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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8

예술과 외설의 기준은 무엇인가? 상명대 김경일교수는 그의 저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에서 정치인은 ‘요괴인간’이요, 기자들은 ‘고급 룸펜’들이며, 학자들을 ‘저열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렇다고 모든 정치인, 모든 기자, 그리고 모든 학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말이란 이렇게 거두절미하면 오해를 받기 십상팔구다. 그러나 정치인이, 기자가, 학자가 왜 그런 소리를 듣게 됐으며 수많은 지식인들이 세상을 얼마나 오염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냉철한 비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김경일교수의 날선 비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봄처녀 오시누나 새 풀 옷을 입으셨네/하얀 구름 너울 쓰고 구슬 신을 신으셨네/꽃다발 가슴에 안고 누굴 찾아오시는고." 노산 이은상이 22살에 쓴 「봄처녀」(1925) 가사이다. 한때 음악 교과.. 2020. 11. 20.
교육부의 원격수업 구상은 탁상공론이다 ‘가고싶은 학교’를 표방하는 교육청도 있지만 학교를 가고 싶어 가는 학생들이 몇%나 될까? 학교 급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중·고생의 경우 5%...? 10%..? 아니 그런 학생들조차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잠자는 곳이라는 사실을 교육부는 알고 있을까? 공부하고 싫은 학교에 왜 다니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라고 한다. 세상이 다 아는 얘기를 교육부만 모르고 있는 이유는 범생이 출신들이 모인 곳이라서 그를까? 유·초·중·고 개학이 코르나 19사태로 4월 6일로 연기됐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 교육부가 다시 온라인 개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교육부는 코르나 상황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은 현실을 고려해 원격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 2020. 3. 29.
역사를 왜 배워야 하지? 역사를 왜 배워야할까? 5천년의 우리 역사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실(事實)을 모두 달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역사는 사실(事實)도 있고 사실(史實)도 있다. 사실(史實)은 사가들이 후세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골라 낸 역사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사가들이 ‘과거의 사실(史實)을 통해 나의 삶이 더 보람있고 행복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학교는 그런 역사교육을 하고 있을까? 우리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나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보다 내가 얼마나 더 많은 과거의 사실을 암기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설마 할 지 모르지만 그게 현실이다.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가 다 그런 식이다. 바람직한 역사공부란 사실(史實)을 통.. 2020. 2. 19.
자본주의에서 건강한 소비자로 살아남기 ‘일본인 남성이 코카인 200여 개가 넘는 봉지를 삼켜 운반하려다 비행기 안에서 숨졌던 일이 있다. 지난 5월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일본 도쿄로 향하던 아에로멕시코 비행기 안에서 숨진 이 남자는 부검결과 위와 장에는 코카인이 든 길이 2.5㎝, 폭 1㎝의 봉지 246개가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닐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목숨까지 내걸고 사는 사람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세상, 자본주의 사회다. 드라마나 신문을 작가나 PD 혹은 탤런트가 만드는 줄 알지만 알고 보면 자본이 만든다. 60분짜리 드라마를 방송하면 360초(6분), 15초 광고 기준으로 24개의 광고를 내보내는데 황금시간대(오후 8시에서 11시 사이) 15초 광고료는 무려 1,100만~1,200.. 2019. 8. 24.
수능 끝난 고 3학생,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성형수술, 소개팅, 아르바이트, 다이어트, 운전면허증 따기, 여행가기, 술먹기, 알바하기, 애인 만들기, 염색하기......  무슨 얘길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고 3 학생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뭔가?’ 라는 설문에 대한 답이다. 창살어없는 감옥(?)에서 억압당하며 살아 온 세월에 대한 반항일까? 그런데 그 반항치고는 뭐가 좀 이해 안 되는 게 있다. 여행을 하고 싶다든지... 읽고 싶은 책을 싫건 읽겠다든지가 아니라 성형수술. 소개팅이라...?  지난 11월 9일 방송된 SBS '1억퀴즈쇼'에서 별 케이윌 팀과 황현희 홍현희 팀이 퀴즈 대결에서도 같은 얘기가 나온다. 이날 '대입 수험생 500명 온라인 조사 결과, 수능 시험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2012. 12. 22.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중) 사람은 어떻게 사람다워 지는가? 천진난만하게 맑고 밝고 순수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 그런데 요즈음 청소년들 중에는 표정이 없는 아이들이 있다. 좋아도 그만 싫어도 그만이다. 행복해하고 감사할 줄 모른다. 감사한 일이 있으면 감사하고 기쁜일이 있으면 만족해 할 줄 아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그런 표정이 없다. 정서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내 자식은 최고로 키우자.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해주자’ 이렇게 부족한 것이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는데.... 마마보이, 독불장군으로 자란 아이는 남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고 ‘내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 되는 철학을 체화하면서 자란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2012. 9. 6.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상) 잘못된 처방전으로 호전되지 않는 병을 약의 단위만 높인다고 병세를 잡을 수 있는가? 원인진단이 잘못되면 백약이 무효다. 아무리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좋다는 온갖 처방을 다했지만 줄어들 기색은 보이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한다’ 잠언에 있는 말씀이다. 지혜로운 자는 실수를 하면 그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뜻일게다. 학교폭력이 그렇다. 원인진단을 잘못해놓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수위만 높인다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심산유곡에 핀 꽃과 도시 도로변에 핀 꽃은 색깔부터가 다르다. 등산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안다. 심산유곡에 핀 꽃. 도시 도로에 장식용으로 심어 놓은 꽃과 같.. 2012. 9. 5.
입시 교육이 부른 참화, 누가 돌을 던지나 "서울대 법대에 가라면 가라. 모두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전국 1등을 해야 한다"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로 돼 있었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전국 4천등을 한 것을 62등으로 고쳐놓은 게 들통 나면 무서운 체벌을 받게 될까 봐 겁이나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두고 아무 일 없는 듯 학교를 다닌 아들... 별거 중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왔다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단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자살하는 학생 소식을 들으면 “성적 나쁜 놈이 자살하면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자살하게...?”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인내심이 없어서 그렇지... 제 혼자만 학교 다니나...” 하며 자살한 학생을.. 201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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