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2.07 삼둥이 병영 체험, 정말 이런 방송해도 될까? (22)
  2. 2015.04.23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를 보는 불편한 진실 (11)
정치/정치2015.12.07 06:59


송일국 씨의 아들, '삼둥이' 형제가 병영체험을 다녀오는 과정이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됐다. 네 살짜리 아이들이다. 군복을 입고 줄을 맞추어 연병장에 도착하는 아이들... 거수경례할 것을 가르쳤지만 아이들은 왼손, 오른손 가릴 것 없이 이마에 갖다 붙이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식훈련을 하던 도중 울음을 터뜨린 송만세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얘기다.


<이미지 출처 : 허핑턴포스트>


삼둥이는 연예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태어나서부터 연예인이 됐다. 이제 아역프로그램을 소화할 차례인가? KBS는 왜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했을까?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군인이라면 기본이 되는 제식훈련'이 필요한데 아이들에게 규칙과 질서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네 살짜리 아이에게 규칙과 질서를 가르치겠다...? 그렇다면 삼둥이가 군인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며 다른 부모들도 군대정신이 투철한 아이로 키우도록 홍보하기 위해서일까?


어린이들에게 군대식 훈련을 체화하는 것은 아동학대다. 1989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병영체험은 심각한 아동권리침해이자 학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어른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어른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공중파가 군사문화를 대중화시키고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겠다는 것은 더더구나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린이 날이면 공설운동장 같은 곳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 씩씩한 군군아저씨들이 나와서 총검술이며 제식훈련 시범을 보이고, 비행대의 곡예훈련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모처럼 부모의 손을 잡고 손에 손에 풍선이며 먹거리를 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눈에는 군인들의 이러한 모습에 신기해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씩씩한 국군 아저씨들의 늠늠한 모습에 감동받은 아이들은 나도 커서 저런 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어린이날에 왜 군인들이 나와서 쇼를 해 줄까?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군인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힘겨운 훈련을 쌓은 후 행사장에 나타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명분은 군에 대한 홍보지만 알고 보면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도요, 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군대갔다오면 사람 된다말이 있다. 맞는 말일까?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린 말이다. 고생을 모르고 자란 젊은이가 군에서 생전 처음 해 보는 고생이며 집을 떠나 생활하면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집이 좋다거나 부모님 그립다는 감정으로 나타난 결과지, 군대가 사람을 만든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군생활을 통해서 마치 철이 드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군대 생활이 정말 이런 긍정적인 효과만 있을까?


군사문화가 인내심을 기르고 자신감과 협동심을 기르는 긍정적인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치 내면화를 통한 변화가 아니라 힘의 논리, 아부와 굴종, 힘없는 사람 앞에서는 강압적인 권위주의’, ‘무사 안일주의요령주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폭력에 순응하도록 길들이는 문화.... 힘의 논리를 정당화시키는 문화... 이런 문화가 민주주의와는 정반대의 논리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길들여 진다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다. 순종이 미덕이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가치관이다.


네 살짜리 아이에게 군사문화를 체화시킨다...? 생각해 보면 소름이 돋는 아동학대요, 무모한 짓이다. 최근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가 인기를 얻자 여자 탈렌트들까지 동원해 병영생활체험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생각없이 보면 군생활의 추억을 되살리는 단순한 재미로 볼 수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어린이까지 동원해 군사문화를 보급하겠다는 것은 반민주적인 발상이다. ‘진짜 사나이'가 아니라도 드라마를 비롯해 공중파가 전하는 메시지 속에는 우리가 그냥 재미로 보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좋아하는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프리카 초원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의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의 신비한 세계를 즐긴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 속에도 힘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강자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시청자들은 얼마나 될까?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지혜... KBS에서 방송하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자. 배가 고픈 시간에 내 보내는 먹방을 보면 주로 고기 종류다. 그런 음식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이 제작자들은 오직 시청률만 생각한다. 육식중심의 생활문화가 비만증을 비롯한 성인병을 불러오고 환경을 파괴시킨다는 사실은 그들은 한 번 쯤 생각해 봤을까?


드라마는 누가 만들까? 방송사..? PD...? 사람들은 드라마 제작자를 방송사나 PD로 착각 하지만 알고 보면 자본이다. '삼둥이' 형제가 병영체험과 같은 프로그램 속에는 군사문화보급이라는 이데올로기도 숨겨 있지만 문제의 본질은 시청률을 높이겠다는 자본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자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막장드라마나 만들고, 주구장창 먹방이나 내 보내는 공중파의 속셈을 시청자들은 알지 못한다.


뉴스의 전달 기능과 함께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이 언론이 감당해야할 책무다. 병영문화나 군사문화를 보급하고 막장드라마를 제작, 방송하는 공중파들은 이러한 책무를 이행하고 있을까? 시청자들의 건강이니 환경파괴를 고려하지 않고 군사문화를 보급하는 방송은 방송윤리를 지키고 있을까? MBC가 방송하는 도전 공든벨을 울려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지 않는 암기한 지식을 몇 개 더 암기하는가의 여부로 영웅을 만드는 경쟁논리를 보급한다. 전자사전 하나면 언제든지 어디서나 알 수 있는 허접한 지식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경쟁은 언론의 기능이나 윤리를 준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언론만이 고고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독재자기 이용하는 수법 중에는 3S정책이라는 게 있다. 우리는 지난 시절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나타난 전두환 노태우정권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써먹던 수법이 3S정책(SEX, SPORTS, SCREEN)임을 알고 있다. 선수를 길러 스타로 만들고 그들에게 열광토록 만드는 엘리트 체육은 상업주의가 만든 체육이다.



슈트와는 달리 헐렁한 핏의 팬츠와 롱 재킷 스타일의 블레이저를 매치하는 식의 모던하면서도.”

이런 말을 알아듣는 시청자는 얼마나 될까? 알아듣지도 못하는 국적불명의 이런 언어가 놀랍게도 우리 말글을 가꾸고 다듬어야 할 언론이 공중파를 통해 내뱉는 언어들이다. 전파를 이용하여 영상 정보를 전달하는 공중파가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순문화의 향상을 도모해야 하는 책무를 외면한 채 언어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다.


우리는 오랜 군사정권의 통치 아래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군사문화, 병영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권위주의무사 안일, 그리고 지배와 복종과 같은 힘의 논리가 숨어 있는 군사문화는 민주주의 가치관이 아니다. 군복무를 마친 교사가 사용하는 언어나 자신이 군대에서 당했던 기합을 학생들에게 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군사문화의 그림자를 본다.


맑고 밝게 자라야 할 어린이에게 군사문화를 체화시켜서는 안 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지적하고 있듯이 아이들에게 군사문화를 체화시키는 것은 반민주적 반인륜적인 아동학대다. 먹방이나 막장드라마도 모자라 이제는 어린이에게 병영 체험을 시키는 반민주적이고 반교육적인 공중파의 폭력은 멈추어야 한다.



- 이 기사는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2015. 12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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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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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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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헉..그런 일이 있었군요
    참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어린아이에게 군대 체험을 하게 하다니.,

    2015.12.07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냥...예능으로 보고 말았는데....
    그런면이 또 있군요.ㅠ.ㅠ

    2015.12.07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면을 본다는 것에 즐거움이 없다면 외면하고 싶지 않을까요? 가끔은 좀 쉬세요. 즐기세요.
    다들 재밌다고 하던데요. 순기능이 있으니 역기능도 있겠지요.
    선생님 또 화나시겠네요. 비판도 분노도 할 줄 모르는 저에게...

    2015.12.07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달콤한 유혹... 그 과자 속에 든 독이 사람을 죽으로 몰고 가듯이 공중파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에 마취되면 바보가 됩니다. 그래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지하는.. 스스로 독을 마신 사람들의 삶이 비참해지지요. 그래도 즐기기만 하고 있는게 양심일까요? 눈에 보이는걸요.

      2015.12.07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이 내용 얼마전에 알았는데요.
    뭐, 할 말이 없더군요. 아마 아무 생각도 없었을 거예요.
    이 방송 내용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부모들이 모르고 있는 거지요.
    생각없는 부모들 아래 자라나는 아이들...
    우리 주변에 정말 이런 부모들이 많아요.
    되물림 되는 것이겠죠.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2015.12.07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사문화의 보편화... 소름 끼치는 얘깁니다.
      초등학생은 물론 교사들이나 학부모까지 병영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군사문화를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바영되고 잇는 진짜 사나이,.. 소름끼치는 마취제입니다.

      2015.12.07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5. 헐.. 이런 내용이 방송을 탔나요? 정말 해도 너무하는군요. 아무리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졌다 해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군대가 무슨 재미로 존재하는 집단도 아니고, 사람들의 흥미거리는 더더욱 아닐진대..

    2015.12.07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사문화란 폭력문화입니다.
      폭력문화를 순진한 어린이에게 체화시키는 것은 더 큰 폭력입니다. 정시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다보니 이런 게 눈에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2015.12.07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6. 대한민국은 아동과 학생, 청소년의 인권이 너무나 형편없이 치부되는 나라입니다.
    교육의 문제도 근본적인 면까지 들여다 보면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것이지요.

    2015.12.07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공중파를 비롯한 생활 속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깨닫게 할 ㅅ ㅜ있을지.... 군사 이데올로기는 물론 핵 마피아들이 깔아 놓은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지... 어린 학생들에게 폭행입니다

      2015.12.07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말 심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군국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모들과 방송사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2015.12.07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들 중에는 남자답다거나 씩씩하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답답한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독을 먹이고 있습니다.

      2015.12.07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8. 공감이가는 글입니다.
    병영체험프로가 일종의 출연자들 가학프로그램인것 같아요

    2015.12.07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사문화의 본질을 바로 알려야 합니다.
      폭력문화가 정당화되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5.12.07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이들을 이용해서 시청률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저런걸 시킨다는것이 영 마음에 안드네요. 외국이라면 생각도 못할 방송이고요. 아마도 한국이라는 그런 환경이라서 자연스럽게 방송도 하나봅니다. 미국은 아동법이 철저해서 아동에게 학대를 가한다거나 하면 친부모라도 감옥행입니다. 그 정도로 엄격하죠. 한국도 뭔가 체계적으로 아동을 보호할수 있는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5.12.07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 블로그 댓글 중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는 사람이 있답니다. 문제의식이 없는 부모들... 이게 아동 학대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부모들이 모르고 있답니다.

    2015.12.07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참나 어처구니 없는 방송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었군요..

    2015.12.09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 나라 공중파 3사의 타락을 잘 보여주는 케이스로 남을 것 같습니다.
    KBS MBC SBS도 TV조선 못지않게 막장입니다.

    2019.09.04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5.04.23 06:59


진짜 사나이가 인기다. MBC20134월 첫 방송 이후, 시청율이 최고 16%까지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됐다. 진짜사나이가 인기를 얻자 MBC는 개그우먼, 연기자, 가수, 국가대표, 아줌마들까지 출연시킨 여군특집까지 제작해 내보냈다. 진짜 사나이나 여군특집을 주말 예능 시간에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예능이라는 장르가 가진 캐릭터의 향연과 그들의 성장을 담은 스토리텔링이 마치 연속극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자기가 훈련 받던 훈련소쪽으로 향해 오줌도 안눈다는 말을 한다. 군생활하면서 가장 큰 욕이 말뚝박아라라는 말을 할 정도다. 제대하지 말라는 말이 상대방의 신세를 망치는 저주의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남자들 셋만 모이면 군대생활을 무용담처럼 하곤 한다. 그런 군대 이야기를 화면으로 보면서 사람들은 왜 환호하는 것일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생활 속에는 군사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렸다. 죽고 죽이는 전쟁을 낭만적일 수는 없다. 그런데 왜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살상무기인 총이나 칼을 사줄까? 뿐만 아니라 어른들은 전쟁영화를 즐겨 본다. 전쟁은 싫어도 영화는 좋다? 전쟁이 관념화되면 예술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일까? 죽음과 삶 그 극한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화 속에 담긴 휴머니즘 때문일까? 전쟁 영화 중 드라마가 연인들 간의 극적인 사랑이나 스릴과 공포, 긴장의 연속이 주는 재미 때문일까?

 

전쟁을 경험한 국민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동족간에 서로 적이되어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 나라.. 이런 비극이 남긴 유산이 군사문화였다. 일본이 미우면서도 식민지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듯 말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지도 방법 중의 하나가 체벌이나 단체기합이다. 이러한 체벌은 대부분 자신이 군대서 배운 것들이다엎드려뻗쳐 같은 군대식 기합이 그렇고 군대식 언어도 한몫을 하곤 했다. 군사문화의 보급은 이렇게 학교 깊숙이 침투해 학교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파고 들었다. 미워하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군사문화... 그 실상은 어떤 것일까?

 

지배와 복종, 상명하복, 획일적인 문화, 흑백논리... 등 이러한 비이성적이고 전체주의적인 군대 문화는 파시즘 또는 극우 보수주의자들의 생존기반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 세월, 반공교육을 통해 그리고 교련이니 향토예비군 훈련과 같은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파고 들었다. 폭력에 순종하도록 길들이는 문화, 상명하복의 군사문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군사문화는 민주주의 사회, 이성적인 사회진입에 걸린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미디어 오늘>

 

우리는 불행하게도 일제강점기와 박정희, 전두환과 같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군사문화가 생활화된다. 그런 연유 때문일까?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사고방식, 국가주의와 같은 독버섯이 우리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남아 있다. '...작전'이 어떻고 짬밥이니, 군기잡기...와 같은 군대식 언어가 남아 있고 살상무기가 어린이 장난감으로 또 진짜사나이와 같은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자본주의에서 선이란 이윤의 극대화다. 공중파라고 예외일 수 없다. 이러한 자본주의 속성과 군사문화가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가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게 아닐까? 자본주의는 돈이 되는 것이라면 악마도 천사로 둔갑시킨다. 이윤이 되는 일이라면... 영화나 게임에 서스펜스와 같은 재미를 가미해 돈벌이는 하는 장사군들의 속내가 무섭지 않은가? 자본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로 혹은 영화로 화려하게 변신해 군사문화를 보편적인 문하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도 폭력이 정당화되어서는 아 된다. 인류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세계는 대립과 갈등, 폭력과 파괴가 아닌 사랑과 정의, 이성과 평화가 지배하는 사회다. 자본의 하수인이 된 언론은 순진한 시청자들에게 군사문화를 세뇌시켜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군사문화를 주입시켜서는 안 된다. 시청율을 올리는 일이라면 저질 드라마를 만들고 군사문화 보급에도 주저하지 않는 공중파가 건강한 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재미삼아 보는 예능 프로그램 속에 반문화를 보편적인 문화로 세뇌시키는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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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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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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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군 문화를 왜곡 시키는 주역 중 주역입니다.

    2015.04.23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들이 군에 있어 가끔은 보게 됩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 보면 예전과는 많이 좋아졌다는걸
    느끼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개선해 나갈 부분은 많아 보입니다

    언제쯤이면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을 안 보게 될까요?

    2015.04.23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논란이 많은 프로그램이지요.
    한번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예전에 군대 폭력 글 쓸때 참고한 적이 있습니다.
    군대는 참,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화가 없네요.
    마치 어느 정당처럼 말입니다.

    2015.04.23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윤일병 사건 보면서 진짜사나이가 100% 구라라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게 되었을 겁니다...
    몇몇 예비역 분들이 가짜라도 인터넷상에서 떠들고 다니긴 했지만... 윤일병 사건전까지는 군대 다녀오지 않은 분들은 모르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2015.04.23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을인 아들생각나서...보고 있는데..ㅠ,ㅠ

    2015.04.23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진짜사나이를 비판한 글을 썼었은데 예능프로와 드라마에 올인한 MBC 경영진이 문제입니다.
    군대에 대한 허상을 부추기니 보수화된 예능프로의 대표적인 것이지요.

    2015.04.23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러게요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선 이런 류의 방송이 더욱 불편하게 다가오네요. 폐지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04.23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네. 선생님 지적처럼 그런 문제가 있겠네요. 살아가는 방송국! 가끔 좋은 다큐는 봅 니 다만 나머지는 아예 가까이 하지 않지요.

    2015.04.23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끔 영화나 한 편 볼까요..
    TV시청을 거의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미다만,
    메리트를 끌만한 신규 프로그램도 없는 것 같아요.

    참신한 방송 기대해봐야죠.^^~

    2015.04.23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