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4.04.03 06:33


당신이 지금 누리는 자유는 누구 때문인가?

내가 잘나서...? 부모를 잘 만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서...?

 

오늘의 우리나라가 이 정도의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는 그 희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 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사진 자료 : 아이엠피터님 블로그에서>


 

4· 3을 말하면 의심을 받는다. 학교에서 4. 3을 가르치면 의심을 받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후손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나를 알고 민족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좋은 역사만 가르치고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다.

 

4· 3은 우리역사의 치부다. 그것도 경찰과 미군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권력의 만행이다. 순진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과거를 가르치면 역사왜곡인가?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을 비판하면서 제주도를 비판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언제부터인지 제주도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단골 수학여행지가 됐다. 왜 제주도가 수행여행지로 선호하는가? 4· 3의 비극을 보기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일까?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 치고 제주도를 다녀와서 4· 3항쟁에 대해 공부했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본 일이 없다.

 

학생들이 웃고 떠들고 사진 찍고 다녀 온 성산일출봉이며 정방폭포와 서귀포는 어떤 곳인가? 비롯한 제주도의 곳곳에는 1947년부터 3년간 제주도민 3만여명~ 8만여명(정확한 통계도 모른다)이 정당한 법절차도 없이 우리경찰과 미군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됐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

 

 

4· 3을 거론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승만정부 시절, 가해자의 편에서 학살을 지휘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이다. 그들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과를 했다거나 참회를 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무고한 양민을 빨갱이로 몰아 기득권을 지키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아 온 사람들은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제주에 살고 있는 노인, 임신부, 어린이, 영아는 물론이요, 성별을 가릴 것 없이 빨갱이로 몰아 몰살시킨 서북청년회 소속 토벌대들... 그 죽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현장을 지켜 본 사람들, 그리고 총상을 입고 불구자가 된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 그들은 그날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민 여러분께서는 폐허를 딛고 맨 손으로 이처럼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를 재건해냈습니다"

"제주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노무현대텽은 지난 2003년 10월 31일 제주도민을 향해 '대국민· 대도민 사과문'에서 밝힌 말이다. 4· 3사건 후 55년만이다. 대통령이 공식 사과까지 한 역사, 한의 역사. 제주의 아픔은 아직도 그대로다.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을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부는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제주 4· 3항쟁 68주년을 맞는 말이다. 역사의식이 거세당한 국민들은 아직도 4· 3은 '제주폭동사건'이라고 알고 있다. ‘제주 4· 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까지 제정됐지만 진상규명도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살의 땅 제주. 제주도는 영원히 한의 섬으로 남을 것인가? 67주년을 맞는 제주도민이 맞는 봄은 아직도 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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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북한인민 배고파도 세계 4위 군사력,

3대 세습, 일당독재 북한 공산당,

자유 대한민국에 악을 행하네, 요인암살,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속지말자 공산당 거짓 평화,

물리치자 국론 분열 좌익사상, 깨어있는 안보의식 이 나라 국방력,

하나님이 지켜주신 대한민국 만세! 멸공!!"

"14연대 반란군은 순천을 점령,

여수, 순천 거리마다 붉은 핏자국, 여수,

순천 학생들은 좌익사상 물들어, 반란군의 폭동에 가담했다네"

"1948,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 군 내부 좌익세력 숙군되었네,

그러나 남로당 국회 프락치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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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익단체 대표들이 반 전교조 교육감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해 모인 교육포럼에서 서울 P교회 부설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른 ‘한국역사가’다. 이 행사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준비위원회(보수교육감추대회). 애국단체총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고엽제전우회 등이 참여한 보수교육감추대회로 앞으로 진행될 서울시교육감 선거 등에서 반전교조 교육감 당선운동을 벌이기 위해 모인 자리다.

 

나는 오마이뉴스 윤근혁기자가 쓴 ‘유치원생들 태극기 들고 "제주폭동, 멸공" 합창’을 박정희시대 반공궐기대회니 반공웅변대회니 표어 포스트 그리기며 반공영화 관람 등 참으로 많은 정치행사에 동원 됐던 일이 생각났다. 그런데 초등학생도 아닌 유치원 어린이에게 이런 노래를 가르쳐 행사에 동원하다니.... 오마이뉴스 기사라는 걸 몰랐다면 아마 북한 어린이들이 김정일을 찬양하는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엄마 품에서 재롱이나 부릴 유치원생이 부르는 노래라고 믿을 수 있을까? 마치 김정일을 찬양하는 북한의 어린이 모습과 흡사하지 않은가? 나도 지난 3월 외손자 유치원 입학식에 갔다가 못볼 관경을 보았던 일이 있다. 유치원생 입학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이 유치원이 별나서 그런지 아니면 모든 유치원 입학식에 그런 격식을 갖추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말도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격식을 꼭 치러야 하는지...

 

옛날에는 학생들이 정치행사에 무던히도 많이 동원됐다. 6.25에는 반공웅변대회나 반공 글짓기, 반공 표어 포스트 그리기를 하고 계기교육 때마다 학생들을 동원해 ‘무찌르자 오랑케...’라는 사상교육을 시키곤 했다. 어쩌다 간첩이 나타났다하면 수업을 전폐하고 공설운동장에 나가 반공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일성이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여지없이 반공교육, 사상교육에 전력을 다했다.

 

유치원이 교육이 말썽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유치원은 유통기한이 1~2년 지난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여 학부모들이 단체로 유치원에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는가 하면 서울 노원구의 한 유치원에서는 교사가 여자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고 발길질까지 마다하지 않는 유치원도 있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교사들이 힘든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또 대부분의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교사들은 어려운 환경조건에서도 자기 자식이나 동생처럼 돌보는 선생님들이 있다. 그런데 가끔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자질미달 교사들을 보면 분노가 치민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교사가 된다는 것은 부모를 대신에 양육을 하겠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말못하는 아이들이라고 위협적인 발언이나 공포감을 줘 통제하는 교사들을 보면 낭패감을 감출 수 없다. 서울 P교회 부설 유치원은 유치원생에게 '세계 4위의 군사력, 3대 세습, 일당독재 북한 공산당, 국론 분열, 좌익사상, 안보의식, 멸공...' 어쩌고 하는 세뇌교육을 교육이라고 믿고 시키는 것일까? 보수우익단체들은 유치원 어린이까지 동원해 전교조 교육감 당선을 반대하며 그들이 뽑겠다는 좋은 교육감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