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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4 한반 38명 중 3명만 공부...? 이런 학교 왜 다니지? (30)


 

 

한때 지역에선 ‘명문고’라고 불렸던 학교.

‘이 학교에 한 38명 중 3명만 공부하고 있다면 믿어질까? 아니,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은 학원에서 다 배운 내용이라서 수업을 안 듣고, 공부 안 하는 아이들은 관심이 없거나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게 학교의 모습이다.’」(4월 4일, 경향신문).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엎드려 눈을 감고 잠을 잔다’는 보도는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그렇게 잠만 잔다면 선생님들이 힘드어 할 이유도 없다. 핸드폰을 꺼내 책상 속에 감춰놓고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는 아이, 거울을 꺼내 얼굴을 만지고 잇는 아이,  아무리 눈치를 줘도 옆짝군과 소근거리며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 아이, 분위기가 겨우 잡혀 수업을 진행하려면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 화장실에 다녀오겠습니다.”며 수업분위기를 깨는 아이....

 

경향신문에 아침신문 톱기사에 나온 “20명 정도만 수업 듣고 나머지는 다 자요”라는 기사는 진부한 얘기다. 난장판(?)이 된 교실에 순진한 교사들은 한자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선생님을 비웃기라도 하려는 듯 엉뚱한 질문을 해 속을 뒤집어 놓거나 웃고 까불고 떠들고.... 이게 오늘날 교실 모습이다.

 

수업시작종이 쳤지만 운동장이며 매점, 혹은 복도에서 하던 장난을 그대로 계속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며 사흘이 멀다고 결석해 출석부가 결석부가 된 학교. 경향신문의 보도에 다르면 ‘결석하는 학생이 한 반에 3~4명씩 되고, 학교에 다닌 지 한 달 만에 자퇴하거나, 다시 복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1년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고 보도하고 있다.

 

 

학교가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책임으로 따진다면야 당연히 교육부가 수월성을 추구한다며 ‘특목고-자사고-일반계고-실업계’식으로 서열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교가 이 지경이 된 것이 교사들의 자질 때문이라며 ‘교원평가’를 시작했지만 달라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이야 대학서열화에 있고 일류대학이 교육의 목표가 돼 사교육 시장이 파고들어 선행학습이며 무슨 고액과외며 하면서 학교수업을 제대로 못하게 만든 원인도 한 몫을 했다.

 

난장판이 된 학교에 아이들은 왜 학교에 다니며, 학부모들은 왜 이런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까? 학부모들 중에는 학교가 이 정도일 줄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설사 알더라도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

 

“학교 오면 지옥 같다”느니 “졸업장 따러 학교 간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얘기도 아니다. 이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를 자퇴해 대학입학검정고시를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조사(2011·3·1~2012·2·29 기준)에 따르면 해외유학·이민을 뺀 학업중단 학생은 5만9165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초·중·고교 재학생 1000명 중 9명(0.85%)꼴이다. 학업 중단자는 고교생이 3만3057명(1.7%)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만5337명(0.8%), 초등학생 1만771명(0.34%) 순이다.

 

대안은 없을까? 그동안 전교조를 비롯해 수많은 교육단체나 학자들이 분석한 교육위기의 원인이 대학서열화에 있다며 근본문제인 해법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떤 정권도 근본문제를 풀어보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정부도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내놓은 게 겨우 선행학습금지법수준이다. 물론 선행학습도 문제지만 그런 지엽적인 해결책으로는 만성적인 환부를 치유하기는 수술하기는 어림도 없다.

 

시간마다 되풀이 되는 문제풀이, 이런 교실에서 독해력은 물론 기본적인 학습능력도 갖추지 못한 아이들에게 하루 16시간씩 교실에 가둬놓고 끊임없이 문제풀이를 하는 학교에 아이들만 나무랄 수 있을까? 아침 한국일보는 ‘고교 교사 10명 중 9명이 "일반고 위기상황"이라며 온라인여론조사 도구 '서베이몽키'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8%인 816명이 '일반고의 위기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도 사설을 통해 인반계고등학교가 이지경이 된 이유를 ’이명박 정부 들어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기숙형 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교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라는 이름으로 추진한 자율고·특성화고 등의 확대에 따른 평준화 후퇴가 가져온 부작용‘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근혜정부가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겠단다. 그런데 해법으로 내놓은 게 겨우 선행학습급지법을 만들겠다는 수준이다. 박근혜정부가 진정으로 교육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선행학습금지법이 아니라 ‘대학서열화와 학벌사회’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자사고-특목고-일반계고-실업계고’식으로 서열화된 학교를 두고서는 꿈과 끼를 살리겠다는 것인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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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삼생

    평가라고는 한번도 안받는 실력 형편없는 엉터리 교사들이 대학서열화탓하며 사상교육에만 열중하고 촌지 받아처먹는데만 열심인데 공교육이 제대로 돌아가겠어요?

    2013.04.04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어찌할까요? 혹시 우리 아이들도 저런 모습은 아닐런지.

    2013.04.04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4. 홈스쿨링 6년한 우리 큰 애가 학교 선생님이 될려고 했어요, 학교 선생님이 애들을 재미있게 잘 가르치면 학교가 괜찮을거야..뭐, 이런 생각이 있었던 거 같아요...우리 집에 애를 보내는 엄마들이 거의 90프로 학교선생님인데..
    우리 큰애가 교대, 사대 가는 걸 그렇게 말리는 거예요..잘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몰라서 그렇치 지금 학교가 정말 심각하다고..공부 하는 애가 몇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선생님들도 정말 고통스럽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해요..안타까운 일이죠..애들이 저렇게 잔다니 ㅠㅠ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ㅠㅠ

    2013.04.04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심해지네요~

    2013.04.04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몽돌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디, 참......
    교육환경의 문제점에 대해선 수십년동안이나 요란스럽게 들어 왔지만
    계속 퇴보만 하네요.
    백년지대계, 일관성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 정권 바뀌때마다 덩달이 바뀌니...

    2013.04.04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7. 한국 학교가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변했나요? 점점 더 심해지나 봐요.
    이거 어디서부터 정리를 다시해야 하는지 답답하겠어요.

    2013.04.04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암울한 중고교 교육을 보면 마음이 깜깜해집니다.
    한 반에 38명이나 학생들이 공부한다는 것도 그렇고 이번 정부에도 희망을 걸기 어려울듯 하네요.

    2013.04.04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또라이

    그래서?
    우짜라고?

    2013.04.04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말도 안되는

    멀 알고 쓰신건지... 경향신문 내용까지는 아닙니다..
    예체능 수업에서 저런경우는 많이 있죠...
    대학이 국영수과사 만 봐서 타과목시간에 자는겁니다...

    2013.04.04 18:1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중학교까지만 통계 내셔야 할 것 같네요. 의무교육까지만......

    그래도 참 심각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이제 공부를 가르치는 곳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제목도 3명만 공부하는 학교 왜 다니느냐가 아니라,
    이제 교사들은 공부 가르치는 일에만 전임할 것이 아니라는 거죠.
    전 교사들(어른들)에게 문제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사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면 애들이 저러고 있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2013.04.04 18:25 [ ADDR : EDIT/ DEL : REPLY ]
  12. 희망

    공부든 일이든 남으위해서하는게아닙니다 다 자신을위해서 하는거지요 학생들이여 공부열심히하세요.
    학원안다녀도 수업만열심히 들어도내신잘나옵니다

    2013.04.04 18:53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ㅁㅁㅁ

    학교가 저렇게 된건 고교 평준화 때문... 중학교에서도 연합고사를 안치니 공부할 필요가없고 고등학교에서도 수준별이 아니라 다 짬뽕으로 되어있으니 공부가 될 리가 있나...

    2013.04.04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 로맨티스트

      '평준화' 때문이 아닌, '평준화 후퇴'가 가져온 부작용 때문입니다.

      1등 부터 100등 까지 서열화 한뒤,
      상중하로 나눠 격리시켜 교육해 보세요.
      상 반은 치열하게 서로 눈치보며 경쟁하지만,
      중하 반은 달나라 세상이죠.

      앞뒤놈, 좌우놈, 이놈 저놈 다 공부안하니 공부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자극도 받지 못합니다.
      되려 같은 처지니 서로를 위무하고 '의지'하죠.

      잘 사는 놈과 중간 사는 놈, 못 사는 놈이 서로 섞여 다양성이 존재해야 상호간 정체성과 수준을 인식하게 됩니다.
      거기서 자극도 생기고 욕구도 점화되는 거죠.

      못사는 공산주의 사회에 정주하는 놈들은 잘 살고 싶은 욕망이나 노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서로 의지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한 번 경쟁의 철로에서 탈선하거나 뒤쳐지면 격리시켜 낙오자가 되라고 강요하는 시스템이죠.
      도대체 평소에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기에 평준화 후퇴를 평준화로 오인할까요?

      2013.04.05 00:40 [ ADDR : EDIT/ DEL ]
  14. 그러니 요즘엔 학교를 아예 안보내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갓난 아기가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 넘 마음에 안들어요~

    2013.04.05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로맨티스트

    입시 교육이 만든 서열화의 참상!
    특목고,외고,자사고 못가면 고등학교 때부터 애들이 미리 포기한답니다.

    국가가 공부 잘하는 애들 '격리'시켜 학업 효율화하면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나요?
    오히려 양극화가 배증되어 계층간,지역간,학벌 갈등만 증폭되고 결과적으로 국가분란만 커집니다.

    유태인들은 천재들에게 너희들은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특별한 존재들로 그만큼 혜택을 받는 만큼 대중에게 봉사와 나눔의 중요성을 어릴 때부터 강조한답니다.

    서구 유럽식으로 공동체 인식에 바탕을 둔 인성교육과 협동교육을 해야 합니다.
    공교육 1등인 핀란드가 학업 성취도에 따라 애들 분화시켜 효율성 강조하나요?

    자사고 100개 만들어 학업부담을 줄여줘?
    미친 색히들...
    보수가 집권하면 나라가 위태롭다!!!!!!!

    2013.04.05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참나

    자꾸 나라탓하고 대책탓만 하니 문제인거죠..학생들 자체가 그런화두에 익숙해져서 환경에 문제가 많아서공부 못해..이런다니까....학우너서 배웠어도 다시들으면 배가되는데 왜 집중을 안하나...모르면 자꾸 듣고 다시듣고..모르니까 가르치는거지 못알아듣는다고 자?....학생들 근본 태도 부터 틀려먹었고 그걸 환경탓 사회 탓한 부모들 그리고 단체들이 문제를 더 키움....예전에도 입시 힘들었지만 학생들 태도가 이정도는 아니었다...

    2013.04.05 00:32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ㅎ

    학교 선생이 수업을 못해서 그런다고는 생각이 안됨??

    2013.04.05 01:40 [ ADDR : EDIT/ DEL : REPLY ]
    • 무식하면 댓글을 달지만던지

      공립과고 외고의 교사는 저기 사진에 나와 있는 일반고와 동일한 선생님들이 로테이션합니다. 똑같은 사람이 과고에서는 잘 그리치고 일반고에서는 못가르친다???ㅉㅉ 언제까지 교육문제를 무조건 교사탓만 할건지.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뭘 하든지 하지.

      2013.04.05 09:59 [ ADDR : EDIT/ DEL ]
  18. 블루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입니다. 정부, 학교, 학부모.. 왜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을까요? 그리고앞으로도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것입니다. 많은 정책들을 발표하고 시도 하지만 막상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달라지는 건 거의 없습니다. 교원평가?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원이 교원평가를 하고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어떻게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단 말입니까!!! 가장 폐쇄적인곳, 절대 기존의 틀을 벗어내려고 하지 않는 윗분들... 권위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는 교육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우리나라 교육은 뿌리부터 뽑아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지구가 망하는게 쉽지 교육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013.04.05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희집도 아이와 경향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일반고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들이 계속 실리네요.
    특수고들이 생겨나나보네...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고등학교를 돌아보니
    이미 서열화 되어있더라구요.
    이런 기사를 보면 마음이 우울해요.
    저 안으로 들어가야하는건지...아니면 아예 밖으로 나와야하는건지...

    2013.04.05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학교가 무너진 것은 경쟁을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이념, 피터지게 경쟁시키면 기득권 유지에 유리한 계층, 자식의 경쟁 탈락을 두려워하는 학부모, 이 세 요소가 얽혀 철옹성이 구축된 때문이지요. 교사가 뭔 힘이 있다고 저 철옹성을....

    2013.04.05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5 22:4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