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상읽기2020. 9. 24. 06:14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물어보면 엉뚱한 대답이 나온다. 어떤 아이들은 똑똑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고,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혹은 유명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일류대학을 나와 판검사나 의사 변호사와 같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거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 혹은 대학교수..와 같은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지위에 있었던 박정희와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와 같은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경제력으로 말하면 226834억 원의 부자 삼성그룹회장이나 137763억 원의 재력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22324억 원의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유명으로 말하면 최근 예수님께 맞장 뜨겠다며 까불면 죽어라는 제일사랑교회 전광훈목사다. 전광훈목사같은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이러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그리고 유명한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사람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

전봉준, 안중근, 유관순, 김구, 전태일, 이태석... 이런 분들은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한다. 작은 자아(, 가족)보다 큰 자아(우리, 민족)를 위해 일생을 살아 온 사람이다. 자신의 안일한 삶을 살기 위해서라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길을 걷지 않았을 것이다. ‘훌륭한 사람의 뜻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나라를 위해 초개와 같이 자기 한 목숨을 바친 이들이 수없이 많다.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만큼의 민주주의를 누리며 당당하게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와 석가모니, 공자와 소크라테스...와 같은 이들을 사람들은 인류의 스승이라고 한다. 그들의 삶은 어땠는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다 끝내 원수를 위해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예수, 와위 계승을 포기하고 명상을 통한 부처가 되는 길을 안내한 석가모니, 선을 선으로 갚고 악은 정의로 갚으라고 가르친 공자, 덕은 인간의 영혼의 본능이자 죽음도 방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덕의 실행을 가르친 소크라테스,... 이런 사람분들을 후세 사람들은 인류의 스승이라며 존경하고 있다. 그들이 추구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시공을 초월해 인류의 존경을 받는 이런 분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약자에 대한 배려.

자신의 안일을 위해서라면 천주교 신부요, 의사이기도 한 이태석 같은 이는 문화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누리지 못하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에서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요절(夭折)했을까?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제봉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어린 여공의 비참한 삶을 보다 못해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호소하다 끝내 근로기준법을 끌어안고 스스로 산화(散花)하지 않았는가? 이런 분들을 자신의 안일한 삶을 포기하고 약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고귀한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이다.


그들의 삶은 넓고 곧은 길이 아니라, 좁고 험한 가시밭길이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놓고 더 이상 내놓은 게 없이 자신의 마지막 남은 목숨까지 이웃을 위해 내놓은 사람. 그것이 곧 약자에 대한 배려요, 진정한 사랑이요, 정의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해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곧 정의의 실현이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임을 밝히고 있다. 동학혁명과 3·1운동, 그리고 불의에 저항한 4·19혁명과 광주민중항쟁... 또는 삶의 현장에서 혹은 나라를 위해 작은 나를 포기한 거룩한 희생이 오늘 우리의 삶을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좋은 교육은 훌륭한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요, 나쁜 교육은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리더를 키우는 교육, SKY가 교육 목표가 된 교육으로는 훌륭한 사람을 길러낼 수 없다. 지금은 코로나 196·25전쟁에 버금가는 국난을 겪고 있다. 나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는 온·오프라인을 오가면서 학생들의 출석 일수 채우기, 수학능력고사를 치르기 위해 전전긍긍이다. 교육을 살리겠다는 촛불대통령 그리고 교육부는 학교가 정말 훌륭한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 얼마나 깊은 고민을 했는가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현재의 교육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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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남에게 피해 안 주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2020.09.24 0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훌륭한 사람...그 기준..참 어렵지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2020.09.24 0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육의 목적과 목표에 관한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20.09.24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현재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교육목표는 재벌이 필요로 하는 인간 '인재양성'을 목표고 하고 있습니다.

      2020.09.24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의 교육은
    공정보다는 가진자의 편법이 오히려 판을 치는 것 같아요

    2020.09.24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훌륭한 사람에 대한 의미를 몰랐는데 되짚어보게 되네요.. 요즘 훌륭은 둘째치고 쓸모있는 사람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2020.09.24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중심의 교육을 하면 도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일류학교 SKY 입학이 교육목표가 되어 있습니다.

      2020.09.24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6. 그러고보니 훌륭한 사람의 기준이 어렵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20.09.24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2020.09.24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세상읽기2020. 8. 12. 04:41


주인이 주인의식이 없으면 주인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민주공화국이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요, 국민이 가진 주권을 위임 맡은 사람이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나라를 다스리는 나라다. 이렇게 풀이하면 민주공화국에 대한 해석이 잘 전달된 것일까? 우리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인민과 국민, 차이와 차별, 비판과 비난, 노동과 근로, 친구와 동무...와 같은 용어와 개념을 명확히 하지 못함으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며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런데 주권의식이 없는 국민이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까? 주인의식, 주권의식이 없는 사람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세상을 만든다. 장발장은행 은행장 홍세화씨는 이를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이라고 표현했다. 캐나다의 무상의료의 아버지 토미 더글라스는 마우스랜드에서 쥐나라에서 고양이를 대통령으로 뽑는 현실로 비유했다.


민주시민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태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의 태도와 주인의식, 관용의 정신,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갖춘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합리적 사고대화와 토론 과정의 중시’, ‘관용정신’, 그리고 다수결에 의한 의사 결정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아닌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아집, 흑백논리, 표리부동, 왜곡, 은폐...'와 같은 버려야 할 전근대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에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쥐나라 백성이 고양이를 지도자로 뽑아 비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훌륭한 사람이란...?>

우리 부모들은 자식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라고 물어보면 ’SKY를 졸업해 부와 권력을 차지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훌륭한 사람은 부귀영화를 누리며 안락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곧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 같은 사람, 자신의 건강조차 돌보지 않고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 교육 활동과 의료 활동을 펼치다가 4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이태석신부 같은 분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한다.


장기집권을 위해 전쟁 중에 헌법을 개정한 이승만, 종신 대통령이 되고 싶어 유신헌법을 만들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주권자들을 기만한 박정희,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유신헌법으로 대통령이 된 전두환, 토건업자들의 돈벌이를 위해 멀쩡한 4대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고 공공연히 ‘747정책’, ‘부자플렌들리를 주장한 이명박대통령... 국정농단을 하다 촛불시민들의 저항으로 탄핵을 당해 감옥살이를 하는 박근혜대통... 이런 사람을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권력 앞에 작아지는 사람들... 불의한 권력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부역한 사람들을 지지하는 사람은 민주시민인가?


사회적 지위가 높다거나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가?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1인당 평균 재산액은 22억원이다. 모든 부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람이 노숙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을까? 훌륭한 사람과 유명한 사람은 다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반드시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것은 아니다. 학력이 높다거나 고위공직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주권을 위임하면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이는 착각이다. 불의한 사회에서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이 잘살고, 무능력하고 게으른 사람이 못산다고 생각하면 이는 큰 착각이다. 주권의식이 없는 시민들, 존재를 배반하는 주권자들이 만드는 나라에 정의로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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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20.08.12 0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주인의식은 국가뿐 아니라 조직,단체에도 똑같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2020.08.12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주권의식이 없으면 그 나라는 더이상 민주주의라 말할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20.08.12 0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민주주의 앞에 어떤 수식어도 필요치 않을 것같네요. 어떤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뜻을 왜곡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20.08.12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진자들이 더 가질려고 하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2020.08.12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회양극화... 갈수록 시각합니다. 권력마져 힘있는 사람들 평에 서니 점점 더 심해질 수 밖에요.

      2020.08.12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6. 맞습니다.
    민주시민이 세상을 바꿀수 있습니다.

    2020.08.12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나라의 주인이 권력 앞에 작아지니 어쩌지요. 주인의식이 실종된 주인을 꼴볼견입니다.

      2020.08.12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7. 선생님 아리아리!

    민주시민 의식만이 정의로운 사회로 향하는 길일 것입니다.

    2020.08.12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조선일보를 보면 조선일보의 시각 한겨레신문을 보면 한겨레 시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주권을 가지고 살 수 없도록 마취시키고 있으니... 비극이지요

      2020.08.12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8. 그쵸,...서민들을 위한 정말 필요한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요

    2020.08.12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민주시민으로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잘 가르쳤으면 좋겠는데 어렵네요~

    2020.08.12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무너졌다는 게 수십년입니다.
      그래도 그 많은 교육자들은 마치 남의 일처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2020.08.12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10. 여지껏 경험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주인 내지 민주 의식이 체화되지는 못한 것도 현실인 듯 합니다.

    2020.08.12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만큼은 개혁으로 안 됩니다. 혁명이 필요합니다. 장관은 복지부동 교육자들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2020.08.12 19:44 신고 [ ADDR : EDIT/ DEL ]
  11. 맞는말씀이십니다~~ 주인의식이 있어야 사랑하는 마음도 생길텐데 말이죠

    2020.08.12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권력앞에 작아 지는 사람들... 홍세화선생님은 이런 사람을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이라고 표현 하더군요.

      2020.08.13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12. 주권없는 ...주인이 될 순 없지요.
    잘 보고갑니다.

    2020.08.13 0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6. 6. 8. 07:08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다. 부모들도 자기 자식이 한결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유명한 대학을 나온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권력이나 경제력을 가진 사람...? 이 사람들 중에 누가 훌륭한 사람일까?


<이미지 출처 : .Zdnet Korea>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UPV/EHU 대학이 전 세계 대학생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가장 존경받는 역사속 인물로 나타났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에 이어 테레사 수녀,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악의 인물 1위에는 히틀러가 선정됐으며, 오사마 빈라덴, 사담 후세인, 조시 W. 부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 응한 학생들은 아르헨티나, 호주, 파키스탄, 한국, 미국, 인도, 튀니지, 이탈리아, 일본 등 37 개국의 학생들이었으며, 평균 나이는 23세였다.(Zdnet Korea)


이런 조사는 조사대상이 어느 지역이냐 또는 조사대상이 연령층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Zdnet Korea사가 친서방이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권에서 조사했다면 마오쩌뚱같은 인물은 최악이 아니라 존경받는 인물 상위에 선정됐을 것이다. 위의 조사는 전세계 모든 대학생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들이 선정한 인물을 살펴보면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청년들이 존경한 대상은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 가장 많은 권력을 많이 행사했던 사람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인류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 혹은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어떤 사람을 가장 존경할까?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삶의 안내자가 될 모범인물, 즉 롤 모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방황하지 않고 그 분이 살아간 행적을 본보기로 삶의 방향을 잡아 간다는 것은 어쩌면 가치전도가 된 멘붕사회를 사는 또 다른 지혜가 아닐까?


사람에 따라 존경하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위의 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비폭력평화주의로 흑인해방을 주장한 마틴루터킹을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폭력혁명을 주도한 말콤 엑스나, 인도의 해방을 위해 몸바친 자와할랄네루와 같은 평화주의자도 있다마틴루터킹이 아니라 쿠바의 게릴라지도자 체 게바라와 같은 인물도 있다. 어떤 사람이 롤모델이 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은 물론 살아가는 방향이 같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오지 수단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를 존경하는 사람과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민족을 배신한 인물은 다르다. 아돌프 히틀러는 유태인과 슬라브족을 비롯한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1백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악마도 있고 우리나라의 박정희나 전두환같이 쿠데타로 유신헌법을 만들어 권력을 장악하고 죄없는 시민을 학살한 사악한 인물도 있다.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역사를 통해 존경받는 인물은 돈이 많거나 권력을 누린 사람이 아니라 정의로운 사람, 힘없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한 몸까지 바친 사람이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부모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역사적으로 검증된 존경받는 인물이 아니라 개인의 부귀영화나 출세지향적인 인물을 훌륭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 청소년시절, 여행이나 체험을 통해 삶의 안내를 받거나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좋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 안내자를 찾는게 아니라 어쩌면 더 많은 과외를 받아 더 좋은 상급학교, 졸업 후 좀 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영원히 사는 존재가 아니다. 짧은 한평생을 어떻게 사는가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 인류평화를 위해 그리고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등불이 되어 줄 사람이 되는가 아니면 자신의 한몸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일생을 마치는 사람이 되는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가치혼란의 시대, 멘붕시대를 젊은이들은 어떻게 한평생을 살 것인가? 훌륭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이기적인 삶을 살 것인가?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안일이나 출세를 위한 이기적인 삶은 훌륭한 삶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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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부분 서구 사람들이네요, 존경하는 인물 석가와 최악 인물 마오를 빼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정했으면 어떤 인물이 뽑혔을까요?
    우리나라는 존경하고, 훌륭한 사람보다는 최악인물을 만들려고 합니다.

    2016.06.08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사람들이 존경하는 잉ㄴ물을 찾았더니 박정희 박근혜, 반기문에 반열에 올라 있더군요. 병든 나라입니다.

      2016.06.08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태석 신부님이야말로 제가 성인이 되어 처음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그분만 생각하면 감동입니다

    2016.06.08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존경할 사람이 많은데 우리국민들은 전두화도 좋아하고 박정희나 박근혜를 더 좋아하더군요.

      2016.06.08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쵸..훌륭한 사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면 진짜 훌륭한 사람이 되지 말란 법도 없겠죠..ㅎ

    2016.06.08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치와 철악의 문제겠죠.
    그만큼 우리는 산업화를 거치는 동안 압축 성장의 페단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의 노예가 되어 버렸네요, 이 사회가...

    2016.06.08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물을 길러내야 하는데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이 실종된 이유입니다.

      2016.06.08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5. 똑똑한 사람이 이기적이거나 악을 품게 되면 그처럼 무서운 일도 없지요. 아주 기본적인 가치관조차 흔들리는 요즘 세상, 모두가 오직 하나만을 바라본 채 달려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뒤를 돌아봐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16.06.08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악하지요, 똑똑하기만 한 사람... 가슴이 없고 머리만 있는사람은 잔대가리굴리는 사람이고요. 사람같은 사람이 사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2016.06.08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6. 훌륭한 사람을 양육하는 것도 부모의 몫임을 느끼네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 시키고 바른 인성 교육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든것의 시작은 바로 가정에서 시작됨을 느껴요.

    2016.06.08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교육이 피수여야 합니다.
      인성은 물론 경쟁교육의 피해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2016.06.08 20:3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