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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6.01.03 07:00


서양의 카스트제도나 신라지대 골품제도와 같은 전근대적인 계급이 21세기 정보화사회에도 계속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는 엄연히 우리 현실 속에 존재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헌법에는 계급이 없는 평등사회라고 하지만 현실에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이를 반증하고 있지 않은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시절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끝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대물림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진보넷>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사 중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는 전체 1983명 중 39.4%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6일 대법원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임용된 판사 1482명 중 서울대 출신은 788명으로 5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272(18.4%)으로 뒤를 이었다. 검사도 전체 1983명 중 서울대가 736명으로 39.4%를 차지했고, 이어 고려대가 362(19.4%)인 것으로 조사됐다.(News 1)


Weekly경향이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고위공직자 1480명 중 서울대 출신이 449명으로 30.3%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은 140(9.5%), 연세대는 105(7.1%)이나 됐다. 세 학교를 합하면 전체의 46.8%에 이른다. 거의 절반이 세칭 ‘SKY’ 출신이다. 최근 3년간 행정고시 출신자는 평균 307명 중 SKY출신자가 216명으로 70.4%를 차지했다. 현직판사의 판사 80%, 검사의 70%'SKY' 출신자다. 그런가 하면 서울대 등 6개 대학이 사시 합격자의 78%를 차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의 50.6%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다.


재계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 사장 이상 임원 10명중 6명은 소위 스카이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69명으로 36.5%에 달했고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4(12.7%)이었다. 이들 3개 대학을 합한 소위 스카이 출신이 61.9%로 절대적인 분포를 보였다. 삼성은 49명중 17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34.7%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는 7(25.9%), SK 10(33.3%), LG14(53.8%) 등이었다.(문화일보), 학교는 어떨까? 서울의 6개 외국어고 졸업생들은 10명 가운데 6명꼴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KAIST, 포스텍 등 이른바 상위 5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2개 과학고 졸업생들은 10명 가운데 9명꼴로 상위 5개 대학에 입학했다.(서울신문 서울 6外高 명문대 독식’)


아이 한 명 대학까지 보내는데 드는 양육비가 무려 2억6천 2백만 원, 유아기 때부터 중·고등학교 다닐 때까지의 드는 비용이 1억 7천만 원..이란다. (유아 사교육비 2,938만원, 초등 6천 3백만 원, 초등학교 6,300만원, 중학교 3,535만원, 고등학교 4,154만원, 대학교 6,811만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2011년 1월 발표한 통계다. 물가상슴요인가지 감안한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이런 경쟁을 두고 공정한 경쟁이라는 말을 믿어도 좋을까? 


'너도 열심히만 공부하면 교사도, 의사도, 판검사도 될 수 있다'고들 한다. 가능한 말일까? 위의 사례를 통해 유추한다면 이런 계급사회에 진입이 가능하기나 할까? 물론 합법을 가장한 온갖 '계층이동장치'들이 순진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실에서 그게 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안다. 평등사회, 계급 없는 사회는 불가능한 일일까?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온갖 장치들, 수학능력고사를 비롯한 현대판 과거제도가 있지만 서민들의 계층이동을 위한 몸부림은 눈물겹기만 하다. 양반사회, 진골사회를 진입하기 위한 흙수저들의 몸부림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아래 글은 2000년 11월 7일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학벌! 너, 영원한 카스트 제도여...


세상에는 진짜 거짓말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처녀들이 시집 안 간다는 말과 장사하는 사람이 '손해보고 판다'는 말, 그리고 늙은이들이 '빨리 죽어야지'하는 말이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진짜 거짓말이 한 가지 더 늘었다. 한때 삼성그룹에서 '학력파괴 채용' 발표 이후 젊은이들은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들뜨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가 몇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또 하나의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준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학력파괴'라는 대국민 약속은 슬그머니 실종되고 말았기 때문이다.(한겨레21 제332호 '무덤까지 간다 학벌!'기사 참고- 편집자 주)

최근 언론에서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대학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앞다투어 보도하는가 하면 점수 몇 점 더 받기 안내자는 자신이 가장 권위자라는 듯 '인류대학 보내기 안내자'로서 자처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반영비율'이 어떻고 '학교별 생활기록부 요소별 반영비율이 어떻고....' 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제 며칠 후면 거대한 민족적 행사(?)인 수학능력고사가 시작된다. 전국의 고등학교는 얼마나 '교육목표를 성실히 이행했는가'가 아니고, 서울대학에 몇 명을 더 합격시켰는가의 여부가 일류고등학교 여부를 판가름한다. 



해마다 수학능력고사를 앞두고 교문 앞에는 '한 세기로 뻗은 전통 수능으로 빛내자' '00인이여 다시 한번 영광을...'라는 동문들의 격려문이 나붙고 수능이 끝나기가 바쁘게 교문 앞에는 '축, 합격! 서울대 0명 합격'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린다. 이제 이러한 연례행사는 교사도 학부모도 당연한 행사,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모든 국민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잔치(?)에 뒤지면 안된다는 경쟁이라도 하는 듯하다. 언론은 어느 대학의 원서대금 수입이 많은지를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대학 앞의 여관이나 하숙집은 일년농사(?)인 바가지 씌우기 준비에 바쁘다. 

학부모들은 명산이며 효험있는 절을 찾아 천지신명에 기원하기 바쁘다. 어떤 기관도 학교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은 없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학벌은 마치 타고 난 피부색깔처럼 떼놓을 수 없는 운명이 됐다. 

학벌은 일류대학을 만드는 원인 제공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 경쟁률을 높이는 기능도 담당한다. '가능한 한, 내 후배를 뽑자'는 갸륵한 동문사랑(?)이 그렇고 승진에서 '동문 봐주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학벌은 입사에서 승진, 결혼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인격까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다. 


인간의 가치까지도 학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는 마감되어야 한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지역감정으로 동서가 대립되고 여기에 학연으로 직장마다 동문으로 뭉친다. 선거 때가 되면 거대한 패거리 문화가 본색을 드러내어 이성을 잃고 이해관계로 얽힌다. 

온 국민은 총알 없는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학력과 능력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능력이 아닌 학연이 지배하는 사회는 합리성이 실종되고 '좋은 것이 좋은' 두루뭉실한 문화를 만들어 온갖 부패와 부정의 고리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받기 위해 학연과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는 마감되어야 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교육희망, 우리교육, 역사교사모임,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 그밖의 주간 혹은 일간지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 11월 7일 (바로가기▶)'학벌! 너, 영원한 카스트 제도여...'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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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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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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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능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요?
    초등학교 6년, 중ᆞ고등학교 또 6년, 대학ᆞ대학원(개나 소나 다 가는) 또또 6년 열 여덟 해가 가는 동안 오로지 평가는 성적입니다.
    어디서 자존감을 찾고, 자아 정체성을 찾아서 자신감있게 살아 갈 수 있을까요? 교육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사회, 국가가 달라지지 않는 한 '나 홀로'는 외롭고 힘겹습니다. 장점을 살려야 한다지만 단점의 열등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성공경험이 삶에서 무엇보다 귀한 자산으로 나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힘입니다. 그 성공이란 게 단 한 가지밖에 없는데 다른 뭘 하겠습니까? 같은 경쟁대열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 조금만 더! 그 희망마저 잃게 한다면 상처받은 아이들을 누가 보듬어 줄 수 있단 말입니까?
    흔들림 없던 교육관에 차디찬 겨울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곧게 서 있다가는 부러지기 십상이니 부는 바람에 흔들려야 제 맛이겠지요.

    2016.01.03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이해 못하는 한 반교육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점수=실력'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인성교육이니 인간교육이란 관심밖이지요. 결국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 목표가 된 나라에서 어떻게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비판의식이나 시비를 분별할 줄 모르도록 가르치는 교육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닙니다. 그래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지요.

      2016.01.03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래요. 여기는 좀 다르네요. 자식이 고등학교까지만 뒷 바라지를 해주고 대학교 부터는 각자 알아서 해결 하게끔 하더라고요. 뭐 있는 집안에서야 돈을 대주고 하지만, 우리딸도 이번에 군대를 입대한 이유가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였지요. GI bill 라고해서요 군인을 위한 등록금 보조 제도랍니다. 한국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한시름 놓을것 같기도 한데요. 정부차원에서 보조해주는 그런 대학지원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16.01.03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복지가 선별이 아닌 보편적인 복지로 바뀐 덕분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진보 교육감 길들이기 위해 어린이집 예산지원 까지 삭갑하잖아요. 기막힌 정권입니다.

      2016.01.03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3. 세상은 언제나 많이 배운 사람들의 세상이죠
    그래서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열심희 공부해야죠

    2016.01.03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10년 전에 쓰셨던 내용인데, 여전하네요.
    정말 이런 것 보면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 뿐입니다.
    오늘 제가 쓴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뭘 해도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
    이 나라에 어떤 희망이 있을런지...
    이제 정말 달라져야 하는데...

    2016.01.03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 나빠지고 있지요.
      기득권의 대물림이 정당화되고요. 개천에서 용나는 계층이동까지 닫혔습니다.

      2016.01.03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5. 기득권은 기득권을 놓치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2016.01.0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변화없는 교육...ㅠ/ㅠ

    2016.01.0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교 졸업만 해도 취업이 쉽고 월급이 동등하면 한국은 지금보다 몇 배는 잘 수 있습니다.
    중하위 90%는 교육비 때문에 거덜나고 있고, 내수경제도 죽어가고 있으니....

    2016.01.03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제 하종강 교수강의를 들어면서 입에서 욕이 다 나오더군요. 독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역시 우리나라에는 사교육 마피아들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데 분통이 터졌습니다.

      2016.01.03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8. 돈이 없어도 공부 만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2016.01.03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의 교육선진국에서는 자국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공부하겠다는 사람에게 얼마든지 물료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정치의 민주화 그리고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2016.01.03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9. 흙수저 계급론이 유행인 이 시기~
    고시 등을 통한 개천에서 용 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워진 거 같습니다 ㅜㅜ

    2016.01.04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권리행사를 잘못해 기득권 유지를 위한 철벽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깨어나지 못하는 한 흙수저는 영원할 것입니다.

      2016.01.04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제 손자,손녀들은 사교육비가 걱정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1.04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상품이라고 보는 교육관을 가진 정부로서는 불가능하지요. 유럽처럼 교육을 물과공기처럼 국민들이 누릴 권리라고 본다면 가능하겠지요. 대통령을 누구를 뽑느냐에 달렸지요.

      2016.01.06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 사회는 인간을 한우처럼 등급을 매기고 그것을 재미있어하는 문화가 이미 고착화 된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소셜네트워크를 보다 프로필에 대문짝 만하게 korea university라고 쓰고 이상한 엉터리 어법의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96년생 여학생을 보았는데... 젊은이들부터 이러면 이 사회는 도저히 바뀌기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2016.01.05 2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