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2013. 6. 9. 07:00


 

 

고등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첫 번째로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의 깊이와 양에 놀란다. 물리, 화학, 생물 등 자연과학은 물론 해석, 기하, 미적분이며 외국와 컴퓨터 실력에 이르기 까지 모르는 게 없다. 저녁 7시에 방영되는 ‘KBS1 도전 골든 벨’에 출연한 학생들을 봐도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지식의 양이며 기억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수업시간에 정치나 경제, 역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보면 또 한 번 놀란다. 덩치는 어른이 다된 학생들의 수준이 유치할 정도로 철이 없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며 도덕성이며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마치 인체에 대해 위장이며 간, 쓸개, 피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으면서도 쉬는 시간이면 찾아가 사먹는 고카페인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 것인지 모르는 것과 같다.

 

지식면에서는 인문학이며 자연과학을 섭렵(涉獵)했으면서도 정작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소중한 문제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수요와 공급이 어떻고 고전학파, 중상주의,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경제학파며 고려시대, 조선시대 토지제도며, 조세제도, 과거제도가 어떻고 누가 무슨 책을 썼는지 귀신같이(?)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집 소득이 얼만지 아파트 시세가 어떻고 경기변동으로 가정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우리나라 고대사며 중세사, 세계의 역사, 지리...는 통달하고 있으면서 우리 가계에 대해서는 모르고 내고향의 역사, 우리조상들 중에 훌륭한 인물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다. 우리 지역에 유명한 사람도, 고향에는 어떤 자랑거리가 있는지 향토가 배출한 애국자가 누군지... 그런 것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들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서울의 역사, 임금중심의 역사만 소중하도고 배웠으니 향토사며 가족사를 알 리 없다.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집안에서 돈 이야기가 나오면 “얘, 넌 그런거 몰라도 돼!, 공부나 열심히 해!”라면 끝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데 절약하며 살아야 한다는 공동체의식보다 공부나 해 일류대학이나 가면 그게 효도라고 가르치고 있다. 아파트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치업 후 몇 년을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지 대단지 아파트와 빌라 중 어떤 것이 더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지... 물가가 오르면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왜 손해가 되는지조차 모른다.

 

 

철부지라고 했던가? ‘사리를 분별할 만한 힘이 없는 어린아이, 또는 사리를 분별하는 지각이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을 철부지라 한다. ‘철부지’의 어원을 찾아봤더니 계절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인 "철"은 사리를 헤아릴 줄 아는 힘, 곧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그 뒤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말인 "부지(不知)"가 붙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어린애 같은 사람을 일컬어 철부지라고 풀이해 놓았다.

 

봄인지, 여름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을 일컬어 철이 없다느니 철이 안 들었다고도 한다. 요즈음 도시에 살다보면 그렇다. 언제 보리가 저렇게 누렇게 익었는지 며칠 동안 집안에서 바쁜 일을 하다 들판에 나가보면 철부지가 된다. 요즈음 사람들이야 철부지라도 사는데 불편이 없지만 농경사회에서 철을 모른다는 것은 가난을 오지랖에 싸고 살아야 한다.

 

머리에는 육도삼략이 들어 있어도 가슴이 없는 철부지 아이들로 가정도 사회도 행복하지 못하다. 고등학교 사회문화라는 과목에는 기능론과 갈등론이라는 단원이 나온다. 기능론이란 프랑스의 꽁트와 뒤르겜이 주장한 이론으로 후에 미국의 파슨스가 발전시킨 학설로 이 이론으로 세상을 보면 ‘전체사회는 유기체와 같이 상호 의존하고 있는 부분들의 체계’라고 본다.

 

A는 농사를 B는 장사를, C는 의사를 하며 사는 게 사회이기 때문에 각 분야에 전문가만 길러놓으면 세상이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고 보는 것이다. 정치인은 정치나 하고 농민들은 농사나 짓고 노동자는 주는 월급이나 받고 열심히 일하면 된다는 이론....

 

오늘날 교육은 이러한 보수적인 시각에서 교육과정을 짜고 사람을 교육하고 있어 통합적인 사고나 변화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그렇다. 안과의사는 외과적 진단도 치료도 못한다. 아니 인문계학생들은 자연계의 학문세계를 잘 모른다. 역사를 배우고도 역사의식이 없는 아이들. 민주주의를 배우고서도 민주의식이 없는 아이들, 경제를 배우면서도 우리경제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는커녕 우리집 경제에 대해서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사람을 기계의 부속품으로 키우는 교육. 철부지로 만드는 교육으로 세상은 부모도 이웃도 모르고, 나 밖에 모르는 사람, 감각적으로 좋은 게 좋다는 사람,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는 사람들이 판치는 삭막한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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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은 지식은 결국 통제의 수단밖에 되지 않습니다.
    차고 넘치도록 지식을 쌓았지만 비판 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고
    현실과 이상을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하니 말입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젊은 친구들이 달변에 가까운 지식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현실 인식은 거의 까막눈에 가까운 경우를 볼 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2013.06.09 0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쏘쏘

      지혜가 없는 지식은
      오히려 독입니다
      공감합니다

      2013.06.09 13:21 [ ADDR : EDIT/ DEL ]
  2. 정말 공감 하는 부분입니다..
    요즘 고1 아들과의 대화속에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머리가 메모리화돼가는듯한...

    2013.06.09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식이 지혜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오로지 대학 가기 위해 외우고 외웁니다.

    2013.06.09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음주엔 집에가면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객지생활을 많이하다보니
    애들과의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듭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는
    좋은시간 이었습니다..
    즐거운 휴일되십시요.

    2013.06.09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5.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세상이 정의는 사라지고 말겠죠
    그래서 교육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지요 ^^

    2013.06.09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된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공부면 뭐든지 다 된다는 사상은 황금 만능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2013.06.09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7. 문제는

    그런 걸 알고 있는 이들마저 이를 만회(?)하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교육적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단 것이죠!
    그러니까, 결국은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또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학문적 깊이가 얕아서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일에 치여서 도통.. 이 쪽 문제해결할 방법에 대해 연구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자기(?)가 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욕심을 부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학자분들이나 관련 분야분들, 또는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서 소통하고 논의해서.. 그게 설사 문제가 있어보여도, 차근차근 밟아가며 수정토록 하도록 하면서 대의에 합의해서 실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길이나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니까, 너무 조바심이나 욕심부리지 말고 말입니다.
    ...

    또한,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라면야 통합적 시각, 시야를 가져야하는 건 마땅하겠습니다만, 집에서 애들을 기르는(?) 부모들조차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도외시한 채, 정부차원(?)에서나 할 수 있는 얘기만 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보입니다.
    하긴, 큰 방향이 없으니.. 국가나 이 사회가 큰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니, 작은 단위(개인별, 가족별)에서 그런(?) 걸 해낼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

    2013.06.09 14:25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학입시 지상주의가 아이들을 바보기계로 만들고 있군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 아이라도 어떻게 해 봐야 겠는데.....

    2013.06.10 00:25 [ ADDR : EDIT/ DEL : REPLY ]
  9. 협궤

    결국 부모들이나 학교 교육이 부모 등골 휘게 만들어요.
    요즘 청소년들 엄마 현금 카드 훔쳐서 인터넷에서 긁어서
    애먹는 부모 많아요.
    직장에서는 시키는대로 하고...지식을 저장해 놓은 인간
    컴퓨터만 길러내는 공교육이지요.

    2013.06.10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3.06.10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6.10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글으 읽다보니
    어리기 때문에 철부지가 아니라
    요즘 아이들을 나이 들도록 철부지로 키워지는 것 같아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교육만을하니, 아이들이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것이겠죠.

    2013.06.10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5.06.24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13. 4. 3. 07:00


 

                                                      <이미지 출처 HAO 뉴스에서>

 

‘사리를 분별할 만한 힘이 없는 어린아이, 또는 사리를 분별하는 지각이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을 철부지라 한다.

 

옛말에 철부지를 일컬어 ‘골백살을 먹으면 철이 들런지..’라고 했다. 만(萬)이 우리말로 ‘골’이고 억(億)은 잘’이니 '골 백 살’ 즉, 만 살이나 먹으면 철들어 '잘’ 할런지? 라는 뜻이다.

 

‘철부지’의 어원을 찾아봤더니 계절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인 "철"은 사리를 헤아릴 줄 아는 힘, 곧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그 뒤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말인 "부지(不知)"가 붙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어린애 같은 사람을 일컬어 철부지라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들어 가 그들과 대화를 해 보면 참 철없는 학생들이 많다. 세상돌아가는 이치며 예의니 판단 능력이 어린아이같다. 덩치는 다 컸는데 생각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어쩌다 우리학생들이 이 지경이 됐을까? 철부지로 만든 건 학생들 책임만이 아니다.

 

기본적인 정서는 가정교육부터 성숙된다. ‘희로애락애오욕’ 즉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구 : 두려움), 좋아함, 사랑함, 싫어함, 미워함(혐오), 욕망. 바람. 의욕’과 같은 감정이나 다섯가지 욕심 즉 식욕(食欲)과 성욕(性欲)과 물욕(物欲), 수면욕(睡眠慾), 명예욕(名譽慾)이 인간의 기본적인 정서다. 이러한 기본적인 정서가 결여된 채로 유아원, 유치원, 초등과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생이 돼 학원과 학교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고 살았으니 언제 정서적인 감정이 제대로 성숙할 기회가 있었을까?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학교에서 시험문제 풀이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만 했다면 건강한 정신,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진 성숙한 사람으로 자랐겠지만 학교는 그런 노력도 의욕도 교육도 없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지식교육은 넘치지만 정서교육을 하지 못하는 학교. 왜 그럴까? 대학서열화현실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의 교육은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류대학입학이다.

 

정서적인 교육이란 정서적인 품성을 길러 주는 교육. 즉 자연과 사회에서 아름다운 것을 느끼고 이해하며, 예술적 감정과 취미를 가지도록 이끌어 부드럽고 아름다운 품성을 길러 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런 정서교육은 교육과정이 명시하고 있는 대로만 교육을 한다면 건강한 체력과 지,정,의를 겸비한 모습으로 잘라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연히 철부지로 자랄 수밖에 없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되는 이유가 그렇다.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교육은 절름발이 교육이다. 형식은 그럴 듯하지만 사실은 정서적인 불구자를 만들고 있는 게 학교교육이다. 일류대학이 교육의 공부를 하는 목적이요, 꿈인 학교교육은 청소년들을 정서적인 불구자로 만들고 있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되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는 없을까?

 

                                           <이미지 출처 : '일다의 블로그 소통'에서>

 

학교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까?

 

첫째, 교육의 목표가 일류대학이 아니라 인권교육, 평등교육, 평화교육, 민주교육, 노동교육, 생태교육, 통일교육, 문화예술교육이 되어야 한다. 체벌을 교육이라고 강변하는 학교, 점수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학교... 국,영,수과목은 중요과목이 되고 음,미,체와 같은 예체능교과는 기타과목이 되는 학교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둘째,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던 인문과 자연계로 분리된 교육과정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는 통합교과로 바꿔야 한다.

 

그밖에도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현시켜줄 수 있는 교육과정, 협력학습, 협동학습,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바꿔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일류대학을 준비하기 위한 집중이수제와 같은 반교육적인 교육과정과 전국단위학력고사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해 평가권을 교사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하루 열여섯시간을 체형도 맞지 않는 의자에 앉혀놓고 정서적인 인간, 건강한 인간으로 성숙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이다. 학교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원만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겠는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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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철부지에 대한 어원도 알게 되었고
    학교교육에 대한 의미있는 글 잘 새겨 보고 갑니다.
    좋은 수욜 되세요.^^

    2013.04.03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 번도 더 바뀔 수 있지요.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2013.04.03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론들이 나이 어린 아이들을 출연시켜 애어른으로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을 영원한 아이어른으로 만드는 것도 문제입니다.

    2013.04.03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 아이들의 인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하지만
    대입에 가려 말 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정서가 건강해야 미래 사회도 건강할 수 있을 텐데요.

    2013.04.03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5. 짤짤이

    참교육님 참 보수적이지 않나요? 아이들이 좋아하는것 아이들이 생각하는것 아이들이 바라는것에 눈맞추기보다는 철부지 취급하는게 항상 우선이더군요. 아이들이 아이돌스타를 좋아하믄 자본주의 상술에 현혹된 철부지 취급하며 대중문화와 자본주의 욕만해대지 왜 아이들이 아이돌을 좋아하고 그 문화는 어떤지 아이돌은 누가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는분이죠.

    2013.04.03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젠가 우리가 늘 선생님이라 부르는 방정환 선생님의 생애약력을 보고는 무척 놀란 적이 있습니다.
    33세로 짧은 일기를 마치셨는데 20대 초반에 이미 수많은 활동과 함께 어린이날을 만드셨더라구요.
    지금에 비하면 정말 과거에는 성인이라 부르던 나이에 몸은 물론 마음과 정신도 성숙했던 것 같습니다.

    2013.04.03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3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서적인 불구자?
    와아... 뜨끔합니다. 그렇게 여기질 못했는데 가만 읽다보니 그렇구나.. 공감하게 돼요.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려는 마음만 가진다면.. 학교 외 여러 문제들이 많이 없어질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2013.04.03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9. 인성교육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늘....

    2013.04.03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3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학생

    저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인데요... 제가 고등학교 생활 한달 쯤 해오면서 느낀 걸 다 적어주셨네요.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한국교육에 엄청난 회의를 느끼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정말 덩치만 컸지 사고의 깊이는 발 담그면 바로 땅이 느껴지는 그런 얕은 물 같더라고요... 정서교육을 공교육에서 맡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하겠지만 그 이전에 가정에서 먼저 시작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거의 모든 한국 학생들의 집은 자연스러운 전인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기 보다 대학입시프로젝트를 펼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까지 바라는 것은 어찌보면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도 채워지지 않고 가정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진정한" 교육......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3.04.03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른 들 특히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모님, 교사, 학교경영자, 교육학자, 교육관료들이 부끄러워해야할 일입니다.
      학벌사회가 문제를 푸는 열쇠지요. 그런데 그 학벌이라는게 만만한게 아니랍니다. 사회구석구석에 만연한 '벌'문화가 그렇고 공교육에 버금가는 사교육시장이며 사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는 장사꾼들이 그렇고....
      이러한 문제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아참에 고치고 바꾸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혁명적인 상황.. 즉 대통령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은 대통령이 되기 어렵답니다.
      가난하고 힘겨운 사람들이 부자들 편이니까요.
      고등학생이 문제의식이 상당 수준이네요.
      앞으로 많이 생각하고 대안도 찾아보세요.
      학생같이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바꿀 수 있는 희망입니다.

      2013.04.03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2011. 4. 3. 23:27



"도대체 언제나 철이 들고...?”
무슨 뜻일까?

만(萬)이 우리말로 ‘골’이고 억(億)은 잘’이니
'골 백 살’ 즉, 만 살이나 먹으면 철들어 '잘’ 할런지? 라는 뜻이다.

세상 돌아가는 걸보면 참, 철딱서니 없는 철부지들이 참 많다.
우리말에는 재미있는 말이 많다. 흔히 쓰고 있으면서도 전작 그 말의 본래 뜻이 무엇인지 모르고 쓸 때가 많다 ‘철부지’라는 말도 그렇다.

                                          <사진자료 : 레디앙에서>

‘철부지’를 어원으로 보면 계절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인 "철"은 사리를 헤아릴 줄 아는 힘, 곧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그 뒤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말인 "부지(不知)"가 붙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어린애 같은 사람을 일컬어 철부지라고 한다.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이다. 우리가 보통 보름달을 보고 다음 보름달을 볼 때까지는 29.53일쯤 걸리는데, 음력은 이것을 한 달로 잡는다. 그러므로 12달을 합치면 양력의 일년보다 10일 이상 짧아진다. 어느 해의 양력과 음력이 같은 날을 1월 1일로 잡아 출발한다면 3년 뒤에 음력은 음력은 양력과 한 달 이상 차이가 나고, 16년쯤 지나면 음력 1워은 한여름이 된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력에 24절기를 표시하여 태양의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이 우리의 전통력인 태음 태양력이다. 전통달력의 동지는 항상 12월 22일에 해당되고 청명은 식목일(4월 5일)과 겹친다.

우리선조들은 24절기를 모르면 ‘철부지’라고 했다. ‘철을 모른다’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무엇을 해야 할 때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씨를 뿌려야할 때인지 추수를 해야 할 때인지 김장을 담가야할 때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철을 모른다는 말은 때를 모른다는 의미에서 때와 장소를 모른다는 의미로 확장 되었다. 그래서 여름에 털옷을 입거나 겨울에 짧은 치마를 입으면 철부지가 되고 마을 조심해야할 자리에서 함부로 지껄이면 철부지 소리를 듣는다.

중년 남자가 젊디젊은 아가씨를 '언니'라고 부르고 결혼한 여자가 지아비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른다면 철부지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향락문화가 정착하면서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야행성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 이 정도는 애교로 봐주자.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사람이 허위 학력임이 들통이 나 쫒겨나고, 교수가 제자들을상습 폭행하는가 하면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기쁨조로 데려다 노래까지를 시키면 철부지가 아닐까?

텔레비전이 만들고 있는 얼짱, 몸짱과 같은 엽기적인 외모지상주의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에 보장된 학생들의 인권까지 무시당하는가하면 어린아이들의 급식교육을 부자급식이라면 반대하는 진풍경에 차라리 철부지로 사는 게 마음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종교라는 외피를 쓰고 신자들에게 교의를 왜곡하는 성직자는 철부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말이 평등이지 내용을 들어다보면 계급시대보다 더 두터운 계급을 만들어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세력이며 국민들의 눈을 감기는 미디어로 날이 갈수록 시청자들은 청맹과니가 되어가고 있다.

시비를 가리면 빨갱이 취급을 받아야 하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출세고 승진이며 퇴출까지 각오해야 하는 나라에 철부지가 아니고는 숨이 막힌다. 인사 청문회에 나온 고급관료들은 하나같이 탈세와 병역기피,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와 같은 불법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모습을 보면 철부지가 되어야 출세하고 존경받는 세상이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독립운동을 하거나 민주화운동을 하면 빈곤과 소외를 각오해야 하는 나라.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세상. 날이 갈수록 빈부격차가 늘어나도 대통령은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막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대통령은 거짓말은 무죄인가? 동남권 신공항 공약은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면 공약(空約)이 공약(公約)이 된다. 양치기 소년이 정상으로 대접받는 나라에서 진짜 철부지는 과연 누굴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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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철부지의 어원을 알고 보니 저도 영락없는 철부지네요...ㅠ

    2011.04.04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철부지들 너무 많네요..저도 반성해야겠네요

    2011.04.04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철부지가 그런 의미군요.
    철부지 만도 못한 사기꾼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mb를 비롯해...

    2011.04.04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러게 말입니다. 철부지는 누구일까요. 하하하

    2011.04.04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러게나 말이에요~ 한 나라를 책임지는 수장이 한 약속을 벌써 몇 개나 전뒤집듯 뒤집었는지 말입니다.
    시장은 5세후니고, 대통령은 약속 어기기의 달인이고~
    어찌된게 정치인들이 다 철부지네요.

    2011.04.04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철부지라는 단어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게 됐습니다 ㅋ
    이렇게 기원까지 알게 되니까 뭔가 뿌듯한데요? 내용은 뿌듯한 내용들이 아니지만요^^

    2011.04.04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철부지라는 뜻을 알게되어서 좋네요.

    철부지 없는세상과 전 개념있는 세상에서 좀 살고싶어졌어요 ㅠ

    2011.04.04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9. 말을.. 뱉고는.. 주워담을 생각도 않고 그저 미안..~ 아님 말고...
    철부지.. 맞네요 ㅠㅠ

    2011.04.04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철부지의 어원을 알게 되었네요..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

    2011.04.04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신록둥이

    철부지가 그 계절을 모르는 것이었군요.....이렇게 본 뜻도 모르고 쓰고들 있습니다....ㅎㅎ
    우리 참교육님 글을 읽으면 정신이 번쩍납니다~

    2011.04.04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에고 교육관련 포스팅이 있는데 못올리는 이실정...ㅠㅠ

    2011.04.04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진짜 철부지들이
    저 높은 곳에서 국민들을 부리고 있네요

    행복한 한주 시작하셔요

    2011.04.04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철부지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행동이 너무 막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2011.04.04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dd

    이분은 빨갱이 콤플렉스가 있는듯.. 항상 글 말미에 "자기의견이나 사상이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빨갱이로 모는 파쇼분자로 취급한다"는 언급을 다시니 말입니다.

    2011.04.04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철부지에서 "철"에 대한 뜻으로 이번에 더 새롭게 알게됐네요^^

    2011.04.04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시원시원하고 너무 좋은 글들이 많네요.
    구독해 놓았으니 종종 들릴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1.04.04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레디앙 만평 참 재밌네요~ 만화속에 대표 '철부지'가 나오는데요? ^^

    2011.04.04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감사합니다.

    2012.04.05 21:1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무슨?

    2012.05.08 20:1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은 아침입니다.

    2012.05.11 02: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