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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3 교육... 이제 학교에만 맡겨둘 수 없어요 (16)
  2. 2014.12.02 혁신학교보다 철학교육이 먼저다 (10)
교육정책2016.01.13 06:56


혁신학교가 화두다. 교사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들에게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혁신학교라는 모습으로 다가 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보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소통과 대화로 민주적인 학교,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학교다.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가 학교 주변에 집값이 오르고 인구 유입이 늘어난다는 보도로 인기가 높아지자 진보교육감지역에서 너도 나도 혁신학교를 시작했다. 경기도와 전북, 세종시의 혁신학교’,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등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혁신학교다.


혁신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105(자율학교)에 의해 운영되는 공립학교로, 획일적인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을 위해 새롭게 시행되는 학교의 형태다. 일반의 공립학교와는 달리, 혁신학교는 학급당 2530명정도, 학년당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로, 2009년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하면서 등장했다. 당시 김상곤교육감은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이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선생님들에게는 학교 운영과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토론을 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학교 살리기를 시도하였다.


혁신학교가 진화하고 있다. 학교의 민주화바람이 학부모들로 하여금 무너진 학교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게 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는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화의 바람을... 입시문제만 풀이하는 학교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공부를 시키자며 지역사회에서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조용한 교육혁명이다.


혁신학교와 함께 일어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는 교육을 학교에서만 맡겨둬서 안 된다는 절박감이다. 가정과 지역 사회 그리고 학교가 함께 나서지 않으면 혁신교육도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의도에서 내 아이, 우리아이들을 지키자며 함께 나선 운동이 마을교육공동체. ‘우리아이들은 우리가 나서서 지키고 키우자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 정신이요 학부모들이 바라는 꿈이다. 이런 운동을 경기도 교육청이 시작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꿈의 학교 추진팀 교육공동체지원팀(협동조합담당, 교육자원봉사센터담당) 학부모지원팀으로 분야를 나누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운영주체는 지역의 대학, 기관과 단체, 사회적 기업 등 지역 기업체 그리고 교육이 가능한 전문 인사를 중심으로 쉼표학교, 계절학교,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설치운영하되, 기존에 시행해 오던 방과 후 학교를 넘어 다양한 문, 사회참여, 학술연구 등 프로그램의 운영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다른 한 축은 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이 되는 ‘경기교육협동조합은 학교와 학생생활에 필요한 매점 운영교복공동구매 또는 친환경급식자재의 구매와 공급 등을 포함하여 학교버스 운영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서학교 및 지역의 사회적 협의과정을 거쳐 교육지원청 산하에 설치했다조합원은 지역의 학교와 관련한 학부모교사 또는 지역사회 인사와 졸업생을 중심으로 ‘자율적운영을 원칙으로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경기교육 자원봉사센터 경기도의 25개 교육 지원청에 설치해 학교교육 및 학생지원을 위한 퇴임 교사나 교직원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한적인 학교교육, 입시교육을 뛰어 넘는 대안적인 교육기회의 제공어쩌면 이런 혁신적인 마인드가 학교 살리기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 경기교육청의 꿈의 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주축이 되어 방과후(방과후 꿈의학교), 방학기간(계절형 꿈의학교), 학업유예기간(쉼표형 꿈의학교)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예체 활동 및 진로탐색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교육청의 행복성장평가제 및 충남교육청의 학생성장발달 책임교육제는 서열화 중심의 평가체제를 넘어 학생의 전면적인 발달과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평가체제는 진보교육감지역의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진보교육감들은 마을교육공동체를 비롯한 학교 살리기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을까? 전라북도의 경우 '학생인권조례 시행규칙의 제정과 학생참여위원회, 학생인권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가 하면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자치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주입으로 관념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방과후 학교에서 전통놀이과정을 개설하고 중간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등교시각 30분 늦추기,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구축하는가 하면 핵발전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탈핵교재를 발간하는 등 학교문화를 바꾸기 위한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는 무너진 학교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혁신학교지역, 마을교육공동체가 진행되고 있는 지자체는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가 아니다. 우리나라 초중고 1만여 학교 중에서 혁신학교는 그 십분의 일도 안 된다. 이런 학교로 우리나라 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학교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미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범국민적인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도 학교도 그리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일선학교의 교사들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외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혁신학교란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공교육 정상화. 입시문제를 풀이하는 학교가 아니라 대화와 소통을 통한 민주적인 운영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공교육정상화가 곧 혁신학교요, 마을교육공동체다. 엄연히 대통령령으로 공포한 교육과정이 있지만 그런 건 뒷전이고 일류대학 입학한 학생의 수로 좋은 학교가 서열화되는 현실을 본래의 교육하는 모습으로 돌려놓자는 게 혁신학교다.


공교육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무엇일까? 혁신학교, 고육정상화를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교육을 보는 철학의 차이다. 교육을 보는 관점에는 교육을 물과 공기처럼 공공재로 보는 관점과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의 교육선진국들은 교육을 누구나 마음대로 누릴 수 있는 공공재 즉 권리로 본다. 이런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학교에는 일류대학도 경쟁교육도 없다.



일류대학이 없으니 경쟁교육도 사교육도 있을리 없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부를 스스로 찾아 공부를 한다. 모든 대학이 특성화 되어 서열이 없기 때문에 일류대학이 있을 수가 없다. 일류대학이 없으니 입시교육이 없고 입시교육이 없으니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학부모가 허리띠를 졸라맬 이유도 없다.


또 하나의 교육관. 우리나라나 미국처럼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관점이다. 효율의 극대화는 경쟁을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경쟁지상주의 관점이다. 일등지상주의, 성적만능주의라는 경쟁과 효율, 신자유주의 세상은 이러한 교육관이 만든 결과다. 학교폭력, 자살, 가출, 청소년 성인병과 비만이 이러한 교육관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가? 혁신학교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교육관을 공공재로 바꾸자는 운동이다.


또 있다. SKY출신자가 정치, 경제, 사회를 비롯한 교육계, 종교계까지 인맥을 형성해 연고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혁신학교가 아니라 혁명을 해도 어려운 게 공교육정상화다. 공교육정상화 앞에는 입시라는 벽, 인류대학이라는 벽, 학벌이라는 벽, 연고주의라는 벽, 취업...이라는 엄청난 벽이 가로 막고 있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 학부모 그리고 지자체는 당면한 문제를 풀어야할 시대적 과제를 피해 갈 수 없다. 그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이요,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이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길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무너진 교육을 남의 일처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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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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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여러분들은 운전면허가 없는 주부가 가족을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침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다 들은 얘기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주부가 경제권을 쥐고 가정경제를 운영하고 있다면 살림살이가 좋아지겠느냐는 말이다. 잘살고 싶어 부부가 아이를 유치원에 맡겨놓고 열심히 돈만 벌어온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학교교육도 그렇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는 원칙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것도 시험용으로 암기하는 교육만 하다 보니 고지식한 인간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대안학교나 혁신학교가 화두다. 외우기만 하는 교육, 그래서 교육의 목표가 서울대학이 된 현실... 골품사회로 진입시키기 위한 피나는 부모들의 경쟁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잠을 자거나 학교폭력으로 혹은 가출로 혹은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기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내 아이를 서울대준비생들의 들러리로 만들 수 없다는 학부모들이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혁신학교는 대안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진보교육감들이 교육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김빼기를 한다는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아닌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로는 무너진 교육을 살리지 못한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가 어떻게 다를까? 제대로 운영되는 혁신학교라면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학생관부터가 다르다. 군림하고 지시전달하고 통제로 길들이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군대와 같은 교칙을 인권을 존중하는 교칙으로 바꿔놓는다. 학교도 1천명이 넘는 학교가 아니라 5학급정도의 작은 학교에 시설도 첨단시설에 교육과정도 국··수 중심에서 다소 여유 있는 다양화 특성화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형태도 강의 중심의 일제학습보다 토론학습이나 현장학습을 장려한다. 기존의 입시학원이 된 학교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당연히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은 혁신학교란 이렇게 목표는 거창하지만 현실에서는 엄청남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교육철학이 다른 정부가 태클을 걸고 수능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교육관도 문제다. 지금까지 시험문제풀이로 내 제자 출세시켜 주는 게 교사의 할 일이라고 알고 있던 수많은 교사들이 하루아침에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며 인성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까? 교장선생님은 그런 교육관을 가지 분이 얼마나 될까? 부담스러운 수업시수며 수많은 공문폭탄에 교재연구와 아이들을 상담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학생들은 하루아침에 혁신학교 교육에 적응해 적극적으로 참여할까?

 

<이미지 출처 : 우리교육-경기도 청학교과서 내용>

 

 

현실의 벽에서 벗어나 교육을 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수능이라는 벽, 혁신학교를 흠집 내기 위해 끊임없이 훼방을 놓는 교육부의 마타도어며 일제고사라는 벽, 그래서 성적으로 서열매기려는 정부의 수요자 중심의 교육의 벽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은 어떨까? 점수경쟁에 목을 매던 학부모들이 하루아침에 점수는 필요 없다. 사람만 만들어다오라며 학교를 전적으로 믿어 줄까? 혁신학교는 전국단위 성취도평가며 일제고사는 초연할 수 있을까?

 

엄청난 현실의 벽 앞에 대안이 뭔가? 일제고사니 성취도 평가니 서열을 매기고 학교를 평가해 지원금을 차등화하는 이런 벽앞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 승산이 있는 싸움이란 수업 내용에 승부를 거는 길밖에 없다. 그래서 경기도에서는 철학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는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해도 내가 누군지, 돈이 무엇인지, 인권이, 행복이 무엇인지... 아이들은 모른다.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할 것이며 그 일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우리집 경제사정은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민주주의란 어떤 것인지 역사는 경제는 왜 배워야 하는지...?

 

내 인생의 차를 운전면허도 없는 내가 운정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진정한 혁신교육이란 공부를 왜 하는지 목표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서울대나 의사나 판검사가 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친구와 이웃이 왜 소중하고 인권이 왜 필요한지부터 배워야 한다. 교과서를 암기해 경쟁에서 이기는 공부가 옳은 공부가 아니라 나를 아는 공부, 옳고 그른 게 무엇인지, 바르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먼저 아는 철학공부가 진짜 공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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