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5.07.25 06:56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배우가 길을 가다가 욕을 먹거나 돌팔매를 당한다는 얘기를 듣고 웃었던 일이 있다. 드라마의 배역과 실재인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청자의 수준을 지적하는 얘기다. 그러나 이렇게 유치한 얘기가 드라마 시청수준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계급사회에서는 계급이 모든 것의 우선이다. 한번 장교는 영원한 장교요, 사병은 영원한 사병이다. ‘군대는 계급이라는 이유로 윗사람 아랫사람 사이가 되면 제대 후에도 상사와 부하관계가 유지 되는 것이다.

 

 

 

계급사회인 군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도 사람은 사원(인격)이고, 사장은 사람(인격)도 사장이다. 직장에서 지위는 곧 그 사람의 인격이 되고 직장 밖에서 까지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계속된다. 공과 사가 구분되지 않는 사회일수록 사회적 지위=인격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정통사회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전통사회가 정보화사회로 바뀌면서도 봉건사회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다. 직장이 파하고 회식 자리에서도 상급자와 부하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사회적 지위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필요한 관계요, 사적인 관계에서는 인간적으로 주장이라도 하면 십중팔구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되고 만다. 공과 사가 구분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토론문화가 정착되기 어렵다.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학교 사회의 경우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도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구성원의 가치관과 무관하지 않다. 학교를 민주적으로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사위원이 교장에게 잘잘못을 비판이라도 하면 학교를 망신시키는 문제교사 취급당한다.

 

외국영화를 보면 상사와 부하가 사석에서 맞담배질을 하다가 공적인 자리에서는 명령과 복종의 관계로 바뀌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던 일이 있다. 사회적 지위가 곧 그 사람의 인격이 되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오히려 신기하게 보이는 것이다. 성숙한 사회란 전통사회가 가지고 있는 봉건성을 얼마나 빨리 청산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선거 때마다 겪는 학연, 혈연, 지연이 그렇고 공과 사가 부별되지 않는 직장의 문화가 그렇다.

 

<이미지 출처 : 입속의 검은 입>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존경받아야 한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사회는 합리적인 사회가 되기 어렵다. 공사를구분하지 않는 사회는 비판과 상호비판은 물론이요,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폐쇄작인 사회로 남게 된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합리적인 사회로 바뀌기 위해서는 공사가 명백하게 부별 되는 문화가 정착 된 때 가능한 일이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물론 제도만 개선된다고 성숙한 사회로 비뀌는 것은 아니다.

 

사회란 그 구성원의 의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에 따라 진보적인 사회의 여부가 결정된다. 봉건적인 사회에서는 봉건성이 지배하고, 민주사회에서는 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살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이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사회의 봉건성을 악용해 왔다. 불의한 세력이 언론과 교육을 장악하고 이를 악용해 이익을 보는 세력과 결탁할 때 그 사회는 후진성을 벗어나기 어렵다. 봉건성이 청산 되지 못한 후진 사회에서는 교육이 황폐화되고 언론의 편파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언론과 교육개혁이 절실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이 기사는 국립창원대학신문 세상읽기’ 2004510일 실려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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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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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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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수구보수언론..
    정체되어 있는,아니 후퇴한 한국입니다

    2015.07.25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회의 불합리한 모순들이 여전한 현실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2015.07.25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10년전 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재의 상황을 말하듯 생생한 느낌 때문에 씁쓸합니다. 우리사회,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2015.07.25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하하. 저는 뭐 그런거 하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늘 왕따였는지도 모릅니다. 고등학교 때는 부당한 대우 때문에 선배 반에 들어가서 다 덤벼 그랬고요. 대학 신입생 환영회 때는 술잔 돌리지 않겠다는데, 자꾸 제게 돌리면서 따라서 아예 잔을 엎었다가 ㅎ.ㅎ 그날 밤에 아주 난리났었지요. 군대도 별반 다를게 없었고요. 그래도 요즘은 평화롭게 지내는 편입니다.

    2015.07.25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2.07.01 06:29


 

 

1. 어떤 일을 당해도 절대로 겉으로 드러내 표현하지 않는다.

2. 남의 부탁이 이라면 무조건 어떤 약속이 있든지 말든지 먼저 들어준다.

3.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웃으며 그냥 가벼운 말로 넘어간다.

4. 가벼운 말에도 상처를 쉽게 받든다.

 

5. 장난으로 때리는 것은 똑같이 보복을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화를 내며 때리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만약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을 경우 ‘그냥 해줄걸 그랬냐’는 등의 생각이 들며 마음이 불편해 진다.

 

7. 잘못을 하면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한다.

8.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난다.

9. 자신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남의 처지부터 생각하고 행동한다.

10. 칭찬을 들으면 쑥스러워 하지만 상처를 받으면 그 기억이 오래 남는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을 이렇게 정의해 놓았다.

 

이 정의가 착한사람의 특징을 완벽하게 정의해 놓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을까?

착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착한사람이란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한 사람’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위의 글은 인터넷에 떠도는 ‘착한 사람’이다. 착하지 않는 세상에 어쩌면 자기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무슨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속으로 꿍꿍 앓는... 우유부단하고 끊고 맺기를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

 

자기 자녀가 이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보모들이 있을까?

자기 자녀가 착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보모들일지라도 막상 이렇게 적어놓고 착한 사람이 가지는 약점을 보면 성큼 내 아이가 착한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키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내 며느리감으로 혹은 사위감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까? 이런 사람이 자신의 신부감으로 혹은 남편감으로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까? 이런 착하기만 한 사람을 좋아하는 직장도 있을까?

 

왜 착한 사람이 이상적인 사람이라 할 수 없는가?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라’고... 착하기만 한사람이 사악한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기 어렵다는 말씀일까? 착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만 착하기만 한 사람은 바람직한 사람이 아니라는 교훈으로 들린다.

 

 

착한 사람이 좋다면서 왜 착하기만 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닐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착한 세상이 아니다. 전통사회가 산업사회와 정보화사회로 이행하면서 농촌의 순박한 사회가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로 바뀌게 되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경쟁을 통해 성취감을 맛 보게 되거나 이해관계에 따라 사회적 가치가 차등 분배됨으로서 사람들의 정서도 복잡하게 얽혀지게 된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사회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은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손해는 보게 할 수도 있다. 결국 경쟁사회에서는 무한경쟁을 통한 생존방식을 찾게 되고 이기적인 인간이 승리하는 사회로 바뀌게 되었다. 승자는 능력 있는 사람, 패자는 낙오자가 되는 경쟁사회에서 착한 사람은 상대방의 계산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무학대사가 말씀하셨던가? ‘착한 사람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다 착하게 보인다’고... 악한 사람을 착하게만 보면 착한 사람은 악한 사람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회나 집단에서는 착하기만 한 사람의 판단 착오로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착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는 착하기만 한 사람보다 지혜롭기도 하고 착하기도 한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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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착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들은 '교활하고 능력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로 부터 밥이되는 세상입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은 온통 거짓과 술수와 음모가 판치는 곳으로 변하고 있으니 말이죠. 참 안타까운 우리사회 모습이자 문명과 돈이 만들어낸 지독한 허상입니다. 넉넉한 휴일 되세요 ^^

    2012.07.01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육에 대한 많은 좋은 글들이 있군요 가끔 들러 구경하겠습니다.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데 요즘 교육 걱정이 많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2012.07.01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착한 사람은 아주 좋은 사람이지요. ㅎㅎㅎ 하지만 현실에서는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참교육님의 말씀에 공감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착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이 세상엔 착한 사람이 살기엔 너무 어렵습니다.

    2012.07.01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맞아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2012.07.01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바라기

    착한것도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의와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도 결과적으로는 착한사람이지요.
    이 글을 통해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그러한 눈도 가지게 되네요.
    칠월한달도 행복한 나날 이어지세요.^^

    2012.07.01 07:18 [ ADDR : EDIT/ DEL : REPLY ]
  6. 착한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무조건 용납이 아니라 따끔한 충고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2012.07.01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7. ^^ 입진보 선생님...그래서 진보라고 떠드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방법 안가리는 것도 뱀처럼 지혜롭게 세상 사는 이치입니까?^^

    거두절미하고 선생의 그 단편적인 역사인식을 돌아보시지요!^^

    아래의 포스팅과 함께 말입니다!^^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195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196

    2012.07.01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고려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2012.07.01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착한사람들을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자기방어 언어이자 의사표현인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2.07.01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 험한 세상....살아내기 힘들지요.
    약아빠진곳도 있어야 합니다.ㅎㅎㅎ

    잘 보고가요

    2012.07.02 0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실비단안개

    그래도 착한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해 좀 보면 어때, 그럴 수 있지.. ^^

    선생님 건강하시죠?
    가끔 포스트를 읽긴 하지만 댓글도 남기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여긴 그냥저냥 덥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런 날씨인데요, 선생님 계신곳은 시원하면 좋겠습니다.^^

    2012.07.02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녕하세요, 스트레이트 소식입니다. 웹 탐색​​기에서 웹 사이트와 함께 문제가있어,이를 테스트 할 수? IE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최고와 다른 사람들에게 큰 구성 요소가이 문제로 인해 아름다운 글을 생략 할 것입니다.

    2012.12.19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2.04 07:47



잠이 겨우 들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진척들 중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겼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들었더니 "○○집입니까?"한다. 낯선 사람 목소리다.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짤깍'하고 전화를 끊는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시계를 보니 열두시다. 상대방이 자다 깼는지, 어린아이나 환자가 있는지 그런 것 따위는 관심도 없다. 내 볼일만 봤으면 그게 끝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우리사회는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배려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사진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인간을 일컬어 사회적인 존재라고 한다. 전통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사람들은 상호의존성이 높아진 사회로 바뀌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삶의 방식은 반대다.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사회구조로 바뀐 것이다.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만 존중되는 사회.
과정이 없는 결과가 있을까? 우리가 하루도 그르지 않고 먹고 사는 음식은 하루아침에 공장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이른 봄부터 햇빛과 물과 농부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게 농산물이다. 옷이며 잠자리며 그 어느 것 한가지도 이웃의 땀흘림이 없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것은 없다. 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산업사회는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 생각이나 가치관, 신념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다. 이러한 산업사회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나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우리가 사는 사회는 감각주의가 만연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가 된지 오래다. 하루가 다르게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가 좋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적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지만 그런 분위기는 사라져 가고 있다. 

철학없는 부모는 '버릇없는 아이'로 키운다. 맹목적인 사랑은 자녀들로 하여금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은 교육을 못하는 학교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철학없는 부모에게 더 큰 책임이 있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 한마디조차 인색한 사람들. 문을 열고 닫으면서 '내 뒤에 오는 사람이 다치지 않을까'하는 작은 배려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 나의 말 한마디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을까 생각하면 살 수 는 없을까?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상대방의 배려를 받지 못하는 삭막한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번쯤은 '내가 편리하게 타는 승용차의 매연으로 보행자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지 배려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친구와 약속을 해 놓고 시간을 예사로 어기는 사람,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기분대로 할 말 다하는 사람이 사는 사회에는 따뜻한 사랑이 자랄 수 없다. 

우정이나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신뢰가 쌓일 때 우리사회는 조금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버려야 할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면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듯,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인격적인 성숙은 불가능하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생각이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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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심과 배려만큼 중요한 게 없다죠.
    이기주의적인 사회가 되면서 이런 부분이 줄어 드는 것 같아요.
    남은 설 연휴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1.02.04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기적인 사람.
      여기다 아집에데 독선까지...

      우리교육이 만든 인간상이 그렇습니다.
      친구가 적이 되는 경쟁교육이....

      2011.02.04 22:48 신고 [ ADDR : EDIT/ DEL ]
  2. 맹목적인 사랑이 아이들을 망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저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들이 용납되는 부모는
    부모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많은 이들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2.04 08:2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어쩌죠?
      수믾은 부모들이 '공부만 잘하면...'
      그런 교육을 하자고 교육부 등을 떠밀고 있는데...
      학부모도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더군요.

      2011.02.04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3. 항상 변화는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2011.02.04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격이 아니라 지식이나 외모가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게 바탕이 됐을 때 우리사회는 살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남은 설 잘보내십시오.

      2011.02.04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정과 행복이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라고 하신 말씀 공감입니다.
    이런 것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꼴이 되겠지요.
    좋은 하루되세요.

    2011.02.04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물질적인 풍요만 누린다고
      그게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자본주의가 추구하는 세상.
      경재과 효율이 최고의 가치로
      그런 세상을 지향하는 사회는 과연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도 이제 한 번쯤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그 정체성을 한번 생각해 봐야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2011.02.04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정과 행복은 정말 갑자기 찾아오지 않지요.
    마음에 새길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선생님의 건강을 빕니다^^

    2011.02.04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 뒤를 이어갈 청소년들의 세계.
      그들의 가치관은 무엇일까요?

      언어의 조작적 정의로 나타나는 수치로
      행복이나 우정을 계산할 수 없는데...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다음 세대들은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잇을까..
      전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곤합니.

      2011.02.04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6. 철학이 없고 맹목적이며 배려가 없는 마음은 그 독성이 심각하지요
    구구절절 옳고 지당하신 말씀 저를 위해 좋은 약이 되었습니다
    건강하시고 복된 새해 되십시요~

    2011.02.04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 돈이 삶의 목표가 된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써 본 글이랍니다.

      어른들은 2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2011.02.04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7. 설연휴에 맞는 좋은글입니다.
    한편으론 저 자신도 반성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설연휴는 즐겁게 잘 보내셨죠?...

    2011.02.04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늘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아이들 곁에서
      저 아니들이 저렇게 자라면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내게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생각...
      서로가 서로에게 도음이 되니 못하고. .짐이 된다면...
      아이드이 행복한 세상.. 그런 세상은 어른들이 만들어 가야 하는데....

      2011.02.04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8. 해피트리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관심과 배려가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로
    거듭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십시오

    2011.02.04 23:1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야겠지요.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언론이 ㅏ뀌어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일지... 다 함께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1.02.05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도 며칠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역시... 선생님은 깨달음의 경지가 다르시네요...!
    전 한참 투덜거리고 욕만 하다 말았습니다.
    계속 반말로 맞게 전화했다길래. 무슨 번호냐 물었더니... 결국엔 제 전화번호랑 거의 흡사하지만 번호 순서가 앞뒤로 한자리가 틀린 상황이었죠. 해서 그쪽은 1234로 전화해야하는데 1243으로 전화한거다 몇번을 정중히 설명드렸는데도, 아마 조카가 장난질이라 생각했던건지 고집을 안꺾으려다... 다시 정확하게 설명을 하니... 그제야 알아차리고는... 갑자기 전화를 뚝...! 물론 12시 넘은 한밤중에...
    그냥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이 보통 저러하더라... 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우리 젊은 사람들의 모습속에서도 저런 식의 일방적인 의견개진이야 늘 볼 수 있으니. 아주 사소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족할 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명절 인사 남기려고 들어왔다 괜히 욱~ 했나 봅니다...^^ 선생님, 늘 건강 유의하시고... 원하시는 이상들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많이 시도되어지고, 이루어지는... 그런 한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은 명절 연휴도 잘 보내시구요... 이만 총총...

    2011.02.04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일을 만나면 참 황당합니다.
      인도를 막고 주차해 놓은 차들.
      인도에 막아서서 통해을 가로막고 서서
      물편을 주는 사람들...
      작은 일이지만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도 좀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2011.02.05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10. 맞는말씀입니다. 작은 배려가 세상을 바꾸는 단추가 될수 있다는 말씀~
    설명절 잘보내셨는지요?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1.02.05 00:06 [ ADDR : EDIT/ DEL : REPLY ]
    •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세상은 막가파 세상 아니겠습니까?
      올해는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개선되는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2011.02.05 14:2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