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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7

촛불집회 1인 시위했다고 '장차 IS가 될 인물'...? “*** 같은 애가 제일 무섭다, 저런 애가 나중에 IS처럼 테러 일으킨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학생들 앞에게 구체적인 실명으로 이렇게 ‘요주의 인물‘로 만들었다면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것도 지난 겨울 혼자서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고 왔다는 소문이 돌고 난 후다. 학교생활지도규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교가 인권 사각지대라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학생의 인권을 이렇게 짓밟아도 좋은가? 어떻게 선생님이 다른반 수업시간에 학생의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IS가 될 인물’이라니... 지난겨울 촛불집회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며 초등학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1700만 국민들이 참여한 민주주의 혁명이요, 독일로부터 ‘2017 에버트 인권상까지 수상.. 2018. 1. 5.
권력, 스팩, 사회적 지위...그게 뭐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대통령직을 맡은 사람도 있고 국회의원도 있다. 도지사도 있고 시장·군수도 있다. 시·도의원도 있고 통반장도 있다. 노동자가 있는가 하면 가정주부도 있고 청소미화원도 있다.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정규직도 있다. 재벌이 있는가 하면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비정규직 근로자도 있다. 신분이 보장되는 직장을 가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용직 노동자도 있다. 외모도 각양각색이요 능력도 가지각색이다.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날씬한 사람, 뚱뚱한 사람. 피부가 흰 사람 검은 사람...이 있다.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있고 수학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학실력에 발군의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다. 말을 청산유수.. 2016. 9. 27.
제 철학수업을 공개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철학수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2,3학년학생 그리고 부모였었는데... 지금은 어른들도 듣고 싶다며 몇 분이 오십니다. 제 혼자 신나하는 수업이지만 수강생인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러나 처음 오려고 했던 학생들이 빠지지 않고 오는 걸 보면 관심이 있는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공개해 볼까 합니다. 첫시간에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려고 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래서 세상 모든 것과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공부를 못하거나 외모와 관계없이,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벌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은 다 소중하다는 것.... 그런.. 2016. 4. 8.
순진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은 다르다 세상 돌아가는 게 참 어수선하다. 산업화 과정과 신자유주의시대를 겪으면서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하고 있다. 물질적인 변화야 당연하지만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의식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상식과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힘의 논리,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과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보고 있노라면 고심참담(苦心慘憺)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변화의 사각지대가 학교다. 학교에는 아직도 ‘정직한 사람’이나 ‘성실한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키우고 있다. 창의성이나 소질을 개발하기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지식주입식 교육에 진력(盡力)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정보화시대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정직하기만 한 사람이기.. 2012. 5. 4.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이런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치에 도달한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을 떨쳐 버리기 어렵다. 생뚱맞게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교육을 많이 받은 지식인, 정치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계를 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치인들뿐만 아니다,. 언론인이며 학자며 심지어 종교인들의 모습에서 과연 그들이 교육이 지향하는 ‘전인교육’을 받은 양식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잘못된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이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정직한 답변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적에 대해 수많은 교육전문가들이 교육의 목적을 말하고 방.. 2011. 7. 15.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되는 이유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판단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중1아들이 아버지의 꾸지람에 반발해 집에 불을 질러 부모와 할머니, 9살 여동생 등 4식구가 불에 타 죽었다는 뉴스에 경악한다. 부모고 뭐고 자기 생각밖에 못하는 아이. 아이들뿐만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이야 손해를 보든, 피해를 입든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는 사람까지 나타나고 있다. 갈 곳이 없어 돈 200원을 훔치고 교도소로 가겠다는 청년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있는가 하면 스와핑이라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돈이 많아 감당을 못해 온갖 기발한 향락으로 빠지는가 하면, 한.. 2011. 2. 11.
자아 존중감을 잊고 사는 아이들(2)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이 온통 추모분위기로 들떠 있다. 만약 전두환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죽어도 이런 분위기일까? 사람이 ‘어떤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온 삶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학살하고 주권을 도둑질한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게 아니다.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김대중은 보통 아버지와 남편보다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받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기에 수많은 사.. 2009.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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