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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07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4)
  2. 2009.08.30 주관으로 살기 객관으로 살기(5) (6)
인성교육자료/철학2018. 9. 7. 06:35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의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교가 아니라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노예정신이다.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말씀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자기는 하고 싶지 않으나 남에게 끌려서 덩달아 따라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생각 없이 남을 따라, 남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뜻이다. 오늘 날 유행이 그렇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상업주의가 만든... 돈벌이를 위해 만든 자본의 논리를 마치 무슨 진리나 되는 것처럼 따라하기에 아주 익숙해 졌다. 유행을 따라 사는 사람들... 자신의 소중한 삶을 남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산다면 비극도 이런 비극이 있겠는가?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주관이 없다고 한다. 주관이란 남의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내 눈으로 본 것이요, ‘더 나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구분이다. 학교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절대진리로 믿는 사람들... 언론의 시각으로 비춰 준 현실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남의 눈으로 본 세상을 마치 자기 눈으로 본 사실처럼 믿고 사는 사람들... 그래서일까? 자본이 만든 논리도 작가가 만든 픽션도 심지어 드라마의 주인공과 실존 인물을 구별하지 못하고 착각하는 사람들... 가짜가 판을 치고 보이스피싱이 순진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 가는데 왜 학교는 광고교육, 가치관 교육, 철학교육을 시키지 않을까? 

지식만 있고 주관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가치관은 판단의 기준이요, 세계관이요, 다른 말로 철학이다. 기준, 세계관, 철학이 없는 사람들은 방황하는 삶을 산다. 흔들리면서 사는 사람들... 유행을 쫓는 사람들은 주관도 가치관도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같은 돈을 가지고도 라돈이 든 침대를 구매하기도 하고 독성이 들어 있는 첨가물을 구매해 건강을 잃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주권을 가지고도 후보자를 보는 안목이 없어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지도자를 선출해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기 수준만큼 산다는 말이 있다. 똑같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수준(가치관)에 따라 만족의 정도가 천차만별이요, 똑같은 한평생을 살아도 삶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돈을 벌기 위해 남을 해롭게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이란 허무한 것이니까 살아생전에 즐기면서 살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세를 준비하기 위해 속세를 떠나 수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가치관이란 이렇게 더 나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로 먹는 음식에서부터 입는 옷의 색깔, 문화, 종교 심지어 취미나 생활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차별화 된다.

학교에서 철학교육을 하자고 하면 귀 기울이는 사람이 별로 없다. 관념적인 철학자들을 알아서 그럴까? 칸트니 헤겔이니...하면 그 어려운걸...’하며 머리부터 흔든다. 그런데 그 어려운 수학은 왜 그렇게 죽기살기로 배울까? 주관, 가치관, 철학이 없이 사는 사람들의 삶이 어떤 삶일까? 유행에 쫓고 감각에 따라 살다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사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실패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평생을 바둥바둥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살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행복한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게 보람있는 삶인가? 어떤 삶이 사람답게 사는 인생인가?... 청소년기에, 청년기에 이런 고민을 하고 삶지 못하고 애써 번 돈을 불치병을 치료하느라 늙바탕에 고생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수학 방정식이 영어 문법이 가치관교육, 철학교육보다 얼마나 더 소중한가?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도록 안내하는 교육은 왜 하지 않는 못하는 것일까?

인생의 목적이 출세인 사람, 작은 권력을 얻으면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살아 온 삶을 송두리째 부인하는 사람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눈앞의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배신도 변절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 자식을 위해서 산다면서 정작 자식을 팽개치며 세월이 지나면 줄 수 없는 사랑에 인색한 부모들... 인생의 목적이 일류대학으로 착각해 자식의 소중한 청소년기를 빼앗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내 인생의 주인인가? 남이 지식, 논리, 이념을 쫓다 정작 소중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욕심에 눈이 어두워 돈을 쫓다, 권력을 쫓다 정작 수중한 자신의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사람들은 없을까? 나의 주인은 욕심도 권력도 아닌 나 자신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성공을 위해 출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이 있을까?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모든 오늘을 버리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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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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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를 위해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09.0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단재 신체호 선생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저도 반성 많이 해야겠어요

    2018.09.07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채호 선생의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2018.09.07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를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8.09.08 0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09. 8. 30. 22:11


 


자연과학에 주관이 섞이면 학문으로서 생명은 끝이다. 자연과학뿐만 아니다. 인문학도 객관적인 냉정을 상실하면 학문으로서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진리도 삶의 현장에서는 남의 얘기처럼 생소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을 보자. 언론은 세상의 거울일 때 가치가 있다. 그런데 거울이 아닌 언론이 거울 행세를 하면서 정작 비춰야할 곳, 보여 줘야할 곳을 가리거나 왜곡된 상을 보여 줘 거울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바보로 만들 때도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진실을 안다는 것은 참 어렵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뚜껑을 한 번 열어보자. 그 속의 부품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 지, 그 부품들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 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 길이 없다. 지구촌 어느 구석에서 일어나는 일을 몇 분 후에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알 수 있는 시대에 살지만 그 전달 매체가 과연 편협 됨이 없이 객관적인 진실을 알려 줄까? 매체를 통해 전달된 사실이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위선자일수록 더더욱 진실의 가면을 쓴다. 화장술이며 가면술이 뛰어난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장하는 사람보다 가면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바보일까? 불신의 마술에 걸렸다고 의심 받을지 몰라도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하나같이 이해관계나 이데올로기라는 가면에 감춰 있다.

 

상업주의라는 마술이 진실을 가리고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가면으로 위장하고 있다. 정치며 경제며 언론이며 예술조차도 순수함과는 거리가 먼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다라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고 전달되는 것이다. 화장술이 발달해 못난 사람도 미인으로 보이듯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현실은 언제부터 인가 사람들에게 진실로 다가가기보다 위장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TV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분장실에서 화장을 하고 화면에 등장한다. 개인을 더 아름답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PD가 원하는 화면을 얻기 위해서다. 엄밀하게 말하면 화면에 비춰진 얼굴은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수준의 시청가가 존재하는 한 가해자는 오히려 천사로 둔갑하는 마술에 걸릴 피해자는 끊이지 않고 양산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정치는 전근대성을 벗지 못하고 피해자가 가해자 편이 되기도 하고 언론은 객관적 사실보다 이해관계로 분장한 왜곡된 현상을 진실로 분장해 천사로 둔갑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주관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며 산다. 철학이 없는 교육자는 피교육자를 대상화시키기도 하고 이상을 잃은 시민운동가는 조직이기주의자로 변신하거나 운동을 출세의 발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사이비 정치인, 신을 팔아먹고 사는 종교인, 거짓현상을 진실로 분장하는 언론인..

 

하나같이 과학이라는 가면 덕분에 본색을 감추며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결국은 순수한 사람, 정직한 사람이 피해자로 남는다. 정보화사회에서는 객관적 진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창고 속에 처박힐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순진한 사람이 진실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TAG 객관,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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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남겨 놓으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느끼고, 생각하고, 반성하며 갑니다. 읽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말씀들인지라, 오늘은 조금만 읽었습니다.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꾸벅 (__)~

    2009.08.30 22: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에게도 그런 시대가 와야 할텐데요.
    너무 어두운 것 같습니다.
    세상이 보일수록 억장이 무너지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2009.09.01 06:25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는 요즈음 '덕만공주'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고 있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덕만과 미셀이라는 두 사람의 대화 중에 민중관이 재미있더군요.
      덕만은 민중의 계도를, 미셀은 우민화를...
      그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 교육사도 우민정책의 연속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말입니다.

      2009.09.01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3. 안녕하세요 참교육님! : )

    좋은 블로그 운영하고 계시네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

    2009.09.01 13: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