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전교조2017.05.24 06:55


1989년 노태우정권에 의해 교단에서 쫓겨난 교사들이 30년만에 다시 만났다. 1989. 노태우정권은 민족교육, 민조교육, 인간화교육을 주장하며 창립된 전교조 조합원을 공무원집단행동을 이유로 1,600명을 교단에서 쫓아내는 교육대학살을 자행했다. 암담했던 노태우 군사정권시절 교사들이 살인정권의 하수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민주주의교육을 하겠다며 설립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해체하기 위해 1989년 당시문교부장관이었던 정원식을 앞세워 탈퇴를 거부한 1,600명의 교사들을 교단에서 해직시켰다.



1990, 당시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이 만든 민주정의당(민정당)과 군사정권시절 민주화운동을 해 오던 김대중과 김영삼이 만든 제2야당 통일민주당(민주당), 그리고 김종필이 만든 제3야당 신민주공화당(약칭 공화당) 3당이 야합해 민주자유당(자민당)을 출범시킨다. 1993,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1년차이던 이 해 김영삼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들에게 항복 선언을 요구한다. 가난과 고통을 견디지 못하던 이들 해직교사들은 눈물을 머금고 복직 신청을 받아서 95%가 복직되었다. 1,490명 중 1,424명이 복직을 신청했지만 나머지 교사들은 복직 신청을 거부했다. 복직된 교사들조차 5년간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보상은커녕 정부의 시혜차원에서 신규채용형식의 복직을 하게 된다.


1989년 해직당해 1993년 복직된 1,600여명의 교사들은 5년간의 해직기간을 어떻게 살았을까? 해직교사들에게 5년의 세월이란 경제적인 고통과 언론의 집중포화 그리고 동료교사들의 외면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해직과정에서 겪었던 가족간의 불화로 가정이 파탄되기도 하고 중병을 얻어 타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난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거나 혹은 막노동에 시달리기도 하고 경험도 없는 사업을 시작했다가 파산을 당하기도 했다. 이들 해직교사들은 운상회복을 위한 법적투쟁을 벌였지만 패소하고 중 많은 사람들은 가난과 사회적 냉소를 견디지 못하고 인고의 세월을 보냈지만 심지어 전교조 조직에서조차 현황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직교사 하면 1990년 교육대학살 한번으로 끝난게 아니다. 사립학교교육민주화운동을 비롯한 교육민주화운동을 하다 해직된 교사 중에는 1번이 아니라 두 번 혹은 3번까지 해직된 사람들도 있다. 이들 해직교사들 중에는 정계로 진출하거나 혹은 시도교육감으로 진출하기 도 한다. 현재 전국의 17개 시도교육감 중 진보교육감이 13명이다, 그 중 세종 최교진 후보를 비롯해 충북 김병우, 강원 민병희, 광주 장휘국, 인천 이청연, 제주 이석문, 경남의 박종훈 후보, 충남 김지철 교육감 등 8명이 전교조지부장을 지냈던 해직교사 출신이다.


선생님 해직교사문제는 복직되면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게 아닌가요?” 현재 전교조선생님들을 만나 얘기하다보면 당시해직됐다 복직된 해직교사들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직조합원들조차 해직교사들 문제는 마무리된 줄 알지만 복직된 교사들은 5년간의 해직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김영삼정권의 회유와 지도부의 결정으로 한푼으 보상도 없이 무릎 꿇고 신규교사 채용형식으로 복직하게 된 것이다. 해직기간의 본봉은커녕 경력인정도 받지 못했는가 하면 퇴임한 교사들은 연금의 불이익까지 받고 있다. 교육민주화운동을 한 5년간의 고통은 민주화운동관련자증서라는 종이 한 장으로 끝이었다. 그것도 민주화운동자도 아닌 민주화운동관련자.


1600여명의 해직교들 중에는 아직도 현직에 근무하는 교사도 있지만 상당 수의 교사들은 정년퇴임을 했거나 유명을 달리한 상태다. 당시 40이 넘은 교사는 지금 70이 넘은 할아버지가 되고 30대 해직 환갑을 맞아 정년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30년만에 어제 전교조 본부에서 만났다. 눈물겹게 보낸 인고의 세월을 보낸 선배들의 삶을 현재 교육운동을 하고 있는 전교조 조합원조차 모르고 있으니 언론의 집중포화로 빨갱이로 살아야 했던 해직교사들의 심정을 어떨까? 그 가족들은 어떤 마음일까?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에 저항하던 동아자유언론수호 투쟁위원회’(동아투위) 소속 해직 기자 13명이 사측으로부터 무기정직 처분을 당한 지 41년 만인 지난 2015년 승소했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소송을 제기 했지만 패소 했다. 어제 전국에서 모인 25명의 해직교사들은 전교조 본부에서 만나 1989년 전교조건설 탄압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등을 결의하고 전교조 차원에서 명예회복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문재인정부는 촛불이 이룬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전교조 해직교사에 대한 명예회복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제가 쓴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북큐브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동참하러가기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 나는 교육을 꿈꾸다'  

☞. 전자책 (eBOOK)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북큐브

 

2011년 8월 22일 열린 첫 공판 이래 7년째 재판을 방청, 기록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57명의 증언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은 800여쪽의 기록입니다.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구매 -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클릭하시면 구매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라가 국민들을 돌보기는커녕
    정말 못할 짓 너무 많이 한 우리나라 정부입니다.
    어서 나라를 믿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17.05.24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 분들이야 말로 진짜 스승이지요.
    권력은 이분들에게 붉은 물을 들였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전교조 합법화를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05.24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래도 이런 선생님,선배님들이 잇어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헌법에도 나와 있는 권리입니다

    2017.05.24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앞장서서 일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음을 또 한 번 느낍니다.ㅠ.ㅠ

    2017.05.25 0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뜻깊은 시간이었겠습니다.
    감회도 새로우셨을 테구요. 웬지 눈물이 나네요.

    2017.05.25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6.05.18 07:03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이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다. 이 노래가 왜 5.18공식행사에 제창을 하면 안 되는가? 5. 18은 박정희가 죽고 서울의 봄으로 온 국민이 민주화의 열망에 들떠 있을 때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들이 12.12사태라는 제 2의 군사반란을 일으켜 이들을 저항하는 광주시민을 무차별 학살에 저항한 사건이. 5.18을 일컬어 나무위키는 실패한 4.19혁명, 6월 항쟁, 부마민주항쟁과 달리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왜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을까? 2009년 보훈처는 이 노래를 본행사에서 제외했는가 하면 행정 안전부는 각기관에서 민주의례를 하는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지침을 내리게도 했다. 19975.18이 정부기념일로 제정 된 후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공식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제창방식으로 불러 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하여 1981년 작곡되었다.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처음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바뀌게 되었다.


1980년대 이후 광주 민주화운동·노동운동 진영에서는 국민의례대신 '민중의례'라는 형식에서 국민의례의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올리는 순으로 진행해 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매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추모행사에서 유족과 시민들 사이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사실상 대표하는 노래로 제창되어 오다가, 1997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되어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을 열었을 때부터 2008년까지 정부주관 기념식 이 행사 끝에 기념곡으로 제창되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시기였던 2009년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공식 식순에서 제외되고 식전 행사로 밀렸으며, 2011년부터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폐지되고 합창단의 기념공연시 합창에 삽입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국 5·18 관련 단체는 2010년부터 정부주관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고 별도의 기념식을 열러 오다가 올해부터 함께 행사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합창 방침을 고수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왜 이노래가 문제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무관하지 않다. 새누리당의 역사를 보면 지금은 정당명이 새누리다이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왜 노래하나를 두고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는지 이해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이승만의 자유당의 후계다. 4.19에 의해 부정당한 자유당 아니 그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친일세력의 그 뿌리다. 해방이라는 공간에서 태생의 한계를 안고 탄생한 자유당은 그 후 박정희쿠데타세력의 민주공화당, 전두환일당의 민주정의당, 그리고 김영삼이 전두환세력과 합당해 만든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이라는 옷을 갈아 있었다.


새누리당은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정권이 없었으면 오늘의 새누리는 없다. 민중운동 세력을 수십년간 자신들과 적대관계에 있었던 뿌리를 흔드는 세력으로 보이는 데 그들이 이런 노래를 허용한다는 게 기분이 좋겠는가? 새누리당의 뿌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노래 한곡을 가지고 신경전을 벌이는 정부의 옹졸함을 이해 못하겠지만 뒤집어 보면 그들은 친일과 군사쿠데타 그리고 광주학살이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안고 있다. 민주주의를 적대세력으로 보는 새누리당이 집권 하는 한 임을 위한 행진곡뿐만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를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함께 합시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https://docs.google.com/forms/d/1EKGFAtCr6Z5z92VrDJHAQlJrUGNSxWuVvnTb4kkEP48/viewform?c=0&w=1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한 권에 500원 후원으로 최고의 선물을 할 수 있어요!!"

==>>동참하러가기

https://docs.google.com/forms/d/1gPNGF5nC9hFzYQvdY8pNqlTirsr6HVteiOoiIsWEx3Y/viewform?c=0&w=1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 두 번 째 책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하실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 바로가기  , yes24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인터파크 바로가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늘은 제 36차 광주민중항쟁 기념식에 참여하러 갑니다.
    가서 5,18영령들에게 손바닥헌법책을 헌정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2016.05.17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도대체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마음 한켠에는 아직도 일제의 망령,유신 독재 이런것들이
    남아 잇나 봅니다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2016.05.18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없어져야 할 정당입니다.
    새누리가 없어져야 이 나라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신독재 잔당이 이 나라의 집권여당이니 민주주의가 영글 턱이 없지요.

    2016.05.18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더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나라가 되길 기원합니다.

    2016.05.18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극적인 우리나라의 역사죠.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알고 오늘의 참된 민주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날이였으면 좋겠군요. 멋진글, 가슴으로는 아픔이 전달 되네요. 멋진 하루 잘 보내고 계실테죠. 참시 시간내어서 데보라 블로그 방문해주세요. 감짝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2016.05.18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치들은 정말 노답입니다. 민주화운동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인 게죠. 올곧은 역사가 두려운 자들의 행동은 늘 한결 같습니다.

    2016.05.18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7.03 07:00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세상을 극과 극으로 보는 국민들이 있을까? 미국에 대한 인식도 그렇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친구니 혈맹이니 우방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철저히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약소국을 이용해 먹는 식민지 종주국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현상을 놓고 왜 이렇게 보는 시각이 천차만별일까? 미국이 주미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유럽·아시아·중동 등 38개국의 재미 공관을 전방위로 도청해 세상이 시끄럽다. 우방이니 혈맹이라면 남의 집 안방까지 샅샅이 뒤져도 반발도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해야 할까?

 

 

세상 사람들은 미국을 비판하기를 꺼린다.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 있기도 하지만 미국을 비판하면 종북으로 몰린다.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까지도 미국을 나무라면 NL(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LPDR:National Liberation People's Democratic Revolution )란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민족해방계열과 민중민주주의계열로 갈라지면서 붙여 진 반미반제(反美反帝)를 주장하는 계열)의 공격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은 비판조차 못하는 성역(?)이 됐다.

 

미국에 대해 아무리 호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2002년 6월 13일. 소위 ‘효순이·미선이 사건’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효순이·미선이 사건’이란 당시 조양중학교 2학년이던 신효순, 심미선이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소재 국가지원지방도 제56호선에서 갓길을 걷다 주한 미군 미 보병 2사단 대대 전투력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부교 운반용 장갑차에 깔려 현장에서 숨진 사건이다.

 

 

뿐만 아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사건이니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한미 FTA와 한미 SOFA (주한미군 지위협정 Status of Forces Agreement)문제... 등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교과서로 천사의 나라라고 배운 수준의 사람을 제외하면 미국과 우리의 관계는 결코 우방으로 미화할 수만은 없다.

 

남북을 갈라 남한은 미군정을 북한은 소련의 군정을 받는다는 신탁통치는 어떤가? 해방정국의 미국이 구상했던 신탁통치 안은 ‘미, 중, 소 3국이 향후 20~30년간 한반도를 신탁통치한다’는 구상이었다. 결국 38선은 미국이 제안, 주도하여 소련이 접수함으로써 성립되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미국이 우방이라고 아는 사람들은 국정교과서로 마취된 사람들 정도가 아닐까? 실제로 지금은 서점에서 구할 수도 없는 금서가 된 책, ‘미제 침략사’니 ‘한미관계의 발자취’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미국이 우리에게 결코 우방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 진다.

 

박세길의 ‘다시쓰는 한국현대사(1). (2), (3)이니 리영희선생님의 ‘우상과 이성’ 혹은 ‘한국현대사 연구 Ⅰ’ 정도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미국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케 한다.

 

 

나는 미국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전교조관련으로 구속돼 손에는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에 묶여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때의 일이다. 당시 노태우정권은 노동탄압을 위해 국가보안법을 활용했고 노동운동을 하던 제자가 미끼에 걸려 나와 같은 방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참혹한 현장이었다.

 

그 제자의 죄목이란 다름 아닌 ‘미제 침략사’라는 책 한권을 소지했다가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이름도 잊을 수 없는 공안검사 김용진(?)의 방에 타이피스트로 근무하던 제자와 노동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잡혀온 제자, 그리고 전교조운동으로 잡혀 온 선생이 검사의 희롱(?)을 받아야 했던 아픈 기억을 말이다.

 

1945년부터 48년까지 3년간의 군정 시대를 모르면 미국을 말하지 말라. 미국의 은혜로 살아남은 친일파가 해방조국의 귀족으로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이 있다는 사실과 박정희정권이 자주경제를 포기하고 미국의 경제에 우리경제를 예속시킨 사실을 덮어두고 어떻게 미국을 말할 수 있겠는가?

 

해방 70년이 다 된 나라에서 집 안방까지 도청을 당했다는데 침묵하는 정권은 정말 자주독립 국가인가? 한미 FTA와 SOFA가 지배하는 현실, 국가보안법이 미국의 이익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어떻게 우방이니 혈맹 운운 할 수 있는가? 겉으로는 천사의 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이권을 챙겨가는 파렴치한 무엇을 더 기대할 것인가?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방인 미국을 비판하면 빨갱이가 됩니다. 자주의식 빵점입니다

    2013.07.03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넘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여기 붙어먹고 있는 넘들이 너무 많으니...ㅉ

    2013.07.03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미국 욕하면 무조건 종북이 된 세상, 정말 안타깝습니다.

    2013.07.03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음.... 힘드셨겠어요....

    2013.07.03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5. 며칠전 뉴스에서 보곤... 까무라치는 줄 알았어요.
    그걸 여태까지 모른건지 알고서도 모른체한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런 일까지 겪었으니...

    2013.07.03 14:02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07.03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들이 우리나라를 돕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요.
    우방인지 혈맹의 관계인지...

    뷰가 바뀌고 나니 이웃님들 방 찾아가는 일도 쉽지가 않네요.

    2013.07.03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미국이 우리의 우방국이 맞느냐고요? 아무리 친구지간에도 그럴 수는 없지요...
    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우리는 우방국이다. 떠들고 다니지만
    정작 우방국들에는 자기들의 무기를 팔아먹고 FTA에 대해서도 한치도 물러서지도 않으며
    남의 나라에서 지내면서도 저들은 무법자들처럼 마음대로 불법들도 서슴치않지요...
    그것이 무슨 우리의 우방국입니까?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07.03 17:33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 민족은 불쌍한 민족 입니다.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라고 지배자는 강요 합니다.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는 사람은 무관심과 탐욕에 빠져 살고 있지요.

    2013.07.03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5.28 06:30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한 시민논객이 이석규통합진보당 당선자에게 물었다.

 

 "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데 통합진보당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당권파의 종북주의 때문 아닌가 이런 의혹이 있다"

 

"북한 인권, 3대 세습, 북핵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해서 이상규 당선자의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

 

이상규당선자가 대답했다.

 

"종북이라고 하는 말이 횡횡하는 것은 아직도 군사독재 시절 남북의 대치가 벼랑 끝까지 됐던 그런 색깔론이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라 유감이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불거진 바가 있는데 여전히 남아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그러한 프레임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논객이 다시 물었다.

 

"말을 돌리지 말고 좀 더 정확한 입장을 말씀해 달라"

이석규당선자

 “........”

진행자 “답변을 유보하는 것이냐?”

이석규당선자

“네”

 

이 광경을 지켜 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신성한 국회에 빨갱이가 입성하다니....’ 이석규당선자를 보는 조중동의 시각이다.

 

‘간첩 복역자 국회 입성’ 국민은 구경해야 하나(동아일보)

공직자가 ‘북한 문제’ 답하는 건 의무다(중앙일보)

왕재산 간첩단과 민혁당과 이석기 당선자(조선일보)

 

이석규 당선자를 보는 조중동의 시각이다.

 

이석규당선자를 두둔하자는 말이 아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우리시대의 흑백논리기기 기가 막혀 하는 말이다.

 

이석규당선자의 사상검증으로 표현되는 수구세력들의 색깔논쟁은 27일 KBS일요진단 ‘통합진보 한 지붕 두가족, 해법은?’ 시간에 출연한 국민대 홍성걸교수의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홍교수는 손석춘교수와의 토론과정에서 이석규당선자를 종북주의로 규정, 이당선자를 두고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종북파, 주사파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가기밀을 북한에 그대로 보고하는 것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해묵은 색깔논쟁을 꺼내 이슈화하려는 저의를 드러냈다.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만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6·15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또 금강산 관광을 다녀오고, 개성공단을 개설해 남북이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주의는 빨갱이요, 빨갱이는 악마라는 흑백논리에 소름이 끼친다.

 

수구세력들이 악용하는 종북이니 종북주의란 무슨 뜻일까?

 

 

위키백과사전은 종북주의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집권 정당인 조선노동당과 그 지도자인 김일성 전 국가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의 외교 방침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석규당선자가 왜 종북주의라는 공격에 대답을 하지 않았을까?

 

권투시합에서 한사람은 클럽을 끼고 한 사람은 맨손으로 시합을 하면 공정한 경기일까? 대한민국 헌법에는 양심의 자유는 허용하지만 사상의 자유가 없다. 사상의 자유도 없는 나라에 국가보안법까지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이석규 당선자가 종북에 대한 설명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가?

 

 

 

 

①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③ 제1항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국가보안법 제 7조 ①, ③이다.

 

이런 현실을 두고 공개토론석상에서 종북주의 이석규당선자가 알고 있는 북한의 얘기나 자신의 철학을 말하라는 것은 이석규 당선자를 사상 검열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석규 당선자가 사퇴를 하지 않고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다 친북관력행위를 한다면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다른 법으로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다. 그런데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은 이상규당선자의 전력을 문제삼아 이슈화하겠다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색깔논쟁을 재현하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

 

역사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꺼내는 ‘빨갱이 타령’... ‘사회주의=친북=매국=악마’라는 흑백논리는 이승만독재와 박정희의 유신시대, 그리고 전두환군사정권이 써먹던 선거용이요, 사상탄압이다. 조중동을 비롯한 기득권세력들이 이석규당선자의 사상을 이슈화해 매카시선풍을 일으키겠다는 비열한 ‘종북주의 논리’는 중단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2012.05.28 0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북세력단체를 밝힙니다
      앞서 이석규당선자는 일반시민이 확실답을 주라고했는데도 불구하고 회피하고있습니다 자신들의 실체가 탄로날까봐 자신이 없으면 숨기지 않겠습니까 이건 이치적으로 충분히 납득히 갑니다 민주노동당.통합당.진보신당 등
      근간을 두고 있는곳은 통일전선 입니다 전교조측에서
      학생인권 하면서 두둔하다가 여기 전교조 통일전선하고 연관 있지않느냐 하면서 질문을 던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회피하기에 바빠다고 합니다 국보 폐지는
      국가존립의 상당한 피해를봅니다
      자국내에 있는 사회주의가 판을 치면 국민동의 4/1만 얻으면 김일성부자가 남북을 좌지우하는 이런결과가 오고맙니다 여러분 흑백논리를 떠나서 종북세력들을 쫓아냅시다 흔들림없이

      2012.05.28 22:27 [ ADDR : EDIT/ DEL ]
  2. 해바라기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글 잘 새겨보고 갑니다.^^

    2012.05.28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3. 유권자인 시민패널이 북한문제를 물었다고 사상검증이라고 하는 논리가 색깔론이죠.

    "북한인권이 심각한데 당신은 동조하는냐 안하느냐"

    이렇게 물어봤다면 패널쪽 질문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겠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그럼 미국의 인종문제를 다루는 사람은 반미주의자인가 아닌가 하는 물음도 성립됩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으로 보여집니다.

    2012.05.28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4. 종북 하나로 여론을 움직이는 천박한 여론이 대단할 뿐입니다. ㅋ

    2012.05.28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음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 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여론을 어떤 식이든 교묘하게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2012.05.28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모니

    질문자는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말이 전혀없는데 구경꾼이 종북타령 빨갱이 타령하면서 입에 개거품 무네요. 삼대세습 인권탄압... 참교육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2012.05.28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7.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2012.05.28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너무 감사한 내용 잘보고 갑니다^^
    남은 연휴도 좋은 하루되세요 ㅎㅎ

    2012.05.28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해묵은 색깔논쟁이 재연되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만은 않네요.

    2012.05.28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10. 클릭

    통진당 구 당권파가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
    금뱃지를 얻기위해 부정한 수단이라도 죄가아니다는 식의 행태가
    저들에게 좋은 여론조장의 먹이감을 제공했고 국민여론도 악화시켰으니 말이죠.


    고작 4년의 국회의원자릴 위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미래도 명분도 정당성도 스스로 내평개 쳤습니다.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진보의 이미지도 망쳤고 이번대선을 x누리당과 수구세력들에게 다시 넘겨주는
    일등공신이 되가고 있습니다.

    2012.05.28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구꼴통은 북한 없어지만 무엇으로 먹고 살까요. 하기사 친일세력들이 북한가지고 먹고 살듯이 또 다른 먹이를 찾겠지요

    2012.05.28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12. 권규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2012.05.28 20:1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친류

    진짜 요즘 세상 너무 무섭습니다.

    국가 보안법 아닌 국가 보안법이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에요

    2012.05.28 21:48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들은 북한에 감사해야될겁니다.
    항상 좋은 소스를 제공하니까요
    더 한건 거기에 놀아나는 국민들이
    있다는거죠~ 그저 속상할 따름입니다.

    2012.05.28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종북타령이 아니죠
    종북은 이 나라에 있어서는 절대 안 되죠
    그걸 종북타령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2012.05.28 21: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종북이 뭡니까?
    북한에 대해 이롭하는 거 아닌가요?
    그걸 잘했다고 하는 게 정상인가요?
    요즘 우리나라는 종북을 나쁘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좋은 것처럼 생각한다는 거
    이거 정상이 아니죠

    2012.05.28 21:54 [ ADDR : EDIT/ DEL : REPLY ]
    • 휴...

      독해력에 문제가 많으시군요.
      종북은 "북한에 대해 이롭게 한다"가 아니고,
      북한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한다"인데,(북한이 자멸적
      행동을 해도 추종한다는 거지요) 핵심은 북한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과 ,누군가의 주장 중에 북한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은 꽤 다른 얘기라는 거죠.

      나는 북한의 3대 세습을 별 해괴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조선일보보다는 북한하고 더 주장이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문제는 북한 독재를 같잖게 보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조선일보보다는 북한하고 더 주장이
      비슷할 거라는 거죠.


      "아무개와 주장이 같다"라는 건 그 사람이 아무개와
      한통속이란 근거는 되지 못하는 거거든요.중요한 건
      "왜" 그런 주장을 하는가이고,북한 추종이 그 이유라는
      걸 밝히지 못한다면 종북이라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 거고요.

      2012.05.30 05:43 [ ADDR : EDIT/ DEL ]
  17. 보수란 무엇인가,



    진보란 또 무엇인가?

    송복


    보수주의의 4大 원칙은 경험주의o현실적 점진주의o실용주의o도덕적 內在주의이다.
    <편집자 注-지난 5월12일 오후 6시, 조선일보 광화문빌딩 9층 강당에서
    「제6회 月刊朝鮮 수요강좌」가 열렸다. 주제는 「한국사회에서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였다.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중이 많이 몰렸다. 마련된 200여 석의 좌석이
    가득 찼고, 보조의자 40여 개를 동원해도 부족해 서서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있었다.

    宋復 前 연세대 교수는 보수주의에 대한 명쾌한 논리로 1시간여의 강의를 이끌었다.
    질의응답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다음은 宋復 교수의 강의 요약문이다.>




    주의는 역사, 전통, 관습 중시


    보수주의는 300년 前 영국에서 농업사회가 끝나고 산업사회가 시작되면서 만들어진
    사상입니다. 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결합한 것으로, 그 당시로는 획기적인 진보사상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모순을 止揚(지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등장했죠. 이 역시 진보사상입니다.


    둘 다 진보사상이지만 자본주의가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수주의가 된 것이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나중에 만들어져서 진보주의가 된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진보주의라는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 말을 쓰죠.
    보수주의는 여전히 쓰입니다. 보수주의, 보수당, 보수파를 말할 때에는 「Conservative」
    라고 첫 자를 대문자로 씁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말할 때에는 첫 자에 대문자를
    쓰지 않죠. 이는 보수주의자들의 자긍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수주의에는 4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경험주의입니다. 보수주의자들에게 경험적 사실은 금과옥조입니다.
    경험적 사실이 축적된 것이 역사, 전통, 관습, 관행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왕왕 守舊주의자로 몰립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 살아남은 전통은 그만한 이유와 생명력이 있는 겁니다.역사를 모르는 인간은 인간이 아닙니다.

    둘째, 방법론적 현실주의입니다. 보수주의자는 현실을 중시합니다.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현실을 개혁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상을 유지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피와 땀과 노고가 들어가는 노력을 하지 않고는 현상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보수주의는 현상유지를 하려 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개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개혁한다는 점에서는 보수주의나 진보주의가 같습니다.

    방법이 다를 뿐이죠. 이제 그 방법을 보겠습니다.
    보수주의는 개혁할 때 현실 인식을 중시합니다.

    어떤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이 제도와 관행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모순과 부작용은 무엇이며,대안은 무엇인가. 대안의 전례는 없는가」하는 철저한 현실 인식 위에서 개혁을 합니다. 또 우선순위를 마련합니다. 정치개혁, 노사개혁, 언론개혁을 할 때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먼저 정합니다. 개혁의 여건을 마련해 두는 것도 보수주의의 특징입니다.

    개혁을 하게 되면 덕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은 개혁에 앞서 개혁의 여건을 먼저 마련한 후
    이익집단과 타협하고 언론의 협조를 얻고 여론을 환기시킵니다.

    또 개혁을 할 때 점진주의를 지향합니다.

    이것은 보수주의자만의 특징입니다. 진보주의자는 급격하고 과격하게 개혁을 하죠.
    일반인이 볼 때 보수주의자들의 개혁은 개혁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개혁을 급격히 하면 구조에 의한 反動이 일어납니다. 개혁 중 가장 급격하고 과격한 개혁은 혁명인데, 혁명을 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구조 반동이 일어나죠.

    그 대표적인 경우가 프랑스 혁명입니다. 루이의 절대王政이 무너지고 로베스피에르가 들어선 후 2만 명이 단두대에서 죽고 자신도 단두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에 들어선 나폴레옹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폴레옹 정부가 들어서면서 프랑스 정치구조는 루이 시대보다 훨씬 후퇴했어요. 1830년에 7월 혁명, 1848년에 2월 혁명이 일어나고 나폴레옹 3세 때에는 프러시아와 전쟁해서 지고 파리 콤뮨 내전으로 파리가 피바다 됐습니다. 개혁하면 할수록 프랑스인들의 목이 날아갔어요.
    급격하고 과격한 혁명은 안 됩니다. 하는 듯 안 하는 듯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실용주의입니다.
    보수주의는 이 세상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가를 따집니다. 실용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입니다. 중국에는 「政無舊新 以便民爲本(정무구신 이편민위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정치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백성을 편하게 하는 정치가 가장 잘 하는 정치이다」라는 말입니다.

    넷째, 도덕적 內在주의입니다.
    「內在」는 내 몸에 들어가 뼈와 살이 된 상태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마 학교 다닐 때
    학칙을 외우지 않아도 어기지 않았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서 배운 도덕이 몸에 밴 것이죠.헌법을 몰라도 헌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헌법이 우리 몸에 內在化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보수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그 시대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사고, 윤리를 자신의 뼈와 살로 만듭니다.

    투명성과 정직성, 성실성이 보수주의자들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기 자신의 성실성을 중시하면서 잘못되면 자신의 책임으로 돌립니다.



    진보주의는 이념, 이상(理想)중시

    진보주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첫째, 先險주의입니다.
    경험을 안 해보고 아는 것을 말하는 거죠. 진보주의자들은 「빛나는 두뇌와 냉철한 이성으로
    일일이 경험을 안 해 보고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행착오와 경험적 오류를 많이 범합니다. 진보주의자들이 경험적 오류를 펼치지 않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 이념, 이상, 꿈, 상상입니다.

    진보주의자들의 글에는 풍부한 상상력과 높은 이상, 화려한 이념이 피력돼 있습니다.
    진보주의자들에게는 지식이 중요합니다. 보수주의자들에게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20세가 40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질 수 있지만 20세가 21세보다 지혜로울 순 없죠. 지혜는 머리가 좋다고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을 통해서 축적된 지혜를 「경륜」이라고 합니다. 보수주의자는 경륜을 중시합니다.
    현실을 개혁하는 데 중요한 것은 경험과 경륜이지 지식이 아닙니다.

    둘째, 진보주의자들은 방법론적 이상주의를 지향합니다.
    진보주의자들은 역사, 과거, 전통을 부정합니다. 진보주의자들은 「역사는 잘못된 것의 되풀이이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역사가 있다 해도 「역사 바로 세우기」를 추구합니다.그래서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머릿속에 있는 理性을 통해 현실화시키려 합니다. 현실에 없는 것을 하기 때문에 방법론적 이상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급진주의입니다.
    과격하게 뿌리째 바꾸는 것이 진보주의자들의 특징입니다. 「改革(개혁)」에서 「改」는 바꾸는 것이고,「革」은 가죽입니다. 진보주의자들은 개혁해서 바꿀 수 없는 껍데기를 내버립니다. 이들의 개혁은 구조반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지금까지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이 성공한 개혁은 없습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개혁에 성공한 것은 보수주의 방법인 「방법론적 현실주의」를 썼기 때문입니다. 진보주의자들의 개혁은 이성적으로는 최선의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넷째, 명분주의입니다.
    진보주의자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대의명분에 맞는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월남戰 파병과 이라크 파병이 국익과 국가안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보다
    인류평화에 얼마나 맞는가가 더 중요하죠.

    조선 仁祖 때 주화론자와 주전론자와의 싸움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조 바로 앞 代인 광해군 때에는 실용주의를 택해서 체계를 다 만들어 놨죠.
    淸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겉으로는 明을 지지하는듯 하면서 실리를 챙겼습니다.
    그런데 인조가 「떼놈들(淸)을 따르는 것은 대의명문에 어긋난다」면서 쿠데타를 일으켰죠.
    그러자 靑이 쳐들어오면서 우리나라는 굴욕적인 외교노선을 걸어야 했습니다.
    오늘날 진보주의자들의 명분론은 仁祖 때의 명분론과 비슷합니다.

    다섯째, 도덕적 수단주의입니다.
    진보주의자들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미래에 실현하려는 세계에 가치를 둡니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 범하는 탈법? 불법적인 행위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주의자들은 거짓말을 잘 합니다. 그러면서 양심의 가책을 안 느끼죠.
    공산주의라는 미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金大中 前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탈법과 불법을 해도 괜찮다고
    본 사람입니다.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은 불법인데도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용인했죠. 盧武鉉 대통령도 불법적인 노동쟁의 행위에 대해 「정의」를 위해서라면
    괜찮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한국사람 63%가 중도

    조선일보와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스스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63%. 진보는 14%,
    보수는 23%였습니다. 중도주의는 보수주의입니다.
    왜냐하면 중도에 선 사람은 실용주의를 중시하는데, 실용주의는 보수의 핵심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수업 중 진보를 자처하는 학생한테 『왜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저는 누구한테 속박당하는 것이 싫습니다. 내 스스로의 자유와 의지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진보주의자입니다』라고 대답하더군요.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 두 가지는 자유와 평등입니다. 자유를 지향하느냐,
    평등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나뉩니다.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은 보수주의자이고, 평등을 내세우는 사람은 진보주의자입니다.

    자유를 내세우면 경쟁체제로 갑니다. 경쟁에서는 이기는 자와 지는 자가 생기고 代價를
    많이 받는 자와 적게 받는 자가 생기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자유는 경쟁으로 이어지고 경쟁은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성은 업적으로 이어지고
    업적은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반면 평등해지려면 국가권력으로 경쟁을 막아야 하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독재주의와 전체주의에서는 국가권력과 통제가 커집니다. 통제를 함으로써 분배가
    가능해집니다. 평등은 통제로 이어지고 통제는 분배로, 분배를 통해 형평이 이루어지고
    복지가 증대되는 주장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립니다.
    경쟁에서는 룰이 중요하기 때문에 法治를 중시하는 것이 보수주의자들의 특징이죠.
    평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사회제도와 구조 탓으로 돌립니다.



    한국의 진보, 닫힘과 폐쇄 지향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한 시각이 구부러져 있습니다.

    보수주의자를 수구세력, 기득권 세력, 나아가 산업화, 親기업, 親시장경제, 反노조, 反통일,
    反김정일, 냉전주의자, 親美주의자, 親日주의자라고 봅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는 스스로 보수주의라는 말을 듣기 거북스러워해요.

    진보주의자는 反기득권, 反기업, 親노조, 反시장경제, 親北, 親김정일, 민족주의자,
    통일주의자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습니다. 이건 진정한 진보주의가 아닙니다.
    진보주의를 가장한 수구주의자인 거죠. 진보주의 정권이 어떻게 탈북자 인권을 외면하고
    유엔의 인권문제에 침묵합니까.

    우리나라 진보주의자의 맹점은 자기가 진보주의자가 아니면서 진보주의자라고 믿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진보주의자들은 열림이 아니라 닫힘을 지향합니다.
    가장 닫힌 사회인 북한에 동조하는 것은 닫힘을 지향하는 자세입니다.

    우리 사회의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닫힘과 폐쇄를 지향하면서 진보라는 말을 하는 것,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 큰 문제입니다.
    <질문 응답>


    포퓰리즘의 위험성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한미공조는 핵심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통해서 협상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 질서가 위태로워졌다고 일방적으로 파병 약속을 파기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파병을 철회하면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에 절대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진보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우리 학교(연세대)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옛날에 저를 보고 보수꼴통이라고
    강의실 밖에서 데모하는 학생도 있었어요. 알아보니 편입생이 주도가 됐다는군요.
    우리 학교에는 스스로 보수주의라고 생각하는 학생수가 훨씬 많습니다.
    20~25세 학생 중에는 열린우리당 지지가 많지 않아요. 저를 꼴통 보수주의자로만 본다면
    정년 퇴임 후에도 다시 수업을 주겠습니까.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교수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南美型으로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아르헨티나가 南美型의 대표적 국가입니다.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 세계 10대 富國의
    하나였습니다.
    親노조주의 포퓰리스트 페론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힘들어진 거죠.
    북한은 1950년대까지 남한보다 두 배 잘 살았습니다. 세계 10대 공업지대 중 하나였어요.

    포퓰리스트는 성장은 안 하고 분배만 강조합니다. 이들은 부자를 매도하고 상층을 적대시
    합니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상태에 9년 동안 주저앉아 있어요. 얼마 전 잠재 성장률을 5%에서
    4%로 낮췄습니다. 성장률 4%에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인 나라가 2만 달러가 되려면
    20년이 걸립니다.
    우리와 같이 아시아의 용이라고 뛰던 싱가포르, 홍콩, 대만은 오래 전에 2만 달러를 달성
    했어요.

    우리가 이렇게 된 데에는 부자 때리기, 上層 적대시하기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金大中 정권과 盧武鉉 정권의 실패에 있습니다.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철폐인데, 이 두 정부에서는 작은 정부를 만든다,
    철폐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키웠습니다.

    英國의 대처 정부가 개혁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규제를 없애고 정부 규모를 줄인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무원 수를 더 늘린다고 합니다. 유능한 정치지도자는 정부 규모를
    줄여야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공무원 60만 명, 국영기업체에 5만 명, 산하 기관 종사자 150
    만명이 있습니다. 국민 1000명당 공무원 비율이 미국과 프랑스보다 적다고 하는데
    공무원 숫자만 가지고 비교한 분석이에요.

    정부에 20개 부서가 왜 필요합니까, 교육부가 왜 필요합니까. 다른 나라 교육부는 교육
    예산처입니다. 우리는 교육 개혁을 수도 없이 많이 해 봤는데 하나 안 해 본 것이 있습니다.
    교육부를 없애는 것이죠』

    2012.05.28 21:57 [ ADDR : EDIT/ DEL : REPLY ]
    • 휴...

      한국의 보수주의..솔직히 대부분 사회의 보수주의가
      "부패한 기득권층의 궤변" 이상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걸 화려한 말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한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보수주의자가
      하는 대답을 한 번 응용해 보세요.
      북한에서 수십년 간 이어져온 체제에 대해서, 젊은이가 인권,민주,자유 등을 들먹이며 급진적 변화를 주장한다고 해보죠.

      이제 북한의 지배자들이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쓰는 것 같은 논리를 마구 내세우면서, 젊은이를
      누르려 한다면 어떻게 나오실 생각인가요

      1945 년 이후에 이 땅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극우파들
      이 한 행동 마저도 급진적 변화였어요.
      국왕이 아니고 대통령이 통치해,모두가 기초 교육을 받아,농촌 경제가 갑자기 공업 경제가 돼,핵가족화가
      일어나, 돈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되지,
      전통 신앙이 미신이 되어 박멸돼, 유교는 몰락해,
      군인이 온 사회를 지배해, 부동산이 폭등해...

      한마디로 지금 이 땅의 기득권층이 끝까지 붙들고
      가고 싶은 것들도, 바로 얼마 전에는 "급진적 변화"
      였거든요. 보수주의의 그럴 듯한 분칠에 쓰이는
      논리를 들기 시작하면 그 사람들의 존재 기반이
      사라지겠지만...그런 부분에 침묵해서 조용히
      넘기는 것 뿐이죠.

      한국에서는 좌익만이 아니라 우익도 분칠 논리에
      따르는 보수는 될 수 없어요. 서양에서 그냥 바로
      이식한 걸 붙들고 늘어지는게 한국 우익이거늘...

      그리고 듣는 이들의 역사 지식 수준을 어떻게 봤는지
      모르지만..사회주의자/개혁주의자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적이 없다니..실패하는 경우엔 대부분이
      자신이 보수주의자라고 분칠한 자들이 개 땡깡을 부리고 심지어 쿠데타까지 일으켜서 그러는 건데,
      "네가 실패할까봐 내가 방해해서 네가 실패했잖아"
      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 거네요.

      그리고 로베스 피에르 예를 아주 잘 들었는데,
      로베스 피에르가 뭘 추구했는지는 아시나요.
      보통 선거,인종 차별 철폐,노예제 폐지,복지 국가입니다. 남한에서조차 앞의 세가지는 당연한 걸로 인식되
      어 있죠.송복 이라는 자가 자꾸 궤변을 늘어놓는데,
      그러면 "자유주의자"라는 한국의 보수주의자(자유주의
      에 대한 모욕이 목표 같음)들은 이 세가지와 거리가
      멀었던 조선 말, 또는 해방 직후에 살았으면 이런 걸 열렬히 반대했어야 하겠군요.
      19세기부터 프랑스 인들은 공포 정치와 아무 상관
      없이 똑같은 목표를 아무 문제 없이 추구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어떻게 복지국가에 살까요?
      유럽 인들이 왜 더이상 19세기 적인 야만적 자본주의
      하에 살지 않을까요

      동쪽엔 강력한 위협인 소련이 있고,내부에는 급진적인
      노동운동이 있던 시기에 유럽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 정당이건 사회민주주의 정당이건,아니면
      살아남기 위해 엄청나게 양보해야 했던 우익 정당이건
      간에..그러니 역사를 저딴 식으로 편집하면 안 되는 거죠.

      여당일 때건 야당일 때건 사회주의/개혁주의 자가
      강력했기 때문에 어떤 변화건 일어난 것이거늘...


      한마디로 송복이라는 자가 사람들을 가지고 놀겠다는
      거네요




      2012.05.30 06:13 [ ADDR : EDIT/ DEL ]
  18. 남윤호

    종북타령은... 빨갱이란 말은 곧 친일파들이 방어할수 있는 방패막인것이죠..

    그방패막의 방어력이 해방과 6/25전쟁이 끝난 60년이후에도 계속 먹히고 있는 실정이니 원..ㅉㅉ

    2012.05.28 22:04 [ ADDR : EDIT/ DEL : REPLY ]
  19. 바로보기

    이것보세요.종북제거..친일파들이 방패막이로 보이시나요? 일부는 기득권세력이 그렇게 하는것은 맞아요...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이 느끼는 심각한 상황이란걸 모르시나요..안보문제는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기득권의 부패정치는 잘못된것이 맞고 개혁이 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진보라는 사람들이 자기함정에 빠진게 안보이시나요..부패정치라고 민주주의 부르짖었던 사람들이 부패한 대가리당 이상의 사람들이란게 들통낫잖아요...이들이 정권잡으면 더했으면 더했지 심하지 않을 겁니다..그래서 국민들이 분노하는거죠..
    종북주의자들은 항상 그렇게 대답하죠....친일파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억지부린다고..그런데 이번에는 안통할걸요...

    2012.06.08 18:34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12.02 22:10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수요자)은 가능하면 보다 적은 돈을 주고 좋은 상품을 사고 싶어한다. 그러나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공급자)은 가능하면 많은 돈을 받고 상품을 팔고 싶어한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품을 사는 사람이 이익을 보면 사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회사에서 경영자와 노동자의 관계가 그렇다. 남녀관계도 그렇고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그렇다. 사회는 이렇게 이해관계가 다른 대립적인 모순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화현상을 살펴보면 이해관계가 서로 대립된 관계 즉 계급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라는 단체의 경우를 보자. 교총이라는 단체는 교사와 교장이 다함께 가입할 수 있는 단체다. 교장과 교사의 이해관계가 달라 교장의 이익과 교사의 이익을 함께 대변할 수 없지만 이 단체는 서로 모순 관계에 있는 두 계급이 공존하고 있다. 교사가 교총회원이 되면 어떻게 될까?

자신은 교사이면서 교장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이율배반적인 삶을 살게 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경우는 교감이나 교장이 되면 가입자격이 상실된다. 교총이나 전교조는 교원들의 이익집단이다. 상품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함께 이익을 볼 수는 없는 일이다. 계급이라는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런 기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사회의 구조는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있다. 이 집단은 계급적인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계급을 알지 못하면 노예가 주인의 이익을 생각하듯 자신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조차 바르게 보지 못하고 손해 볼 짓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계급이란 무엇일까? 엠파스 백과사전에 보면 「일반적으로 전체사회 내부에서 사회적 자원 또는 세력(부력·권력·위신 등)의 불평등한 배분에 따라 성립하는 상하, 우열, 빈부, 지배·피지배, 착취·피착취 등과 같은 비대칭적인 관계에 있어서, 거의 동등한 세력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군집(群集)」을 계급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국원단체 총연합회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시위장면 >

사회가 전문화되고 다양화되면서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집단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주노동자총연합이라는 진보적인 노동단체가 있는가 하면 권력의 동반자로서 체제내화된 한국노동자총연합회와 같은 단체도 있다. 경영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나 한국경영자 총연합회와 같은 이익집단도 있다.

생존에 쫒겨 사는 사람들은 '그런 따위가 내게 무슨 상관 있느냐'며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삶에 쫒겨 여유가 없는  서민들은 이렇게 복잡한 이익집단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계급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못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공익이나 사회정의를 구현하겠다고 나선 단체들은 노동조합이나 경영자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와는 성격이 다르다. 정경유착과 같은 정치적인 오염이 약자의 이익을 앗아간다며 나선 시민단체가 있는가 하면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존의 터를 앗아간다고 주장하며 나선 환경단체도 있다.

사람들은 흔히 눈 앞에 보이는 작은 것에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 콩나물 값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사람은 자신의 소득의 20%가 넘는(2009년 조세부담률 22.1%로 179조 6천억)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개인 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서민들은 자신이 낸 세금이 어떻게 씌여 지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 헌정사상 전두환군사정권 때가 가장 민주적인 헌법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여부를 확인한 바는 없지만 아무리 법이나 제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도 그 사회의 구성원들의 의식수준이 따라가지 못하면 사회변혁은 불가능하다. 갑오개혁 때 신분제를 폐지했을 때 이를 반대했던 사람은 양반이 아닌 노비들이었다.

노비가 양반의 생각을 하는 한 우리사회에서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통치술이 있고 기득권의 이익에 기생하려는 곡학아세하는 학자가 있고 재벌의 이익을 지켜주려는 언론이 있는 한 세상이 달라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바보스러운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다. 착각은 자유라지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곷

    심도 있는글 잘 보았습니다,
    바람이 찬 아침 입니다,
    건강도 유의 하세요,

    2010.12.03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 댓글을 남간다는 것.
      전 그런데 관심도 없고 그냥 내 글을 올리고 봐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고...
      이런 식이었는는데 무터킨더님의 충고대로 했더니 조회수가 배로 더 올라가더군요.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도 늘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10.12.03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 저도 긍정적으로 사회를 보는 것을
    마치 커다란 자신의 장점인양 생각하는 바보들을 보면 ...
    "가장 바보스러운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라는 말씀에 왕창 공감이 갑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이제 아침마다 선생님 글을 볼 수 있는거지요?
    건강하세요.항상...^^

    2010.12.03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로그 대상 추전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선생님 브로그에 가서 처음 알고 투표하고 왔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그저 그런... 그런 내용들로 채워진...
      그래도 조회 수가 많은 분들이 추천됐더군요.
      꼭 올해의 대상받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010.12.03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3. 노비가 양반의 생각을 하는 한 우리사회에서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참 공감가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답게 운동을 펼쳐야 하는데~
    각자 자기가 맡은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좀더 좋은 세상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2010.12.03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도 학교교훈이
      '근면, 성실'인 학교가 많습니다.
      노예(계급의식없는 노동자)가 근면하기만 하면 어떤 삶을 살겠습니까?

      성실하다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을 볼 수 있게 눈을 뜨게 하는 교육.

      그게 안되는 학교.
      진짜 교육위기는 그런게 아닐까요?

      블로그 대상 후보 축하드립니다.

      2010.12.03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4. 그러게요. 저역시 그냥 저 사는데 바빠서...
    무관심하게 살았던 것 같네요.
    적극적인 참여는 못하겠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 정도로 힘을 보탤수 밖에 없군요.

    2010.12.03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저는 교직생활을 하면서 내내
      '학교가 왜 아이들을 이런 안목을 가진 사람으로 키우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뒤늦게 집권자나 기득권세력이 약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국민이 똑똑해지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2010.12.03 17:07 [ ADDR : EDIT/ DEL ]
  5. 계급에 대한 막연한 지식이 좀 더 구체화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2010.12.03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전을 찾아 보니
      '계급'이란 일정한 사회에서 신분, 재산, 직업 따위가 비슷한 사람들로 형성되는 집단이고요.

      '계층'이란 한 사회 안에서 재산, 교육, 직업, 주택, 명성 따위의 기준에 의하여 구별되는 인간 집단.

      따지고 보니 같은 말이네요.
      사회 책을 보면 '우리들이 사는 사회를 계급은 무너지고 계층사회로 바뀌었다.'고 하는 데 사전에는 같은 말이네요.

      영어로도 계층-class, stratum, 계급도 class, stratum 이네요.
      뭐 좀 햇갈리지 않습니까?

      노동자를 근로자로...
      친구를 동무로..
      뭐가 다르죠?

      2010.12.03 17:47 [ ADDR : EDIT/ DEL ]
  6. 빠리불어

    바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여.. ^^*

    2010.12.03 23:21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 블로그에 갔더니
      외국어 공부할 사람 퍼갈 수 있도록 열어 둔다고 공지하셨는데 막상 퍼 오려니까 잠겨 있더라고요.
      저는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http://chamstory.net/)라는 홈페이를 10여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나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까하고 말입니다.
      정망 외국어 특히 영어는 학생들에게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제 홈페이지에 퍼갈 수는 없는지요. 물론 출처를 밝히겠습니다.
      만약 어렵다면 링크라도 허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려운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10.12.03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2012.04.05 21:33 [ ADDR : EDIT/ DEL : REPLY ]
  8. 변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12.05.08 21:33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2012.05.11 01: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