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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3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 무엇이 문제인가? (16)



기초학력진단평가 문제로 논쟁이 뜨겁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란 ‘학기 초 학교 학습에 필요한 능력을 진단하는 평가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영역의 기초학력 도달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평가’다.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가 있기 전에는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급의 학생들 중 부진학생들을 파악하기 위해 쪽지시험이나 면접, 대화방식으로 진단평가를 해왔다.

기초학력진단평가는 2002년부터 전국단위 국가 수준으로 처음 시행, 올해는 3월 8일, 경남을 비롯한 경북, 대구 등 전국의 10개 시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서울,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6개 시도교육청은 교사별·학교별 자율 선택으로 치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보교육감들은 일제고사 선택권을 준 반면, 보수교육감들은 일제고사를 더 강하게 확대한 것이다.


3월 8일 전국에서 실시한 전국단위 학력평가는 원칙적으로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10개 교육청에서 모두 시행했다. 상당수의 시도교육청에서는 중2의 경우 기존 국, 수, 사, 과, 영 등 5개 과목에서 역사를 새로 넣어 6개 과목 시험을 치르는가 하면 충남교육청의 경우, 시험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기초학력진단평가란 담임교사나 교과담당교사가 자신이 가르칠 학생들의 읽기, 쓰기, 기초계산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치르던 진단 평가였다. 원론적으로 기초학력진단 평가란 담당학급의 교과목의 수준을 확인,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옛날에는 부진아 지도를 위해 담임교사가 학기 초 국어의 독해능력, 낱말 쓰기, 문장 쓰기와 수학의 경우 기초계산능력 여부를 진단, 연간 개별지도를 해 왔다.


담임교사나 교과담당교사가 해야 할 일을 왜 국가가 똑같은 문제로 같은 날 일제히 시행하는가? 2008년 9월, 당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일제고사가 학력이 부진한 학생은 보충지도를 실시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성취동기를 부여해 학교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다고 판단, 교과부가 주관해 전국단위로 일제히 시행하고 있다. 국가가 기초학력진단평가에 개입하게 된 이유는 6월과 12월에 치를 전국단위 학력고사의 성취도를 확인, 서열을 매기기 위해서다.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 중에는 일제고사를 통해 지역·학교 간 학력 격차를 파악하고, 평가 결과를 교수 및 학습법 개발에 활용한다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교조는 “진단평가를 핑계로 다수의 학교들이 0교시와 7교시를 강행하며 6월 전국일제고사를 대비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며 “교과부는 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주범인 일제고사를 전면 폐기하고, 시도교육청은 일제고사 방식의 진단평가 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ㄱ' 초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문제집을 풀이하거나 7교시까지 교과진도를 나가기를 강요하는 곳도 있다. 결국 학업성취도 평가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응시 과목인 ‘국, 수, 사, 과, 영’ 중심의 파행적인 시험문제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학업성취도 수준이 전국에서 하위였던 초등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0교시수업, 방과후와 주말 보충수업, 심지어는 방학까지 반납하고 문제풀이식수업을 강행, 학교별, 학급별, 개인별 경쟁을 유도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교육과정을 정상운영으로 학교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교과부가 시험성적으로 전국의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무한경쟁을 유도, 교육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교과부는 지금부터라도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는 물론 전국단위 학력성위도 평가를 포기해 공교육 정상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이기사는 충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9745)
위의 이미지들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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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날이 갈 수록 학생들에게 시험 압박감을 더해 주고 있군요.
    시정해야됨을 저도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여세요.^^

    2012.03.13 07:12 [ ADDR : EDIT/ DEL : REPLY ]
  2. 글로피스

    일제고사는 맞춤형 도시락을 무수히 생산해내는
    공장 입니다. 이제는 개성있는 교육을 도입해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정성이 요구되는 시대 입니다.

    2012.03.13 07:21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성교육은 안중에 없는 교과부의 교육파괴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012.03.13 07:45 [ ADDR : EDIT/ DEL : REPLY ]
  4. 초등학생이 시험 준비하려고 문제집이나 푸는 등...
    한국의 교육 정말 문제입니다.

    2012.03.13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빈배

    지난해 치른 시험으로,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아이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꼭 서열화해서 줄을 세워하나 싶습니다. 그럴 수록 행복한 학교생활을 자꾸만 멀어지는데...

    2012.03.13 07:57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힘들겠네요.
    아이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2.03.13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요
    문제집 위주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한것이 인관관계랑 도 덕이라고 생각하는데..

    2012.03.13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점점 더 공부에 대한 압박감만 심해지는듯합니다.
    교육계의 개선? 개혁은 언제쯤 될런지요~ㅜㅜ

    2012.03.13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중간에 사각형 찢은 이유에 웃음이 ㅎㅎㅎ
    초등생이 곧 수험생인 이 나라 어찌하리오 ㅠㅠ
    즐건 하루 보내세요~

    2012.03.13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문제풀이 결과 위주 성적 기계를 만디는 교육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2.03.13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3.13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딱 하나 우리 아이들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기 하겠다는 것이지요

    2012.03.13 13:1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제가 이미 오래전에 저 무시무시한 교육과정을 헤치고 나왔다는게
    다행이네요
    저런 경쟁과 줄 세우기가 있었다면 제 인성도 많이 탁해졌을 거예요 ㅋ

    2012.03.13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딸구와앵도

    올해 초4올라간 울딸...시험보고 성적및 등수까지 매겨서 칠판앞에 붙여놓았데요..정말 어이없어서요

    2012.03.13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꿈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수험생인 이 현실속에서 아이들은 어떠한 미래를 꿈꾸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2012.03.13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초등학생들 보면 정말 답답해보여요..
    제일 잘 놀수 있는 시기인데ㅜㅠ 안타깝네요..

    2012.03.13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