나기 바쁘게 책과 교복을 찢고 학교를 뒤돌아보지 않는 다른 학교 졸업생들과 비교하면 완전히 딴 세상이다. 교육과정만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만 해도 어떤 학교, 어떤 학생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부디 모처럼 흔들리며 피운 꽃이 대학과 직장으로 이어져 그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꿈이 실현되기를 빌어 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행복 찾아서 흔들리며 피는꽃"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대안학교 학생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지 않나 싶어요.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2013.02.16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이한솔양의 논문 제목만봐도 대학생 논문이상이네요.
    논문집도 남기고 보람있는 교육인것 같아요.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2.16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3. 일반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졸업논문 이네요. 자기가 직접 글을 써보고 몇번에 퇴고작업을 거치고 이렇게 멋지게 발간된 책자를 보면 정말 뿌듯하겠습니다. 준비과정이 쉽지만은 않았겠으나 그런만큼 보람도 크겠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3.02.16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이 학교에 우리 아이 보내고 싶네요.

    2013.02.16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학원때 논문쓰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했다는것이 믿어지질 않네요^^
    참 대단하고 멋지네요

    2013.02.16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6. 멋진 논문집이 하나 탄생했네요...

    2013.02.16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처음 듣는 얘깁니다.
    고등학생들이 졸업논문도 쓰나 보네요.
    책으로 발간될 정도니 문득 내용도 그만큼 신선한 가 봅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드리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02.16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일찌기 대안학교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있었지요.대학교수님이 초기에 만들었던 그곳...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네요.대한학교라고 생각하면 문제아들을 데려다 놓고 교육하는 방식을 많이 생각을 하였지만, 그들이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을 능력을 키우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지었어요.대안학교를 그때 조금은 알게 되었지요.우리도 이러한 교육방향으로 설정이 되어야 합니다.

    2013.02.16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졸업논문이 참 멋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2013.02.16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이런 글을 남긴다구요?
    대학때만... 통과의례인냥 쓰는 줄 알았는데...
    이러니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낼 겨를이 없겠어요. 참신해 보입니다.

    2013.02.16 16:0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돌돌이

    뭐여 대학입시를 위해 시험봐서 애들 학력을 측정하는건 나쁜짓이라고 누누히 말하던 참교육님이 대안학교에서 애들 학력이 크게 개선되고 대입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칭찬하다니.
    . . 배신감까지 느껴지는구료. 결국 공부잘해야 참교육님 칭찬을 받는거였구나.

    2013.02.16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 놀라운 수 있습니다. 개인은 서면 내용과 관련된시 응시하고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확실히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에 관심을 갖고있다. 우리는 소비자 소매 유통 업체에 감사 드리며,이 중에 노력을 비용이 청구됩니다. 내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회신을 남겨주세요

    2013.02.16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분들은 대학면 에이뿔 성적은 따논 당상이네요 잘 읽고갑니다^^

    2013.02.16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제왕나비를 아십니까가 궁해서 파일을 클릭했는데 그 안에는 없네요~ㅎㅎㅎ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에는 건강하시길 빌께요~~

    2013.02.17 16:3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보라

    진정한 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2013.07.05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16. ㄱㄴㄷㄹ

    요즘고등학생들 논문 많이 씁니다. 특히 외고자사고다니는 시간없는애들이 더 많이 쓰죠

    2013.08.13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2.13 07:00


                                                          <태봉고등학교 LTI PT Day>

 

자유학기제가 이슈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공약의 하나로 공교육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당선인의 교육공약의 핵심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이다. 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중학교의 한 학기를 진로탐색 기회로 제공하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겠다는 게 공약의 핵심내용이다.

 

중학교 입학과 함께 아이들은 시험 공포증에 시달리는 게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주소다. 입학도 하기 전에 반편성고사를 치르는가 하면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실시해 학교별 교육청별, 시도별 서열을 매긴다. 기말고사 기중고사 일제고사... 등 사흘이 멀다 하지고 않는 치르는 시험에 진저리를 내는 게 학생들이다. 일등만이 실아 남는 성적 제일주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시험에 대비해 선행학습이며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있다.

 

 

박근혜당선자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을 하겠다고 한다. 국영수 점수로 줄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나 적성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취지에서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고 있는 선행 학교가 있어 여기 소개하려고 한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을 본교 학교 밖 학교 멘토로 모시고자 합니다. 본교는 학교를 넘어선 학교, 사랑과 배움의 공동체를 학교 비전으로 하는 공립형 대안학교입니다. 본교는 학교를 넘어선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메트스쿨의 LTI 프로젝트 학습을 교육과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트스쿨은 아이들 한 명 한명에 맞추는 개별화 맞춤 교육입니다.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학교 밖 현실 세계를 경험하는 체험학습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말하자면, ‘인턴쉽을 통한 학습’(LTI: learning through internships)의 원리인데, 학생들 각자의 관심에 따라서 길잡이 교사(advisor), 사회길잡이(mentor), 학부모가 공동으로 협의하면서 학습계획을 짜고 인턴쉽을 실행합니다.

 

학생이 선생님이 계신 작업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우고 더 나아가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배움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도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봉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멘토 모시기 안내 글이다.

 

태봉고등학교(교장 여태전)는 공립대안학교다. 공립에서 대안학교를 만든다니까 '그거 공립의 교육실패를 인정한 한 학교 아닙니까?' 혹은 '문제아들 모아 둔 학교가 아닙니까?' '스스로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어 문제학교를 졸업했다는 딱지를 붙이는 게 아니가요?'...등등 말도 많았다.

 

그런데 태봉고등학교는 문제아가 오는 학교가 아니다. 경기도 혁신학교가 인구에 회자됐던 일도 있지만 혁신학교보다 한 발 앞서가는 학교라고 하면 표현이 틀릴까? 한 학급 15명, 한학년 45명, 전교생이 150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다.

 

 

두발이나 복장이 자유로운 학교, 시험문제 풀이를 하지 않는 학교, 자기가 하고 싶은 동아리 활동이나 인턴쉽(LTI)을 통한 자신이 하고 싶은 직장에서 3년간 멘토에게 배우는 학생, 잘못이 있으면 스스로 벌칙을 정해 반성의 기회를 주는 자율적인학교... .가 태봉고등학교다. 기숙형으로서는 전국에서 처음 2010년 개교해 지난 1월 11일 제 1회 44명의 졸업식을 배출한 학교다.

    

자유 학기제가 박근혜당선인의 공약으로 내놓았지만 아직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았다. 아마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 끝에 모형이 그려지겠지만 태봉고등학교에서는 이 '자유학기제'의 정신으로 운영하는 이미 3년 전인 2010년부터  인턴쉽(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s)이라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여기 소개하고자 한다.

 

약칭 LTI라고도 하는 인턴쉽이란 어떤 교육인가? 태봉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꿈을 학교교육과정에 담아 그들이 멘토를 만나 그 끼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내는 교육이다. 앞에서 멘토를 모시는 공고가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학생들을 연결시켜 일주일에 두번씩 그들로부터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갖는 과정이다.

 

인턴쉽은 미국의 매트스쿨에서 처음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던 성공사례로 국내에서는 하자스쿨을 비롯한 몇몇 사립대안학교에서 도입, 운영했던 일은 있지만 공립학교에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운영한 것은 태봉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인턴쉽은 장점은 학교 밖에서 자신의 진로를 안내해 줄 멘토를 만나 3년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현장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극배우가 꿈인 아이, 쉐프가 되고 싶은 아이, 복지사가 싶은 아이, 미용사가 되고 싶은 아이, 시민운동가가 되고 싶은 아이, 통역사가 되고 싶은 아이, 약사, 공무원,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멘토를 만나 찾아가 현장에서 배우는 시간은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현장학습이다.

 

<2012년 2학기 LTI 일정 운영 계획>

 

태봉고등학교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배움의 항목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1. 의사 소통 능력 : 과제 수행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소통 능력

→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외국어, 외국어, 컴퓨터와 멀티 미디어, 창의적 표현 등

 

2. 사회적 사고력 : 과제 수행 과정에서 겪거나 익혀야 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지식

→ 역사,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 시민의식, 협동 등

 

3. 수리적 사고력 : 과제 수행을 위해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

→ 계산, 대수, 기하, 표, 그래프, 통계, 추정, 수적 감각, 미적분학 등

 

4. 경험적 사고력 : 과제 수행을 위해 다양한 가설과 검증 과정에서 일어나는 논리적, 과학적 사고 능력

→ 아이디어를 검증할 전략 세우기, 연구, 논리 등

 

5. 자기관리 능력 : 학교 밖 학교에서 배우거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성, 태도, 자세

→ 존중, 책임감, 지도력, 구성력, 육신의 건강, 인내, 자기 인식 등

 

이러한 계획에 따라 LTI 운영계획을 보면 일주일에 화요일고 목요일 오후 시간을 할애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표 참조)

 

2012학년도 LTI 프로젝트 학습 진행도

 

인턴쉽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보면 위와 같이 준비단계, 실행단계. 평가단계, 진행단계의 5단계로 1, 2, 3학년 전 과정에서 시행하되 일년에 한번씩 ‘LTI PT Day’를 통해 자신이 배운 내용을 발표하는 날도 갖는다. 3학년에서는 인턴쉽에 참여면서 지난시간 공부했던 결과를 논문집을 만들어 발표하기도 한다.

 

며칠 전 태봉고등학교 1회 졸업생 44명이 대학에 진학을 하거나 혹은 생태연구소와 같은 직장을 찾아 학교를 떠났다. 국영수 시험문제 풀이에 진저리가 난 학생들, 군대에서도 금지된 체벌까지 당하는 학교를 견디지 못해 찾은 대안학교, 문제아(?) 가 아니라 자신의 끼를 살릴 수 있는 태봉고등학교를 만나 인턴쉽과 같은 과정을 통해 꿈을 만들어 키워왔다.

 

지나친 규제에 어께를 펴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아니라 두발과 복장이 자유로운 학교, 자아발견과 동기유발을 통한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었던 학교, 인턴쉽교육을 통해 자신의 앞날을 설계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으로 졸업생들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박근혜 당선자가 도입하겠다는 ‘자유학기제’는 태봉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턴쉽교육과 원론적으로 다르지 않다. 중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시행하겠다는 자유학기제. 이미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운영하고 태봉고등학교 인턴쉽 교육의 성공사례에서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   LTI 보고문 예시

보고서(예시)[1].hwp

 

-  멘토 안내문  

멘토안내문-2학기[1].hwp

 

- 자료 태봉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앞서가는 학교로군요.ㅎㅎ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인것 같아요.

    잘 보고가요

    2013.02.13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태봉고등학교에서 좋은 내용의 교육을 벌써 실시하고 있었네요.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수욜 되세요.^^

    2013.02.13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3. 자유학기제가 잘 정착되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아이들은 별 기대를 하지 않더군요.

    늘 그랬어요.
    뭐 별 거 있겠어요?
    이런 식이예요.

    2013.02.13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4. 설은 잘 쇠셨는지요.

    자유학기제는 삐뚤어진 교육제도 하에서
    수동적으로 변해버린 아이들에게
    다시금 희망과 자아발견을 안겨줄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대로 운영이 된다면요.

    2013.02.13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까 아침(7시쯤에)에 이 기사를 읽으려고 하니
    "보호된 글이니 패스워드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만 뜨고
    기사가 열리지 않아서 무슨일이있었나 궁금했었어요.
    어떻든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2013.02.13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02.13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부에 시달려 정작 자신의 꿈을 찾을 기회를 놓치는 아이들에게
    자유학기제와 같은 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학교 안에 자유 학기제의 정착이 가능할지 의문이네요.
    저도 좋은 프로그램만 있다면 아이에게 중학교 시기에 일년쯤 학교를 쉬며,
    자신의 적성이나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더라구요.

    2013.02.13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8. 태봉고등학교의 자유 학기제 시도
    참 좋아 보입니다. ^^

    2013.02.13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게 어른들이 많이 도와줘야겠어요

    좋은 글 알아갑니다

    2013.02.13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는 아이들을 다 키웠습니다만, 참교육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지난날의 내 교육방침이 얼마나 아이들을 힘들게 했을지 후회도 많이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공부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듭니다만 우리네 부모는 오로지 공부하라고 그것이 답이라고 아이들을 사지로 몰아부칩니다.
    제 큰아이도 부모의 무지한 교육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그 아이를 저는 남아공으로 무작정 어학 연수를 보냈고, 아이에게는 세상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금은 대기업에 입사해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졸업을 하지 않아서 사무직은 아니고 기술직으로 근무하지만, 지금은 그녀석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까지 하고 있어서 제게는 큰 기쁨입니다.

    2013.02.13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살아있는 교육이네요.. 우리 아이들이 커서 꼭 학교공부가 아닌 다른여러 방면에도 재능이있음을 알아갈수있는 그런 살아있는 교육이 필요하겠습니다.. 잘봤습니다.

    2013.02.13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가 이런 학교를 찾아가야하는지... 지금 작은애 때문에 고민스럽거든요.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그래서 산만하다고 아예 제껴 놓는 편인지라...
    이렇게 자유롭고 창의로운 분위기는 더 하게 만들잖아요.

    2013.02.13 18:45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교육경험으로는 아이가 공부를 왜 하는 지 모르니까 산만하고 재미 없어 하더군요.
      이런학교에서는 직업체험을 시키기 때문에 스스로 뭘 해야 할 지 고민하게 만들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학습에 참여하더군요.
      그런데 태봉고등학교는 경남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한답니다.

      2013.02.13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13. 아.. 이런 학교도 있군요.
    사실 모든 학교가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목적의식 없는 경쟁위주의 교육은 이젠 지양되었으면 좋겠지만, 단순히 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니란 것이 답답합니다..

    2013.02.14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살아있는 교육이네요.. 우리 아이들이 커서 꼭 학교공부가 아닌 다른여러 방면에도 재능이있음을 알아갈수있는 그런 살아있는 교육이 필요하겠습니다.. 잘봤습니다.

    2013.05.08 17:3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