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2.04.07 07:00


 

 

박선영의원 : “마루타가 뭔지 아세요?”

정운찬 : “전쟁과 관련한 포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선영 : “그럼 731부대는요?”

정운찬 : “항일 독립군 부대...”

 

서울대 총장 출신 정운찬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인간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일본 731부대를 독립군 부대라고 말해 화제가 됐던 일이 있다. 사회지도층,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을 길러내는 대학의 총장도 모르는 731부대의 진실...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전체 국민 중 얼마나 될까?

 

731부대란 태평양정쟁 당시 만주에서 한인을 포함한 중국 소련 포로출신 3000명을 모아 생체실험한 인간 역사상 가장 잔인한 사건이다. 731부대의 만행은 인간이 어마만큼 잔인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엽기적인 실화다. 인체의 가죽 표면을 벗겨서 표본으로 만들고 살아있는 사람(마루타)들을 상대로 세균 실험을 했다.

 

산채로 해부, 장기를 적출하는 만행을 저질렀는가 하면 패스트균을 주사한 뒤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사지를 실험대에 묶고 재갈을 물린 채 12분~13분에 걸쳐 해부를 강행해 장기를 적출하기도 했다. 냉동 실험의 일환으로 발가벗긴 채 살인적인 추위에 밤새도록 방치해 놓는가 하면 추위에 저항력이 강한 사람들의 피부를 벗겨내 견본을 만들어 수집하기도 했다. 사람을 말뚝에 묶어 세균방출폭탄, 화학무기, 폭발성 폭탄을 시험하고, 원심분리기에 넣어져 죽을 때까지 돌렸던 사건....

 

 

731부대뿐만 아니다. 불량선인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만 하면 헌병대나 주재소에 끌려가 죽기보다 잔인한 고문을 당해야했던 시절. 오죽하면 ‘순사 온다’고 하면 울던 아이조차 울음을 그쳤을까? 조선의 처녀들을 끌고 가 성의 노리개로 삼았던 전신대며 학생들을 총알받이로 끌고 간 학도병, 군사기지나 무기운반을 위해 죽음보다 더 처절한 생활을 했던 보국대원들....

 

내가 이런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잔인한 왜놈들에게 붙어 선량한 서민들을 그렇게 못살게 굴던 사람들이 해방된지 70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도 백성들을 속이고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했는데... 그런데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다운 노릇을 한 친일, 부일협력자들이 집권당이 되어 선량한 시민들을 속이고 있는데 피해자들은 분노할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누군가 한나라당, 오늘의 새우리당이 바로 그들의 후예들이다. 내 부모형제와 이웃 친척들이 당했는데 복수는커녕 이들이 하는 일을 지지하고 박수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신이 멀쩡한 사람일까? 농사 지어둔 식량을 도둑질해 가고 초등학생들까지 전쟁 물자를 조달하는데 동원되고 땅 속 구석구석의 자원은 물론 선조들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이는 대로 노략질해 간 사람들이 식민지시대 왜놈들이다. 내 부모 형제, 내 민족이 당했던 처절한 고통을 필설로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친일에 뿌리를 둔 새누리당, 친일 뿐만 아니다.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고(4·3제주항쟁, 5·18광주민중항쟁...), 무고한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아 처형하고, 의문사와 간첩조작, 물고문, 전기고문 했던 세력의 뿌리가 새누리당이다. 4·19혁명을 부인하고, 가난한 이들의 재물을 빼앗아 부자들에게 나눠주고, 밀수로 혹은 탈세로 혹은 땅투기로... 재벌과 언론까지 한통속이 되어 속이고 빼앗고.... 민간인을 사찰하고.... 법 위에 군림한 세력들... 법이 있긴 하지만 그 법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편이 아닌 부자들을 위한 법이요, 그법을 만든 이들이 새누리당이다.

 

 

‘온순하고 정직한사람, 사악한 세상에서 성실하기만 한 사람.... 교육을 통해 그런 사람을 길러낸 이유가 무엇일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남의 말을 좋게 하자. 좋은 게 좋다. 지난 얘기 꺼내 뭘 하겠는가?’ 교육으로 마취시키고 겁주고, 선거 때만 되면 남침의 위기를 부추기고 안정이 어쩌고 국민소득이 어쩌고 세계에서 몇 번째 잘사는 나라 어쩌고.... 그래서 노숙자가 생기고 대물림이 정당화되고 가난을 운명으로 알고 살아야 하는.... 비판을 하거나 불의를 말하면 빨갱이다, 종북세력이다, 좌빨이다.. 출세 길까지 막히는 세상...!

 

4대강 사업으로 환경을 결단내고 양극화로 서민경제를 벼랑으로 내 본 정당, 한미 FTA로 경제주권까지 미국에 갖다 바치겠다는 당, 그들이 바로 한나라당 아닌가? 얼마나 부끄럽고 잘못을 저질렀으면 이름까지 바꿔 새누리당이라고 했을까? 오늘날 그들의 권력에 무릎 꿇어 출세하겠다고 한 다리에 두 다리 꿰고 간도 쓸게도 다 빼놓고 덤비는 인간쓰레기들까지 모여들었다. 돈깨나 있는 사람, 말깨나 하는 사람, 학력깨나 있는 사람...

 

 

언론에서 혹은 교육계에서 혹은 노동계에서 변절하고 불의한 권력의 품으로 기어들어간 세력들이 모여 있는 곳....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부자들의 손님을 대접하는 당...그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밉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변절해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들... 그들의 변절은 혼자만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정의까지 쓰레기통으로 처넣는 비열한 행태다.

 

돈만 많으면, 양복입고 넥타이만 매면... 학벌만 좋으면... 인격자가 되고 지도자가 되는 더러운 세상에 손뼉치고 기만 당하는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밉다. 정말 밉다.

 

  * 위의 이미지는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1.04.01 18:21



지진과 해일로 삶의 터전을 몽땅 잃어버린 일본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인들이 벌이고 있는 모금운동은 참으로 열성적이다. 언론을 비롯해 초등학생들까지 참여한 모금액이 무려 300억원을 넘었다는 소식이다.

심지어 위안부할머니들까지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할 수 없다면 하루빨리 고통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참하고 있다. 우리민족에게 참으로 못할 짓을 한 나라지만 이웃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다는 민족의 정서를 보면 우리민족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민족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천인공노할 일본의 독도 교과서 왜곡>

이런 분위기를 비웃기라도 하려는 듯 일본정부는 ‘일본 아이들이 공부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하게 될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란 표현을 담기로 했다는 것이다. 중 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교과서를 보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 는 내용과 '다케시마를 한국에 빼앗겨서는 안된다', '일본이 1905년에 편입시킨 다케시마를 한국이 1952년부터 한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일본의 ‘독도 교과서 문제’에 대해 “(한국인들이) 너무 지나치게 떠들 필요가 없지 않으냐. 이번에는 좀 가만히 있는 것이 서로 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지국장의 발언은 협박에 가깝다. 얼마나 ‘우리가 우습게 보였으면 일본 사람들이 이런 망언을 서슴지 않을까? ’아직도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아닌가?‘ 착각이들 정도다. 이러한 일본의 자세에 대해 우리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고 "일본측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있거나 역사 왜곡이 있을 경우에 이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정도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과거 일본의 만행>

태평양전쟁당시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만행을 모두 잊었는가? 731부대 마루타사건은 기억에도 없는가?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총 200만명의 민간인들이 강제 동원됐던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남편을 징용으로 보내고 자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고 남은 식구들은 토지조사사업으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옥토까지 빼앗긴 선조들의 한을 깡그리 잊고 있는 것일까? 오죽했으면 ‘순사 온다’는 말에 아이들까지 울음을 그쳤을까? 20만명의 꽃다운 처녀들이 정신대에 끌려가 당한 수모를 잊었단 말인가?


역사적으로 일본과 우리는 질기고도 질긴 악연으로 얼룩져 있다. 조선시대 이전을 덮어두더라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우리 땅은 처절하게 유린당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8월 22일 한국 강제병합 조약 체결. 1910년 8월 29일 한국강제병합 조약 발효. 731부대의 인간 생체실험... 그후 40년 가까운 식민지배의 한은 필설로 다하기 어렵다.

1938년부터 국가총동원령, 학도지원병으로 1944년에는 강제징병, 창씨개명, 공출, 헌금독려... 340여만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무더기로 학도병으로 끌려가고 72만 3천 937명이 조선땅을 떠났다. 국민학생들까지 근로동원으로 강제노동에 시달렸으며 12세~40세까지 수십만명을 군수공장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병에 걸린 여자정신대원을 수류탄으로 폭살시키는가하면 군사기밀을 지킨다는 이유로 공사가 끝난 후 집단학살 당하기도 했다.

                                         <사진 : 아고라에서>

이러한 아픔을 단 한번도 진심어린 사과도 없는 일본이지만 우리민국민의 일본사랑은 짝사랑에 가까울 정도다. 거리에는 설밑에만 등장하는 자선냄비가 등장하는 가하면 시민단체와 학회, 학교, 동창회 심지어는 미장원 아줌마들까지 성금 모금에 동원(?)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금한 액수만 해도 무려 300억을 넘는다는 보도다. 초등학생까지 모금에 동원(?)되는가하면 한류스타들의 위문공연이며 언론사니 기업의 모금운동은 역사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지진이나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은 안타깝지만...>

역사 이래 가장 성대한(?) 일본돕기 모금운동을 보면서 혹 배후에 친일 세력이 개입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까지 든다. 물론 일본관련 수출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자본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부를 비롯한 언론사와 초등학생까지 반강제적으로 성금 모으기를 강제하는 것은 과연 교육적인 일일까. 고의는 아니지만 이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인들이 일본의 원전사고로 닥쳐올 방사능이나 플로토늄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전국에 방사능이 평소보다 높은 수치가 확인돼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남이 어려움을 당할 때 못 본 척 할 수 없는 게 우리민족의 정서다. 그래서 다들 할 말이 있어도 일본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라면서 성금 모으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간악한 일본은 우리가 성금모금에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포함’이라는 뒷통수를 치는 발표를 하고 말았다. 우리국민은 언제까지 일본에 짝사랑만 계속할 것인가? 더 이상 일본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짝사랑은 그쳐야 한다. 정부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대응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