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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30 ‘공부 1등<마음일등’, 인성교육도 등수 매기나...? (18)
인성교육자료2012.07.30 06:30


 

 ‘공부 1등 < 마음일등’

 

"공부 1등은 한 사람이지만 마음 1등은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교과부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함께 '인성교육 대국민 설문조사와 인성교육 중요성 공감 캠페인'을 벌이면서 내 건 구호다.

 

인성교육도 등수를 매겨 서열을 정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뜻일까? 왜 하필 인성교육하자면서 캠페인 구호에까지 등수를 매기려고 들까? 그건 그렇다 치고 교과부의 인성교육계획이 마치 교육혁명이라도 할 것처럼 요란하다. 

 

①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더 중요해 질 것인지...

② 더불어 사는 능력(나눔, 배려, 봉사 등)

 

③긍정적인 태도

 

④정직성 등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재 인성 수준 인식

 

⑤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을 때의 대응 행동

 

➅ '인성은 ○○○○○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인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완성형 설문이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에게 가족관광 상품권 100만원권(1명), 삼성 디지털 카메라(2명), 도서문화상품권 5만원권(30명), 던킨 미니 도너츠 세트(1000명)까지 걸어 놓았다.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종합해 필요한 인성의 주요 덕목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한다.

 

인성교육 얘기를 꺼낸 이유는 학교폭력 때문이다. 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했지만 성과가 없자 꺼낸 카드기 인성교육이다. 어렵게 많은 예산까지 투입해 시작한 사업이니 성공해야겠지만 이런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교과부 사람들과 관변단체, 그리고 교과부 목소리는 대변해 온 교총뿐이다.

 

 

 

‘창의․인성교육의 기본방향’이라는 인성교육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첫째, 인성교육이란 따로 하는 게 아니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든 게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이란 교육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인성교육이란 이 교육과정대로 운영만 잘하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만들어 놓은 계획인 것이다. 인성교육을 따로 떼어내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지식만 그르친다면 초중고 12년간, 교과목도 국민공통기본교과 14개 과목과 수십개 과목의 선택중심교과(일반선택, 심화선택, 전문교과)로 나눠 가르칠 필요가 없다. 교육 프로그램인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인성교육을 성공시키는 길이다.

 

둘째, 인성교육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제고사와 같은 경쟁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맹장염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한다고 맹장염이 치료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학교가 인성교육을 못하는 요인은 일류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점수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일류대학 임학을 위해 수능점수 몇 점을 더 얻으려고 입시과목은 주요과목, 입시과목이 아닌 교과는 기타과목 취급을 한다.

 

‘집중이수제’라는 걸 만들어 고 3 때는 체육이나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 교과목을 공부하지 않는다든지, 출석부에는 한 것처럼 해놓고 실제로는 입시과목을 공부하는 파행적인 교과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교과부가 하고 있는 전국단위학력고사와 같은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경쟁교육을 중단해야 한다. 점수에 따라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등수를 매기는 경쟁교육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학교가 경쟁교육을 위한 성적지상주의를 그대로 두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꼴이다.

 

 

셋째, 고교 평준화와 대학 서열화를 놓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육 쇼’다.

 

모든 학교를 다 똑같이 하향평준화를 하자는 말이 아니다. 개성과 특기, 소질을 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생산 현장에서 노동을 할 학생에게 국어, 영어, 수학문제 풀이를 밤낮없이 하도록 하면 그 학생의 귀에 속속 들어가겠는가?

 

우수학생을 뽑아 일류대학에 보내 놓으면 고시준비나 취업시험 준비를 하는 구조를 두고 어떻게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실력이 아니라 졸업장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구조를 혁파하지 않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또 다른 교과목을 더 가르치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교과부의 발표가 떨어지기 바쁘게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고 인성교육 성공사례에 대한 승진 점수를 계산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나 할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대책 없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온갖 쇼를 다 했던 게 엊그제다. 그런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다시 인성교육이 대안이라고 교사들에게 짐을 지우고 있다.

 

‘개는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는 씻은 후에 다시 진흙탕에서 뒹굴듯이 어리석은 자는 미련을 되풀이 한다’고 했다. 수많은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이 대안을 제시했지만 쇠귀에 경 읽기로 일관하는 교과부. 교과부의 닫힌 귀로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교과부는 ‘인성교육’으로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먼저 ‘교육과정 정상화’와 ‘경쟁구조 개선’, 그리고 ‘고교 평준화와 대학 서열화’부터 바꿔라. 그게 인성교육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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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인성교육의 중요함을 모두 말은 하지만 실지 학교에서의
    교육과정에서 부터 달라져야 겠군요.
    한주도 좋은 시간 되세요.^^*

    2012.07.30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지금의 비인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고쳐지지 않는한은...
    올바른 인성교육이 힘들지요.

    2012.07.30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더불어 살 수 있는 힘도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성교육 학원이 있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요?

    2012.07.30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성교육마저도 등급을 매기다니 참 씁슬하네요.

    2012.07.30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다들 제 정신이 아닙니다.

    2012.07.30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6. 돌돌이

    선생님들이 촌지걷는 학교에서 배우는 애들에게 교육부 공무원들이 나서봐야 뭐가 되겠어?

    2012.07.30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7. 경쟁만이 살 길이다 외치는 정권이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2012.07.30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혹시 정말로 마음에도 등수를 매겨 경쟁시키는거 아닙니까? 우리 교과부가?

    2012.07.30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인성교교육을 시키겠다는 그 사람이 바로 인성교육 대상자 아닐까요?

    2012.07.30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 가지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2012.07.30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차용택

    지금 연수 받고 있습니다. 국어 수업 시간에 언어 순화 교육을 해서 인성 교육을 하랍니다. 모든 교과에서 모든 교사들에게 인성교육 하라니 아무도 안 해서 국어 사뢰 등에서라도 하게 하려고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겠대요.ㅋㅋ

    2012.07.30 14: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mono

    공부하라고 닥달하다가 부모 자식 서로 홧병나서 스트레스받아 다른데 화풀고..막..............
    기술직이나 단순노동일을 천시하니..죽어도 공부를 하는쪽으로 몰아넣는데..너무 경쟁이 심하고 그경쟁속에서
    우울한 젊은이들입니다.

    2012.07.30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세 가지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2012.07.31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2012.07.31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5. 혹시 정말로 마음에도 등수를 매겨 경쟁시키는거 아닙니까? 우리 교과부가?

    2012.07.31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2012.07.31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인성이라는 것도 학원에서 배워와야겠네요.
    휴우~

    2012.08.01 06:0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엮거리

    인성은 가정에서 먼저가 아닐까싶네요.

    2012.08.01 13: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