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혹시 자기 주변에 특별한 이해관계도 없이 미운사람이 있나요?”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잠도 깨울 겸 생뚱맞은 질문을 했더니 상당수의 학생들이 그런 사람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굴까?”

라고 다시 물었다.

 

“자기 자신이요”

 

상당수의 학생들이 자기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심리학자들의 설명을 빌리면 특별한 이해관계도 없이 ‘괜히 미운 사람’이란 ‘자기 자신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 즉 자신의 약점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는 답은 옳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고 설파했지만 세상에서 진정 ‘나’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의식’은 언제 생길까?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아는 일 즉 ‘자의식, 혹은 ’자아의식‘이란 ‘유년기에는 형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R.데카르트는 자의식을 ‘자신을 가치 있는 것으로서 의식하는 것으로 자각(自覺)이라고 풀이했다. 참다운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자기가 놓인 상황 가운데에 적절한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의식은 ‘자각’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인생이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목적 없는 행동은 없다. 그런데 정작 내가 왜 사는지 묻는다면 선뜻 자신 있게 ‘이거다’라고 답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목적 없이 사는 인생...? 평생을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늘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까?’ 나는 누군지? 왜 사는지? 인생이란 무엇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교육이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만 가르치는 게 아니다.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 즉 판단력은 살아가는데 지식보다 훨씬 더 필요할 때가 많다.

 

 

 

 

학교폭력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폭력문제를 거론하면 학교의 교육부재를 탓한다. 학교만 교육이 없을까? 정작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식습관이며 생활습관 같은 기본적인 생활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태어나기 바쁘게 학원에서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부모와 눈 맞추고 대화할 시간조차 없는 아이들이 어떻게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교육이란 가정과 사회와 학교가 함께 했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학교에만 맡겨 놓으면.. 텔레비전이며 영화며 게임이 폭력적이고 아이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느 상업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서...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포기하고 경쟁 교육, 시험문제풀이에 혼신의 힘을 쏱고 잇는데 어떻게 교육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한가?

   

가정 교육의 핵심은 기초생활교육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학교에서 하는 교육이 아니다.  엄마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할 가장 소중한 교육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우쳐 주는 일이다. 영어 학원에 미술하원에 태권도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마치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부모님들... 어린아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영어 단어 한 두 개보다 사랑이 더 필요하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걸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어떻게 내 부모, 내 친구, 내 이웃을 소중하다는 걸 알 수 있겠는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걸 아는 아이들은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왕따를 시키지 않는다. 학교교육이 무너졌다고 한탄하기 전에 부모님들부터 가정에서 내 아이의 기초교육, 생활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게 필요하다. 진정으로 내 자녀를 사랑한다면 100점보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생각부터 갖도록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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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로피스

    그 어느것도 인성보다 소중 하다는것은
    천부당 만부당 하다고 사료 됩니다.

    2012.04.17 06:46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새 우리 아들이 받아쓰기 백점 맞았다고 사랑의 빵 모으기 저금통에 백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안 줬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상을 주는 모습은 싫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아들왈 '빵점 맞아도 아빤 좋아?' 저는 아들이 빵점 맞아도 좋습니다. 빵점이 중요한게 아니라 빵점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깨달음이겠죠.

    2012.04.17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성이 더 소중한데, 요즘은 뭐 점수가 중요시되는 세상이 된....

    2012.04.17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맞습니다. 완전히 반대가 되었지요...
    실제 중요한 것은 뒤로 넘어가버리고...에효...

    2012.04.17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다들 돈에 눈이 멀어 이렇게 되었습니다. 공부 잘하면 돈 잘 버니까. 사람답게 사는 교육을 시킬리가 없지요

    2012.04.17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교의 본질은 배움인데 요즘은 점수가 본질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2012.04.17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인성교육의 필요성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는 현대사회입니다.

    2012.04.17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렇게 가다간 인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회가 될 것 같네요

    2012.04.17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무

    옳은 말씀입니다 !!

    2012.04.17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쩔땐 버릇없는 아이들보다
    그 부모들이 더 얄미운 경험을 한두번 해본게 아니에요. 공공장소에서 막 함부러 행동하는
    아이를 나무라면 어디선가 부모가 나타나 왜 남의 아이에게 훈계하냐며 따지기도 하고...
    그런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찌 자랄지 한심하기만 합니다~

    2012.04.17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점수일점보다는 내아이의 인성이 중요함을 알아야겠지요.
    갈수록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잊어버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2012.04.17 17:1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인성의 수양보다는 점수 1점에 분투하며 성장기를 보내야하는 교육 현실이 참 애석합니다.

    2012.04.17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실망

    카이스트 학생 하나가 또 자살했다네요....멀쩡한사람 죽음으로 모는 교육인가요...
    착하고 공부도 잘했다네요...왜...
    차라리 농사를 짓지...자동차기술을 배우던가 그런건 우습나요?
    미래가 없다며 자살했다네요..23살젊은이가..
    똑똑한사람이 왜 또 ....

    2012.04.17 23:15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학부모들이 개선되는게 가능할까요?... 개념없는 부모에게 가정교육을 받는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지를 찾는시 옳은게 아닐지..

    2012.04.17 23:52 [ ADDR : EDIT/ DEL : REPLY ]
  15. 조형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얘기하는 거지... 한마디로 굉장히 멍청한 소리다!!

    2012.04.18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만다라

    우리 학교 선생님 말인데... 본인은 인성 아니라고... 무엇보다 성적이 중요하다고.... 이런 황당한 교육관을 갖고 있는 선생님도 있더라고요..선생님들 인성교육은 하는데 없나요...

    2012.04.18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양양

    요즘 교육은 백년지대계 라는 말이 무색하지요

    2012.04.19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18. EBS를 보니 참된 학교들이 소개 되더군요
    전에는 모든 학교들이 참된 인성교육을 우선하는 줄 생각했습니다.
    정말 착각이더군요
    이제 보니 TV에 소개된 학교들만 참된 학교들이더군요 그래서 TV에 소개되었고요
    나머지 대다수의 학교는 학원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물론 저의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태로 학생을 가르치고, 학교를 운영하는 데 학생들에게 선생님에대한 존경을 기대한 다는 것은 ...
    저도 선생님 편이였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2012.04.20 23: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대한민국 교육이념(교육기본법)은 홍익인간(인격도야, 자주적 생활능력, 민주시민의 자질, 민주국가 발전, 인류공영의 이상)을 키워내는데에 있습니다. 물론! 지적능력향상은 정말 필요하지요. 부디 학교에서 홍익인간이 되는길을 가르쳐주길..

    2012.05.15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내가 정말 좋은 블로그를 읽고 즐길

    2012.06.20 04:45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3. 19. 22:55



‘나’는 누군가?  R.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 기억할 수 있는 능력(대상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자의식도 선악에 대한 판단도 불가능하다. 동물에게는 없는 이러한 자의식은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사람에게 자의식이 없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자(기)의식(自己意識, self-consciousness)이란 ‘자기를 (돌이켜) 인식할 수 있는 의식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은 ‘대상으로 기억된 이전의 상태와 지금의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에게만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자의식이 없는 동물에게는 외계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인간은 자의식이 있기에 사회화를 통해 ‘선악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되고, ‘해야 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분별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화 기관인 가정이나 학교가 개인의 의식화를 방기하거나 상업주의로 변질돼 피교육자를 의식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구성원이 의식화되면 피해를 볼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의식화를 방해해 왔다고해야 옳을 것이다. 불행하기도 의식화 기회를 놓친 피교육자는 성인이 된 후에도 주관이나 소신이 없이 살아가야만 한다.


‘이것은 흰색이고 저것은 검은 색’이라는 현상에 대한 인식은 가능하지만 평등의식이나 민주의식, 역사의식 같은 의식이 없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이 민주의식이 없다면 그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

노동자의식이 없는 노동의 예를 들어 보자. 노동자가 자신의노동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사주(社主)의 은혜를 입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노동자가 아니라 노예다.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노동자의식’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한 사람은 노동자요 다른 사람은 노예가 되는 것이다.

 

사립학교에 근무하면서 그런 선생님을 보았다. 전교조가 결성되는 과정에서 노동자 의식이 없는 교사는 재단측에, 사학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교사들은 사학개혁을 주장하는 전교조 쪽으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이런 예는 수없이 많다.

평등의식이 없는 사람, 사회의식, 민주의식,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 환경의식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구성된 직장이나 단체에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이렇게 구성원에게 '의식이 없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이지만 가정사회, 직장사회, 국가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의 민주화는 국가 구성원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국민 중의 상당 수는 제도적인 민주화가 국가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것만으로 민주주의는 실현되기 어렵다. 최근 전두환의 고향 합천에서는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 이름을 전두환의 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바꿔 시민단체들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공원 이름을 '일해'라고 바꾼 이유는 합천군수의 얄팍한 정치적인 술수겠지만 ‘전사모’라는 사람들에게는 역사의식을 찾아 보기 어렵다. '일해공원이냐 아니면 새천년 생명의 숲이냐?'의 공원 이름을 놓고 벌이는 힘싸움은 우리사회가 아직도 민주사회로서 뿌리가 내리기 어렵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독재정권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민주의식이 없는 시민들로 구성된 사회에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 학생의 두발에 가위질을 하는 교사나 지식을 주입해 일류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 교사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이러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학교교육은 ‘전인 교육‘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전인교육이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이 목표가 돼 있다.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라면서 개인적인 존재로 키우는 학교에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주객이 전도된 학교나 평등의식이 없는 구성원이 모인 가정. 우리사회의 민주주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한 때 수구언론이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을 의식화시킨다며 색깔을 칠했던 일이 있다.

교육이란 의식화하는 일인데 의식화하는 교사가 빨갱이라면 수구언론은 국가보안법의 처벌 대상이 되는데 고발은커녕 지금도 기회만 있으면 색깔 칠이다. ‘의식이 없는 사람!’ 교육이 피교육자를 의식화시키지 못하거나 사회적인 존재로 양성하지 못하는 한, 인간해방도 민주주의도 기대할 수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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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리불어

    음..... 어렵네여 ㅡㅡ;;;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함께 한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그래도 행복한 아침이길 바래여, 선생님 ^^*

    2011.03.20 06:32 [ ADDR : EDIT/ DEL : REPLY ]
    • 사회란 혼자 마음대로 사는 게 아닌데..
      이 싦을 원격조정한다고 생각하면 나의 삶은 주체적이 아니라 꼭두각시가 되는 게지요.

      2011.03.20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2. 해바라기

    오늘 철학자 데카르트 의 말도 접하고 유용한 글 새겨 담고 갑니다.
    좋은 일요일 되세요.^^

    2011.03.20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이 없이 산다는 것은
      로버트나 다름 없지요.
      나는 빨강색을 좋아하는 데 파랑색을 좋아해라
      이런 식으로 권력의 의지대로 의식화시킨다면 개인의 싦은 비참해지지 않겠습니까?

      2011.03.20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3. 나 스스로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정말 어려운 게 또..교육임을...
    좋은 글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1.03.20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

    2011.03.20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늄의 색깔론이 제발 한국 사회에서 없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보나 보수 이런말도 싫어합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상식적인 사회를 꿈 꾸어봅니다.

    2011.03.20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절머리 나도록 써먹은 카드.
      그 색깔론. 아직도 유효하더군요.
      선거 때만되면 통하잖하요?
      다가 오는 선거 때도 또 써 먹을걸요.

      2011.03.20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6. 글로피스

    권력자와 국민 ...모든것은 국민으로 나오며 국민은 주인이며
    저를 종으로 뽑아 주시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선생님 글을 배독하며 사회의 허구를 떠 올리며 웃음 집니다
    <노동자와 노예> 이제는 옛날에 비해 어느정도 달라졌다지만
    모두가 하나하나 주인 이라는 확고한 의식이 심어져야 합니다.

    2011.03.20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 간접민주주의는 투표와 동시에 끝나지요.
      투표 다음말부터 주종의 관계가 바뀌지 않습니까?
      노예가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민주주의 . 그런 민주주의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하는지...

      2011.03.20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03.20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의식이 없는 사람이나 민주의식이 없는 사람은 마찬가ㅣ인 것 같습니다. 주인이 아닌 노예로 살기로는....

      2011.03.20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8. 아직 전두환씨가 버젓이 나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절망스럽게 합니다.
    그런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 의식교육은 안된다는 것이지요.
    참, 답답한 세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3.20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구공고 동창회 소식 보셨잖아요?
      '각하 만수무강하시옵소서..'하며 큰 절 올리는 후배들을....
      집단 광기입니다.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현상이 계속될 리가 없어요.
      나라가 이지경이 됐는데도 다음 선거 때 또 한나라당에 투표할 겁니다.
      피해자가 가해자 편에서는...

      2011.03.20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9. 의식화란 말이 그동안 부정한 권력에 의해서
    마치 체제전복세력의 전유물처럼 만들어버렸습니다.

    체제전복세력?...그들이 말한 체제전복세력이란
    그들의 부정함을 폭로한 건전한 시민사회의 당연한
    의무였는데도 말이죠.

    전국민의 의식화는 삐뚤어진 세상을 바로 보는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권력은 의식화를 왜곡하고 폄하하겠죠..

    선생님
    대전은 봄비가 새벽부터 추적추적 내립니다.
    남은 주말도 건강한 시간 보내십시오

    2011.03.20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신문이 방송이 예술이 교육이 재벌이 종교가 모두 한 패거리가 돼 선량한 국민들을 마취시켜왔잖습니까?
      특히 교육을 통해 우민화교육, 세뇌교육을 그치지 않았습니까?
      결국 피해자는 가난한 서민들이었지만 말입니다.

      2011.03.20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선생님
    오늘은 일단 출석부 도장 찍고 다시와서 글은 읽겠습니다.

    2011.03.20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난세의 세계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지키려는 노력이나 가치를 사수하려는 사람들의 가치 조차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인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순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못지않은 개체로 생각되는 것도 천상천하유아독존 때문일까요.넉넉한 휴일 되세요. 선생님 ^^*

    2011.03.20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최근 지본의 얼굴이 악마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가 만든 모순....
      그 모순은 필연이고 그 피해는 선량한 민중이라는 것도요.
      끝이 언제일지도 모르는....

      2011.03.20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12. 어의 없다.

    학생들에게 의식화 하지 마세요.
    그렇게 좋은 것은 혼자서 골방에서 하세요.

    2011.03.20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 또 다니시네요.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자본의 모순은 얼굴을 드러내고 말테니까요.
      자본의 하수인은 결말이 비참하다는 것을 좀 깨달으시지요. 헛소리하고 다니시지 말고요.

      2011.03.20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 개인의 의식이 없는것은 좀비라고 하죠.
      다수에게 좀비가 될것을 강요하는 사회는 그 자체가 시체안치소나 다름없음.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이없다님을 고대 검투장이나 보선시대 노비로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2011.03.20 22:58 [ ADDR : EDIT/ DEL ]
  13. 정말 답답합니다. 한숨 나오는 현실이 그것이 오랜기간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것이라는 것도.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도...

    2011.03.20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부모들이 바라는 건 자녀교육일까 아니면 아이 출세시켜주는 것일까 궁금합니다.

      2011.03.27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14. 잘보고 갑니다.소중한 시간이 되세요

    2011.03.21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티끌모아 태산

    2012.01.03 13:25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2012.01.07 04:26 [ ADDR : EDIT/ DEL : REPLY ]
  17. 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4.04 00: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4.06 01:1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를 어디로 데려가십니까?

    2012.05.08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어떻게 지내십니까?

    2012.05.11 04:54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2. 14. 07:51



사람을 일컬어 ‘그 사람 참 사람 됨됨이가 됐다, 혹은 ‘사람답다’고 할 때 ‘사람답다’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바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에 대한 눈 뜸’이라고 하는 의식이 형성됨으로써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행동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의 행동을 하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자의식’을 ‘외계의 의식과 대립하여, 자아가 자기를 느끼고, 생각하고, 의지(意志)하고, 행위하는 다양한 작용을 통일하는 자기동일적(自己同一的)인 주체로서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 하고 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본능적인 행동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오늘날 학교폭력을 비롯한 왕따가 그렇고 블루칼라 범죄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R.데카르트는 ‘자신을 가치 있는 것으로서 의식하는 자의식은 자각(自覺)이다.’라고 명쾌하게 정의 내리고 있다. 자각 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이들이 주체적인 자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곧 교육이요, 공교육이 담당해야할 몫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선하게 태어났느냐? 아니면 악하게 태어났느냐를 놓고 성선설과 성악설의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선하게 태어났든, 아니면 악하게 태어났든, 사람으로 태어난 한 개체를 개인적 존재가 아닌 사회적 존재로 키우는 것. 그것이 곧 교육이 할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공교육의 위기‘니 ’교육이 무너졌다’는 말은 교육이 감당할 기능 즉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키우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의식은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르게 산다는 것, 정직하고 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이며 종교란 무엇인가? 신이란, 저 세상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등에 대한 자각이다.자의식 즉 자각이란 자신이 누구며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기준을 알고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만 좋으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본능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다. 감각적이고 주관적이고 본능적인 존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인간적인 존재로서 질 낮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의식’에 눈뜬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자각한 사람, 자의식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란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정직한 사람이다. 성실한 생활인이요 겸손한 사람을 말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주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다. 해서 될 말 과 하면 안 되는 말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 나설 때와 물러 설 때를 아는 사람, 자신의 말과 행동과 생각을 뒤돌아보는 것. 그래서 나의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곧 자각이다.

잘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온전한 자각을 못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위해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 그란 사람이 사회적 존재로서 자각한 사람, 자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숙한 사회란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다.

주관적인 사람보다 객관적인 사람, 폐쇄인 사람보다 합리적인 사람, 이기적인 사람보다 이타적인 사람,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얼마나 살맛나는 사회일까?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어린 학생들까지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사회는 살맛 없는 세상이다. 자각하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들이 자의식을 찾아 나갈 때 우리사회는 훨씬 더 성숙한 사회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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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가 만들어나가야 하는데...사회구성원이 나눠가지고 있는 파워가 한쪽에 너무 쏠리다 보니...
    참 힘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2.14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건강한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왜 착하고 성실한 사람은 푸대접을 받으며 살아야할까?
      성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1.02.14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2. 새로운 한주를 눈으로 시작합니다...오늘도 가르침 고맙습니다...^^

    2011.02.14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늘 올려주시는 글로
      많은 학생들이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 만드십시오.

      2011.02.14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3. 모두가 함께...만들어가야함이 맞는거죠
    일단 저부터도 열심히 ㅡㅡ

    2011.02.14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잖아요?
      객관적이기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속하고 판단하는...

      2011.02.14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 사회가 언제나 말씀대로 성숙한 사회가 될까요?
    교육이든 정치든 참 암울한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밝은 면만 강조하면 밝아진다는데
    어두운 곳은 점점 더 썩어가는 것 같습니다. 참...

    2011.02.14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게 좋다는 사람이 있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일수록 좋은 것도 좋다, 싦은 것도 좋다...
      이렇게 양시양비론에 빠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자신부터 바뀌면 세상이 바뀌겠는데....

      2011.02.14 19:06 신고 [ ADDR : EDIT/ DEL ]
  5. 참교육님 다운 멋진 글인거같아요~
    무작정 달려온 이 사회는 이제 정화되고 되돌아볼필요가 잇는거같아요~

    2011.02.14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 물질만능으로 쾌락주의, 감각주의 문화가
      그나마 아름답고 따뜻한 전통을 사그리 뭉개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교육이나 언론이 바뀌면 세상사람들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런지...
      그게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2.14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6. 사회적 존재로서 사람답게 행동하는 사람.
    쉬운것 같으면서도 요즘은 이런 사람 찾아보기가 그리쉽지 않아요.
    특히 파리 교민사회에서요.
    한결같은 마음의 양식이 되는글 감사합니다.

    2011.02.14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상식적이 이 명제조차 가르쳐주지 않는 학교.
      학교는 피교육자를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개인적인 존재로 키우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존재로 키워야할 인간을
      개인적인 존재로 키우는 학교 교육 때문에 우리사회는 끝없는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1.02.14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7. 뭔가 쉽게 바뀌어지지 않을 사회라서 공동체적 행복은 요원해만 보입니다.
    위에 앉아있는 단 몇사람의 말 한마디들이나, 거대 기업의 이윤들이 전 사회적인 행복의 요건이 되어 버린 마당이니... 정말 행복한 사회는 누가 만들까요...?
    홀로 만드는 행복이 근간이 되어야겠지만, 사회의 행복이 선행되는 분위기였으면 바라게 됩니다.

    2011.02.14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너와 나는 무고나한 사람이다.
      개인적인 존재로 키운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이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이 문제지요.
      사람을 사회적인 존재로 키우기만 한다면
      세상이 좀 더 따뜻한 사회로 바뀔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2011.02.14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8. 정직하고 겸손하며 배려할 줄 알고 분별력이 있는 자기의식을 갖은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늘 제 자신을 들여다 봐야 겠습니다
    의식있는 참다운은 글 감사합니다

    2011.02.15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아이들이 건강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의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상업주의와 잘못된 교육으로 아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1.02.16 12:4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