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다음 검색에서>

교육자. 그는 누구인가?

교육자란 어떤 사람인가?


교사들은 ‘내가 지금과 같이 가르치면... 지금처럼 학교를 경영하고, 지금처럼 장학을 하면 피교육자들이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가?’, ‘제자들에게 열심히 문제풀이를 해주어 일류대학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게 교육자로서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을까?

현행 교육과정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교육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고위공직자 청문회를 보면 교직에 평생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왜 학교에서 우등생이었던 사람이..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저렇게 부정부패를 밥 먹듯이 할까?’

자회지도층 인사 중에는 왜 부도덕한 사람이 많은가?  

‘왜 학교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저렇게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사람이 많을까? 왜 병역기피, 탈세,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이중국적소유자...들이 많을까?..., 일류대학을 나와 고위공직자나 재벌이 되면 도덕결핍증환자(?)가 되는 것일까?…. 그들은 분명히 학교에서 모범생이었고 우등생이었을텐데... 학교교육을 많이 받으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했는데... 훌륭한 사람과 출세한 사람은 다른 사람일까...?’


교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교단에서 자신이 전공한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가르치는 사람일까? 교사가 ‘교육에 대한 본질적민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나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서에 기득권자의 논리, 자본의 논리인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교사는 교과서만 잘 가르쳐야 하는 사람이어야 하는가? 내가 교사이니까, 내가 전공한 과목을...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학생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교사가 할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일까?

부모들은 학교교육이 제대로 된 인격자를 길러내고 있다고 믿는가? 

부모들은 어떤가? 자녀 교육에 대해, 학교 교육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고민했을까? 이 세상의 부모들 중에서도 ‘내 아이가 지금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그대로 배우면 어떤 인격자로 자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학교에만 보내면...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 하면... 좋은 성적만 받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을까? 아니면 내 아이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어떤 인격자로 길러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학교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 학교교육을 일컬어 의도적인 교육이라고 한다. 대통령령으로 ‘교육과정’이라는 걸 만들어 교과목을 정하고 내용을 담아 연간 시수를 정해 교육법이 규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게 학교교육이다. 목표치에 도달한 정도를 성취도에 따라 우열을 매긴다. 교사들은 ‘성취도 평가를 잘 받은 학생이 교육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믿고 있다.

내가 열심히 가르치면 나의 제자가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교사... 자녀를 학교에만 맡겨 놓으면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학부모들... 이런 교사와 학부모의 믿음처럼 학교는 기대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자본주의 교육이 길러내고 있는 인간상은 어떤 모습인가?

교육이란 피교육자의 필요나 요구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양성한다. 봉건제 사회에서는 봉건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본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사회주의에서는 사회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원하는 인간상은 어떤 인간일까? 학교교육의 목표는 '홍익인간(홍익인간의 핵심은 '이타주의')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 양성'(교육법 제1조)이다. 오늘날 한국교육이 이타주의적인 인간,  홍익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계속)

- 이 기사는 '경남민족예술 예술 IN 예술 人(제 4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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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본주의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겠지요?..

    2012.02.06 07:18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2012.02.06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타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라면
    지금과 같은 사태들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남을 밟아야 내가 일어설 수 있다는 어긋난
    교육관이 괴물 같은 아이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2012.02.06 07:35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로피스

    무조건적인 경쟁 의식이 이기적인 괴물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라도 인성의 배양에 기초한 교안 마련이 시급 합니다.
    나만 잘되면 그만이다 라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도덕 불감증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 입니다.

    2012.02.06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관이 이렇게 점점 잘못된 교육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거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2012.02.06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람된 도리, 즉 올바른
    인격을 위한 교육이 먼저 된다면
    그다음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될텐데요~

    2012.02.06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교육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늘 고민합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은 참교육 선생님과 같은 교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2012.02.06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홍익인간..
    이 말만 충실히 실천해도 참선생님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현재의 교육현실에 대한 통찰......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참교육님....*^*

    2012.02.06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모니

    학교폭력은 나몰라라, 교육능력개발의지 전혀 없으면서 교육자의 특권을 빌미로 촌지나 뜯고 철밥통지키는데 악다구니 쓰는 교사의 횡포를 고발하는 글을 기대합니다.

    2012.02.06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11.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말하지 않습니다. 학교는.

    2012.02.06 09:0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늘도 좋은글 너무 잘읽고 갑니다 ^^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2.02.06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타적인 인간이 교육의 목표인 나라에서
    공부를 많이하고 잘하면 이기적인 인간이 된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네요 ,,,

    2012.02.06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참교육님의 기고문을 여기서도 볼수있으니 좋네요 ^^

    2012.02.06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룽타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2012.02.06 17: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늘

    기업이 이익을 보면 소비자와 정부는 손해를 본것인데

    2012.02.06 18:0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첫번째 이미지내에서...
    모두를 존경으로 대한다와 특정대상인을 존경으로 대한다가 눈에 띄네요.
    의미는 몇 글자차이지만 180도 다른 모습일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02.06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장래를 진정으로 생각할까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도 하나의 직업으로 치부한다면 참 서글퍼 지겠지요.

    2012.02.06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02.06 21:33 [ ADDR : EDIT/ DEL : REPLY ]
    • 서류가 미비해서 아직 제출을 못한 상태입니다.
      자꾸 오늘 내일 하면서 늦어지네요. 정말 오늘 내일에 끝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진행하는 대안학교는 지자체에서 임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이인당 99만 몇천원씩 5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답니다.
      당연히 임금을줘야지요.
      무금으로하면 그 사람들 어떻게 살라고요.
      전 박원순씨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는 못합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정치를 하다는 사람들이야...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쪽에 신경을 끄고 사니까 편하네요.
      아이들 하나라도 좋은 길로 이끌어줬으면 하는게 제가 당면한 고민이랍니다.
      답이 될런지요?

      2012.02.06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2.02.06 22:11 [ ADDR : EDIT/ DEL ]
  20. 옳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씁쓸한 현실이네요.

    2012.02.07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직도 교사

    지금 학교 현장에는 참교육님 이상의 훌륭한 선생님들이 참으로 많은데, 예나 지금이나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의 눈에는 안 보이나 봅니다. 우리 학교가 우리 선생님들이 많이 망가졌다고 보아야만 성립되는 논리들은 허구입니다. 진정한 고민은 허구를 팔지 않아야만 가능합니다.

    2012.02.13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9.20 05:00


                                <아래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교육자는 누구인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 미성숙한 인간을 성숙한 인간으로 이끌어 주는 사람? 언제부터인가 ‘교육자’란 ‘학교에서 교육과정대로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이 됐다. 그렇다면 그 교과서에 담긴 내용은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을 완벽하게 양성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을까? 교육자들 중에는 ‘내가 지금과 같이 가르치면... 지금처럼 학교를 경영하고, 지금처럼 장학을 하면.... 완벽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국회에서 하는 고위공직자 청문회를 보면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한다. 고위공직자가 될 사람들, 청문회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우등생이었다. 학교가 길러낸 ‘출세(?)한 사람’ 그들은 왜 하나같이 ‘부정부패와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왜 병역기피, 탈세,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이중국적소유자들이 많을까?...’, 일류대학을 나와 고위공직자나 재벌이 되면 당연히 도덕결핍증환자(?)가 되는 것일까?


교육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해 교단에서 교과서를 전달하는 사람’을 교육자라 한다. 그런데 그 교과서에는 진실만을 담고 있을까?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교과서 내용에 기득권의 논리, 자본의 논리인 이데올로기가 숨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르치는 교사는 얼마나 될까? 교과서만 잘 전달해 주는 교사는 완벽한 교육자일까? ‘내가 교사이니까, 전공한 지식을 교과서대로 학생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교사의 책무의 전부라고 믿어도 좋을까?

부모들은 어떤가? 자녀 교육에 대해, 학교 교육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기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 좋은 식자재에 관심이 없는 부모는 없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자녀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 담긴 내용은 어떤 것인지, 현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그대로 배우면 훌륭한 인격자로 자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얼마나 고민해 봤을까? 학교에만 보내면...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 하면... 좋은 성적만 받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을까?


학교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 학교교육을 일컬어 의도적인 교육이라고 한다. 대통령령으로 ‘교육과정’이라는 걸 만들어 교과목을 정하고 내용을 정선해 담아 연간 시수에 따라 교육법이 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게 학교교육이다. 목표치에 도달한 정도, 성취도 평가를 잘 받은 학생이 교육의 목표를 잘 달성했다고 믿고 있다. 점수만 좋으면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교사의 믿음처럼, 학부모의 믿음처럼 자녀들은 기대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교육이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 위기의 걱정을 하고 수많은 교육전문가들이 나서서 대안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대안들이 하나같이 효력을 얻지 못하고 수십년을 혼란과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의 역량이 부족한 탓일까? 아니면 대안이 없어서일까? 교육이란 피교육자의 필요나 요구보다 사회가 필요한 인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양성한다.


봉건제 사회에서는 봉건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본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사회주의에서는 사회주의가 필요로 하는 인간을...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 게 교육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 자본주의가 길러내 주기를 바라는 인간은 어떤 인간상일까? 자본주의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은 '홍익인간(홍익인간의 핵심은 '이타주의')이다.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의 양성'(교육법 제1조)이 교육의 목표다.

그렇다면 학교는 홍익인간이라는 교육목표,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학교의 교훈이나 급훈을 보면 하나같이 ‘근면한 사람'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학교도 많이 생겼다. 그런데 학교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목표수정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학교는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식민지시대 학교는 피교육자인 학생들을 똑똑한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서라기보다 충직한 일본인(황국신민)으로 키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직, 성실, 근면’한 사람은 오늘날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맞을까?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일까? ‘근면, 정직, 성실’은 상대적인 가치개념이다. ‘정직, 성실, 근면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다. 여건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의 이데올로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의식이 없는 노동자,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노동자에게 ‘근면한사람, 성실한 사람이 되라’는 것은 자본이 바라는 기대치이다. 정직, 성실, 근면한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것은 개인이 행복한 사람,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교사나 학부모가 원하는 인간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로 승자를 가리는 사회를 막가파식 사회라고 한다. 요즈음 텔레비전을 보면 온통 서바이벌 게임투성이다. 패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승자만이 살아남는 세상. 교육을 비롯해 모든 게 상품이요, 약자는 공존이 아니라 폐기처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는 왜 시비를 가리고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르치지 않는가? 사람다운 생각,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존하는 가치보다 영어수학 점수 몇점이 더 중요한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사리분별을 할 줄 알고 선악을 가릴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진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 불의한 권력이나 자본이 원하지 않는 인간상이기 때문은 아닐까?
 


독과점은 시장에서만 나쁜 게 아니다. 교육이 상품이 된 지 오래지만 교육수요자의 권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내 아이를 학교에 맡겼다는 이유만으로 죄인이 되는 정서가 남아 있는 사회에서 교육수요자는 아직도 죄인이다. 독과점체제가 된 공급자는 양심적일까? 시장에서 공급자는 비판받고 검증하면서 교육의 수요자는 공급자의 독과점에 순응해야 착한 수요자인가? 7차교육과정 이후 교과서가 공급자의 의도대로 바뀌고 있다. 정부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초·중·고교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모두 '자유민주주의'로 바꾸어 놓았다. 영어수학과 같은 도구적인 교과는 예외로 치더라도 도덕과 사회, 정치와 같은 교과에 담긴 이데올로기는 수요자인 피교육자가 원하는 가치를 담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만 있는 게 아니다. 인민민주주의도 있고 사회민주주의도 있다. 그 수많은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자유민주주의’로 한정하면 피교육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주로 '반공'과 동일시되고, 이렇게 되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독재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고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걱정이다. 친일의 후예들, 수구세력이 교과서 편성권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는 공급자의 폭력에 속수무책일 뿐이다.


전교조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교육내용을 말하면 색깔칠을 당한다. ‘왜 아이들이나 열심히 가르치지 정치투쟁이나 하느냐?’고.. 10월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요, 5·16을 혁명이라고 기록한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고... 교과서가 틀렸으니 고쳐서 바른 역사관을 갖게 하자는 교사와 틀린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 중 누가 더 훌륭한 교사인가? 누가 더 교육자다운가?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농부는 농사나 짓고 선생들은 아이들이나 열심히 가르치라’고 한다. 비정규직법을 만들어 정규직 노동자가 불이익을 받는데.. 한미 FTA가 통과되면 죽도록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데...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자본가의 가치관을 갖도록 의식화하는 교육을 열심히 하라고 한다. 열심히 노력만 하면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들 한다. 죽도록 일해도 일서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라면만 먹고 돈을 모으다가 병이 걸려 병원비로 다 날리고 노숙자가 된 사람들에게 그런 말이 통할까? 기본과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 마취된 교과서로 병든 가치관을 갖도록 갈치는 교육은 차라리 폭력이다.

- 이 기사는 경남민예총 ‘시사IN 예술人’에도 보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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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나 말입니다.
    현대사를 외면하는 혹은 외곡하는 역사,
    우리가 학생일때도 배웠는데
    지금도 그렇다니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교육속에서 비판없이 순응하며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한 사람들이
    소위 권력층, 기득권이 되었으니
    자기 한 몸 위해 부정하고 비리 저지르는 것은 당연하지요.
    정말 교육이 근본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2011.09.20 05:40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문제입니다.
    위에 무터킨더님이 제가하고싶은 말을 다 적어주셨네요
    흠 바뀌어야할텐데 바뀔지 그게 더 걱정이되네요

    2011.09.20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올바른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기보다는, 체제에 순응하고 이데올로기를 재생산 하기위한
    도구로서 교육이 활용되니, 높으신몸이 되면서 부정부패에 익숙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제도권교육은 오로지 하나의 관점과 의식만을 요구하죠. 이 세상은 승리자의 관점에서 쓰여져있고 그 맞은편에 있는 무수히 많은 피와 땀을 흘린 사람들이 있음에도 말이죠. 다양한 관점을 배우게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학별과 학력으로 서열화 되어있는 작금의 교육제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1.09.20 0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민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가
    포장은 그럴 듯한데..
    그것을 악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일까요?..

    2011.09.20 06:46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육이 자본에 먹힌 이상 구조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요원하기만 한 참교육을 향한 길같습니다..
    공장이 된 대학과, 서열만이 중요한 대학. 그런 구조하에서 초중고 교육이 정상으로 흘러간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셈인듯 합니다.
    가르침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9.20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교사들이 정치투쟁을 하느냐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교사란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도
    길러줘야 하는 사람이고
    그걸 위해 바르지 않은 것들을 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거라고.

    2011.09.20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고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우면
    힘들어지는 부류들이 아직도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다 보니 그렇겠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ㅠㅠ

    2011.09.20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교 교육이 갈수록 역사를 왜곡하고 빼버리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요..
    요즘 중학생들도 왜 독도가지고 일본이랑 싸는지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고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서 역사, 사회는 학교 교과서에 의존하지 않아요..
    요즘 신입 선생님들 조차도 제대로 역사, 사회를 모르는 분들이 많던대요..
    이런 교육은 부모가 자식에게 잘 인식시켜줘야 할 하나의 부모 교육이고 몫이라 생각합니다..

    2011.09.20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은 교육계에서 퇴출당하고
    오히려 교육을 망치는 사람들만이 교육계에 남아있으니...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2011.09.20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게 되는 듯 합니다.

    2011.09.2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선생님니 정치투쟁한다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실은 가장 정치투쟁을 많이 합니다. 왜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2011.09.20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머리가 아픕니다.
    그리고 안타깝습니다.
    백년지대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1.09.20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거짓말
    합법보다는 불법이 이익인 이나라 어찌하면 좋을지..
    걱정만 앞서네요.

    2011.09.20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교육ㅇㅣ 어떻게 가는지... 흠... 쩝...

    2011.09.20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교육을 이뤄야 할 사람들이 왜 자신들만 생각하는지...
    생각 많이 하게 되는 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1.09.20 14:5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여기 오면 늘 즐겁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9.20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지역갈등 조장 등 구시대 탐욕 인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하세요. "병걸렸어요?" 농담 ^^;
    앞으로 이념잣대 이분법이나 색깔론 말하는 자는 그가 바로 구시대 구태 비상식 벌레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야지요

    2011.09.20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12.05.09 06:1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죄송합니다.

    2012.05.11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4.03 23:27



"도대체 언제나 철이 들고...?”
무슨 뜻일까?

만(萬)이 우리말로 ‘골’이고 억(億)은 잘’이니
'골 백 살’ 즉, 만 살이나 먹으면 철들어 '잘’ 할런지? 라는 뜻이다.

세상 돌아가는 걸보면 참, 철딱서니 없는 철부지들이 참 많다.
우리말에는 재미있는 말이 많다. 흔히 쓰고 있으면서도 전작 그 말의 본래 뜻이 무엇인지 모르고 쓸 때가 많다 ‘철부지’라는 말도 그렇다.

                                          <사진자료 : 레디앙에서>

‘철부지’를 어원으로 보면 계절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인 "철"은 사리를 헤아릴 줄 아는 힘, 곧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그 뒤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말인 "부지(不知)"가 붙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어린애 같은 사람을 일컬어 철부지라고 한다.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이다. 우리가 보통 보름달을 보고 다음 보름달을 볼 때까지는 29.53일쯤 걸리는데, 음력은 이것을 한 달로 잡는다. 그러므로 12달을 합치면 양력의 일년보다 10일 이상 짧아진다. 어느 해의 양력과 음력이 같은 날을 1월 1일로 잡아 출발한다면 3년 뒤에 음력은 음력은 양력과 한 달 이상 차이가 나고, 16년쯤 지나면 음력 1워은 한여름이 된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력에 24절기를 표시하여 태양의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이 우리의 전통력인 태음 태양력이다. 전통달력의 동지는 항상 12월 22일에 해당되고 청명은 식목일(4월 5일)과 겹친다.

우리선조들은 24절기를 모르면 ‘철부지’라고 했다. ‘철을 모른다’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무엇을 해야 할 때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씨를 뿌려야할 때인지 추수를 해야 할 때인지 김장을 담가야할 때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철을 모른다는 말은 때를 모른다는 의미에서 때와 장소를 모른다는 의미로 확장 되었다. 그래서 여름에 털옷을 입거나 겨울에 짧은 치마를 입으면 철부지가 되고 마을 조심해야할 자리에서 함부로 지껄이면 철부지 소리를 듣는다.

중년 남자가 젊디젊은 아가씨를 '언니'라고 부르고 결혼한 여자가 지아비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른다면 철부지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향락문화가 정착하면서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야행성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 이 정도는 애교로 봐주자.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사람이 허위 학력임이 들통이 나 쫒겨나고, 교수가 제자들을상습 폭행하는가 하면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기쁨조로 데려다 노래까지를 시키면 철부지가 아닐까?

텔레비전이 만들고 있는 얼짱, 몸짱과 같은 엽기적인 외모지상주의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에 보장된 학생들의 인권까지 무시당하는가하면 어린아이들의 급식교육을 부자급식이라면 반대하는 진풍경에 차라리 철부지로 사는 게 마음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종교라는 외피를 쓰고 신자들에게 교의를 왜곡하는 성직자는 철부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말이 평등이지 내용을 들어다보면 계급시대보다 더 두터운 계급을 만들어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세력이며 국민들의 눈을 감기는 미디어로 날이 갈수록 시청자들은 청맹과니가 되어가고 있다.

시비를 가리면 빨갱이 취급을 받아야 하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출세고 승진이며 퇴출까지 각오해야 하는 나라에 철부지가 아니고는 숨이 막힌다. 인사 청문회에 나온 고급관료들은 하나같이 탈세와 병역기피,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와 같은 불법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모습을 보면 철부지가 되어야 출세하고 존경받는 세상이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독립운동을 하거나 민주화운동을 하면 빈곤과 소외를 각오해야 하는 나라.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세상. 날이 갈수록 빈부격차가 늘어나도 대통령은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막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대통령은 거짓말은 무죄인가? 동남권 신공항 공약은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면 공약(空約)이 공약(公約)이 된다. 양치기 소년이 정상으로 대접받는 나라에서 진짜 철부지는 과연 누굴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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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철부지의 어원을 알고 보니 저도 영락없는 철부지네요...ㅠ

    2011.04.04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철부지들 너무 많네요..저도 반성해야겠네요

    2011.04.04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철부지가 그런 의미군요.
    철부지 만도 못한 사기꾼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mb를 비롯해...

    2011.04.04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러게 말입니다. 철부지는 누구일까요. 하하하

    2011.04.04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러게나 말이에요~ 한 나라를 책임지는 수장이 한 약속을 벌써 몇 개나 전뒤집듯 뒤집었는지 말입니다.
    시장은 5세후니고, 대통령은 약속 어기기의 달인이고~
    어찌된게 정치인들이 다 철부지네요.

    2011.04.04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철부지라는 단어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게 됐습니다 ㅋ
    이렇게 기원까지 알게 되니까 뭔가 뿌듯한데요? 내용은 뿌듯한 내용들이 아니지만요^^

    2011.04.04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철부지라는 뜻을 알게되어서 좋네요.

    철부지 없는세상과 전 개념있는 세상에서 좀 살고싶어졌어요 ㅠ

    2011.04.04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9. 말을.. 뱉고는.. 주워담을 생각도 않고 그저 미안..~ 아님 말고...
    철부지.. 맞네요 ㅠㅠ

    2011.04.04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철부지의 어원을 알게 되었네요..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

    2011.04.04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신록둥이

    철부지가 그 계절을 모르는 것이었군요.....이렇게 본 뜻도 모르고 쓰고들 있습니다....ㅎㅎ
    우리 참교육님 글을 읽으면 정신이 번쩍납니다~

    2011.04.04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에고 교육관련 포스팅이 있는데 못올리는 이실정...ㅠㅠ

    2011.04.04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진짜 철부지들이
    저 높은 곳에서 국민들을 부리고 있네요

    행복한 한주 시작하셔요

    2011.04.04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철부지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행동이 너무 막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2011.04.04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dd

    이분은 빨갱이 콤플렉스가 있는듯.. 항상 글 말미에 "자기의견이나 사상이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빨갱이로 모는 파쇼분자로 취급한다"는 언급을 다시니 말입니다.

    2011.04.04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철부지에서 "철"에 대한 뜻으로 이번에 더 새롭게 알게됐네요^^

    2011.04.04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시원시원하고 너무 좋은 글들이 많네요.
    구독해 놓았으니 종종 들릴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1.04.04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레디앙 만평 참 재밌네요~ 만화속에 대표 '철부지'가 나오는데요? ^^

    2011.04.04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감사합니다.

    2012.04.05 21:1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무슨?

    2012.05.08 20:1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은 아침입니다.

    2012.05.11 02:06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0.01.01 12:59



지난 9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H대 여대생 이모씨는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던 일이 있다. 방송용어로는 적정치 못할지 몰라도 현실은 그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가난하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필자는 젊은 시절 교단에서 수업 중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쳤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경험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사진 : 제119주년 세계노동절 민주노총 자료실에서>

정직하게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면서 청렴하게 살면 부자가 될 수 없을까?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볼 때마다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우리나라 지도층인사들의 도덕 불감증이 한계를 넘었다는 생각은 나만의 안타까움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이 그렇고 국무총리며 장관후보 경제인 심지어 지역 단체장들도 예외가 아니다. ‘탈세며 위장전입, 병역 면제, 논문 표절 등...’ 하나같이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우리나라에는 인물이 저렇게도 없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정직하게 사는 사람만 바보지...’라는 허탈감과 분노를 터뜨리곤 한다. 정치인들만 그럴까? 며칠 전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내세우던 이명박정부는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원의 형이 확정된 중범죄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을 특별 사면해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자본주의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난 키가 작다는 것은 ‘패배자’가 되듯이 자본주의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불편이 아니라 ‘부끄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 어떤 방송국에서 티코를 타고 호텔에 갔을 때와 벤츠나 에쿠스를 타고 호텔 앞에 갔을 때 안내 하는 이의 태도가 티코 운전자는 티코 대접을 벤츠나 에쿠스 운전자는 벤츠나 에쿠스 대접을 한다는 내용을 보도 한 적이 있었다.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같이 살면서 사회가 만든 가치관, 관습이나 풍토를 무시하고 살아가기는 어려운 것이다. 상업 TV 방송 광고에 ‘상류사회’의 주거취향과 소비욕구를 담아 “백만 명 중의 하나를 위하여 지었다’ 느니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제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세상이 됐다.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는 부자가 되는 과정 따위는 문제조차 되지 않는다. 식민지시대 민족을 배신한 변절자였거나 국민의 권리를 도둑질한 역적이었거나 탈세며 위장전입이며 병역 면제, 논문 표절 같은 건 더더욱 문제가 될 리 없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신의를 지키며 살아 온 가정에서 자란 자녀라는 긍지나 자존심 따위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정의롭다거나 신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거나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용기 따위는 ‘부자’ 앞에 초라하기 그지없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만 인정받는 사회는 힘이 지배하는 막가파 사회다. 승자가 선(善)이 되는 세상에서는 법이며 원칙이며 도덕 윤리 따위는 들키면 죄가 되거나 부끄러울 뿐이다. 한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 이 땅에 천국을 건설하는 것이 예수의 꿈이요 기독교인의 꿈이다)이 저희 것이오.’라는 성경 구절은 우리와 상관없는 말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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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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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금 더 희망찬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1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