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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학습9

방과후 학교 조례폐지하고 마을학교 조례 제정해야...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고 싶었다. 일반적인 의미와 다르게 생각한 때문이다. 법에 저촉되지 않을 만큼 깨끗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건 아니다. 법의 판단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걸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 내게 있어서 '법 없이도 산다'는 말의 의미는 법과 관계 없이 살고 싶다는 뜻이다. 법이라는 것은 참 머리 아프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법적 판단이라는 것이 그리 공정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때도 있다. 물론 법조인의 입장에서는 가장 공평하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여럿 보았기 때문에 법과 무관하게 살고 싶었다. 최근에 방과후학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면서 갑작스레 법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손바닥 헌법책을 보고 헌법조문 조금 아는체하고 초중등교육법 조항 일부를 .. 2017. 9. 6.
방학없는 방학, 언제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5년 01월 04일, (바로가기)▶'아이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다른 나라보다 늦은 나이에 학교 교육을 시작하며, 적은 횟수의 수업을 듣고, 3개월가량의 여름방학을 보내며, 하루 중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을 뿐만 아니라 숙제와 시험도 거의 없는 학교 생활을 하.. 2017. 1. 14.
이런 학교에서 교육하는 선생님들, 행복할까요? 새벽 6시 기상, 7시 30분 교문통과 영어 듣기로 수업 시작, 8:10 0교시 수업, 09시부터 정규수업을 시작 오후 5시 수업이 끝나면 그 때부터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시작된다. 밤 11가 넘어서야 야간자율학습이 끝나지만 학생들은 집으로 가지 않고 학교 앞에 미리 대기하고 있는 학원차를 타고 학원으로 간다. 학원을 마치면 새벽 1시... 집에 돌아 와 대충 씻고 2시가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 고등학생들의 하루 일과다. 일류대학이 목표가 된 학교에는 4당 5락은 아직도 유효하다. 수학능력고사를 위해 피눈물 나는 12년간의 문제 풀이... 단 하루의 시험으로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수능... 수능 전날 지금까지 배우던 교과서며 참고서까지 한데 묶어 고물상에 던져주고 후배들 앞에서 전장에 나가는 군인처럼 .. 2014. 4. 5.
점수에 이성 잃은 학교, 교육은 뒷전... 왜? △ 90만원 포상금 내걸고, 88% 일제고사 대비수업, “찍기요령 교습”까지... △ 토요 강제 영수보충. 학습부진학생 0교시 보충 및 8교시 자율학습 강제 △ 일반학생은 8교시 방과후 종료. 부진학생은 9교시까지 강제 야자 △ 기초미달반을 따로 운영하여 스파르타식 야간학습 △ 교육지원청이 컨설팅 명목으로 학교 압박, 국영수 교사에 식사 제공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지도감독을 해야할 교육청과 학교가 공교육정상화는 뒷전이고 일제고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대비를 위해 학교는 지금 교육을 포기하고 시험문제풀이에 여념이 없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10~14일 충북의 중학교 26곳, 고등학교 6곳 등 학교 32곳을 대상으로 일제고사 대비 수업.. 2013. 6. 20.
‘야자’ 안하면 밥 안주는 학교, 학교 맞아? 경기 고양에 있는 일산대진고가 야간자율학습(야자)을 1주일에 사흘 이상 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저녁밥을 아예 주지 않기로 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진고는 이달 초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주 3회 이상 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석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급적 개인 학습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율학습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 협조 바란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것조차 사실이 아닌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이정도가 아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08년 한 학급의 도난사고 때 학생부 교사들이 금속 탐지기를 동원해 학생들 몸수색을 하는가 하면 이듬해에는 벌점이 쌓인 학생들을 강제로 해.. 2013. 3. 19.
무너진 학교, 교육 살릴 대통령, 누가 적임자일까? 정치도 경제도 교육도 복지도 바뀌지 않으면 안 될 한계상황까지 온 것 같다. ‘안철수 신드롬’이 이런 현실을 반영한 현상이 아닐까? 특히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우리 교육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요즈음 부모들은 중·고등학생이 되면 자녀의 얼굴도 보기 힘들다. 아침 자율학습을 위해 새벽같이 등교해 밤 10시가 되어서야 마치는 학교. 학교가 파하면 학원 차에 실려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 기러기 아빠가 된 가장과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어머니... 연간 천만이 넘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허리가 휘는 가정경제... 대학만 졸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지만 취업을 위해 다시 학원.. 2012. 12. 17.
성적 우수반에 상금 30만원, 놀이동산 입장권... ☞ 인천의 한 중학교는 시험성적이 오른 학생에게 놀이동산 자유 이용권을 주고 또 다른 중학교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한 명도 없는 ‘시험 우수반’에게 현금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는 '학력인증제'라는 이름으로 6학년 학생들을 세 등급으로 나누어 시험결과에 따라 상품권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부산의 한 중학교는 일제고사 대상인 3학년학생들이 화·수·목까지 7교시까지 강제 자율학습을 하기 위해 기타와 배드민턴과 같은 동아리 방과 후 활동을 중단했다. ☞ 경남의 사천지역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일제고사를 앞두고 시험문제를 풀이하고 있고, 인천의 한 초등학교는 일제고사에 대비해 희망하는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2012. 6. 9.
초 2학년까지 기초학력진단평가... 왜? 3월 8일, 경남을 비롯한 경북, 대구 등 전국의 10개 시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강행했다. 지난해와 달리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10개 교육청에서 시행했다. 충남교육청에서는 시험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했으며 상당수의 시도교육청에서는 중2의 경우 기존 국, 수, 사, 과, 영 등 5개 과목에서 역사를 새로 넣어 6개 과목 시험을 치렀다. 3월의 학교는 몸뚱이가 열 개라도 모자라는 게 선생님들이다. 시간표를 짜야 하고 새로 맡은 반 학생 파악이며 분장사무의 인수인계며 교과목의 교재연구며.... 하루가 언제 지나가는지 모를 지경이다. 새로 만난 선생님의 얼굴도 제대로 익히기 전에 치른 시험이 '기초학습.. 2012. 3. 9.
댁의 자녀는 어떻습니까? 어른들은 말한다. 그래도 청소년 시절이 좋았다고.... 혹은 학창시절의 낭만을 말하고 혹은 고교시절의 추억을 말한다. 과거는 아름답다(?). 과연 그럴까? 살인적인 입시위주의 경쟁 속에 내던져진 오늘의 청소년들에게는 학교는 결코 낭만일 수만은 없다. ‘졸면 죽는다’, '30분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마누라의 몸매)이 달라진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라는 엽기적인 급훈이 붙어 있는 교실에는 낭만이 없다. ‘죽기 아니면 살기’의 살인적인 경쟁을 강요받고 있는 곳이 오늘의 청소년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청소년은 고달프고 힘겹다. ‘아침 7시 15분 까지 등교해서 20분부터 수업시작, 이른바 -1교시그 다음에 풀로 12시 10분 까지 수업, 50분 수업 10분 쉬.. 201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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