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자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3.28 ‘언론의 자유’ 보장되어야 하지만... (18)
  2. 2019.11.05 모든 자유는 선(善)인가? (6)
  3. 2013.02.18 언론이 만든 멘붕사회에서 살아남기 (12)
교사관련자료/언론2020. 3. 28. 06:39



- 언론의 자유를 호도하는 사이비 언론들... - 

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라는 말이 있다.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ㆍ괴기 사건ㆍ성적 추문 등을 과대하게 취재ㆍ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을 옐로저널리즘 혹은 황색저널리즘이라고 한다. 퓰리처는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 교사"이며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같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에 호소함으로써 나타난 게 '옐로 저널리즘'이다.


시민혁명을 거쳐 산업혁명 이후의 인쇄기술이나 교통·통신기관의 발달·교육의 보급으로 대중 신문이 출현하게 된다. 이후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나라마다 헌법(憲法)을 통해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려는 가치실현의 방법으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어떤 정부도 감시자가 없으면 안 된다”며 “신문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 정부는 항상 감시자를 갖게 된다”고 했다.

언론의 자유가 헌법에 선언적으로 보장하면 국민들의 인권이 보장되는가? 우리나라도 ‘표현의 자유’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제 2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명문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던 김중배씨는 “과거 언론 자유를 위협한 세력은 정치권력이었지만, 이제는 그보다 원천적이며 영구적 권력인 자본이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최대 세력으로 등장했다”고 항변했던 일이 있다.

법전의 명문규정으로 명시한 ‘언론의 자유’는 현실적으로 보장하고 또 실현되고 있을까? 신문은 독자들의 구독료가 아니라 광고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신문사가 운영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광고를 받으면 그 기업에 대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광고가 신문사의 거대 주주가 된 현실에서 언론이 누리는 자유는 누구를 위한 자유가 될까? 광주가 누리는 자유로 언론사는 물론 언론소비자 또한 피해자가 된다.

언론이 권력과의 유착해 주권자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언론소비자를 기만했던 일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함석헌 선생은 <씨알의 소리> 창간호에 '옛날 예수, 석가, 공자가 섰던 자리에 오늘날은 신문이 서 있다“면서 신문이 오늘날의 종교가 됐다고 개탄했다. 한석현 선생님이 신문이 성인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개탄한 이유가 무엇일까? 식민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생각까지 없다. 전두환군사정권 시절, ‘땡전뉴스’에서 우리는 언론의 변절의 치부를 본다.



조국사태가 그렇고 코르나, 박사방 보도그렇다. 언론의 책무를 잊고 권력의 시녀가 된 언론들... 일제강점기에는 황국신민화를, 이승만시대와 유신정부에는 독재와 유신을 찬양하고 광주학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뒤집어 씌우던 파렴치한 과거에 대한 사과 한마디조차 없이 후안무치하게도 대한민국 일등신문 운운하며 민족지 경쟁을 벌이는 언론들... 스스로 자본이 된 언론은 언론소비자들에게 권력의 시각을 주입하려는 시도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독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알아서 스스로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추태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언론의 역사는 왜곡과 기만의 역사다.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이 백주대낮에 죄 없는 시민들을 학살하고 있을 때 메이저 언론들은 ‘북괴의 폭도들이 침입해 난동을 부린다’고 왜곡하지 않았는가? 언론 자유는 메이저 언론의 전유물인가?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로 매도했던 언론은 권력의 비위를 맞춘 대가로 종합편성채널(종편)을 조중동이 가로채 언론 소비자들을 청맹과니로 만들고 있다.

종편을 만들 때 언론 소비자들이 '미디어·언론 생태계 파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회자(膾炙)되었던 일이 있다. 공급자인 언론사의 생존이 힘의 논리에 맡겨지고 있다는 얘기다. 미디어랩 법이라도 통과되면 그나마 생존이 가능하겠지만 언론소비자는 메이저 언론의 폭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언론이 권력이 된 현실에서 언론 소비자 주권을 어떻게 지켜야할 것인지 언론은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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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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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 종편 재승인 하지말고 취소 시켜야 합니다.

    2020.03.2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발 그렇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끈임없이 권력지향적인 친 자본적인 그리고 자사의 이익을 위해 무슨짓이든 하는 못난 기레기들입니다.

      2020.03.28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2.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20.03.28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문, 방송을 여러 종류로 가리지 않고 읽고 봐야 균형적인 시각이 잡힌다고 배웠고 어는 정도 알고 있지만 특정 언론은 의도적으로 회피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같습니다. 저의 사고가 잘 못되었나 가끔 읽거나 보면 구**이 나오더라구요. 그냥 저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언론에 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20.03.28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시 대한민국은 언론후진국입니다. 권력과 자본의 시녀가 된 ㄱㄹㄱ들이 득실거리죠.
    Giregi golpistas!!

    2020.03.28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의도적을 묵살하고 삽니다 후안무치는 이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2020.03.28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5. 말씀하신 이유로 매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역시 바닥이 된 것 같습니다..

    선별적인 정보만을 과장하거나 선동하는 기사들이 많으니 '기레기'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20.03.28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레기 찌라시... 부끄러운 언론이 만든 자화상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 더 가짜신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삽니다.

      2020.03.28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6. 우리 언론이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요즘입니다.

    2020.03.28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자유는 만끽하면서 책임은 방기하는 언론..이들을 사람들은 기레기라고들 하더군요.

      2020.03.28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7. 책임 없는 부끄러운 언론은 저널리즘을 테러하고 비웃는 자본주의의 똥개입니다.

    2020.03.28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코로나 사태도 언론의 폭력으로 가중되고 있어 심각합니다.
    물론 미국 시민들이 알 권리가 있지만
    미국인들을 공포로 몰아가는데 일조하고 있어요
    이럴때일수록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2020.03.28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나적인 진실보도는 필요하지만 겁주기 협박같은 보도는 언론의로서 자세가 아닙니다. 짜라시들이 난립니다,

      2020.03.28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9.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 ^^ 주말 잘 보내세요

    2020.03.28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민주주의2019. 11. 5. 05:41


우리헌법은 제 12조 신체의 자유에서부터 14조 거주이전의 자유, 15조 직업선택의 자유. 16조 주거의 자유, 17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18조 통신의 비밀과 자유, 19조 양심의 자유, 20조 종교의 자유, 21조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22조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보장하고 이러한 자유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제37조는 ①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②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는 우리는 지난 독재정권시절, 뼈 저리가 경험했다. 진실을 말하는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배우고 싶은 것도 정권이 허락하는 것만 배우게 하고, 생각하고 표현하고 노래하는 것까지 독재자의 입맛에 맞아야 허락하는 암흑의 벽에 갇혀 살았다. 언론의 자유, 양심의 자유까지 제한받고 사는게 얼마나 힘들고 죽고 싶은 고통인지는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자유를 향유하고 싶다는 것은 어쩌면 모든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인지도 모른다. 인간이 얼마나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지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엔디 듀플레인이 감옥으로부터 탈출에서 볼 수 있듯이 자유가 삶의 목적이 된 처절한 모습에서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온갖 상업주의와 이데올로기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산다는 것이 가능할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사전에서 자유란 ‘외부적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어떤 결과​가 따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을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자유를 모든 자유를 만끽하면 정말 모든 사람이 세상이 될까? J,S 밀은 그의 저서 자유론에서 ‘우리가 타인의 자유를 빼앗으려 하지 않는 한, 행복을 손에 넣으려는 타인의 노력을 방해하려고 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자신의 뜻대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 했다.

거짓말 할 수 있는 자유, 남을 자기 뜻대로 속일 수 있는 자유,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자유라고 할 수 있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 생산자가 된 언론을 보라. 그들은 자유를 빙자해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한다. 때로는 고상한 이론을... 때로는 고매한 학자들의 이론이나 원리를 원용해 화려한 미사여구로 독자들을 희롱한다. 누가 토라도 달면 ‘언론의 자유’ 운운하면서 기득권수호라는 칼을 뽑아 든다.

또 있다.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 헌법에도 사전에도 찾아볼 수 없는 자유민주주의. 이 사람들은 정당 이름 앞에도 자유를 붙이고 자유를 수호하고 사수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이유처럼 떠벌리고 다닌다. 민주주의니 공화주의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민주니 공화를 신주단지처럼 모시듯, 남의 자유를 별나게 억압하던 무리들이 당명에서조차 자유를 붙이기를 좋아한다. 자유당, 자유한국당, 자유선진당, 자유민주연합, 자유수호 국가원로회, 자유총연맹...



"언론의 자유는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언론에만 해당한다", "언론도 진실인지 아닌지 판단해서 기사를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도 “미국처럼 언론에도 '징벌적 배상제도'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팟캐스트 프로그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서 한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 방송을 타기 시작하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기를 좋아 하는 기레기들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타인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감정을 일컬어 ‘쌤통 심리’라고 한다. 남이 잘못되면 기분이 좋아지는 샘통심리가 일반화되어서 그럴까? 세상은 온톤 샘통 심리가 뒤덮고 있다. 언론만 그런게 아니다. 제 1야당이라는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한 일을 마치 남의 얘기처럼 하는 유체이탈화법으로 선량한 국민들을 호도하고, 종교인들은 목회자인지 정치인인지 모르는 조폭세계에를 방불케 한다.

며칠 전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가 악플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세상을 하직했다. 가수 유니씨와 탤런트 정다빈씨가 그랬다. “모든 사람에게는 의사와 표현의 자유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이러한 권리는 간섭 없이 의견을 가질 자유를 포함함과 동시에,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매체를 통해 정보와 이념을 추구하고 획득하고 전달하는 자유를 포함한다.”(세계인권선언 제19조) 남의 인권을 침해하면서 누리는 자유, 남에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고통을 주는 자유, 국민들을 눈과 귀를 막을 자유... 이런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는 자들은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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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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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다음은 연예 뉴스 댓글란을 닫았더군요..

    2019.11.05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헌법에 자유민주주의가 없었군요. 다시 한번 헌법을 잘 읽어 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2019.11.05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젠 연예뉴스에는 댓글을 닫았더군요.
    진작 좀 그런 조치가 있었으면...ㅠ.ㅠ.

    자유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019.11.05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 신기한 게 독재자를 옹호하고
    권위주의 시절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단체를 보면
    자유가 많이 들어갑니다.
    이 자유는 헌법에서 명시한 자유가 아니겠지요....

    2019.11.05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 생각에는 방종스런 자유를 가장 호사스럽게 누리는 사람들이 정치인들 같네요.

    2019.11.05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책임이 더 중요해지는 사회 같습니다.
    또한 그 책임이 평등해야 공정한 사회일거구요.
    정의로운 사회란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2019.11.05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 2. 18. 07:00


 

수구언론 '알아서 기는' 태도 안바뀌면…박 당선인 '국민이 행복한 세상' 어림 없어

 

군복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있다. '높은 사람'이 방문하면 상사로부터 자주 듣던 '알아서 해!' 라는 말이다. '높은 사람'의 비위를 건드려 지적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엄포다. 개인이 눈치 없이 지적받는 일을 했다가는 전체 부대원이 견디기 어려운 단체기합을 받아야 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5공화국 시절 〈말〉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모든 언론이 알아서 기던 시절, 모든 언론은 '보도지침'이라는 권력의 지시를 받아쓰기 했다. 권력은 입맛에 맞는 기사만 주문했고 언론은 이 '지엄한 명'을 거역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보도지침이 곧 편집지침이 됐다. 이 시절, 말지는 겁도 없이 보도지침을 폭로하는 용맹(?)을 과시했다.

 

'알아서 기면 서로 편하고 말지처럼 권력에 저항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군사정권이 가르쳐 준 교훈이었다. 문민정부를 거치면서 권력의 비위 맞추기에 재미를 붙인 언론들은 군사정권이 지난 현재까지도 보도지침의 추억(?)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손쉽게 살아남을 수 있는 길…, 그 후 대부분 언론사들은 '보도지침 없이도 알아서 기는 지혜(?)'를 터득했으니 그것이 곧 오늘날 수구언론의 생존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군사정권의 망령은 언론뿐만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 '알아서 기는 세력'과 '저항 세력'이 화해할 수 없는 보수와 진보라는 또 다른 이름의 삼팔선을 만들어 놓았다. 해방 후 우리 사회에는 이 두 세력 간의 대립과 갈등은 그칠 날이 없었다. 노동단체는 권력의 의지대로 움직이며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국노총과 같은 단체가 있는가 하면 불의한 권력에 저항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민주노총과 같은 단체도 있다.

 

 

노동단체뿐만 아니다. 뉴라이트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같은 관변단체도 있고, 참여연대나 경제정의실천협의회와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도 있다. 학부모 단체도 학사모와 같은 권력지향적인 단체가 있는가 하면 참교육학부모회와 같은 학생의 소리, 학부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주적인 단체도 있다. 교원단체도 교장의 목소리, 교과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교총과 교원의 소리, 학생의 권익을 주장하는 전교조와 같은 단체도 있다.

 

언론도 한겨레, 경향신문이나 경남도민일보 같은 비판적인 언론이 있는가 하면 조중동이나 종편같이 권력의 의지를 받아쓰기하는 언론도 있다.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빨갱이라는 유령이 등장한다. 수구세력, 친권력세력들의 빨갱이 타령이야 이제 선거용이라는 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언론의 알아서 기기'는 우리사회를 부패와 타락으로 몰아가는 암적인 존재가 됐다. 겉으로는 진실보도니 정론직필이라면서 그들은 정보가 부족한 언론 소비자들을 청맹과니로 만들고 있다.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과 친권력 세력들의 '보도지침'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근혜 당선인의 약속이다. 권력의 소리를 대변해 약자의 눈과 귀를 막고 보편적 가치조차 부정하는 언론을 두고서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가능할까? 언론에 대한 불신, 권력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언론의 편파적이고 권력지향적인 받아쓰기 자세를 바꿔야 한다.

 

민주화된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구언론의 '알아서 기는' 보도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이란 어림도 없다.

 

- 이기사는 경남도민일보독자권익위원칼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435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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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론의자유"가 보장되는 사회,,,,그런 사회에서 살고 싶어져요.
    어떻든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2013.02.18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2. 언론 장악 문제는 정말 심란합니다.
    각 언론들이 알아서 기는 모습들이란...
    사람들은 변했는데,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봅니다.
    대선이후 대안 언론을 만들어야 한다던 말들이 많았는데
    그마저도 시들해진 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추진 중인 것인지 모르겠네요.

    2013.02.18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구언론은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찌라시입니다

    2013.02.18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4. 언론이 제 역할에 충실하면
    사회는 자정의 기능도 회복할 수 있겠지요?

    2013.02.18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5. 멘붕 .. 요즘 참 유행하는 단어인데
    멘붕사회 하니깐 정말 적절하단 생각이 들어요.
    정말 우리는 멘붕사회에서 살고 있는듯 합니다. ㅠㅠ
    좋은 한주 시작하십시요~

    2013.02.18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언론이 문제이지요 거의 멘붕 수준에 가깝게요 ㅜㅜ

    2013.02.18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나마 좀 언론의 알아서 기는 행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것도 잠시,
    도로 70년대인가 착각하게 만드는 일들이 다시 장악하는 현실을 보면서 저 역시 멘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사정권과 다를게 하나 없어보입니다.

    2013.02.18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8. 언론이 제대로 된 역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2013.02.18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언젠부터인가... 언론사 기사보다... 블로그 기사를 읽는 습관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더욱 좋은 글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죠?? ㅋ

    2013.02.18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알아서 기고 쓰는 받아쓰기..
    저는 이걸 참 못해서요. 차라리 안쓰고 말지... 그러거든요.
    좀 달라지길 바랩니다.

    2013.02.18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은 그래서 신문이나 뉴스를 점점 안 보게 되나 봅니다.
    좋은글 정독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3.02.18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感謝

    2013.02.19 04:00 [ ADDR : EDIT/ DEL : REPLY ]