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3.08 혁신학교, 숫자만 늘린다고 혁신교육 될까? (10)


다른 혁신학교에 있다가 전근을 왔는데 분위기가 영 달랐다. 혁신학교라면서도 수업부터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었다. 이전 학교에선 10명 내외의 교사들이 일주일에 몇 차례씩 모여 수업 혁신 방안을 연구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이 학교는 그런 모임 자체가 없었다. 듣자니 애초 교장 주도로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열심히 하는 교사들은 교육혁신에 열의가 있다기보단 학교 행정에 충실한 분들이었다. 형식만 혁신학교였을 뿐 교사가 주도적으로 내용을 채우지 못해 피로감만 쌓였다.”(A교 교사)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어제 아침 한국일보 학교혁신 거부하는 '열정' 교사들무늬만 혁신학교에 나온 글 중 일부다. 열정 있던 초창기 교사들 전근 가고/무작위 인사 준비 안 된교원 늘어/57곳 중 7개교가 재지정 신청 안 해/교육청도 역량 있는 교사 양성 소홀/교육감 성향 따라 널뛴 정책도 한몫...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글이다.


혁신학교는 20091대민선교육감 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등장했다. 김상곤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혁신학교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랬다, 혁신학교가 교육하는 학교라는 소문이 돌자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주변의 인구 유입이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 후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등 우후죽순격으로 혁신학교를 만들어 혁신학교 5년만에 816곳으로 늘어났다.


일류대학을 놓고 혁신학교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출발할 때부터가 그랬다, 그런데 숫자가 늘어나면서 너도 나도 혁신학교를 만들었지만 냉철하게 평가하면 모든 혁신학교는가 혁신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위의 한국일보가 지적했듯이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예산지원만으로 가능한게 아니다.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조건은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선생님의 혁신 마인드가 선결 과제다. 그 다음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일선학교 교사다. 교장이나 교사가 혁신적이지 못한 학교는 혁신적인 교육을 하기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현실은 어떤가? 현재 승진제도나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사들의 자격 요건은 어떨까? 교장이 되거나 교사로 발령받기 위해서는 점수가 첫 번째 요건이다. 교원들은 양성과정이 교대나 사대를 지원하기 위한 점수가 안되면 교장도 교사도 어렵다. 점수가 선택을 위한 변별력을 위한 조건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치자. 그런데 교원양성과정에서는 교원 자질에 대한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을까? 실제로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힘드는 문제가 동료교사와 학교장과의 갈등문제다.


예산을 많이 받았으면 일도 그만큼 해야 하는데 현장의 선생님들은 그런 노력과 헌신을 하기 힘들어 한다.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이 없이 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름만 혁신학교로 바뀐다고 모든 선생님이 혁신적인 교사가 되는 게 아니다. 이 문제는 혁신학교를 지정하기 전 미리 풀어야 할 과제다. 이런 조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혁신학교로 지정 받아도 혁신적인 교육을 하기 어렵다.


한국일보가 보도한 A교 교사도 그런 경우다. 아무리 열적인 혁신 마인드를 가지 교사라도 혼자서는 혁신학교를 성공할 수 없다. 결국 지치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이른다. 물론 모든 교사가 하나같이 똘똘뭉쳐 혁신학교 비젼을 실천하는 학교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1000개에 가까운 혁신학교가 그런 모두 정신을 살려 진정한 혁신교육을 하고 있다고 믿기 어렵다. 또 있다.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일류학교라는 벽이다. 유명대학 몇 명으로 일류고가 가려지는 현실에서는 혁신학교가 답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학부모 또한 걸림돌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우리아이도 SKY를 보낼 수 있다는 엄마의 사랑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문제다. 고교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의무교육기간이 중학교 학부모들은 혁신학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학교장과 교사의 혁신마인드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요, 이보다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일류대학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교육정책이다. 학교나 교육청이 혁신교육을 가로 막고 있는 장애요인이라는 얘기다.


정부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의 의식문제... 특히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원의 자질, 그리고 점수로 평가하는 교원평가, 학교평가 등 숨은 복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교육부가 정책으로 일류학교문제를 풀고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원들의 혁신적인 자질을 갖도록 길러내는 문제, 그리고 학부모들의 의식개혁 운동...등 학교가 혁신교육을 위한 산적한 장애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진정한 혁신교육을 뿌리 내릴 수 없다, 여기다 사교육마피아들의 방해까지... 아직도 학교가 교육하는 혁신 학교는 불가능하기만 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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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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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나마 진보 교육감이 있는곳에서의 이야기이네요
    여기 대구,경북은 혁신 학교가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2016.03.08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혁신학교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법이 아닙니다.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일이 이 정도 뿐이니까 혁신학교에 매달릴 수밖에 없겠지요.

      2016.03.08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2. 혁신학교 경험해 보고나니, 한 반에 38명씩 바글바글한 교실은 싫더라고요.
    오히려 혁신학교가 아닌 한 반에 25명 수준의 학교로 옮기고 나니, 아이도 저도 훨씬 안정되고 만족하고 있어요.
    혁신이든 아니든 교사가 어떻게 운영하느냐, 그리고 여건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2016.03.08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런가요? 경기도는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22.8명으로 알고 있는데 대도시의 경우는 더 많은가 보지요? 이름뿐인 혁신학교가 아니라 제혁신학교가 돼야할 것 같습니다.

      2016.03.08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3. 하루종일 머리 속이 복잡합니다. ㅠㅠ
    가슴이 답답한 것이 울화통이 나서 견딜 수가 없네요.
    시국만 보면 생기는 화병인 듯 합니다.

    2016.03.08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박근혜가 만든 병입니다.
      저는 박근혜얼굴만 보면 역겹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토록 후안무치하고 잔인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입에 달고... 인격 파괴잡니다.

      2016.03.08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4. 현재의 입시 체계 내에서의 혁신교육은 어쩌면 절름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자유학기제처럼요. 혁신학교가 일대 바람이 되어 전체 교육의 틀을 흔들어야 할 텐데, 여전히 걸림돌은 많군요.

    2016.03.08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벌을 두고서는 그 어떤 개혁도 무용지물입니다. 자유학기제니 고교 다양화는 심지어 진보교육감이 추진하는 혁신학교조차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새누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2016.03.08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5. 학부모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자기 자식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은 모두가 합니다.
    그런 식으로는 자신의 자식도 평생 힘듭니다.
    학부모가 변해야 합니다.

    2016.03.08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데...숫자만 늘려선 안 되는데 말이죠..ㅠ.ㅠ

    2016.03.09 0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